얼마전 TV와 신문을 통해 우리국민의 사망자 중 암환자가 36.2%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심장질환이 10.7%로 2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7.4%로 3위라는 것을 보고 경찰에 재직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써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또한 OECD 국가에 비해 3배나 된다는 것이 결국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이제 우리도 꼼꼼히 생각해 볼 때다. 군포경찰서 교통과 교통관리계에서 교통신호등 운영과 안전표지설치 분야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우리 국민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전국 교통경찰관들은 단순 교통사고에서부터 사망사고에 이르기까지 도로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줄여 보고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경찰관이 할 의무이다. 그러나 교통경찰관들은 홍보, 지도, 계몽과 단속 그리고 교통 시설물인 중앙 분리대 보·차도 분리 휀스 등을 설치하여 사고를 줄이는데 그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통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준법정신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통경찰은 올 한해를 총 교통사고를…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는 무언중 경쟁의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별하다. 스포츠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서로 경쟁의식을 갖고 살아왔다. 일본과 축구하는 날에는 더욱 경쟁이 뜨겁다. 얼마 전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 주장하여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목소리 내어 전국을 민족애로 달구지 않았던가? 그런데 꼭 경쟁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분야도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올 여름 휴가를 일본으로 처음 갔다 온 사람이다. 여름 휴가지로 일본 수도인 동경으로 정하고 호텔을 예약해 4박5일 지하철을 이용, 관광지를 여행했다 한다. 그런데 일본 어디를 가든 담배꽁초나 휴지가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여행자 자신도 휴지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릴 수 없었다며 부러워했다. 특히 마지막 1박이 남았을 때 호텔 주인이 찾아와 에어콘 고장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우니 인근에 있는 더 좋은 호텔을 예약했다면서 옮길 것을 권유하면서 본인의 호텔 금액보다 많은 차액은 본인들이 부담하겠다고 제의하더라는 것이다. 여행자는 호텔주인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인근의 더 좋은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즐겁게 여행을 마칠 수…
올해 대졸 100명 중에 4명만이 취업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고용없는 성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직 근로자로 취업하는 일반 대학졸업자가 늘고 있다. 취업난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면서 전문대 졸업자는 말할 것도 없고 4년제 명문대 졸업자 조차도 알바와 생산직 근무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대기업이나 건실한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원서를 내거나 고시, 공기업 등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 이들 중 많은 인력이 결국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이 될 것이다. 제조업체의 인력공급원이던 전문계(실업계) 고교 졸업자가 2000년 29만1천명에서 2006년 16만3천명선으로 급감하고 이 기간 전문계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51.4%에서 25.9%로 급락한 반면, 진학률이 70%에 이르는 점도 구인난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과 취업포털커리어에 의하면 대졸자 취업률은 2002년 62.3%에서 2004년 59.3%, 2007년 57.9%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실제 취업율은 더욱 낮다. 지방대학은 인기학과도 취업률이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심각한 구직난으로 학교문을 나선 졸업자들이 취업까지 대기하는 기간이 길어
최근 유명 연예인 안모씨의 자살 이후 안씨의 자살과 유사한 수법으로 연달아 발생한 자살사건들이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혹자는 이와 같은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베르테르’ 효과를 발휘한다고도 지적한다. 베르테르 효과란 ‘동조자살(copycat suicide)’ 또는 ‘모방자살’이라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같은 자살을 모방하는 현상은 독일 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여자 친구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이 소설은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고 결국 유명세의 결과,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자살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이 소설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발간이 중단되는 일까지 생겨나게 되었고, 이후 자살에 이른 젊은이들은 결국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베르테르를 모방하여 자살에 이른 것이라 여겨겼다. 베르테르 효과는 이처럼 자신이
오토바이는 현재 다양한 연령층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그 용도 또한 다양하다. 오토바이는 생계형 배달 등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가 하면 청소년들에게는 속도를 즐기는 오토바이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장구(헬멧)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착용하기 쉬운 건축공사장 안전모를 착용하는가 하면 규격에 맞지 않는 헬멧, 턱 끈을 조이지 않고 둘러쓰는 헬멧 등을 착용한 채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다. 오토바이 사고 특히 안전장구 미착용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이 생명과 직결되는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위와 같이 단속을 피하기 위한 안전장구 착용은 사고발생 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형지물과 같은 안전장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촉망받던 20대 젊은 남자연예인이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지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오토바이는 자가용에 비해 생명과 신체를 지켜 줄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접촉사고로도 차량전도나 신체가 이탈돼 죽음 아니면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할 만큼 그 피해정도가 크다.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최우선 예방은 안전운행 및…
친절은 모든 사람들의 기본이다. 그러나 진정한 마음으로 실천해야 만족을 얻어 상대방이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 얼마 전 경찰서 민원실로 할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다. 길을 잃었다고 하시며 마른 침을 삼키시는데 몹시 힘에 겨워 보였다. 할머니를 부축해서 의자에 앉게 해드리고 물 한잔 건네 드리며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성함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쭈었다. 한 모금 목을 축인 할머님은 이름과 나이 사는 곳이 군포라고 힘들지만 다행히 또박또박 말씀을 해 주신다. 전산망을 두드려 주소를 조회하고 할머니를 댁까지 모셔다 드리기 위해 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를 요청했다. 차에 오르기 전 할머니는 민원실 경찰관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다. 민원실에 있다 보면 하루에도 두 세 번 길을 잃거나 묻기 위해 또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가 헐레벌떡 들어와 민원실을 뒤집어 놓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지갑을 주웠다며 친구끼리 삼삼오오 찾아오기도 한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우리 경찰로 인해 마음 놓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른 이들의 편안함이 있다면 그 속에서 알지 못하는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 녀석에게 묻는다. “경찰이 친절하니?” “응, 모르는 길도 알려주잖아
최근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은 전화금융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막연한 사실만을 알고 있을 뿐이고 실제 사기전화를 받는 경우 당황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화금융사기의 유형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전화금융사기의 범인들은 먼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면서 명의도용과 관련해 다른 기관과 연결해 주겠다거나, 의료보험관리공단을 사칭해 보험금을 환급해 준다 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를 유혹한다. 또 우체국을 사칭해 카드가 반송되었다, 카드사나 백화점을 사칭해 결제된 카드 금액이 있다, 전화국을 사칭해 전화요금이 연체되었다 는 등의 유형도 있다. 특히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명의 도용 사건에 대해 현금인출을 막아 주겠다, 아이를 데리고(납치) 있다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인 다음 가까운 은행의 현금지급기로 가도록 유인한다. 이럴 경우 범인이 시키는 대로 현금지급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통장에 예치되어 있던 돈이 범인들의 대포통장 계좌로 유유히 빠져나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화금융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전화
신라시대의 화랑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인 집단이라 할 수 있다. 귀족 및 사회지도층의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항상 앞서서 행동하였다. 특히 화랑은 세속오계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였고, 사군이충(事君以忠),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정신으로 전쟁터에 나가 싸웠다. 이러한 화랑의 활약이 삼국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외국의 경우 초기 로마시대에 포에니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나자 로마의 귀족들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납부하고 평민들보다 먼저 전쟁터에 나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범을 보였다고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한다. 이 말은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 사회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늘날 유럽 사회 상류층의 의식과 행동을 지탱해 온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귀족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것으로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였다. 전쟁과 같은 총체적 국난의 경우, 국민을
추석은 가족과 일가친척끼리 모여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이러한 추석 명절에 전기에 대한 부주의한 방심이 자신과 가족의 생명에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추석 준비로 전기사용량이 많아지는 가정에서는 하나의 콘센트에 전기소모량이 많은 전기프라이팬 등 가전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또 파손된 플러그나 콘센트도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됨에 따라 점검하고 교체해야 하며 사업장인 경우는 장기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누전에 의한 감전 및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는 정상작동 여부를 빨강색(초록색) 시험용 버튼으로 확인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전면에 붙어 있는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정상이고 눌러도 내려 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고장이므로 공사업체에 의뢰하여 교체해야 한다. 전열기구 사용중에는 주위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화성이 강한 유류, 종이 등을 전열기구 가까이에 놓아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전기의 위험성에 대한 판별력이 없는 어린이의 전기사고 예방에 항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며칠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하여 도로는 마비되다시피 하고 교통체증은 최악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너무 짧아 교통체증이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생각되며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생활리듬의 파괴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운전중 피로는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피로가 더 중요한 원인이며 정신적인 피로는 스스로 느끼는 자각의 정도가 육체적인 피로보다 늦게 나타나므로 휴식이 필요한데도 그대로 지나쳐 피로를 가중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간 운전때에는 시각적인 자극이 적어 단조로움을 느끼게 되므로 피로가 빨리 오며 도로에 관한 정보가 제한돼 판단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수도 있다. 또한 장거리 운행중 나쁜 운전자세는 피로를 가중시켜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 운전시 올바른 운전자세는 등받이가 95도 정도 젖혀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하며 엉덩이는 의자 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 그리고 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고려하는 여유있는 자세를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하며 장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