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의 무덥고 비 내리는 짜증스런 어느 날,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더한 시원한 영상을 보게 됐다.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갓튼 탤런트’에 출연한 ‘폴포츠’의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무대에 처음 선 그의 모습은 뚱뚱하고 어색한 표정, 유행과는 동떨어진 허름한 의상, 교통사고로 인해 고르지 못한 치열로 말투도 매우 어눌했다. 그러나 심사위원과 객석의 비웃음 섞인 시선 뒤에 시작된 노래는 기립박수와 함께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으로부터 “당신은 우리가 찾아낸 보석”이라는 찬사를 받게 됐다. 이 동영상이 유트브에 올려지면서 그는 세계적 명사가 됐고 사상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폴포츠 신드롬’이 일고 있던 것은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그 뒤에 감춰진 감동의 휴먼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던 그는 비호감형 외모로 인해 소위 ‘왕따’를 당하고, 종양수술과 잇따른 교통사고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체념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꿈을 이루게 됐고 그 모습을 본 모든 이들의 마음에 공감터가 생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농업은 우리 삶의 기본요소인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선조들은 농업이 천하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산업이라고 불러왔었다. 이러한 농업은 환경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환경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해서 태풍, 가뭄, 혹한 등의 자연환경에 의해서 농업생산이 피해를 받기도 하고, 산업폐기물로 인해 오염된 토양과 물로 인해 우리 몸에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농업활동은 환경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먼저 농업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농업은 식량을 생산하는 과정 중에 홍수방지, 토양유실방지 등의 국토보전 기능을 수행해오고 있고, 생물들에게도 소중한 서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같이 농업 생산과정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라고 한다. 한편 농업활동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농업생산과정에서 농경지 밖으로 유출된 양분, 농약 등은 수질을 오염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은 국제무역협상에서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간 첨예한 쟁점이 되곤 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환경적 공익기능을 갖는 농업활동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허용하고 있
길을 걷고 있다가 갑자기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경험을 한 두 번은 해봤을 것이다. 또한 운전 중에 급하게 차선변경을 하면서 끼어드는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도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운행되는 이륜차는 ‘달리는 흉기’로 불릴 정도로 운행실태가 위험천만하다. 이처럼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들의 난폭운전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신속배달’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배달업체 이륜차들이 인도주행과 횡단보도주행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륜차의 인도주행과 횡단보도주행은 보행자의 보행권 및 안전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법행위이다. 이륜차 운전자 중 대부분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사고시 운전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해 일반 자동차보다 많은 주의와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륜차 운전자들이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륜차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인지율은 94.1%로 높지만, 준수율은 인지율에 비해 30%가량 낮은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륜차 운전자들은 안전모 착용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동차 수가 급격히 증가를 해 현재 전국적으로 그 수가 2천만대가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지 약 20년만에 자동차의 수나 생산면에서 어느 국가 못지 않게 선진국이 된 것이다. 자동차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고, 우리 삶의 질을 한 층더 높여줬다. 하지만 차량의 증가와 더불어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했으며 그로 인해 사망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1위, 교통사망사고 1위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는 이같은 불명예를 모두 벗어버리고 교통문화 선진국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부터라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끼어들기, 얌체운전, 무단횡단등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하겠다. 세계적인 교통선진국으로 불리는 싱가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교통시스템 및 도로가 정비가 잘 돼있고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는 법규가 선행돼 있다. 이같은 조건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 국민들의 의
필자는 지난 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북녘 땅인 강원도 북고성군 금천리 마을과 금강산 입구 온정리 마을을 방문해 식목행사와 함께 북녘가정에 난방자재를 지원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는 봉사단체인 해피수원 사랑회가 중심이 돼 모집한 수원지역 각계각층 시민 326명이 함께 참여했다. 해피수원 사랑회에서는 지난 5월에도 필자를 포함한 임원진 30여명이 재단법인 서비스포피스(Service For PEACE)에서 운영하는 제6차 평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합류 해 북녘 땅에 나무심기와 난방자재를 지원하고 돌아오면서 임원진 모두는 북녘땅의 헐벗은 민둥산에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을 것을 다짐해보기도 했다. 7일 아침 7시 반에 수원을 출발해 북녘 땅 온정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다. 잠깐이면 넘어올 거리를 무려 10여 시간이나 걸려 도착해 분단의 아픔과 설움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다음날에는 천하 절경의 명산이라는 금강산을 등반과 온정리 마을 입구 슬기너미 고개를 다녀왔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는 수레가 끊이질 않았다 해 수레고개라고도 한다. 고개라 하지만 아주 완만한 경사지 이며 우리 남쪽의 산과 달리 주변에는 나무가 많지…
“좋은회사 들어가야지.” 졸업을 앞둔 학생이라면 이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좋은 회사는 곧 대기업이라는 인식탓에 중소기업에 들어갈 생각을 하면 부모님은 물론 지인들은 모두 의아해 한다. 상황이 이러니 입사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무작정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넣어보는 졸업생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낙방하는 경우는 느는 것이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취업걱정을 하는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는 졸업을 하고 어학연수라도 다녀와야 취업하는 데 플러스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한다. 솔직히 지금 졸업을 바라보고 있는 나 역시 이런 생각을 안해 본 적은 없었던것 같다. 이렇게 대학만 나와서는 안된다, 유학이라도 가야한다는 생각을 수십번 수백번은 더 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일류대학 출신도 아니고 영어를 특별히 잘해 토익 점수가 높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 상을 탄 적이 있던 적도 없는 등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연수라도 다녀오면 영어점수를 올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떠나는 것이다. 주변을 보면 점점 취업하기는 힘들고 해외가서 영어공부라도 하면 되겠지라는 터무니없는 생
필로폰 대마초 등 성인들이 구하기 쉬운 마약류를 손에 넣기 힘든 청소년들이 이 보다 습득이 쉬운 본드 등을 통해 약물중독을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들어 경찰에서는 본드, 부탄가스 등을 비닐봉지에 짜 넣고 코로 흡입해 환각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형사입건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은 본드, 부탄가스 등을 주로 인근에 소재한 슈퍼, 철물점 등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판매업주는 본드 등을 판매하는 데 있어 고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으나 실상 정말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것인지 환각제로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기 위한 것인지 구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본드흡입에 대한 피해 중 가장 심각한 것을 꼽자면 신경계 세포에 대한 악영향을 들 수 있다. 본드흡입은 뇌에 피해를 입혀 조직이 손상돼 기억력이나 암기력, 판단력, 지능지수의 저하로 이어진다. 또 뇌의 손상으로 인해 성격을 포악하게 만들기도 하며, 습관성 중독 증상을 일으켜 마약과 같이 쉽게 치유하기 힘들어 진다. 본드를 흡입하는 과정에 저산소증이나 질식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환각상태에 있는 청소년들이
혹시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쿨버스인데 어떻게 걸어서 가나’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워킹 스쿨버스 제도는 일종의 집단 등·하교 제도다. 워킹 스쿨버스제도는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일정 간격으로 전용 버스정류장 설치하고 집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걸어오면 손을 들어 내린다고 알린 뒤 기다리던 부모와 함께 집으로 가는 것.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등·하교하기때문에 안전해 외국에서는 이미 7~8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10월에 처음으로 이 제도를 시범적 시행을 시작으로 2006년 3월에도 새학기를 맞이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주최로 시행된 적이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70%가 길이나 횡단보도를 걷다가 발생했다. 반면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시행하는 네덜란드나 프랑스, 스웨덴 등은 어린이 보행 중 사망률이 10% 안팎이라고 한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 등·하교 시간대에 초등학교 정문 앞을 한번이라도 지나간 적이 있다면 워킹 스
진정한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 노릇을 철저히 해야 하며 자신과의 싸움과 유혹에서 이기려는 냉철함과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바람직하다. 공직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우수한 공직자가 우대받는 풍토는 반드시 조성돼야만 한다. ‘받는 봉급만큼 일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는 스스로의 자각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시간과 예산만 축내는 복지부동의 공직자는 실을 뽑지 못하는 누에가 뽕잎만 먹어 치우는 격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공직사회는 국가발전의 근간이다. 최근 공직사회에 불어오는 의식개선의 신선한 변화의 바람은 계속돼야만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 애초에 공직자를 선발할 때 인성과 자질을 중시하는 공직자의 선발풍토가 바로서야 할 것이다. 뽑아 놓고 퇴출하는 악순환이나 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이제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되며 사라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서울시가 자진퇴직 해임 직위해제 등의 형태로 무능·불성실 공무원 24명을 퇴출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하는 일도 없는 공무원이 월급을 꼬박꼬박 챙기는 것은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에 다름아니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처럼 서울시를 비롯, 여
민간자본을 유치해 새로 건설한 일산-퇴계원간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통행료가 내년 6월부터 승용차기준으로 4천원에 책정됐다고 한다. 해당구간의 전체길이가 36.3km이니 km당 110원인 셈인데 이는 기존 고속도로 km당 39.1원의 3배 수준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1일부터 정부는 도로건설에 투자된 민간사업비를 일정기간 통행료로 회수하기 위해 전년도 물가상승분을 반영하기로 돼있는 실시협약에 따라 정부 부담을 줄여 나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천안~논산·대구~부산간 등 3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최소 2.4%에서 최고 4.6% 인상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각종 시민단체에서는 이렇듯 국민부담만 가중시키는 민자유치 고속도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자고속도로 폐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자유치 고속도로의 실상을 보면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우 공사비가 건설사가 발표한 금액에 56.3%에 지나지 않는다고 경실련이 발표했고 이것은 민간 건설자본이 도로건설로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부풀린 공사비는 또한 30년동안 통행료로 징수하게끔 돼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통행량이 애초 예상수준에 못미칠 경우 그에 따른 공백을 국가가 메워주게 돼 있어 지금까지 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