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위원회에 출석한 증인이 위증했을 경우 위원회 활동이 끝난 뒤에도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개정안’(수정안)이 29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정안은 여야가 지난 25일부터 4박 5일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결을 벌인 4개 쟁점법안 중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재석 176명 중 찬성 175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기권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민주당은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안을 제출해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 22분 무기명투표가 실시돼 재석 182명 중 찬성 182표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298인의 5분의 3 이상인 179표)를 채웠다. 수정안은 해당 위원장이 고발을 거부·기피하는 경우 위원회 재적 위원 과반수의 공동 서명(연서)에 따라 위원의 이름으로 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원회 활동 기한이 종료돼 고발을 담당할 위원회가 불분명할 때는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명의로’ 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내용이 두 번 수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본회의가 의장 명의로 고발’로 규정했으나, 전날 본회의 상정 직전 민주당은 ‘법사위가 (법사)위원장의 명의로 고발’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 처리 직전 다시 민주당은 ‘본회의가 국회의장 명의로 고발’하는 내용으로 환원하는 수정안을 제출해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또한 국회 고발 대상기관을 검찰 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로 확대했고, 위증 고발이 접수되면 공수처 검사, 검사, 사법경찰관 등 수사기관이 2개월 이내에 수사를 종결해 결과를 지체 없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이 고발사건을 2개월 이내 종결하지 못해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 2개월의 범위에서 연장을 요청하고, 국회의장이나 위원장이 이를 승인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초 개정안에 들어갔던 ‘소급 적용’ 부칙은 위헌 논란을 고려해 수정안에서 삭제됐다. 국회 증언·감정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등 4개 쟁점 법안 처리를 모두 마치게 됐으나 여야의 간극은 전혀 좁혀지지 않아 추석 연휴 이어지는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힐스테이트 용인포레가 도로 문제로 또다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88억 원을 들여 만든 임시 진입로를 철거하고 다시 도로를 깔겠다는 계획을 두고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취재 결과,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2021년 준공됐지만 진입로 계획 무산으로 4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역북2근린공원 부지를 뚫어 임시 진입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철거될 예정으로 인근에 본 도로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교통 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 용인시청·용인대·용인미르스타디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1950세대 입주와 도로 공사가 겹치면 일대 교통망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 아울러 임시 진입로 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 총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만큼 입주민 뿐만 아니라 일대 시민들이 겪을 고통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88억 들여 만든 도로를 부수고 또 돈 들여 새 도로를 깔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졸속 행정으로 인한 불편은 결국 시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축업계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애초에 임시도로를 강행한 결정 자체가 잘못”이라며 “정치적 성과에 급급한 시장의 정책 실패”라고 직격했다. 실제 이상일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해당 아파트 진입로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번 임시도로는 그 결과물이다. 하지만 용인시는 본 도로 건설 및 철거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시는 1년 가까이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과 교통 혼잡을 방치하고, 공원 부지도 제때 개방하지 못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예산이 다시 투입될 경우 행정 신뢰는 더 추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용인시청 관계자는 “아직 본 도로 건설 및 현 임시 진입로 철거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시도 본 도로 건설 등 공사로 일대 교통 환경에 문제가 될 것이란 점은 인지하고 있다. 용인포레 힐스테이트 분양 광고에서도 이에 대해 미리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채권을 정리하는 이른바 ‘한국형 배드뱅크’를 다음 달 공식 출범시킨다. 대상은 총 113만 명, 16조 4000억 원 규모의 부실 채권이다.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고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털어내겠다는 취지지만, 성실 상환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도덕적 해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오는 10월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장기 연체 채권 매입 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한다. 상환 능력이 전혀 없는 채무자는 채무를 100% 소각하고, 일부 상환 여력이 있는 경우에는 원금의 최대 80%를 감면한 뒤 10년간 분할 상환을 유도한다. 채무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배드뱅크가 금융사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뒤 채무자에게 직접 연락해 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배드뱅크는 본래 은행의 대규모 부실자산을 분리해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는 장치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TARP를 통해 은행 부실을 떠안았고, 아일랜드·스웨덴도 같은 방식으로 금융안정을 도모했다. 한국 역시 IMF 외환위기 때 캠코가 100조 원 이상 부실채권을 매입해 정리했다. 그러나 이번 한국형 배드뱅크는 금융기관 구제가 아니라 개인 채무자 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상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소액 채무자이며, 재원은 세금과 금융권 출연금이 절반씩 부담한다. 정책의 가장 큰 논란은 형평성이다. 새출발기금을 통해 성실히 빚을 갚아온 사람은 ‘조정 이력’이 신용기록에 수년간 남지만, 배드뱅크 대상자는 연체 기록이 더 짧게 남거나 아예 삭제될 수 있다. “오히려 탕감 대상자의 신용기록이 더 깨끗해지는 기형적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원 대상 기준도 불합리하다는 비판이다. 배드뱅크는 2018년 6월 이전 연체, 새출발기금은 2020년 4월 이후 연체만 지원한다. 이 때문에 2019년에 연체가 발생한 채무자는 어느 제도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실제로 2018년 6월 19일 연체자는 지원 대상이지만, 하루 뒤인 20일 연체자는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금융권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 상황에서 업권별 사정 고려 없이 일괄 출연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이 치솟고 수익성도 나빠진 상황에서 동일한 출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부가 업권별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환 능력을 철저히 심사해 도덕적 해이를 막고,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겠다”며 제도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장기 연체자 구제를 통해 내수 회복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성실 상환자와 채무 탕감 대상자 간 형평성 논란, 제도 사각지대, 금융권 출연 부담 등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어 ‘한국형 배드뱅크’가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출범 이후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배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이 9월 29일(월)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0월 3일 공개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이 9월 29일(월)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0월 3일 공개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그룹 ILLIT(아일릿)이 9월 29일(월)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락피쉬웨더웨어 도산점에서 열린 락피쉬웨더웨어 X 수잔팡 협업 컬렉션 출시 기념 이벤트에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협업 컬렉션 출시 기념 이벤트에 그룹 ILLIT(아일릿), kiiikiii(키키)가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故(고) 전유성의 9월 28일(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노제(路祭)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故 전유성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고인의 장례는 지난 26일부터 오늘 28일까지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오늘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 후 오전 7시30분께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한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故(고) 전유성의 9월 28일(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수근의 진행으로 영결식이 진행됐다. 한편 故 전유성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고인의 장례는 지난 26일부터 오늘 28일까지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오늘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 후 오전 7시30분께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한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1등급 정부 전산 시스템 중 절반 이상이 복구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8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정부 전산 서비스 시스템 36개 중 21개(58.3%)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85개(13.1%) 시스템 운영이 재개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고,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1등급 서비스는 업무 영향도,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 시스템을 말한다. 복구 현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피해가 없도록 경찰청, 금융당
식당에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던 루마니아 한식당 측이 즉각 사과하고 내부를 수리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마니아의 '바이트 미 코리아' 식당으로부터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수리된 내부 사진을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해 한국식 핫도그를 판매하는 '바이트 미 코리아'는 앞서 일본풍 인테리어와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대외적으로 문제 제기해 사과를 받아냈다. 식당 측은 사과문에서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이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가게를 오픈한 건 큰 실수"라며 "한국인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령 태국 방콕의 가장 큰 쇼핑몰에 입점한 한 대형 식당에서는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을 소개해 현지인들 사이에 논란이 일은 것으로 전
의정부 소재 2층 규모 연립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부부가 중상을 입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 3분쯤 의정부시의 한 2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60대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이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됐고, 현재 치료 중이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9대, 인력 55명을 동원해 화재가 발생한지 약 50분 만에 완진했다. 이 화재는 전기장판을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을철 쌀쌀한 날씨에 전기장판을 꺼내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전기장판을 사용하시기 전에는 반드시 코드와 플러그에 피복이 벗겨지거나 눌린 자국, 끊김이 없는지 확인하고, 장판 표면에 접힌 부분이나 손상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 소재 한 고층 아파트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이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4분쯤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원들은 경찰서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출동 조치했다. 대원들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고 고층부로 진입해 로프를 체결했다. 로프를 탄 대원 1명이 23층 난간으로 접근해 외부에서 A씨를 난간에 고정시켰고, 23층 집 안으로 들어간 대원들도 A씨를 붙잡았다. 아래층인 22층에도 대원이 추가 배치돼 사고에 대비했다. 구조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난간 안쪽으로 옮기며 구조 작업에 성공했다. A씨는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A씨가 기적적으로 23층 난간에 다리가 걸리며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에 의해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집단 난동 사태의 피해 복구에 억대의 세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 복구액은 약 11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건 초기 예상됐던 피해 복구액(6억∼7억원)의 두배 가까운 액수다. 세부 복구 내역을 보면 ▲통합관제센터 설치(4억 1400만 원) ▲외벽 타일 복구(1억 2800만 원) ▲방범 셔터 교체(1억 1500만 원) ▲당직실 복구(9500만 원) ▲방재실 확장(8000만 원) ▲ 담장 보강 및 화단 조성(7100만 원) 등이다. 앞서 지난 1월 19일 오전 3시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기준 이 사건 관련 특수건조물침입 및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은 129명이다. 94명은 구속기소, 35명은 불구속기소 됐다. 1심 판결이 선고된 인원은 94명이다. 이 중 60명은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상
신협중앙회가 소장한 초창기 유물 4건이 지난 4일자로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고시됐다.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 등으로, 1962년부터 1964년 사이 제작된 기록물이다. 신협이 막 태동하던 시기의 운영 현황과 제도적 기반을 담아낸 자료들로, 현대 한국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핵심 사료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이번 고시에서 “해당 자료는 한국 금융사에서 신협운동이 지닌 역사·문화적 위상을 반영한 대표 기록물”이라며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로 명명해 등록했다. 신협은 지난 2023년부터 관련 자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초 등록 예고를 거쳐 이번에 공식 확정을 받았다. 신협 측은 “이번 등록은 금융협동조합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생력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시민의 자발적 협동정신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이라며 “이번 등록은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공적으로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설계 분야 인증서를 취득하고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 밸류 체인(Value-Chain)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ASME-N(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 인증서를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ME 인증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코드(Code)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은 원자력 기기 설계·제조·설치·부품 제작 등 분야 별로 세부적인 검증과 심사를 통해 자격을 확인한 후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다. ASME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게 되며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 하기도 하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ASME 인증은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 인증과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서인 ASME-NPT 인증을
코로나19 시기에 불가피하게 빚을 졌다가 끝내 전액을 상환한 개인과 자영업자 최대 370만 명이 오늘(30일)부터 연체 기록을 지워주는 ‘신용사면’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금융·사회 재진입을 돕고, 과거 제도의 한계와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용사면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발생한 5000만 원 이하 연체 채무가 적용 대상이다. 연말까지 전액 상환을 마치면 별도 신청 없이 연체 기록이 삭제된다. 전체 대상자는 약 37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이미 상환을 마친 257만 7000명(개인 244만 9000명, 개인사업자 12만 8000명)은 이날부터 즉시 사면을 받는다. 나머지 112만 6000명은 연말까지 상환을 완료해야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사면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개인은 평균 40점(616점→656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31점(696점→727점) 신용점수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20대(평균 50점), 30대(42점)는 상승 폭이 더 커 청년층의 금융 회복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약 29만 명은 신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23만 명은 은행권 대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부동산은 직방으로 하는거야’를 공개했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집에 대한 다양한 가치 기준을 존중하고, 더 나은 집을 찾고자 하는 고객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직방은 이를 통해 신뢰와 책임을 강조하며, 프롭테크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직방은 지성과 신뢰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믿고 쓰는 든든한 플랫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회사 측은 “전지현은 3040 여성은 물론 MZ세대 전반에까지 영향력이 큰 배우”라며 “새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직방은 캠페인을 통해 ‘가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 관점을 제시한다. 직방 관계자는 “집에 대해 꿈꾸는 가치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더 나은 집을 향한 마음은 같다”며 “직방은 그 여정에 늘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진희 직방 마케팅 이사는 “누구나 꿈꾸는 집이 있다면 그 시작과 결과가 직방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나은 집을 찾는 여정에 직방이 함께한
넷마블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에 참가해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선보이며 해외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넷마블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K-엑스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 박람회로,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전시 부스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게임 영상을 공개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용자들에게 특별 쿠폰도 지급했다. 또한 행사장 내 테아트로 페르난도 데 로하스 극장에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게임 영상을 상영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6000만 명을 달성했다.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K-엑스포는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