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사잇길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조성된 인문학길이다. 삶과 죽음의 사이, 어제와 오늘의 사이, 그와 나 사이를 걸어가며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길이다. □ 연재를 시작하며 태양이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는 ’한여름', 망우산 능선의 ‘구리(한강)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한강을 내려다본다. 후덥지근한 대기의 온도에 등에는 땀이 흐르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시원한 풍경에 잠시 무더위를 잊고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2008년 월간지 《신동아》에 「망우리별곡」을 연재하고 2009년 4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 인물사』를 출간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이하 ‘망우리공원’, ‘망우리’로도 쓴다)의 인문학적 가치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그리고 새로 찾은 인물을 추가한 개정판을 거듭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 101인-그와 나 사이를 걷다』(2023)라는 제목으로 완결하였다. 1933년 개장하여 1973년 가득 찬 망우리공원은 그 40년의 기간이 말해주듯 우리 근대의 새벽을 연 인물이 모여 있다. 애국지사는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선구자들이 있으며 좌익과 친일파도 함께 있다. 그리고 서양의 묘지와는 달리, 망우리는 우리 고유의 봉분 문화도 간직하며 풍광 좋은 자연 속에 펼쳐진 묘지공원이라는 차별성과 고유성을 간직하고 있기에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K-인문학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망우리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부터 헤아리면 23년이 넘었고 첫 책 출간 후로는 만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관할 지자체의 학술 용역도 여러 번 수행했다. 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공동묘지는 역사문화공원으로서의 모습으로 바뀌며 오늘에 이르렀다. □ 다시 찾은 8월의 빛, 만해 한용운 전망대를 내려와 남쪽 용마산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번에 신문사로부터 연재를 의뢰받아 어떤 식으로 글을 풀어나갈지 고민이다. 스마트폰 검색만 하면 곧바로 찾을 수 있는 백과사전식 내용이 아니라 망우리 묘역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하여 풀어나갈 생각이다. 이런 구상을 하며 걸어가는데 저 앞에 만해 한용운의 묘소가 보인다. 묘로 올라가는 길가에 만해의 말을 적은 연보비가 서 있고 건너편 묘로 올라가는 입구에 국가유산청이 세운 안내판이 서 있다. 2012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워진 안내판이다. 당시 북한산의 김창숙, 손병희, 신익희, 이시영, 이준 선생의 묘역과 더불어 망우리 만해의 묘역이 지정되었다. 그들 모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자다. 대한민국장을 받은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73년 강남으로 이장되었기에 현재 망우리에 영면하고 있는 분 중에서는 만해가 훈격이 가장 높다. 계단을 올라 묘로 올라가니 몇 사람이 묘역 앞에 서 있다. 가만히 보니 일행 중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의 전보삼 관장이 아닌가. “관장님, 여기서 우연히 또 만났네요.” “아, 김 작가. 여기 웬일인가? 며칠 후가 8.15 광복절이라 참배 왔네.” 전보삼 관장은 중학생 때 만해의 시 「님의 침묵」을 접하고 색즉시공의 깨달음을 얻은 후 평생을 만해 연구와 사업에 매진했다. 만해 관련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사재를 털어 『님의 침묵』 초간본 등 많은 자료를 모아 1981년 성북동 심우장에 만해기념관을 열었고 1990년 남한산성으로 이전했다. 내가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망우리위원회 위원장 겸 이사를 맡았을 때 같은 이사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여기 이 비석을 관장님이 세우셨다고요?”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이 1978년쯤에 친구들과 망우리에 놀러 가 만해 묘에서 절을 하는 사진을 보내 주었는데 그 사진에는 작고 초라한 비석이 보였다. 지금의 비석은 크고 비문이 가득하다. “심우장에서 만해기념관을 할 때 조직한 만해사상연구회가 앞장서서 비석과 상석을 1981년에 세웠지. 근데, 내가 70년대 초에 이 묘지를 찾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시오? 몇 번을 실패하고 어느 날 다시 혼자 비를 맞으며 한참을 헤매다가 다행히도 묘를 아는 묘지 관리인이 있어 간신히 찾았다오.” 과거의 관리사무소는 단지 묘지 관리만 했지, 애국지사 등 역사적 인물의 파악은 업무 외의 일이었다. 내가 2002년 조사를 시작했을 때도 관리사무소는 단지 17명의 유명인사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 묘지 정비를 생업으로 하는 관리인들이 더 많이 알았다. 비석의 앞면은 여초 김응현의 글씨로 ‘萬海韓龍雲先生墓(만해한용운선생묘) 夫人兪氏在右(부인유씨재우)’라고 적혀 있다. 이 글씨는 여초 김응현이 광개토대왕 비석의 글씨를 본떠 개발한 서체 호태왕비체라고 한다. 후면에 만해의 일생이 정리되어 있다. 일부만 옮기며 단기를 서기로 바꾸는 등 읽기 쉽게 고쳤다. 충남 홍성 출생. 1887년 향숙에서 수학, 1905년 백담사 연곡화상에게서 득도, 1910년 한일불교 동맹 조약을 분쇄철폐, 1911년 만주에 망명 독립운동, 1913년 조선불교유신론 발행, 1917년 12월 오세암에서 선정중 오도, 1918년 월간교양잡지 유심 창간, 1919년 3·1운동을 선도하고 행동강령으로 공약삼장을 공표, 옥중에서 독립의 소신을 장문으로 발표 3년형 선고, 1924년 조선불교청년회를 조직하고 총재에 취임, 1926년 님의 침묵 발간, 1933년 성북동에 심우장을 건축하고 흑풍 등의 소설과 다수의 문장을 발표,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 세수 66, 법랍 39,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 만해사상연구회 識(지, 지음), 안동 김응현 書(서). 비석 앞면의 ‘부인유씨재우(夫人兪氏在右)’에 관련되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관장님, 제가 여기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설명하는데요, 이 ‘부인유씨재우’를 가지고 교양의 몇 단계를 알 수 있더군요. 먼저 ‘어? 만해 선생이 승려라서 결혼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부인이 있네요?’라고 놀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야 만해 선생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고요, 다음 단계는 한자를 좀 읽을 줄 안다면서 ‘아, 부인 성함이 유재우 씨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하. 그 위 단계가 ‘부인 유 씨의 묘가 오른쪽이군요’라고 바로 해석하는 사람이죠.” “하하, 그런가요. 그럼, 그다음 단계가 있겠군. 자, 여러분, 묘를 바라보시고 부인이 어느 쪽에 계시는지 맞혀보시라고.” “네,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이 아니라 풍수에서는 고인이 머리를 위로 하고 누운 상태에서 좌우를 가리키죠. 그러니 만해 선생의 오른쪽, 즉 우리가 보기에는 왼쪽에 부인의 묘가 있는데, 사람들이 오해해서 부인 무덤에 꽃을 바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물론 여성이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요. 하하.” 일반적으로는 부인은 왼쪽에 안장하지만, 자리가 없어 우측에 안장하고 재우(在右)라고 쓴 것이다. 그런데도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묘 옆에 꽂혀 있는 번호판과 관리사무소의 묘적부 번호를 대조까지 하며 사실을 확인했다. 만해는 55세 때 간호사인 유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비문에 따님과 사위의 이름이 적혀 있다. 따님의 말로는, 망우리의 묘가 워낙 명당이고 친구들이 마련해 준 자리이며 허례허식을 싫어했던 부친의 뜻을 헤아려 따님은 현충원 이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향 홍성에서는 가끔 만해 묘의 이장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유족은 홍성과 인연이 없어 이장의 뜻이 없다. 책을 읽고 지식을 얻지만, 무덤 등의 현장을 찾으면 새로운 발견이 있다. 총독부가 싫어 일부러 북향으로 지었다는 일화를 남긴 심우장도 그렇다. 직접 찾아가 보니 그 동네는 북한산 성벽 너머(城北)의 경사지라 북향으로 집을 지을 수밖에 없다. 북향의 자리를 찾았다는 말이 정확하다. 참배를 마치고 우리는 능선에 올라 저 멀리 한강을 내려다봤다. 80년 전 다시 찾은 우리의 한강이다. 그 물결 위에 찬란한 8월의 태양이 내리비치고 있다. 일행과 함께 길을 내려갔다. 20분쯤 걸어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일행 중의 한 분이 질문했다. “어, 여기 안내판에 유관순 열사가 적혀 있는데, 유관순 열사 묘가 여기 있나요?”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가 중대하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7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3명과 자금세탁을 도운 2명 등 5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의원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승현 의원과 이기환 의원, 무소속 박세원 의원이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 등은 안산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 대표 A씨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지난달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조사 결과 A씨는 ITS 사업 특조금이 선순위로 배정되도록 정 의원 등에게 청탁했으며, 실제로 해당 지자체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가 우선시되도록 의원들이 시청과 관계자들에게 업체를 소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특조금은 경기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으로, 재정 격차 해소와 균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쓰인다. 경찰은 의원들이 이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하고 대가를 챙겼다고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원과 또 다른 자금세탁 연루자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초적 사실관계가 인정되지만 증거 인멸 우려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의원들을 통해 특정 업체 이익을 챙기려 한 사건”이라며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만큼 혐의가 중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타 지역 ITS 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도민 혈세가 연루된 중대 비리 의혹임에도 침묵을 이어가는 태도에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구속된 정 의원 등은 지난 14일부로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중요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경력, 연령, 주거와 가족관계,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 출석 상황,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검팀과 한 전 총리 양측 주장을 따져본 뒤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구속 수사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 승인을 거쳐 총리를 임명하도록 했다'고 밝힌 점 등이 근거다. 아울러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도 계엄을 막기 위함이 아닌, 절차상 합법적인 구색을 갖추기 위함이었다고 의심한다. 이는 구속영장에도 기재됐다. 한 전 총리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향후 특검팀의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사실상 내란 방조 혐의 소명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법원이 내린 만큼,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혐의 적용도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8월 27일(수)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 축제 공원에서 2025 송도맥주축제가 열려 헤드라이너 장민호가 축하무대를 끝내고 팬들에게 인사 후 퇴근하고 있다. 한편 ‘2025 송도맥주축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8월 26일 박지현, 27일 장민호, 28일 손태진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KBS 1TV ‘아침마당’의 인기 코너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의 신규 MC로 전격 발탁됐다. 이는 여성 트로트 가수로서 지상파 메인 프로그램 MC를 맡는 첫 사례로, 방송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수현의 독보적인 에너지와 재치가 금요일 아침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 유려한 입담을 겸비하며 무대를 장악해온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특히, 2년 6개월간 SBS 라디오 ‘윤수현의 천태만상’ DJ로 활동하며 쌓아온 안정적이고 배려 넘치는 진행 실력은 ‘쌍쌍파티’의 유쾌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녀의 능숙한 진행은 게스트들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 달여 전 새롭게 합류한 박철규 아나운서와의 신선한 케미스트리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두 사람의 호흡이 ‘쌍쌍파티’의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침마당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는 연예계 절친들이 팀을 이뤄 펼치는 대결 토크쇼 형식으로, ‘두뇌 장수 퀴즈퀴즈’, ‘대결! 쌍쌍 노래방’ 등 다채로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8월 27일(수)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캠페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무신사 뷰티 페스타 IN 성수'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성수동 일대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라이징 브랜드 40개를 선보인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그룹 엔믹스(NMIXX) 설윤이 8월 27일(수) 오전, 서울시 강남구 스트락스에서 열린 에트로(ETRO)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기념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모델 한혜진과 그룹 엔믹스 설윤, 베이가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헤드라이너 박지현이 8월 26일(화)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 축제 공원에서 열린 2025 송도맥주축제에 참가해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2025 송도맥주축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8월 25일 에녹, 26일 박지현, 27일 장민호, 28일 손태진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컴투스플랫폼의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플랫폼’이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과 협력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작 라인업을 통한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8일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자사의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플랫폼(Hive Platform)’이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웹젠, 플레이위드, 해피툭 등 국내외 유력 게임사들이 잇따라 하이브플랫폼을 적용했다. 웹젠은 신작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를 통해 8월 소프트론칭을 마쳤으며, 오는 9월 1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위드의 MMORPG ‘씰M’은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태국 최대 퍼블리셔 해피툭의 기대작 ‘고고! 스카이’도 27일 론칭됐다. 넥써쓰의 대형 MMORPG ‘로한2’가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하이브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며, 넵튠의 신작 ‘다크스타’ 역시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하이브플랫폼을 통해 핵심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개발 기간 단축 효과를 봤다”며 “글로벌 론칭과 웹3 확장에 필요한 기능이 이미 갖춰져 있어 유용하다”고
신협사회공헌재단이 2016년 출범 이후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멘토링,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누적 4만여 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협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대표 사업인 ‘행복한집 프로젝트’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벽지·장판 교체, 기본 설비 수리 등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510가정이 혜택을 받아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부바 멘토링’을 통해 전국 신협 임직원 6102명이 멘토로 참여해 총 3만 2288명의 아동·청소년과 8867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멘토링은 협동과 경제를 주제로 한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며, 올바른 경제 지식과 협동의 가치를 전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대학생 120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히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에게는 맞춤형 장학금을 통해 학업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협재단은 이처럼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빈곤 종식(1번) ▲건강과 복지(3번
◇ 대학 강의 들어도 학점 인정…'고교-대학 학점인정' 시범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도록 지원한다. 28일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고등학교와 대학의 학점을 동시에 인정받는 '고교-대학 학점인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은 대학이 고교 수준에 맞는 심화 과목을 학교 밖 교육으로 개설하는 '경기공유학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경기공유학교 학교 밖 학점인정 13과목 외에도 학점을 따로 인정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연천·의정부교육지원청과 서정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개설 과목은 ▲글로벌건강과 이슈(간호학과) ▲자동차공학개론(스마트모빌리티과) ▲응급구조와응급처치(응급구조과) ▲반려동물과휴먼케어(반려동물과) 등이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추후 서정대학교에 진학할 시 대학 학점으로도 추가 인정되는 '선이수제' 방식이다. 전체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 시 과목 이수가 가능하며, 이수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세부 내용이 기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대학 간 학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진로 중심 고교학점제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 진로·진학 교육
30년 전 수원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했던 SK그룹이 선경도서관 복합 문화공간 사업비 25억 원을 기부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내년까지 진행된다. 어린이·유아자료실 공간 기능을 개선하고 창작체험공간, 복합인문공간 북카페, 책숨라운지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노후화되고 정형화됐던 공간은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바꾸고 어린이실을 확장한다. 또 창작 공간, 문화예술 갤러리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1995년 4월 개관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선경도서관은 수원 향토기업인 선경그룹(현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1929~1998)이 고향인 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선경도서관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시 독서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은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선경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독서와 휴식,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
화성시에 위치한 참좋은소아청소년과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알레르기, 성장발달, 소아 급·만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세심히 진료하는 병원이다. 탕지륭 참좋은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진료하고 있으며 폭넓은 임상 경험을 통해 영유아부터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남녀노소 모든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탕 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행복까지 지켜주는 것이 의사로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씀씀이가 바른병원 동참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진료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 참여 계기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눔은 서로의 삶을 밝히고 따뜻하게 만드는 소중한 행위"라며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전 최우선’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관리 기준 강화’를 시작으로 ‘안전조직 개편 및 강화’, ‘전사적 안전문화 확산’ 등 다방면에서 보다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제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위험 작업에 대해 본사 사전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매주 안전품질본부장과 사업본부장이 참여하는 ‘리스크 모니터링 회의’에서 사전 승인 없이는 현장에서 공정을 진행할 수 없다. 승인 불가 시 보강 조치를 거쳐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건설기계 사용’, ‘철거’, ‘터널 굴착’ 등 사망사고 다발 공종을 포함한 ‘10대 고위험작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안전관리 인력도 크게 늘려 7월 말 기준 1,100여 명 이상 충원했고, 근로자 대비 안전관리자 비율은 기존 1대 25에서 1대 11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협력사 안전관리 규정도 업계 기준보다 강화했다. 법정 요건(공사비 100억 원 이상)에 더해 20억 원 이상 현장이나 주요 위험 공종에도 안전담당자를 의무 배치토록 했으며, 관련 비용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액 부담한다. 지난 5월에는 ‘안전
수원영통경찰서가 외국인 신입 유학생 기초질서 준수 지도에 나섰다. 28일 수원영통서는 지난 27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외국인 신입 유학생 약 250명을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 범죄예방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교실 운영은 지난 6월 4일 '중국 유학생 대상 범죄예방교실'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교육은 유학생들이 실수로 저지를 수 있는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등 기초질서와 관련된 교육과 더불어,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운전 방법 등 사례 위주 교육이 실시됐다. 경찰은 사례 위주 교육과 더불어 유학생들과 함께 기초질서 관련 교내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나원오 수원영통서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닌 우리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며, "이번 범죄예방교실을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기초질서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 요요의 빛 / 김미정 / 트임9 / 322쪽 / 1만 6500원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상처와 아픔, 슬픔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김미정 작가의 첫 소설집 '요요의 빛'이 출간됐다. 삶 속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문학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삶의 위로가 되는 빛의 조각들'로 읽힌다. 요란하지 않지만 은근히 마음을 울리는 위로가 필요한 지금 독자들은 조용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김미정 작가는 2020년 단편소설 '사브레'로 ‘글로벌경제 제1회 글로리 시니어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56세에 등단해 61세에 첫 소설집을 낸 늦깎이 작가인 그는 이 책을 통해 글을 써보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요요의 빛'에는 총 10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작품집은 세 개의 챕터로 나뉜다. 첫 번째는 '나'라는 주제로 '요요의 빛', '사브레', '쉽게 나오지 않았던 말', '저녁노을'이 실렸다. 두 번째는 '너'라는 주제로 '너울거리던 시간', '어쩔 수 없는 일', '서로 다른 체념'이 묶였고, 세 번째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로니모카페의 핫초코', '해후', '산조르디'가 포함됐다. '나'에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하고 금전을 요구한 10대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10대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 '수용소'라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의 나이, 얼굴, 직업, 학력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내용을 무단으로 게시하고, 피해자들에게 이를 삭제하려면 돈을 지급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수법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1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운영한 대화방에는 수백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보'라는 형식으로 피해자들의 정보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단체대화방에 게시했다"며 "대화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공범들에 대해서 추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망우리 사잇길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조성된 인문학길이다. 삶과 죽음의 사이, 어제와 오늘의 사이, 그와 나 사이를 걸어가며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길이다. □ 연재를 시작하며 태양이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는 ’한여름', 망우산 능선의 ‘구리(한강)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한강을 내려다본다. 후덥지근한 대기의 온도에 등에는 땀이 흐르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시원한 풍경에 잠시 무더위를 잊고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2008년 월간지 《신동아》에 「망우리별곡」을 연재하고 2009년 4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 인물사』를 출간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이하 ‘망우리공원’, ‘망우리’로도 쓴다)의 인문학적 가치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그리고 새로 찾은 인물을 추가한 개정판을 거듭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 101인-그와 나 사이를 걷다』(2023)라는 제목으로 완결하였다. 1933년 개장하여 1973년 가득 찬 망우리공원은 그 40년의 기간이 말해주듯 우리 근대의 새벽을 연 인물이 모여 있다. 애국지사는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선구자들이 있으며 좌익과 친일파도 함께 있다. 그리고 서양의 묘지와는 달리, 망우리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