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국어 능력이 크게 약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교육부 국가 언어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중국 언어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 신조어, 인터넷은어 등이 새로운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면서 어린 학생들의 중국어 쓰기 능력이 저하돼 사회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부 대학에서 중국어 시험을 전형에서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표준어와 맞춤법에 어긋나는 언어를 사용하는 등 모국어 문화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어 글쓰기 표준을 제정하고 각종 시험이나 취업 시 중국어 평가를 강화해 학생들의 모국어 표준화 사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식품업체들이 가격은 그대로지만 용량을 줄이는 등의 편법으로 얌체 상술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 물가국에 따르면 중국 일부 음료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정책을 피해 원래 500㎖ 용량이었던 음료수 포장을 새롭게 바꾸며 450㎖로 줄이고, 600㎖ 제품을 500㎖로 줄였지만 가격은 종전대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부 맥주회사도 640㎖ 캔맥주를 같은 가격이지만 550㎖로 줄였다. 상하이 물가국 담당자는 “가격 담합은 현행법상 불법이지만 개별 회사들의 편법 가격 인상에는 아직 처벌기준이 없어 국가 발전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통해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나라당 신임 황우여 원내대표의 추가감세 철회 발표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의 무서움을 느낀 한나라당은 당내 비주류 출신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는 현 MB정부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추진해온 감세정책에 선을 긋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주류층은 물론이고,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해 그 동안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대기업을 비롯한 재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성명서를 통해 감세정책을 철회하는 것은 기업의 활력을 떨어뜨려 경영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대기업들이 그 동안 중소기업과 서민의 희생을 담보로 입은 혜택을 얼마나 사회에 환원했는지 대해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감세정책은 현 정부 들어 2008년 9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재도약 세제’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본격화 됐다. 이에 따라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인하하고, 참여정부 때 야심차게 추진했던 종합부동산세도 무력화시켰다. 국회예산처의 추계에 따르면, 감세정책으로 인한 효과는 2012년까지 약 78조원에 달하고, 특히 내국세를
1958년 충남 논산의 강경여고(강경고의 전신)에 다니던 노창실씨(71·여·8회졸업)는 청소년적십자(JRC. 현 RCY) 단원들에게 병석에 누워계신 선생님을 방문해 위로하고 퇴직한 은사들을 찾아뵙자고 제안한다. 전쟁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가 하면 몸이 아픈 기숙사생을 위해 약을 달여주고 죽을 쒀다 주시던 선생님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취지였다. 이러한 스승 찾아뵙기 행사가 해마다 계속되다 1963년 윤석란(13회 졸업)씨의 주도로 ‘은사의 날’을 제정할 것을 JRC 단원들이 결의, 5월 26일 첫 행사를 가졌는데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1982년 스승의 날이 국가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승의 날을 만들게 한 주인공이기에 교권침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노 씨는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 노씨가 제3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충남 논산 강경고를 찾았다. 노씨는 최근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강에서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고 알고 그렇게 실천했다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은 매년 5월 15일로 세종대왕 탄신일의 양력 환산일이다. 1958년 당시 강경여고(강경고의 전신) 청소년적십자(JRC. 현 RCY) 단원들이 병석에 누워계신 선생님을 방문해 위로하고 퇴직한 은사들을 찾은 데서 비롯됐다. JRC단원들은 해마다 이 행사를 이어오다 1963년 단장인 윤석란(13회 졸업)의 주도로 ‘은사의 날’을 제정할 것을 결의했고, 그 해 5월 26일 첫 행사를 가졌다. 은사의 날 행사는 이듬해 전국 543개 학교로 확대됐는데 그해 은사의 날이 ‘스승의 날’로 바뀌고 날짜도 5월 26일로 정해져 제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다. 1965년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정해졌다. 유신정권 시절이던 1973년 학생들의 집회 불허 등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이 폐지됐으나 한국교총 등이 거세게 반발해 9년 뒤인 1982년 국가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스승의 날은 1982년을 원년으로 계산해 3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맞은 교사들은 전혀 반갑지 않은 표정이다.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스승의 날이 언제부턴가 교사들이 눈치(?)를 보는 날로 돼버렸다. 촌지와
지난해 초 일련의 시국 관련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국회 사개특위의 개혁안 중 경찰의 ‘수사개시권’ 명문화 및 검사의 명령에 대한 경찰의 ‘복종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에 대해 검찰에서는 국민의 인권보호를 명분으로 검찰의 경찰 통제권을 놓을 수 없다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볼 때 과연 검찰이 국민인권을 이유로 경찰을 인권침해에 무방비한 국가기관으로 폄하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통제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나라와 같이 검찰이 수사권과 공소권을 독점할 뿐만 아니라 수사지휘권을 명분으로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 유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국가기관의 권한이 검찰 한곳으로만 쏠려 있다. 국가의 권한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면 3권 분립을 모체로 하는 민주주의는 점점 허울만 남게 되는 심각한 폐단이 따라옴은 역사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최근의 우리사회에서도 왕왕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개특위에서 나온 ‘수사개시권’ 안은 사실상 그동안 경찰에서 수사를 해오던 경찰수사 체계 현실을 그대로 ‘법률’에 담아 신속한 수사를 통한 국민인권 보호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전적 방안이다. 특히 경찰 ‘수사개시권’이든 ‘복종
흐드러지게 피었던 벗 꽃도 소담스러웠던 목련도 봄비에 스러져 지는 봄꽃의 애수가 미처 사라지기도 전에 연 초록 이파리가 빈 가지마다 무성이 차오르는 5월이다. 봄볕 따뜻해도 집안에서야 춘곤증 잠만 늘어난다는 팔십 넘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내외와 손위 시누이와 함께 강원도 설악산아래 오색약수터를 다녀왔다. 연휴라 나들이행차가 많을 성싶어 식전에 출발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번잡하지 않았다. 보드라운 녹두 빛이며 연두 빛, 연회색 빛깔로 꽉 찬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산과, 선명한 다홍빛 철쭉꽃이 무더기로 피어있는 길은 일상의 번뇌를 사라지게 하고도 남았다. 어린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말없는 나 대신에 들뜬 목소리로 분위기를 띄우는 시누이의 대화로 재미있게 몇 시간이 후딱 지났다. 산 길을 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니 한 시경이 됐다. 가벼운 점심을 하고 온천 욕을 즐겼다. 어머니께서 탄산온천수와 열탕을 오가시는 활기찬 모습을 보니 절로 기쁜 맘이 되었다. 근처 식당에서 산나물과 더덕구이 황태구이 등 토속음식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오색약수터로 산책을 했다. 토산품을 파는 점포가 즐비한 길에 이름 모를 들꽃이 담긴 화분에서 지들끼리 뭐라 속삭이며 정겹게 말을
15일 스승의 날, 청련암 뒷산을 거닐며 교직생활 42년 6개월을 되돌아 봤다. 그 42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일간지와 방송에 우수교사로 소개됐을 때, TBC-TV 인간만세, MBC 꿈나무 대상의 훈장도 받았던 때의 기억도 새로웠다. 돌이켜보건데 나를 이끌어주신 건 학창시절 스승님이었다. 나는 10남매 중 5남으로 태어나 지독한 가난 속에서 살았다. 중학교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 할 때 초등학교 곽원용 선생님이 천안 북중 장학생 선발 시험을 치루게 해주셨다. 당시 그 귀한 전과도 사주셨다. 난 그런 스승의 모습을 보았기에 나도 가난한 아이들에게 입학금을 마련해 진학도 시켰다. 교사 초임 시절 땐 황석마을에서 절미함을 설치해 각 가정에 중학교 진학 저축 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한 철저한 실천이었다. 유난히 기억나는 스승님이 또 있다. 육군 장교로 퇴직 후 흙벽돌 찍어 눈 바람치는 교실(당시 재건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면서 하루에도 12번 이상 “하면 된다. 성공 할 수 있다” 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삶의 철학과 신념을 심어주신 전영준 은사님이시다. 그래서 나도 교사시절에 나의 제자들에게 이 구호
‘여기 있는 것들은 모두 다 예술이구나. 바람 한 점, 꽃잎 하나도 예술이구나. 손에 손잡고 기어오르는 담쟁이 넝쿨까지도 예술이로구나.’ 파주 헤이리에 다녀온 한 블로거는 이렇게 감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헤이리는 경기도민들이 자랑해도 좋을 만한 예술공간이자 휴식공간이다. 1998년,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영화인 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모여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을 지으면서 태동됐다. 당연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 2009년 12월 문화지구로 지정됨으로써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그동안 헤이리마을 회원들은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문화예술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고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전시와 공연, 축제, 홍보 등은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해왔었다. 아직도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나라의 문화예술풍토에서 이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헤이리마을 꾸려왔는지 알만하다. 그러나 이제는 주말이면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나들이 명소가 됐다. 헤이리는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다. 엄선된 국내외 대표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시공했는데 건물들 간의 조화나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
산림의 보고(寶庫)인 광릉숲이 자동차 매연으로 신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광릉숲은 의정부시와 포천시,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숲으로 전체 면적이 약 2만4천465㏊에 달한다. 지난해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핵심·완충·전이지역 등으로 세분화돼 보호,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광릉숲 관통도로는 숲 한가운데를 지나는 왕복 2차로(총연장 11.4㎞)로 의정부와 포천 사이의 43번 국도와 남양주시를 지나는 47번 국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교통의 편의성으로 하루 평균 1만 대 가량의 차량이 오가는 등 교통량이 줄지 않고 있다. 최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통행 금지 조치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광릉숲을 관통하는 도로에서 이산화질소(NO₂)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13.4ppb로 나타났다고 한다. 숲 사이로 도로가 지나는 오대산 관통도로(월정사~상원사.446호 지방도로·총연장 7.2㎞)에 비해 무려 6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오대산 관통도로의 지난해 연평균치는 2.88ppb였다. 특히 공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지난해 이산화질소 연평균 수치가 24.0ppb였던 점을 감안하면 천연림 한 가운데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