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구청장 조택상)는 오는 24일까지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중 복지카드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서면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대상은 화물운송사업 허가 및 등록차량으로 카드 재발급 및 비직영 차량의 차주변경 등 사유로 인해 복지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자로 대상기간은 금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주유분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 지급금액은 리터당 경유 3만3천4.97원, LPG 1만9천7.97원을 일정한도액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조금 신청서 및 유류사용 증빙서류를 지참해 동구청 교통과(☎770-6604)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교통과운수관리팀 오영남 팀장은 "접수된 유가보조금 신청은 서류 검토 및 대사작업을 통해 6월 17일 지급될 예정이며, 부당한 방법으로 유가보조금을 지원 받은 경우 환수조치는 물론 향후 보조금 지급중단과 형사고발 등의 % samplezz@
여주군은 산북면 하품2리 앵자봉 서쪽 기슭에 위치한 ‘주어사지(走魚寺址)’ 정비를 최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어사지는 한국 천주교 발상의 요람지로서 군은 주어사지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자 정비계획을 세웠으며 지난해 돌계단 및 로프난간 설치 등 탐방로를 개선, 올해에는 안내간판을 설치했다. 이로써 일반인, 등산객 및 성지순례자 등 주어사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걸음이 용이하게 됐고 특히 주어사의 연혁과 현황을 설명한 종합안내판, 석축과 건물지 현황을 설명한 건물지안내판, 주어사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작한 방향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해와 편의를 도모했다. 주어사는 정확한 창건 및 폐사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 승려가 절터를 찾던 중 잉어를 따라 가던 꿈을 꾸고 얻은 터’라는 창건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주어사의 중요 역사는 지난 1779년(정조 3년) 권철신의 주도아래 정약전, 권상학, 이총억 등이 참석해 한역(漢譯) 서학서(西學書)의 강학(講學)이 이뤄졌으며 우리나라 천주교 요람지로서 주목받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군은 중요도에 비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주어사를 연구하고자 20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작년 한 해 동안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탁구협회는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ITTF 정기 총회에서 코리아오픈이 2010년 치러진 프로투어 오픈 중 가장 훌륭한 대회에 주는 ‘ITTF 프로투어 베스트 이벤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코리아오픈에는 중국 선수들이 자국 리그 일정과 겹쳐 불참했지만 세계 2위 티모 볼(독일)을 비롯한 %admin
오월 햇살에 고추장 항아리 배부르다 열 남매 키운 기사식당 아줌마 저처럼 배부른 항아리 씻다가 붉은 입술 삐죽이며 함박웃음 짓는 장독대 옆 모란 꽃더미에 놀라 엉덩방아 찧으며 주저앉는다 눈치 빠른 봄바람 쓸쓸한 그녀 젖무덤 파고들며 주름 깊은 눈자위 군살 붙은 목덜미로 햇살을 부른다 장마와 가뭄을 이기고 오십 년 묵은 장맛으로 단맛 키운 항아리 오월 아침 모란꽃이 눈부셔도 굽은 허리 일으키는 산등성 너머로 우르르 몰려드는 꿀벌떼는 항아리 언저리에만 붙어 날개 비빈다 암술 올라타며 입술 부비다 말고 문 좀 열어라 배불뚝이 항아리를 두들긴다 시인소개: 서울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 중국 북경 중앙민족대학원 석사 졸. 97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광화문 쟈콥>(고려원·1998년)과<넘치는 그늘>(천년의 시작·2006년)이 있슴. 한국시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회원.
부천시는 복사골 예술제와 진달래 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치른다. 지자체로서는 드물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PISAF),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도 매년 개최한다. 이중 PiFan은 세계 3대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문제점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3년 전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경우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제적인 행사였음에도 의회의 사전의결 없이 엑스포 준비단을 구성하고 예산편성까지 완료해 의회에 심의요구를 해왔다. 시민의 세금을 쓸 때 집행부는 밟아야 할 절차를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또한 각종 꽃축제 등 성격이 비슷한 소규모 행사는 단일 행사로 합쳐서 예산과 인력의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 100억 원의 예산으로 단순 일회성 소규모 행사를 포함해 100건에 투자하는 것과 향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행사를 선별해 3~4건에 투자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성공확률이 높은지는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칸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칸’에서 매년 5월 열리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다. 2010년의 경우, 영화제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가 쓴 돈은
3·11 일본강진은 원전의 방사능까지 누출시키면서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지금도 복구를 위해서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파괴된 원전시설의 방사능 누출은 그치지 않아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한국을 이번 원전피해의 영향을 받은 나라로서 ‘방문주의국’으로 계도할 정도이니 말이다. 왜 전 세계인들이 이처럼 원전과 방사능 누출에 많은 걱정을 할까? 지난 1986년 소련(현재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의 피해가 얼마나 위력적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고는 원자력발전소 원자로가 폭발하며 방사능이 누출돼 무려 1민여 명이 사망하고 70만 명 이상이 각종 암과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상 초유의 대재앙이었다. 당시 소련 정부는 이 사고를 끝까지 은폐할 계획이었으나, 기상변화로 누출된 방사능이 유럽과 전 세계로 퍼지면서, 사고가 터진 후 수일이 지나서야 인정하고 말았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사고 지역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었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체르노빌은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도시
히말라야 ‘은둔의 왕국’ 부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없는 나라다. 수도인 팀부 중심가에는 수신호를 하는 경찰이 단 한 명 뿐이다. 국민이 보다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며 2008년 스스로 왕정을 포기한 나라가 부탄이다. 국민의 행복지수를 최고의 선으로 꼽는 부탄에서의 삶은 이처럼 외부의 속도와는 무관하게 흘러간다. 경북 영양군에는 딱 한 개의 신호등이 있다. 영양군과 인구가 비슷한 전북 무주군엔 신호등이 자그만치 73개, 강원 양구군에도 신호등이 8개가 있다. 신호등이 한 개 뿐이어도 서로 양보운전하면서 접촉사고도 거의 없어 설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신호등도 영양읍내가 아닌 안동으로 가는 37번 도로상에 설치돼 있는데다 하나뿐인 이 신호등도 지금은 점멸등으로 바뀐 상태다. 세계 최초의 신호등은 1868년 영국 런던의 수동식 가스 신호등이다. 그 후 50여년이 지난 1914년 미국 디트로이트에 최초의 전기신호등이 설치됐는데 정지를 나타내는 적색등 하나만 있는 수동식 신호등이었다. 그리고 4년 후인 1918년 미국 뉴욕에 전기식 3색 신호등이 처음 설치됐다. 2층 유리탑 속에 설치된 이 신호등은 경찰관이 유리탑 속에서 교통량을 지켜보다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으로 3년. 이 말을 들으면 시집살이가 극심했던 우리 어머니 세대의 애환(哀歡)이 떠올라 가슴이 한없이 저미는 것이 여간 애처롭지 않다. 그렇게라도 살아야 한다. 세월을 축낼 수 있는 골 깊은 주름진 생각이다. 현실을 저항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관례적 폭력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그렇다. 정말 야만적이지 않은가? 무차별적 폭력으로 조직의 신경망들이 벌벌 떨고 있다. 아니 억압에 짓눌린 감정이 아닌 솟구치는 분노를 짓누르려 하니 감각들이 일제히 솜털구멍에서 경기(驚氣)를 한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그 폭력적인 힘의 위세에 눌려있지만 아직은 대항할 때가 아니므로 참아야 한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경구(警句) 한 구절을 입으로 수십 번 반추하다가 머릿속에 저장한다. 그런데 그냥 머릿속에 관념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 사르르 중추신경으로 이동해 뼛속 깊숙이 자리한다. 머릿속에 저장돼 있으면 지우기도 쉽고 재생도 가능한데, 뼛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니 지울 수도 없고 꺼낼 수도 없이 인두로 각인돼 있다. 관념 속에선 잊은 듯 하지만 뼛속 신경망은 반사적으로 기억의 회로를 작동시켜 재인시켜준다. 뼈 깎는 듯이 여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천여성의전화는 2000년부터 해마다 ‘5월 가정폭력없는 평화의 달’이라는 주제로 성평등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흔히 폭력하면 신체적이나 물리적인 위협을 하는 심각한 폭력을 떠올린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더러 ‘뭐 우리 집은 가정폭력하고 상관 없어요. 아직도 때리는 사람들이 있나요?’라고 말한다. 2010년 여성부의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인 측면의 부부폭력은 53.8%이고, 이중 65세 미만 기혼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 피해율은 15.3%로 영국(3.0% 2007년)이나 일본(3.0% 2001년)에 비해 무려 5배나 높다. 그러나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가정폭력피해 내담자들의 상담내용에 따르면, 신체적폭력은 물론이고 정서적으로 혹은 폭력적 언어로 인해 받는 상처가 자신의 자존감이나 삶에 신체적 폭력 못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고 말한다. “맞아서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라도 없어지지요. 말로 받은 상처는 평생 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우리가 쉼이나 휴식처로 생각하고 있는 가정안에서 홧김에 혹은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상대의 영혼을 얼마나 갉아먹는지 생각해 봤
저축은행의 부실은 사실 예견된 것이었다. 저축은행 대부분은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끌어 들인다. 예금금리가 높다 보니 자연히 리스크가 큰 투자로 이어지게 되고 제대로 안될 경우 부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이를 관리할 인재의 부재다. 펀드매니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을 감안하더라도 저축은행의 수준으로는 펀드매니저 한명조차 영입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산저축은행이 전국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를 한 것을 봐서도 알 수 있다. 저축은행이 부실한 이유는 저축은행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지도 못한 채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높고 또 그에 따른 무절제한 투자와 저축은행 운영에 대한 감독기관의 감독기능 부실이 화를 키웠다. 지난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에서 시작된 저축은행 부실은 2월 들어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영업정지로 이어지면서 105개였던 저축은행 중 8곳은 결국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로 문을 닫았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부실은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관계당국의 책임도 크다. 지난 2006년 저축은행의 대출한도를 완화하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게 함으로써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