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 경기도지사가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의 지방자치단체 매각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을 부추기고 나서 적절성 여부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 지사는 5일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으로부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사업에 대한 지역현안 보고를 청취한 뒤 “의정부역 앞에 도로·공원을 만드는데 공시지가도 아니고 시가로 매입하라니, 가장 강한 소송을 정부 당국을 상대로 걸어라. 말로 되질 않는다. 소송으로 가야한다”며 사실상 소송을 통한 해결을 권했다.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반환공여지를 매입, 의정부 역앞을 도로 및 공원 등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위한 이전비용 조달을 위해 시가 매각을 주장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의정부와 동두천, 파주 3개 시장이 도와 함께 소송을 하자”고 강조한 뒤 “도로를 내야 하는데 평당 3백만원에 내고 사라니, 어느 나라 국방부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만히 있으니 착한 사람만 뒤집어 쓴다”면서 “의정부나 파주, 동두천 사람들이 너무 착해서 당하기만 한다”며 국방부의 미군공여지
경기도와 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환경교육조례 예산 지원,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의 통행료 징수 연장, 무상급식 예산 확대 등을 놓고 이견이 엇갈리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이들 안건들의 경우 도와 도의회간 사전협의 과정에서 조율을 보지 못한 채 소관 상임위 등으로 넘겨지면서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의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5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김상회(민·수원)·안승남(민·구리)·최재연(진·고양) 의원은 도내 초·중·고교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교육을 체계화·의무화하는 ‘경기도 환경교육진흥 및 지원 조례’를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61회 임시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조례안은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환경교육 진흥과 지원, 환경교육센터 설치 및 지정 등을 골자로 한 5년 단위의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도 출연금 등으로 환경교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환경교육에 필요한 예산으로 집행하도록 했다. 도는 그러나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교육진흥기금 조성을 통한 예산 지원은 어려워 일반회계 예산을
경기도는 인사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해 오는 7일 건설본부를 시작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직속기관과 사업소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사 고충 상담’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인사 상담을 통해 소수직렬 공무원이 겪는 고충이나 인사상 불이익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필요할 경우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찾아가는 인사 상담을 통해 효율적인 인사제도 시행과 직원 사기 진작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7일 건설본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인사상담에는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동행해 직원들의 인사고충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승진, 전보, 근평, 교육, 후생복지 등 인사행정 전반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듣고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킨텍스(KINTEX)에 위치한 경기북서부FTA센터가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FTA 활용지원센터’(이하 FTA센터) 거점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 FTA센터를 개소, 운영하고 있는 도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주관 FTA센터 공모에 신청, 지난 2일 강원도 등 7개 시·도와 함께 선정됐다. 이번 FTA센터 선정을 위해 도는 고양시 킨텍스 내에 경기북서부FTA 센터를 설치해 고양·의정부 및 부천·김포 등 북서부 12개 시·군 소재 지역특화산업 및 개성공단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와 FTA 활용 무역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FTA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찾아가는 FTA 활용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북서부FTA센터는 업종별·지역별 활용 전략 위주로 활용 설명회의 내실화 지향, 기업별 맞춤형 FTA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 병행, 원산지기준, 수출인증자제도 등 FTA 활용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관 및 무역협회·지역 상의 등 경제관련 유관기관간 네트워크인 경기북서부FTA활용 협의회를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직원 20여명은 5일 1촌1사 자매결연 마을인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를 방문, ‘고구마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수확기 농촌 일손을 보태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특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은 고구마 밭에서 400여 Box(약 4천kg)의 고구마를 수확한데 이어, 남정리 마을 주변 환경 정리와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또 수확한 고구마 중 일부를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2004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와의 자매 결연을 시작으로 파주, 이천, 고양, 안성, 가평 등 9개 지역의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년 농촌 돕기 행사를 펴고 있다. 박해진 이사장은 “농촌 일손 돕기 운동은 농촌 인구 감소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실정과 농업의 소중함을 직원들이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농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비행장의 비상활주로 이전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된데 반해, 성남 서울공항은 이전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비행장 이전문제를 둘러싼 수원시와 성남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원비행장이 당장 올 하반기에 이전공사 설계에 착수, 2013년 공사를 완공할 예정으로 조만간 공군 및 관련 지자체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으로 있으나, 성남 서울공항의 경우 별다른 진척이 없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행장 활용방안이 재차 논란거리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와 수원시, 화성시, 공군은 지난 2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비상활주로 비용분담 제4차 회의를 열고, 활주로 이전비 200억원을 도와 수원시가 각각 40%, 화성시가 20%를 분담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도가 공군에 비상활주로 이전을 공식 건의한 이래 1년5개월만이다. 당초 도는 이전 비용 분담 비율을 도 50%, 수원시 30%, 화성시 20%로 하는 안을 제안했었다. 이에 따라 공군은 오는 2013년까지 대체 비상활주로를 1번 국도에서 수원비행장 안에 이전·건설하는 한편, 준공과 동시에 현재 비상활주로 주변인 권선동, 세류동, 장지동 등 수원
경기도는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 협의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도정 주요 현안과 관련한 법률 제·개정과 내년 국고보조금 확보 등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얻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도는 협의회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팔당상수원 수질관리 일원화 등 법률안 7건에 대해 조속한 제·개정을 요청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과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USKR)의 예비타당성조사 지원, 고양 대곡~ 부천 소사 복선전철의 일반철도 전환 등도 건의한다. 또 광주시하수처리장 수해개선복구를 위한 국비(197억원) 지원 등을 당부한다. 아울러 도가 중앙 부처에 신청한 내년도 국고보조금 5조9790억원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구한다. 내년 국고보조금은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는 신청액의 76.7%인 4조5천864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오는 19일부터 10월8일까지 열리는 2011년도 국정감사 일정 조율과정에서 국회와 경기도가 신경전(본보 8월30일자 1면 보도)을 벌인 데 이어, 국감 일정이 확정된 행정안전위원회와 도가 국감자료 제출여부를 두고 ‘국감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원활한 국감을 위해서는 요구자료 많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국회의원측에 반해 국가위임 사무나 국비사업 이외 자료는 제출할 수 없다는 도 입장이 충돌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냐’, ‘헌법 위배와 도정 간섭이냐’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는 오는 29일 경기도청에서, 농림수산식품위는 이에 앞서 23일 경기북부청에서 국감을 실시키로 하고 세부일정을 통보했다. 농림수산위는 당초 오는 30일 국감을 실시키로 했지만 도의회 임시회 폐회, 전국체전 준비, 세계유기농대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겹치면서 현장방문 대체 등 난색을 표시하자 2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해양위는 오는 27일 경기도청에서 국감을 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여야간 합의가 안돼 유동적이며 오는 7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국감 일정이 결정된 행안위 의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도에 3~5년치 도청 통계자료 등
경기도는 2일 반도체용 제조장비를 제조하는 일본 기업인 발카공업사가 평택 오성 산업단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발카공업사는 내년 2월까지 1000만달러 투자, 6천318㎡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곳에 60여명을 채용해 반도체용 제조장비인 오링(O-ring) 씰(seal)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O자 형태의 불소탄성으로 반도체 제조장치의 진공환경 및 유체의 봉합장치로 장비의 밀폐성을 유지하며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하고 있다. 도는 발카공업사의 국내 진출이 관련 산업의 기술력 향상 및 가격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는 1일부터 이틀간 소속 공무원과 공공기관 예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2년도 예산위기 극복을 위한 역발상 예산수립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가용재원이 급감한 반면 광역 행정과 복지재정 수요가 늘면서 도의 재정 경직성이 심화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도는 2012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올해 대비 71% 수준의 투자재원을 각 실·국에 배분했으며, 배분된 실링(Ceiling) 범위 내에서 실·국장 책임 하에 사업 우선순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책임과 권한일치’의 예산편성 방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GTX, USKR 등 민선5기 시책사업,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SOC사업, 국비 공모사업, 실·국 추진 우선순위 투자사업 등에 내년도 예산을 우선 배분할 방침이다.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해 계속 사업이라 하더라도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절감된 예산액을 효과성이 높은 우선순위 사업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도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인 가용재원은 4천522억원으로 올해 6천417억원보다 29.5% 감소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