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부담금 미납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있는 가운데, 도내 가장 많은 미납액을 기록한 화성시가 현행법상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개발부담금을 2014년 이후로 납부하도록 채인석 시장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도에 납부해야할 개발부담금에 대한 납부는 외면한데 반해, 시정 발전을 명분으로 공약사항 추진을 위한 예산 집행에는 과감한 투자를 선행했다. 11일 화성시와 시 산하 동부출장소에 따르면 시의 해당부서는 지난해 2011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동탄지구 개발부담금 395억원을 납부하기로 하고 이를 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예산부서에 요구했다. 하지만 예산부서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반영하지 않았다. 화성시가 도에 납부해야할 지난 2009~2010년 개발부담금은 모두 462억원이다. 이 중 동탄지구 395억3천500만원, 향남지구 62억8천700만원과 봉담지구 3억5천300만원 등이다. 특히 당시 채 시장은 시 재정난을 감안, 개발부담금을 2014년 이후 납부할 것을 소관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부담금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사업의 인·허가권자인 시장
경기도는 장애인 보조기구 서비스 실시에 따라 올 상반기 외부기관으로 부터 9억9천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후원액의 143%에 달하는 수치다. 장애인 보조기구 서비스는 도가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를 통해 보조기구 임대·지원·상담·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도는 지난해 12월 ‘보조기구 날개달기(技)후원 네트워크 출범식’을 갖고 적극적인 후원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기업 등 외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후원자의 뜻에 따라 수혜 대상자의 40% 이상을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 보조기구의 경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로 경제력이 부족한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부분을 통한 보조기구 후원문화 확산과 공공부문의 재활공학 서비스 확대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도에 납부해야할 개발부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과 관련, 수 백억원에 달하는 개발부담금 납부의무를 져버린 화성시의 경우 방만한 시정 운영에 따른 재정난이 꼽힌다. 시가 지난해 2011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개발부담금 251억원 편성을 추진했으나 뒤늦게 재정난을 이유로 전액을 삭감, 미반영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 재정이 어려운 사정을 감안, 전면적인 긴축재정에 나서는 한편 개발부담금을 2014년 이후 납부할 것을 소관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에 납부해야하는 개발부담금 납부는 미루고 ‘교육도시’ 라는 캐츠프레이즈를 걸고 오는 2014년까지 2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정난에 따른 법정 납부의무는 져버렸지만, 시정 발전을 명분으로 역점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는 선행한 것이다. ■ 재정난이 부른 개발부담금 미지급= 화성시가 도에 납부해야할 지난 2009~2010년 개발부담금은 모두 462억원에 이른다. 동탄지구 395억3천500만원, 향남지구 62억8천700만원과 봉담지구 3억5천300만원 등
경기도의 각종 개발부담금 운용관리체계가 뻥 뚫렸다. 뒤늦게 시민단체의 감사청구로 드러난 개발부담금 무단사용 사실마저 확인해놓고 쉬쉬해오다 전면 특감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면피용 행정에 책임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0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는 2~3월까지 도내 7개 시의 개발부담금 납입실태를 표본조사한 결과, 도 귀속분 658억원을 미납한 사실을 적발했다. 시·군별로 화성시가 462억원으로 가장 많고, 파주시 64억원, 고양시 59억원, 김포시 51억원, 용인시 18억원, 부천시 4억원, 남양주시 4천만원 등이다. 이 중 화성시가 지난 달 3억5천200만원을 납부하고, 나머지는 2012년 세출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개발부담금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사업의 인·허가권자인 시장·군수가 개발사업자에게 징수하는 세금으로, 거둬들인 부담금의 25%는 도에 납부토록 돼 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허점 투성이인 도의 징수시스템과 무사안일한 운용관리시스템에 있었고, 시·군 행정의 무책임까지 더해져 초래됐다. 도내 일부 시·군이 도에 납부해야 할 개발부담금을 제대로 납입하지 않은 것은 1차적으로 ‘허점 투성이’인 도의 회계관리
김문수 도지사는 10일 “북한과 중국이 공동 추진하는 황금평의 본격적인 개발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방문 사흘째인 이날 귀국에 앞서 황금평과 위화도 일대를 둘러본 뒤 “북한과 중국의 개발 의지는 강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는 등 개발계획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만난 왕민(王珉) 랴오닝성 서기가 홍수 예방시설과 상·하수도, 통신, 도로 등 황금평의 기반시설 구축에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황금평의 토지 임대 가격이나 북한에서 파견할 근로자의 인건비 등에 대해 중국 측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등 황금평 개발에 대한 북·중 합의나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 기업들이 황금평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이며 더 확실한 안전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9일 단둥에서 보트를 타고 황금평과 위화도 일대를 둘러본 김 지사는 방중 마지막 날인 10일 단둥한인회 회장단과 현지 진출 도내 기업인들과 가진 조찬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둥 한글주말학교와 문화원 활성화를
경기도는 올 상반기 온라인 기업애로 통합처리시스템인 ‘기업SOS넷’을 통해 5천967건의 민원을 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처리 기간은 1건당 평균 4.9일이 소요됐다. 시·군별로는 부천이 776건으로 가장 많고 포천 688건, 용인 659건, 성남 646건, 시흥 412건 등 순이다. 유형별로는 자금 23%, 판로 20%, 공장설립 18%, 기술·인증 10%, 주변 인프라 6% 등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SOS넷은 현재 도내 19개 시군이 도입해 자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대전, 충남, 포항, 충북도 기업SOS넷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SOS넷은 2007년 4월부터 시작한 오프라인 위주의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기업애로 통합처리시스템으로 2009년 1월부터 가동됐다.
개발부담금을 둘러싼 일부 시·군의 미납 사실이 감사청구-표본조사를 거쳐 드러나고, 경기도가 조용히 문제 해결을 추진해오다 결국 ‘학교용지분담금’ 공방에 꼬리가 잡혔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현행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수하고 배분(?)토록 하고 있는 개발부담금에 대해 도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선 시·군에서 제대로 보고하지 않으면 아예 인지하거나 납부받을 수 없는 사실상의 국고 누수요인이 고스란히 방치돼온 셈이다. 더구나 2여년간 도내 일부 시·군이 도에 납부해야할 개발부담금을 제대로 납입하지 않고 있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수 백억원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도는 지난 7일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가 실시한 2010년도 경기도 일반회계.특별회계 결산 심사 과정에서 공론화되자, 뒤늦게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 658억원 미납 ‘뻥’ 뚫린 회계시스템= 화성시를 비롯한 도내 7개 시·군이 도에 납부해야 할 개발부담금 658억원을 제대로 납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가 462억원으로 가장 많고, 파주시 64억원, 고양시 59억
우리나라가 세번째 도전 끝에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올림픽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본격적인 대응책 모색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각종 군사규제와 수도권 규제 등 중복 규제로 비수도권 보다 상대적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경기 동.북부의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등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우리나라의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고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도의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경우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서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도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인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 초월면~강원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56.95km의 제2영동고속도로를 오는 2015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간 협의를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1천599억원을 투자, 인천공항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소요시간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사업기간이 오는 2020년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개발계획 승인 4여년 만에 전면적인 계획수정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였다. 고덕신도시 인근에서 추진 중인 평택 미군기지 조성사업이 연장된데다,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KTX 수서~평택 구간의 지제역사 신설을 요청하는 등 지역여건이 변했기 때문이다. 7일 도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서정동, 장당동, 모곡동, 지제동 일원 1천748만2천㎡에 총 8조2천500억원을 들여 주택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5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개발계획상 고덕면 해창리에 건립할 예정이던 KTX 역사를 교통수요를 감안, KTX와 국철 1호선, KTX 수서~평택 구간이 교차하는 지제역에 역사를 이전해 건립키로 했다. 또 고덕신도시 인근에 2013년 완료 예정이던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2016년으로 연기되면서, 도는 고덕신도시의 사업기간을 당초 2013년에서 202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고덕신도시 개발계획 승인 이래 지역여건이 크게 급변하면서 고
경기도는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율을 오는 2014년까지 20%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소비세제 확대 개편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부터 지방소비세를 신설한 뒤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 개념으로 재원을 이전해 주고 있다. 그동안 지방소비세 확대 필요성이 정계, 학계,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됐으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공식요청한 것은 도가 처음이다. 도는 지방세 수입 등 지방자치단체 자체재원으로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전국 40개 지자체에 이르는 현실에서 지역개발사업도 하면서 주민복지 서비스를 하기에는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부가가치세의 5%로 규정돼 있는 현행 지방소비세율을 2012년부터 매년 5%씩 인상해 2014년까지 2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선 도 정책기획관은 “지방자치의 성패는 재정 분권에 달렸다. 지방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쓸 수 있느냐 보다는 자주재원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의 재정위기를 정부가 인식해 제도개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