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건립한 지 10년이 넘은 공동주택에 폐쇄회로(CCTV) 보수와 공동 육아방 설치 등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노후 공동주택의 단지 도로포장·어린이놀이시설 및 CCTV 설치·보안등 교체 등 공용시설물 보수와 옥상텃밭·북카페·작은도서관·공동 육아방, 방과 후 보육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전자투표기 도입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오는 2월 2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사업비의 절반을 보태준다. 나머지 절반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46개 아파트 단지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에 7억2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0억원으로 늘려 가능한 한 많은 아파트가 혜택을 보게 할 예정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 소사경찰서는 29일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다단계 유통회사 대표 A(62)씨 등 임원 2명을 구속하고 B(61)씨 등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 주부 B(59)씨 등 13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8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를 모집한 뒤 사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화장품과 공기청정기 판매 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뒤 원금을 돌려주고 이후부터는 매월 원금의 20%를 수익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태국 등지에 친환경 화장품 매장 2곳을 운영 중이라고 속였지만 페이퍼컴퍼니로 드러났다. 피해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부나 노인들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주식 선물시장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속여 수백명의 투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23일 주식 선물시장 소액투자자 200여명을 속이고 투자금 7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A(45)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뒤 도주한 B(42)씨를 쫓고 있다. 이들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주식 선물시장 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투자자들로부터 7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 심곡본동 활터마을 주변 폐·공가지역이 추억의 벽화마을로 변신해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옛 성무정 인근 활터마을은 급경사 지역인데다 자연적인 도로를 따라 지어진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재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빈집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 발생 우려, 쓰레기 무단투기와 방치, 청소년 탈선 장소화 등으로 우범지대와 안전사각지대가 됐다. 시는 활터마을 정비사업이 지난 7월 국민안전처의 ‘안전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1억1천만원을 추가해 주민들과 함께 주택 담에 활터를 상징하는 그림과 옛 선조들의 일상 생활 모습을 그려넣었다. 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녹색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녹색 통학로를 조성했다. 범죄예방을 위해선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설치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해 시민 스스로 가꾸고 지켜가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평소 아끼는 방송인이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안타까워 충고 차원에서 올린 댓글인데 경찰에 고소장까지 접수할 줄은 몰랐습니다. 더구나 합의금조로 제시한 금액이 적지않아 억울합니다” L모(42·여·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씨는 ‘도도맘 스캔들’을 불러 일으켜 세간에 관심을 집중시켰던 방송인 강용석씨에 대해 댓글을 올렸다가 지난 10일 합의금조로 100만원을 송금했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17일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방송인이자 변호사인 강용석씨에 대한 댓글을 올렸다가 강씨측으로부터 고소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L씨의 경우 지난 8월 초 ‘방송을 통해 아이들을 공개해놓고 처신이 왜 그러느냐’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가 강씨측으로부터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강씨 측은 대리 변호사를 통해 L씨에게 위로금과 민사재판을 하지않는다는 조건으로 300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당황한 L씨는 강용석씨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에 전화를 걸어 이런 댓글이 모욕죄에 해당하는 줄 몰랐다며 사과한 후 조율한 끝에 간신히 100만원에 합의하고 입금했다. L씨는 “변호사, 전 국회의원, 방송인 등 막강한 위치에 있는 강용석씨가 진
부천에서 미용실, 치킨가게, 구두 수선업 등을 하는 상인들로부터 투자금이나 전세금을 받아 가로챈 뒤 행적을 감춘 중년의 ‘큰 손’ 주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5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편 명의를 빌려 부동산중개업을 해온 A씨에게 부동산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30여건 접수됐다. 1억5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B(45·여)씨는 “A씨가 매월 7%의 수익을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며 “처음 1년간은 수익금을 꼬박꼬박 보내와 믿었는데 빌려준 금액이 커지면서 불안해 원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전셋집 주인과 세입자 사이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중간에서 전세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다른 피해자의 딸은 “어머니가 시세 1억4천짜리 아파트를 A씨에게서 소개받아 4천만원이 싼 전세금 1억원에 입주했다”며 “알고 보니 집주인과는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80만원으로 이중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미용실, 치킨가게, 구두 수선 등 부천 일대에서 평생 모은 돈을 사기당한 이가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온 ‘일반 구 폐지, 책임동제’의 시행이 확정됐다. 부천시의회는 10일 제209회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부천시 구 및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일반구를 없애고 7월 1일 10곳의 행정복지센터(일명 책임동 또는 광역동)를 출범한다. 구청장을 기초자치단체 시장이 임명하는 일반구의 폐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특별시·광역시 산하 구는 구청장을 주민이 뽑아 자치구라 부른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3일 부천시의 구 폐지와 행정복지센터 설립을 승인한 바 있다. 더불어 3개 구의 공무원들도 10개 행정복지센터로 분산 재배치된다. 행정복지센터 10곳은 인구 7만∼10만 기준으로 기존 2∼5개 동 가운데 중심이 되는 동에 설치된다. 또 행정복지센터는 센터장(4급), 4명의 5급 과장, 50명 안팎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행정복지센터는 인구가 가장 많은 원미구에 5곳, 소사구 3곳, 오정구 2곳에 각각 설치된다. 행정복지센터로 바뀌지 않는 기존 26개 동은 현재와 같이 민원서류 발급 등 행정과 주민자치 업무를 주로 맡으면서 단계적으로 행정업무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준공업단지와 소사구 소사본동 성주산 마을 등 2곳의 ‘도시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부천 춘의역∼종합운동장역 사이 춘의동 공장지대 122만3천여㎡를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성주산 북쪽 자락 소사본동과 소사본3동 마을 83만5천여㎡를 ‘주민이 행복한 마을’로 꾸미는 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뽑혀 국비 310억원을 확보했다. ‘수도권 창조경제의 거점, 부천 허브렉스’로 명명된 춘의동 공장지대 재생사업은 연구개발 종합센터, 첨단 계측기기 등 중소기업 공동이용 기기·장비 센터, 문화거리와 문화예술공간, 뫼비우스광장, 자전거길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500억원이고 시와 국토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 지역은 원도심 공장밀집지역이어서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과 문화공간 등 주민 공동시설이 부족해 재개발 압력을 받아왔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무산됐다. 2020년 완료 예정인 소사본동과 본3동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맞춤형 복지센터 건립, 가로등·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망 구축, 성주산 투어, 생활형 전통시장 활성화, 청소년 비즈니스 창업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행복한 마을로 탄생한다.
중국과 연계해 온라인상에 ‘특A급’ 명품임을 내세워 70억원 어치(정품 시가 1천억원대)의 짝퉁명품을 국내에 유통시킨 중국인과 중국 출신 귀화자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이종환 부장검사)는 7일 중국에서 위조한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거액을 챙긴 A(39)씨 등 중국인 2명과 B(44·여)씨 등 중국 출신 귀화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짝퉁명품을 수선해준 G(36)씨 등 한국인 2명을 불구속하고 달아난 C(42) 씨를 인터폴을 통해 공개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H매니아’라는 짝퉁명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만들어온 가짜명품 7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받고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을 배편으로 배송하거나 국내 비밀창고에 미리 보관 중이던 물건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신의 가족들로 대부분 조직책을 구성한 뒤 중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배송 담당자, 전속 수선업자 등 조직적 분업체계를 갖춰 국내에 유통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 달라는 의뢰인에게 추심금 수천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중간에서 빼돌린 신용정보회사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종근)는 3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모 신용정보사 지점장 A(55)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B(44)씨 등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신용정보회사 직원에게 수억원을 주고 강제집행 사건 등을 맡은 혐의로 C(58)씨 등 법무사 3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빚을 대신 받아주는 채권추심 업무를 하면서 의뢰인의 추심금 2천5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 폐업한 전 직장인 한 신용정보회사에서 폐기 대상 신용정보를 몰래 갖고 나와 이직한 회사의 본사에 보고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불법으로 채권추심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 등 법무사 3명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B씨 등에게 각각 4천800만∼7억8천만원을 주고 강제집행 사건 등을 넘겨받아 수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채권추심에 실패하면 의뢰인들에게 C씨 등 법무사를 소개시켜주며 강제집행 사건 접수를 유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추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