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7일 개봉 오랜 꿈인 카페를 열게 된 두얼(계륜미)은 개점식 직전 꽃을 실은 트럭과 접촉사고가 나고, 보상금 대신 수천 다발의 꽃을 받는다. 개점식에서 지인들에게 꽃을 나눠준 두얼은 친구들로부터 수많은 잡동사니를 선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랜 꿈은 파리 날리는 장사로 빛이 바래기 시작한다. 재정 형편이 점점 악화되자, 두얼의 동생 창얼(임진희)이 나선다. 손님들이 물건을 가지고 오면 카페 안의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물교환’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 창얼의 아이디어는 대박을 터뜨리고,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21세기 아가씨들의 로망, 우아한 카페 주인을 꿈꾸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할 신선하고 상큼한 영화가 찾아온다. 7일 개봉하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가 그 주인공. 타이페이의 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아기자기한 영상과 로맨틱한 스토리, 귀에 부드럽게 감기는 음악 등으로 표현했다. 타이페이에 살고 있는 두 자매 두얼과 창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그녀들이 함께 카페를 시작한다. 쌉싸름한 커피내음 가득한 그녀들만의 공간에서 꿈과 사랑이 조금씩 자라난다. 대형 프랜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하계휴가철인 7~8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우선 개장 후 처음으로 오는 30일과 8월 6일 양일 간 야간개장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독특한 야경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야간개장에는 숨겨진 보물찾기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구리탁주 얼수 막걸리 난장 작은 국악공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30일 오후 6시부터는 ‘더불어 함께 즐긴다’라는 의미의 여민락 국악콘서트를 선보이며, 수박 빨리먹기 이벤트를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주말마다 전통대장장이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체험프로그램(고구려와당만들기, 삼족오 문양체험 등)도 진행된다.
수원시립합창단의 휴먼콘서트3 ‘합창으로 듣는 화려한 오페라 이야기’가 오는 7일 오전 11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등의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박정원(리딕 성악가)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국내 음악평단에서 “감성의 폭이 넓고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평가되는 소프라노 박정원은 화려하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고음역의 소리를 시원하고 안정감 있게 소화해낼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성악가로 손꼽힌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대장간의 합창’,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카르멘 ‘사랑은 자유로운 새’,쟌니 스끼끼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꾸며져 오페라의 재미와 매력을 한껏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합의 휴먼콘서트 4탄은 오는 9월 8일 탭댄스 그룹 탭퀸과 함께 ‘합창으로 느껴보는 옛 추억의 향기’로 꾸며진다. 전석 3천원. 문의 (031)228-2813~5
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고바야시 마사야 글|홍성민·양혜윤 옮김 황금물고기|400쪽|1만6천800원. 이 책은 일본 지바대학 법경학부 고바야시 마사야 교수가 정의의 멘토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전작(全作)을 해석하고, 그 속에 담긴 사상의 본질을 파헤친 친절한 해설서이다. 또한 <정의란 무엇인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왜 도덕인가?> 등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외에도 미출간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그리고 그가 발표한 논문의 주요내용까지 한 권에 담아낸 샌델 철학의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와 인간을 재해석하고 정의와 도덕을 재발견하게 하는 정의의 이야기꾼, 마이클 샌델은 우리에게 사회와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탐구심을 갖게 할 뿐 아니라 “네게 닿지 않는 것에 선의를 갖고 대하면 언젠가 그것이 네 것이 된다”는 니체의 말을 실감하게 한다. 그는 우리의 철학적 사고가 확장되고 깊어지면 정의사회 조건과 올바른 삶이 바로 우리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를 아우르는 그의 공동체주의적 공공철학은 동시대인들의 시야를 넓혀 주면서 보다 나은 세계로 나아가자고 우리를
나는 젊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찰스 핸디·엘리자베스 핸디 글|손정숙 옮김 뮤진트리|304쪽|1만4천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영철학자인 찰스 핸디가 쓰고,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핸디가 사진을 찍은 ‘요즘 60대’ 희망 보고서다. 찰스 핸디 부부는 ‘요즘 60대’의 초상을 그려 보이고자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각계각층의 60대 여성 29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직접 글을 쓰고, 찰스 핸디는 그 글을 다듬고 서문을 썼다.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나 이들의 얼굴을 보면 이 책의 제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물론 29명 중에서 ‘바디샵’의 창립자 아니타 로딕과 ‘리스의 음식와인 학교’를 만든 프루 리스 같은 유명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20대에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 그늘에서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나이 대의 여성들과 같은 행로를 걸으면서도 미래를, ‘나’를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범하다. 이들의 ‘전혀 60대 같지 않은’ 얼굴은 그 증거이다. 이들의 삶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관심과 열정이다. 이들은 ‘준비된 삶’이란 별 것 아니라고, 세월이 만들어준 주름살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늘 미래를 상상했다고 말한다. 또 몸은 젊을 적만 못해도 마음은, 정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0일 오후 2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대강당에서 재소자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찾아가는 연주회’를 가졌다. 경기필의 ‘찾아가는 연주회’는 교도소 재소자와 군부대 장병, 새터민,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연주회로 지난 3월 24일 의왕시 고천동 서울소년원 공연 이후 올해 두번째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을 위해 75명 풀 오케스트라 규모로 편성된 경기필과 지휘를 맡은 구자범 예술감독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의 ‘폴로베츠인의 춤’ 등 5곡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필 수석 첼로 채유리의 협연으로 선보인 브루흐의 <콜니드레이>는 무겁게 깔리는 첼로 선음에 맞춰 바이올린 등 현악기가 화답하듯 따라가는 느낌을 제대로 살렸으며, 바이올린 정하나와의 협연곡 <샤콘느>는 4개의 음이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더해져 마치 반복되는 음 위에 속사포 렙을 하는 가수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재소자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와 함께 다음 곡명을 알기 위해 팜플렛을 계속해 쳐다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필 구자범 감독은 “연주자들 간 서로 음이 들리지 않고, 공간의 울림이
‘제3회 다문화영화제’가 오는 13일까지 2주에 걸쳐 CGV구로와 CGV대학로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다문화영화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화 축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 뿐 아니라 유학생과 유럽·영미권 외국인 등 재한 외국인 전반과 한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기획했다. 상영작은 다양한 국가의 최신 미개봉작을 폭넓게 소개해 영화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우선 개막작 ‘세 얼간이’는 아미르 칸이 출연하는 인도식 흥행 코미디로,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현재 인도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 결혼, 직업, 부와 신분의 대물림 등에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편의 아시아영화는 동양 문화권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심해의 아름다운 영상이 볼거리인 서극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미싱’과 고령사회 일본의 노인문제를 다룬 영화 ‘오리우메’가 선보인다. 유럽영화는 빅토리아 시대의 코스튬 드라마
한국여성 중 절반가량이 여유자금을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발표한 ‘전 세계 여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 57%가 향후 5년간 여유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은퇴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선진국 여성 58%가 휴가비용, 개발도상국 여성 70%가 의료 구입으로 쓰겠다고 답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선진국 여성은 휴가에 이어 식료품 구입(57%), 저축(55%), 카드 및 채무상환(55%) 등으로 여유자금을 쓰겠다고 했고, 개도국 여성은 의류에 이어 식료품(68%), 건강 및 미용 제품(53%)에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또 개도국 여성의 2명 중 1명 이상이 여유자금을 자녀교육에 쓰겠다고 생각한 반면 선진국의 여성은 16%만이 이같이 응답했다. 이와 함께 세계 여성들은 과도한 역할과 휴식 시간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개도국 여성이 선진국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도국에서는 인도(87%)와 멕시코(74%), 러시아(69%)의 여성들이, 선진국은 스페인(66%)과 프랑스(65%), 이탈리아(64%)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들은 45%가 이
2001년 초연 이후 전국 90만 어린이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어린이난타’가 직접 두드리며 체험할 수 있는 ‘송승환의 어린이난타 체험전’으로 변신, 오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뮤지컬 대장금 등을 제작한 PMC의 ‘어린이 난타 체험전’은 단순한 악기체험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숨어있는 소리와 애니메이션 효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키우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체험전이다. 베테랑 공연제작자 방석형 연출과 무대예술의 대표주자 이종일 감독 등 공연계 최강멤버가 힘을 합쳐 업그레이드 된 체험전을 선보인다. 이번 체험전은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각 방을 이동하며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음악가방-나는야 음악가’ 섹션에서는 각종 타악기를 마음껏 두드려도 보고 함께 합주와 장단을 배우고, ‘영화가 방-나는야 영화감독’에선 무성의 애니메이션에 아이들의 목소리와 특수효과 음향을 덧입혀 유성의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체험한다. 또 ‘요리사 방-나는야 요리사
소원을 빌며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신성한 가치를 찾아가는 소원성취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가 오는 9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문화마을 들소리 공연예술단의 ‘월드비트 비나리’는 타악을 바탕으로 기악과 소리를 결합해 한국 리듬의 역동성과 선율의 아름다움, 보이스의 매력을 총제적으로 결합한 월드투어 레퍼토리로, 축원을 위한 고사소리 ‘비나리’를 통해 복(福)을 빌어주는 한국적 휴머니즘 정신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소리야 소원아’, ‘비나리 인사굿’, ‘열고(鼓)’, ‘사바하’, ‘법고 시나위’, ‘뱃노래’, ‘임이 심은 매화나무’, ‘오고타’, ‘맥놀이’, ‘어허협’, ‘닫고(鼓)’, ‘들놀이’ 등 모두 12장으로 구성된다. 2005년 세계 최대 월드뮤직 페스티벌인 워매드 공식 초청 무대에서 월드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