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로 경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중고 경차는 해를 거듭할 수록 가격이 떨어져야 함에도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조세특례법개정안에 따르면 경차(배기량 1000cc미만)운전자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리터당 300원의 유류세를 환급받게 된다. 또 경차에 한해 LPG에 붙는 ㎏당 360원의 개별소비세를 전액 환급받는다. 이는 현재 ℓ당 휘발유 값이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천700원으로 가정한다면 15% 이상 할인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GM대우 뉴마티즈 판매량은 올 2월 4천337대로, 전월대비(3천226대) 34.4%가 상승했다. 기아차 모닝의 경우는 올 2월 8천756대로 전월 대비(7천848대) 11.6%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동월(1천955대)과 비교하면 347.9%나 증가하는 판매신장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모닝의 이같은 판매신장율은 올해부터 경차기준이 800cc에서 1000cc로 확대된 요인이 크지만 경차 유류세 환급 법안 조치로 인해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특소세와 취득세,
자랑스런 경기농협 조합장에 선정된 조합장들이 윤종일 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남농협 엄태원 조합장, 중부농협 손종규 조합장, 수원원예농협 이덕수 조합장. 국제 항공권 발권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항공사와 여행업계 간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행업계가 수수료 인하에 대해 기자회견과 호소문 등으로 대응했으나 항공사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인터넷 댓글과 거리시위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권 발권 업무를 대행하는 여행업체들에게 지급하는 발권 수수료를 오는 4월부터 기존 9%에서 7%로 인하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아시아나 항공도 오는 5월부터 이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권 발급 수수료는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나 대리점에 항공사가 지급하는 커미션으로, 대부분의 여행사는 발권 수수료를 통해 전체 60~70%, 많게는 80~90%까지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사의 시기와 인하율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통보식 수수료 2% 인하는 전국 1만1천여개 여행사에게 22% 수익감소와 대량 도산, 2만5천여명의 실업자를 창출하게 된다는 것이 여행사측의
“연봉은 그대로인데 기름값과 라면, 목욕비까지 줄줄이 오르니 이번 한달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걱정이에요.” 5년차 직장인 정모(34) 씨는 동결된 자신의 연봉과 다르게 나날이 치솟는 물가를 푸념했다. 최근 유가와 수입곡물 가격 상승으로 국내 물가가 연이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한숨 짓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오히려 연봉이 삭감되는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인 배추(82.9%), 휘발유(16.4%), 경유(23.4%), 금반지(49.9%), 밀가루(74%) 등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봉이 동결된 A의류업체에서 일하는 심모(32·여) 씨는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 받는 돈은 같다보니 생활비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며 “물론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회사 역시 어렵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나 자신이 힘들다 보니 불만이 생기게 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취업사
주한 외국기업들이 ‘고임금’과 ‘규제’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4일 최근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84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한외국기업의 투자환경평가와 과제 조사’에 따르면 주한 외국기업들은 국내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로 ‘높은 인건비’(35.6%), ‘인재확보의 어려움’(20.5%) 등 인력운용과 관련된 애로를 꼽았다. ‘인재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한 기업들은 ‘숙련 엔지니어’(33.3%), ‘외국어 능력 소지자’(31.1%) 등을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력운용 외의 애로 사항으로는 ‘규제 및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30.1%), ‘까다로운 소비자’(12.6%), ‘시장의 폐쇄성’(11.6%) 등이 지적됐다. 조사에 응한 지방소재 한 외국기업은 “공장 설립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절차가 분리되어 있는 등 인허가 과정이 복잡했다”며 “더욱이 인허가 절차를 담은 매뉴얼 조차 갖추지 않아 시간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외국기업들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40.8%)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 ‘세제혜택을 포함한 인센티브 확대‘(20.7
올해도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자발적인 취업연기자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올해 상장사 468개사의 2008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취업준비 비경제 활동 인구 증감분은 지난해 10월 2만4만명에서 올해 1월 6만8천명으로 증대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 연구소는 최근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으면서 인력 부족률이 지난해 상승세로 반전되고 부족인원도 확대되고 있는 반면 괜찮은 일자리를 찾는 자발적 취업연기자로 판단되는 취업준비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구직 포기자와 비자발적 단시간 근로자가 축소되는 최근 상황은 취업준비 비경제활동인구 중 상당수가 자발적 취업연기자라는 근거가 되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도 “구직자들의 입사선호도가 높은 괜찮은 일자리가 3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대기업 위주로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채용시장을 이끄는 대표 업종이 바뀌고 있어 올해는 눈높이를 낮추고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실천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 교류모임인 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회장 장성숙)는 3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경한 경기미래복지재단 대표이사와 도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중소기업 사회공헌 지원 협약체결은 장성숙 이업종교류연합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33개 지역교류회는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도내 33개 사회복지시설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금품 지원, 공연관람, 야외나들이, 아동학습지원 등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경기도도 ‘사회공헌 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이업종교류회 외 다른 중소기업도 기준에 적합시 공헌기업으로 선정,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유망중소기업 선정시 가점과 자금신용보증 평가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복지미래재단은 전문가 등과 협조해 공헌기업에 대한 인증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는 수원시 소재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재산권 출원비용 및 선행기술조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산업재산권을 보호하고 신제품 개발을 촉진시켜 활발한 제조활동 및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수원상의는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수원시로부터 3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아 신청·접수한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원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3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며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종료된다. 지원 비용은 산업재산권(2천만원)의 경우 신청건수와 상관없이 1개업체당 최대 300만원, 사전조사를 위한 지원사업(1천만원)은 한 회사당 1건에 한해 200만원씩 지원된다. 사업개시 이전 출원한 산업재산권과 변리사 수임료 중 성공사례금, 타 기관에서 충원비용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희망업체는 산업재산권 출원비용 지원신청서와 부속서류를 구비해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지식재산센터(031-244-3453)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출원비용 지원신청서와 부속서류는 수원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suwoncci.or.kr
최근 유가와 수입곡물 가격이 떨어질 줄 모르고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생활필수품 가격이 급등해 서민 생활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고소득 가구 중에서도 13% 가량은 적자살림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서는 주 원인은 교육비와 교통비 등의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조세, 공적연금 등 써야만하는 비소비지출 부담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테크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쓰는 것과 비례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온 돈이 최대한 새나가지 않도록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어디로 새는지도 모른 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테크 포탈사이트 모네타에서 제시한 ‘생활 속에서 새는 돈 잡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자신의 통화 스타일에 맞게 요금제 설정 한 달 생활비에서 핸드폰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특별히 통화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보통 4~5만 원씩 요금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핸드폰 요금납부
올해 ‘2분기 경기’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1천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4분기 기업경기지수(BSI)전망치가 97로 집계됐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투자활성화, 규제완화, 기업환경 개선 등 기업경영에 유리한 국내여건이 형성되고 있으나 미국 서브프라임사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 대외악재가 우리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응답기업 분포를 보면 2·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7.0%, 경기상승을 예상한 경우가 23.6%였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9.4%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100)의 경기전망은 전분기보다
지난 11년 동안 30대 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9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국민경제적 비중’ 보고서를 통해 30대 그룹은 지난 1995년 이후 매출액과 자산ㆍ고용 등에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업(제조업과 서비스업 등)부분에서 30대 그룹의 비중은 지난 1995년 총자산 34.1%, 매출액 59.7%, 고용 40.3%를 차지했다. 그러나 11년만인 지난 2005년에는 총자산 19.2%, 매출액 35.6%, 고용 25.6%로 낮아졌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30대그룹 계열기업수는 1995년 206개에서 2005년 218개로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자산은 62.8%에서 51.1%로, 매출액은 58.3%에서 50.4%로, 고용은 43.8%에서 32.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의 경우 금산분리 정책 등으로 30대그룹 비중이 1995년 총자산 9.3%, 매출액 5.1%, 고용 6.1%에서 2005년 각각 8.3%, 4.2%, 1.5%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룹 규모별로 보면 4대그룹의 매출액 비중이 40.5%에서 22.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