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금지 시행 첫날인 16일 좌석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며 우려했던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입석 탑승을 막지 않아 평소처럼 서서 버스를 탄 채 출근길을 서두르는 시민들 모습이 정류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만 많은 승객을 입석으로 태우지는 않았다. 입석 단속은 한달가량 계도기간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본격 단속이 시작된다. 오전 7시 30분쯤 용인 수지 지역난방공사 정류장에서 8201번(용인수지∼신논현)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신모(29)씨는 “이곳은 출발지라 괜찮은데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만석이 돼 좀 기다리는 것 같았다”며 “출근시간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오전 8시 10분쯤 용인 수지 지역난방공사 인근 머내정류장에서 8201번 버스를 타고 46분 만에 강남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 불편사항을 직접 챙겼다. “불편한 점이 있냐”고 승객들에게 말을 건넨 남 지사는 “서비스가 향상되면 요금도 오를텐데 시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요금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광역버스가 고속화도로에 진입하기 전 분당에서 마지막으로 경유하는 곳이라
15일 오후 2시48분쯤 용인시에 위치한 처인체력단련장 내 처인CC에서 골프를 치던 방모(66)씨가 수심 3~5m의 해저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는 “본인이 쳤던 공이 해저드에 빠지자 이를 꺼내려다가 물에 들어갔다”며 “해저드 주변에 있던 방수포에 이끼가 껴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해저드 주변에 차단을 막는 로프와 함께 주변에 있던 캐디가 진입을 만류했음에도 들어간 점으로 미뤄 개인 부주의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기초연금’이 짧은 준비기간 등의 이유로 이달 100%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본보 7월 14일자 23면 보도) 첫 지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도내 일부 시군은 여전히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기초연금 수급자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달 시행하는 기초연금을 위해 예산 1조1천574억여원(국비 70%, 도비 6%, 시·군비 24%)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까지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68만8천710명에게 예산의 32%인 3천736억여원을 지급, 남은 예산 7천838억여원으로 올 하반기 동안 기초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초연금 첫 지급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부천, 남양주 등 6개 지자체가 여전히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전체 시·군비 예산의 11.6%는 현재까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다수 지자체가 지난달까지 지급했던 기초노령연금의 2배 가까운 액수가 기초연금으로 지급될 것이란 예상이어서 일부 지자체는 10~11월이면 확보한 예산이 바닥날 것이란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A시 관계자는 “‘예상’으로 책정한 국·도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은 14일 오후 수원 장안구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 참사 유족이 요구하는대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는 ‘무늬만 특별법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새누리당은 유족이 원하는 여야와 유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제안은 커녕 TF 협의 참관요구마저 거절했다”며 “이로 인해 국정조사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새누리당을 규탄한다”며 “전국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유족과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덧붙였다. /김지호기자 kjh88@
국민 공익을 침해,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공익신고’ 제도가 보상금을 노린 막무가내 신고로 변질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와 관련된 법률 180개를 지정, 이를 위반하는 사안에 대해 국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공익신고 제도를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신고가 사실로 확인돼 위반사항에 따른 벌칙, 추징금, 과징금, 과태료 등 국가·지자체에 직접적인 수입이 발생할 경우 신고자에게 부과액의 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지급된 보상금은 2억5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됐던 보상금 7천172만원에 비해 3배 증가했을 정도로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횟수 제한 없이 신고가 가능한데다 익명이 보호되는 탓에 막무가내 신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이를 처리하는 관공서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지난 1~3월 집계된 공익신고는 1천800여건으로 건설현장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에 접수되는 신고 일부는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가 발생할 것 같다’, ‘석면 조사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한다’ 등 기본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이웃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절도)로 인모(47)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원 영통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인 이모(67)씨 집의 전기 계량기에 전선을 연결해 67만원 상당의 전기를 몰래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도 절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전기요금이 평상시보다 과하게 부과될 경우 계량기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안산소방서가 올해 잇따라 발생한 대형 참사 이후 예방을 철저히 한 결과 양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부터 전원 구조하는 성과를 거둬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0시45분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2층 규모의 A양로원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불이 꺼졌다. 당시 양로원에는 고령의 노인 16명이 있었지만, 아무런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됐다. 이는 소방당국이 예방에 힘쓴 결과 양로원 내 스프링클러가 큰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A양로원은 지난해 3월 소방 점검에서 평소 전원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스프링클러를 꺼둔 것이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했다가 지난달 28일 양호 판정을 받았던 곳이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산소방서는 2010년 11월 발생한 요양원 화재에서도 전원 구조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우수 소방서”라며 “지금까지 펼쳐왔던 예방활동을 더욱 확대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이달 25일 첫 지급을 앞둔 ‘기초연금’이 신청자 폭주, 절차상 지연 등의 이유로 결국 대상자 중 일부는 이번 달에 연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초연금법은 두 달간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시행됐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대상인 만 65세 이상 국민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신청자는 재산 등 사정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도내 신규 신청자는 지난 9일 저녁까지 4만1천601명으로, 주말을 제외하면 단 7일 동안 하루 평균 6천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25일 첫 지급은 100%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절차상 필수인 신청자의 재산·소득내역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금융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기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조사가 최소 2주부터 최대 1달 이상은 소요되기 때문에 이달 초에 신청했다 하더라도 신청자가 밀려 지연되는 탓에 이달 25일 지급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으면서 시행 전부터 대두된 우려가 현실이 된 실정이다. 한 동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파주경찰서는 아내(48)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 및 가정폭력)로 남편 A(48)씨를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쯤 파주시내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부엌칼로 4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는 흉기에 찔린 직후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부엌 창문을 통해 투신, 6층에서 떨어져 골절 부상이 심해 치료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