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24일 보험금 지급에 불만을 품고 보험회사 직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홍모(47)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D보험사 3층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 박모(46)씨의 가슴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996년 교통사고 보험금 8천500만원을 받은 홍씨는 지난 2011년부터 ‘보험금이 낮다. 140억원을 달라’고 요구, D회사는 소송을 통해 지급 불가 판단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홍씨는 ‘박씨 때문에 돈을 못 받는 것’이라고 판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호기자 kjh88@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면허가 취소되는 운전자가 해마다 수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9일 이후 운전면허 취득자는 10년 주기로 1년 기간 내에 적성검사를 받아 면허를 갱신해야 하며, 2011년 12월 8일 이전 취득자는 1종의 경우 7년, 2종은 9년 주기로 6개월 내에 갱신해야 한다. 적성검사 면허갱신 기간을 놓쳤을 경우 1종은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검사 만료일부터 1년경과 시 면허가 취소되며, 2종은 2만원의 과태료만 부과된다. 단, 70세 이상 2종면허 소지자는 검사 만료일부터 1년경과 시 면허가 취소된다. 하지만 매년 1종 운전면허를 취득한 운전자 6천여명 가량이 적성검사 기간을 놓쳐 면허가 취소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실제 경기경찰청이 파악한 지난해 도내 면허 취소자는 5천947명으로,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말까지 3천51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알림 서비스를 시행, 현재 이메일, 일반우편,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최대 8차례까지 통지하고 있지만 검사를 받지 않는 운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행을 하기 위해 지나는 여성을 붙잡은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간상해·강도)로 박모(33)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30분쯤 수원시 권선동의 한 대로변 인근 풀숲에 숨어있다가 지나던 김모(23·여)씨를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김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반항하자 현금 1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만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서 박씨의 휴대전화를 발견, 1시간 뒤 이를 되찾으러 온 박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김지호기자 kjh88@
유흥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온 오피스텔 성매매가 신도시까지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기업형 성매매 업소와 신·변종 오피스텔 성매매에 대한 상반기 집중단속을 시행, 경기남부 최대 유흥가인 일명 ‘인계동 박스’를 중심으로 불법 업소 5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2명을 구속, 직원 등 6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유흥가와 거리가 먼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도 적발됐다. 구속된 업주 A(28)씨는 지난 2012년 12월 준공된 광교신도시 내 B오피스텔에 임대료를 먼저 지불하는 방식인 일명 ‘깔세’ 형태로 지난 1월 방 8개를 계약한 뒤 지난달까지 수백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예약한 손님만을 상대로 한 차례에 15만원씩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또 다른 업주 C씨도 수원시청 인근 D오피스텔에서 ‘깔세’로 방 7개를 마련한 다음 회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김지호기자 kjh88@
“누구나 군대에 가야 한다고 하지만,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는 군대에 어느 부모가 아들을 보내려고 하겠느냐.”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쯤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임모 병장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23일 오전 희생된 장병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은 아들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으로 가득했다. 오전 8시쯤 수도병원 장례식장 분향실 옆 영결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설치가 끝난 뒤에도 유족과 군 당국의 장례협의로 조문이 지연,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조문이 시작되면서 희생자의 친척·친구 등 지인과 인근 부대에서 온 듯한 군 장병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분향소 주변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장례식장 앞에는 일부 조문객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지인이 도착할 때마다 서로 위로하며 슬픔을 나눠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했다. 유족들은 심리적 부담 등의 이유로 언론 공개와 일반인 조문은 당분간 받지 않겠다고 국방부에 요구했고, 군 당국은 장례식장 주차장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한 달 넘게 뒤쫓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조차 파악 못 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시민의 협조를 통한 공개수배의 가장 기본 단계인 수배 전단마저 제대로 배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검거 의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다. 22일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희종 2차장검사)은 수사를 피해 잠적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즉각 지명수배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유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 각 지방청에 수배 전단을 배포하면서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 등 곳곳에 수배 전단이 부착됐다. 또 공개수사가 이뤄짐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정부는 최초 유씨 부자에게 내려진 총 8천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총 6억원까지 인상, 시민의 협조를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도 도주 경로로 이용될 수 있는 경기남부권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 다중운집 장소를 무작위로 확인한 결과 유씨 부자의 수배 전단은 대다수 부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평균 유동인구 15만여명에 이르는 수원역 내부는 물론 안양역, 서수원버스터미널, 성남시종합버스터
영상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연이은 차량화재가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12년와 지난해 도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는 1천671건, 1천676건으로 각각 6명, 7명의 사망자와 함께 10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641건의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등 매년 1천여건 이상의 차량화재로 각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낮 기온이 영상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차량 내·외부 온도가 상승, 화재사고에 더욱 노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폭염 아래 창문이 닫힌 채 주차된 차량의 경우 내부 온도가 최고 80도 가까이 오르면서 라이터 등 가연성 물품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실제 지난해 6월3일 오후 2시쯤 평택시 한 도로에서 폭염 아래 장시간 방치돼 있던 차량 내부에서 라이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는가 하면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는 차량 안의 내비게이션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에는 차량 내부에 있는 전자기기,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등이 열을 받아 폭발할 가능성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는 무허가에 해당하는 의약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에 따른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의약품, 의약외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지만 미허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허위·과장 광고 시 불법이어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최근 여름철을 맞아 모기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모기패치’는 물론 소화제, 다이어트약이 국내산이 아닌 무허가 해외 제품이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퍼지면서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까지 이뤄진 해외 직구 규모는 500만여건(약 5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천100만건(약 1조1천억원)보다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의약품 해외 직구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에서는 합법일지라도 국내에선 불법 마약류로 취급되는 물품도 해외 직구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에 거주하는 한
수원시가 경기도 2014년 교통분야 우수시·군 선정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대중교통 등 지난해 교통업무 전반 5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는 2013년 12월 말 총인구수에 따라 시·군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서면으로 실시됐으며 그룹별로 최우수 1개, 우수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시는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대중교통 및 교통정보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와 외국인 관광객 통역서비스, 전국 최초 버스 승강장 접이식 의자 설치 등의 시책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편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하철 환승정보시스템, 횡단보도 안전 보행 시스템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태교통 사업을 추진해 사람 중심 교통체계의 기초를 마련하고 교통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교통정책은 시민들의 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대~한민국! 빠빠~빠빠빠~. 비겼지만 한국 선수들 잘 싸웠어요.”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 한국과 러시아 전이 열린 18일 오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도내 곳곳이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시민 1천500여명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 손에는 ‘필승 코리아’라고 적힌 막대풍선을 들고 목소리를 높여 응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위에는 ‘외쳐라 대한민국’과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고 수원시의 염태영 시장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전광판을 통해 대표팀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하던 시민들은 후반 22분 이근호의 골이 터지자 일제히 일어나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러나 첫 골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인 6분 뒤 러시아의 동점골이 나오자 아쉬운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직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전모(37)씨는 “직원들과 이야기해서 오늘(18일) 함께 응원하게 됐다”며 “아쉽게 비기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