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관련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투표함과 개표된 투표지 등을 보전해 달라”고 낸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인천지법 민사35단독 안민영 판사는 28일 민 의원이 연수구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투표지 등 보전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안 판사는 민 의원이 신청한 선거 관련 증거 27개 가운데 17개를 보전 조치하도록 결정했다. 이날 보전 결정이 난 증거는 투표함, 투표지, 사전투표 당일부터 현재까지 투표함 보관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개표 당시 CCTV 영상 등이다. 그러나 나머지 전자 투표기, 개표기 일체, 선거 관리시스템 웹서버, 개표기 컴퓨터 프로그램 등 10개 증거보전 신청은 기각했다. 법원은 29일 오후 2시부터 연수구선관위에서 증거보전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에 이들 증거품을 확보해 봉인한 뒤 당분간 인천지법 청사에 보관한다. 이후 민 의원이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무효 소송을 대법원에 내면 봉인을 해제한 뒤 재검표가 진행된다. 증거보전 신청은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 확보를 위해 투표지와 투표함 등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하는 법적 절차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고 있다. 28일 인천내항부두운영㈜에 따르면 이달 인천 내항을 통해 수출하는 중고차 물량이 6천 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내항에서 월평균 2만2천∼2만5천대의 중고차를 처리하는 점을 고려하면 월간 수출 물량이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인천 내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는 총 7만5천3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2천578대보다 3.8%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인천항의 중고차 최대 수출지역인 중동 국가들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현지 은행과 공공기관 운영이 차질을 빚어 국내에서 활동하는 바이어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바이어들의 이동이 어려워진 점도 중고차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관련 업계는 다음 달에도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량이 이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하순에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중고차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며 “주요 수출국인 중동의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6월
인천 동구가 28일 관내 우수 중소기업 4곳과 모범근로자 4명에 대해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표창은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기술개발 및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기업인과 모범근로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우수중소기업 표창은 ▲예림SF ▲한진기계 ▲㈜동해우드 ▲티마운트 등 4개사에게 수여됐다. 또 모범근로자 표창은 ▲희망새마을금고 임현진 ▲㈜명진테크 송영학 ▲㈜도담의료기 이준호 ▲삼광조선공업㈜ 한인호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표창 기업에는 우수기업 현판이 수여되고, 모범근로자에게는 국내 선진지 견학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근로자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해 준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인천대, 인하대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창업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TP 창업지원센터, 인천대·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올해 기관별 18억2천7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약 21억원의 사업비로 창업기업 사업화자금 지원(기관별 19개 기업 선정)과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창업지원기관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사업비를 지원하고 선정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스타트업에게 효과적인 창업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급변하는 창업환경 속에서 인천시 기술창업 신설법인 수가 4년 연속 증가하는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의 긍정적 신호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관내 창업지원기관들과 협력해 창업지원정책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코로나 맵 ▲마스크 알리미 ▲코로나19 진단키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역본부는 28일 인천시 서구 연희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부모가정 60가구에 ‘사랑의 로컬푸드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코로나19로 긴급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창우기자 pcw@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가 지난 27일 코로나19에 대비해 미추홀구 주민자치협의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숙사, 교육관 등 학내 전역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대학은 각 학과 및 부서에서 일상 소독을 진행하고, 구내식당 탁자에 방역용 칸막이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학과별로 적외선체온계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대면수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의회는 ‘내항재생뉴딜정책 연구회’ 구성 후 지난 27일 첫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연구모임을 시작하는 의미로 집행부의 현황 보고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시 주관부서인 재생콘텐츠과의 ‘내항 1부두 개발현황’에 대한 보고와 세한대학교 박창호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구회 소속 시의원 및 유관부서와 함께 합리적인 내항재생사업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안병배 연구회 대표의원은 “내항재생뉴딜정책 연구회를 통해 연구뿐만 아니라 포럼&사례견학 등을 통해 각계의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인천내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항재생뉴딜정책 연구회는 대표 안병배 의원과 박정숙 의원(건설교통위원회), 민경서 의원(기획행정위원회), 조광휘 의원, 김병기 의원, 임동주 의원(이상 산업경제위원회)이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8일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한 A(28)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시신 유기 가담 혐의(사체유기)로 함께 기소된 A씨의 현 여자친구 B(25)씨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B씨와 함께 갈대밭에 시신을 40여일간 방치했다. 범행을 반성한다지만 범행 후 정황을 보면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A씨는 범행 직후 자수를 권유하는 지인에게 ‘옆에 시체가 있는데 무덤덤하다. 내가 사이코패스 같다’는 말도 했다.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 중 경치 좋은 곳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전 여자친구 C(29)씨를 살해한 뒤 C씨의 휴대전화로 C씨가 보낸 것처럼 꾸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C씨의 아버지에게 전송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B씨는 선처해 달라”고 말했고, B씨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인천=박창우기
정신질환을 앓던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28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0·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증거에 의하더라도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복구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면서도 “자녀뿐 아니라 피고인의 형제·자매들도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장이 중형을 선고하자 피고인석 의자에 기대고 서서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검찰은 이달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단순히 테이프로 피해자의 코와 입을 막은 게 아니라 얼굴 전체에 테이프를 붙여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결혼생활 내내 쌓아온 분노를 표출한 전형적인 살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대망상과 초기 치매 증상을 앓는 남편으로 인해 피고인 등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다른 가족들도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무단으로 쓰던 집을 비워달라는 말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을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한 A(68)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전치 12주의 중한 상해를 입혔다”며 “사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가 2010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외롭게 살던 중 범행했다”며 “당시 머무르던 집을 무단으로 점유했으나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비워달라고 요구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적극적으로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정신착란 증상을 앓고 있고 혼자 사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피해자는 집주인도 아니었고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너무 무섭게 생겼고 죽일 것 같아서 제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3시 35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서 B(62)씨에게 흉기와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