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15일 상생협약을 맺고 수수료, 광고비 등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이학영·이용우 의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허석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자영업자(전국가맹점주협의회)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전에도 많은 상생협력 노력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본격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협약은 소상공인의 고통 덜어드리고 서로의 경쟁력 강화하는 실질적 상생모델로, 기업과 가맹점이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자영업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단골손님 관리시스템 마련, 광고노출 기준 조정, 악성 후기 피해 방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배달의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해 고객 선택에 따라 전화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재 사망 사고가 잦은 포스코에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은 포스코가 산업재해, 직업병, 환경오염 등으로 지탄 대상이 돼버렸다”면서 “포스코건설, 포항제철, 광양제철 등 3곳에서 5년동안 4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최악의 기업으로 포스코를 뽑았을 정도”라며 “정부의 특별 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수백 건이 적발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되는데 안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산업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게도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코드를 제대로 실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또한 “적극적 주주권행사로 공익사외이사 선임해 기업의 사회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열린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공무원 줄세우기’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9일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성 잇는 토크콘서트’를 열어 생중계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참여 여부 확인을 위해 사전참여 신청 후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소속과 성명을 기입하도록 해 ‘공무원 줄세우기’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10일 관련 보고를 받은 후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당 부서에 대한 조사 착수, 책임자 엄중 문책,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른 공무원 통일교육 범위의 하나로 가급적 많은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 사항”이라며 “참여한 공무원들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으며 사전에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10일 오전 9시 광주광역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코로나의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역대 가장 큰 위기인 3차 유행이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하며 “고비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국민이 방역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화점 선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만남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차례를 온라인으로 지내고 세뱃돈도 모바일로 송금하는 등 설 풍속도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운영된다. 명절도 반납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께 격려 말씀을 드린다”며 잊지 않고 의료진을 향한 격려를 전했다. 이어 “최근 일부 시민의 폭언과 위협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의료진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광주를 향하며 페이스북에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오릅니다”며 “광주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포용력과 정의로움도
남양주시 체납자 A씨는 수십 차례의 납부독촉에도 불구하고 지방세 2600만원을 2017년부터 체납하고 있었으나 가택 수색에서 보관 중인 명품 시계가 발견돼 압류 조치 당했다. 고양시 체납자 B씨는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방세 1억 20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가 가택수색이 시작되자 현장에서 현금 4000만원을 납부했다. 경기도는 A씨, B씨와 같은 1000만원 이상의 고액체납자들이 수표를 세금 체납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은행 수표 추적 조사 대상을 제 1금융권 17곳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의 고액체납자 2만 816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한은행과 농협 등 2개 은행의 수표 발행 후 미사용 현황을 조사해 12명의 체납자가 소지하고 있던 수표, 현금, 채권 등 체납액 1억 8000만원을 추징하고 명품시계 7점을 압류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선별된 고액체납자들의 조사 대상 은행을 제 1금융권 17곳으로 확대한다. 이들 중 법인과 행방불명자를 제외하고 재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수표 미사용 내역 조사 외에도 가택수색을 통한 압류작업까지 병행할 예정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후 적극행정으로 장기미해결사업을 처리한 사례를 발표했다. 장기미해결사업은 대부분 사업 주체와 주민 간의 갈등, 사업 주체의 경영난, 예산 부족, 기관 간 협의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0년 이상 지체돼 지역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었다. 2018년 7월 이 지사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인 안양시 연현마을도 2002년부터 시작된 악취 문제로 아스콘 공장과 지역주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곳이었다. 이 지사는 “경기도와 안양시, 주민, 관련 사업자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만드는 게 좋겠다”면서 “법률상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중재자의 역할을 자임했다. 이에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은 4자 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으며, 이를 안양시가 공식 건의하고 경기도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인근 석수체육공원과 연계해 안양 시민의 쾌적한 여가 환경 조성과 편의 증진을 위해 안양시만안구 석수동 일대 아스콘 공장 부지에 4만여㎡ 규모의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깨끗한 하천 계곡
팔순의 외국인 한 명이 컴퓨터 화면에 비친 이낙연 대표의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그 주인공은 54년 전 고등학생이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가르친 마거릿 허쉬 레스터 선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광주제일고 재학시절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왔던 은사와 54년 만에 영상통화로 재회했다. 이 대표의 은사인 마거릿 허쉬 레스터는 대학을 졸업하고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와 1966~1968년 이 대표의 모교인 광주제일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67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 대표는 2년간 허쉬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 중 광주 제일고교 재학 시절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왔던 영어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찾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당시 선생님의 성함을 초콜릿 브랜드 이름인 ‘허쉬’로 기억하고 있었다. 해리스 대사는 ‘허쉬’라는 이름을 단서로 올해 1월 마거릿 허쉬 레스터 선생이 워싱턴에서 지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대표는 팔순의 할머니가 된 허쉬 선생에게 “반갑습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21년 기자 생활 후 20년 동안 정치인으로, 계속 공적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기본소득은 공정하고 정의로운가”라며 반대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반박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앞서 8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며 이 지사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용 의원은 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님의 ‘공정’과 ‘정의’는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기본소득이 바로 그 ‘공정’과 ‘정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또 “기본소득은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정책이 아니”라며 “기본소득은 공동의 부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권리”라고 정의했다. 이어 토지, 자연환경, 천연자원, 인류의 지적 발전, 빅데이터 등을 '공통부'라고 주장하며, “기본소득은 이러한 공통부에서 나온 수익을 공평하게 나누자는 것”이라며 “한 사회가 자연으로부터, 혹은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공통의 재산, ‘공통부’에 대해 배당받을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면, ‘불쌍한 사람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넘어
개성공단 폐쇄 5년을 맞아 과거 입주기업들이 정부에 공단 재개 선언과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폐쇄 5년이 됐고, 우리 기업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위법한 공단 폐쇄에 대해 정부의 어느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고 우리는 잊힌 존재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즉각 선언하고 실질적으로 재가동할 때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의 지나친 관여로 개성공단 재개 선언조차 하지 못한다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개성공단의 청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폐쇄 책임자 처벌과 입주 기업 피해 보상도 함께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정기섭 비대위원장 명의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5년 전 개성공단 전격 폐쇄 조치는 대북 국제제재 때문이 아닌 전임 대통령의 즉흥적, 독단적 결정에 의해 이해당사자인 기업에 대한 사전 예고조차 없이 위법하게 강제된 정치적 행정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 외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경영난이 극심하다. 30% 이상의 기업이 휴업 내지 사실상 폐업 상태"라며
국가정보원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16건, 1669쪽 분량의 기록물을 추가 제공했다. 국정원의 기록물 제공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조사위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을 지원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중앙정보부 실무 부서에서 작성한 보고 내용 364쪽과 중앙정보부 본부와 해외 주재관이 주고받은 전문 1009쪽, 관련자 조사 내용 296쪽 등이다. 이날까지 조사위에 제공된 자료는 총 79건으로, 문서 5646쪽과 영상자료 1건, 사진 파일 1건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1980년대 국내·외에 있던 5·18 관련 증언 기록과 중앙정보부의 광주·목표 지역 상황 보고, 해외 종교단체 조사단이 국내에서 조사 후 출국 시 압수됐던 문건 등이 포함됐다"며 "앞으로도 조사위와 협의하고 자료를 검색해 5·18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