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 폐교 예정인 파주 군내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줄기 희망을 갖게 됐다.<본보 4월1일자 9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파주 군내면 백현리 주민들이 낸 폐교 이의 신청에 대해 파주교육청에 군내초 폐교 방침을 재검토할 것을 시정 권고했다. 국권위는 또 경기도교육청에는 파주교육청이 제출한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반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결했다. 17일 국권위 의결서 등에 따르면 파주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재정 효율화를 이유로 3학급 15명 복식학급으로 운영되는 군내초를 마정초와 통·폐합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파주교육청은 지난달 군내초 폐교 방침 입안인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에 반발한 군내면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국권위에 이의 신청을 했으며 파주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협의해 이날 국권위의 의견표명이 전달된 것. 국권위는 “군내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 등에 의해 통·폐합 대상학교에 해당될 수 있으나 민통선내 ‘접적지구’라는 지역 특수성과 학부모 등의 동의를 얻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폭넓은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수원 A중학교 2학년 여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타학교 여학생 2명을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 중상을 입힌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피해학생인 B(여·중1) 양에 따르면 B 양 등은 A중학교 2학년 C 양과 D 양으로부터 지난 15일 오후 9시 정자초등학교 옆 풍림아파트 공원 숲과 만석공원에서 2시간 가량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양은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C 양, D 양이 지난 주말 자신과 친구들에게 돈을 걷어 오라고 시켰으나 말을 듣지 않았고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약속장소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메시지 확인을 뒤늦게 해 만나기로 한 장소에도 나가지 못했다. 그러자 C 양과 D 양은 B 양에게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학교로 찾아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고 협박에 겁이 난 B 양은 지난 15일 오후 9시 풍림아파트 공원 숲으로 나갔다. 이 곳에서 B 양은 C 양과 D 양으로부터 주먹과 손바닥으로 수십차례 얼굴을 맞고 PVC 파이프로 엉덩이를 수십차례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또 이들은 B 양과 B 양의 친구를 인근 만석공원으로 끌고가 눕혀놓고 배, 얼굴을 발로 밟은 뒤
연이은 학교 설립 취소로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뿔났다. 화성 동탄신도시 학교 신설계획이 2004년 분양 당시와 달리 축소되자 입주민들은 “오는 2009년 9월 90% 정도 입주민이 들어오면 신도시내 교육대란은 불보듯 빤한 일”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모든 학교를 즉각 설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 이어 1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입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탄신도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17일 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에 따르면 분양 당시(2004년) 계획된 학교 신설계획은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7곳이었으나 2005년 5월에 초교 12곳, 중학교 5곳으로 축소됐다. 또 지난 2월에는 36학급 규모로 2009년 설립예정이던 목리초교 1곳이 인근 단지 세대수 감소로 인해 또 취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솔빛마을 솔빛초의 경우 교무실, 보건실, 특활실까지 임시 교실로 개조해 수업을 하는데도 한 학급당 47명이 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초등학교가 취소, 연기된 예당·푸른·능동·숲속마을 역시 입주가 진행되면 이같은 초과밀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중학교 역시 2개나 취소돼 2009
“임시이사체제의 불안한 경기학원의 법인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17일 학교법인 경기학원 제14대 이사장에 선출된 안의석(51·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 이사장의 취임 일성. 충북 음성 출신인 안 이사장은 서울 경복고를 거쳐 1980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안 이사장은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했으며 1986년 대구 지방법원 판사, 1992년 수원 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1995년 변호사로 개업해 2000년부터 법무법인 장인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인 정진숙(48) 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바둑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자율화 3단계 계획’이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은 학교 자율화 계획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학자,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환영하고 있다. 16일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경기학원연합회 등은 “학교 자율화 계획은 학생·학교의 무한 입시 경쟁, 과다경쟁을 부추길 것이다. 자율화를 빙자한 교과부의 책임 떠넘기기에 불과한 이 계획은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주영 학부모회 경기지부장은 “0교시, 우열반 등은 이미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것이 드러난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나 폐지가 추진된 것”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다시 끄집어 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김종택 학원연합회 경기지회장 역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자율적으로 하게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중심에 있어야 할 교사의 자리가 사라지고 학교가 영리를 목적으로 영업하는 곳으로 전락해 학교를 학원화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교육의 지방분권화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공교육 체제내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예속돼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의 업무경감 등을 위한 불필요한 공문서 줄이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올 초 시행한 불필요한 공문서 접수 사례 분석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전달되는 단순 알림 공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도내 지역별 규모를 감안, 초·중·고등학교별 총 9개교를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2007년 한해 동안 생산, 접수된 문서의 종류와 성격 등을 조사하는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조사 결과 일선학교에서 연간 발생한 문서는 평균 8천340건이며, 이중 5천989건인 72%가 접수문서로 나타났다. 접수문서 중 단순 업무 및 행사 관련 알림 문서는 4천378건으로 전체 문서 중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교 업무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외부기관 행사 안내, 세미나 홍보, 전화번호 안내, 학교휴업 안내 등과 같이 회신을 필요로 하지 않은 문서도 학교급별로 차이는 있으나 1천900여건이나 존재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각급학교에 대한 단순 알림 공문을 문서유통 시스템의 게시판이나 해당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키로 했다. 또 물품 관리 전환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은 학생들의 무한 성적경쟁과 학교간 갈등을 조장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계획 실현의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교과부는 초·중·고 우열반 편성의 자율화, 0교시 및 심야·보충수업 자율화 등을 골자로 한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사(수업 및 일과) 운영 지도 및 방과후 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 등에 대한 지침이 전면 폐지된다. 또 대통령 권한의 교장 임명권, 교과부 장관 권한인 시·도교육청 국장급 이상 장학관, 교육장 등에 대한 임용권이 전면 교육감에게 위임된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교육관련 규제를 철폐해 교육의 자율과 자치의 밑바탕을 마련하고 학교교육의 다양화를 유도하려는 국정방향에 따라 학교가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에 관한 권한을 학교장 등 학교 구성원에게 돌려주고 초·중등 교육에 관한 교육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의 학교 자율화 계획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자율화냐”고 비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방과후 학교 운영계획과 학사 지
전 총장의 사학비리 구속으로 진통을 겪었던 경기대학교가 임시이사 선임 3년여만에 정이사 체제 전환을 위한 새 법인 영입을 공식 선포했다. 경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을 발전시키고 사학운영의 민주성과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은 육영사업에 의지가 있는 사업가(법인)의 유치”라며 “유능한 재단 유치를 통해 경기대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6월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지적사항이 이행되지 않아 같은해 12월부터 임시이사가 선임돼 운영되던 경기대는 법인 정상화를 위해 2007년 12월 조순승 이사장을 비롯, 이태일 총장, 인형오 총동문회장, 유춘빈 대학평의원회 의장 등을 위원으로 경기대 정상화를 위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추진위는 손종국 전 총장의 복귀를 통한 정상화, 국·도립대로의 전환을 통한 정상화, 외부인사 도입을 통한 정상화 등의 안을 놓고 수차례 회의를 열어 새로운 법인을 영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경기대 이태일 총장은 “과거의 비민주적인 학교운영 체제와 불안정한 임시이사체제 해소, 대학 설립정신 구현의 유일한 방법은 유능한 재단을 유치하는 길”이라며 “경기대 구성원 모두의 뜻과 의지를 모아 유
“생명공학자의 꿈을 키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학자의 꿈을 품고 긴장과 기대감 속에 경기과학교육원을 찾은 정다운(13·광주 경화여중 1) 양의 포부다. 15일 오전 경기과학교육원에서는 통합형 전일제(Full-Out제) 영재교육원 입학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 양과 같이 제2의 이소연을 꿈꾸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참석해 통합형 전일제 영재교육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통합형 전일제 영재교육은 매주 1회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영재교육원에서 과학, 수학 분야와 관련된 집중 교육을 받도록 하는 교육이다. 과학반과 수학반 등 학급당 15명씩 총 30명의 학생들이 연간 140시간 이상의 교과, 영어, 발명 등 영재교육을 받는다. 통합형 전일제 영재교육은 올해 과학, 수학 시범 운영을 계기로 내년부터 정보, 예능(미술, 음악), 언어(연극)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업은 영재성을 최대로 개발하기 위해 토의, 토론, 실험 등의 과정중심, 탐사, 과제연구 등 체험중심의 심화학습과 속진 학습을 조화시켜 현직교사, 대학교수, 과학교육원 연구사 등으로 구성된 지도교사들의 지도로 운영된다. 김진춘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영재가 되기
안산 S중학교가 학교 세입예산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회계직원 4명 중 1명을 해고하거나 전원 연봉제로 전환할 입장이어서 비정규직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본보 2월28일자 7면> 회계직원 및 전국공공서비스노조 경기지부 등은 지난 2월부터 두달여간 이같은 내용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단체교섭을 벌여왔지만 양자간의 입장차이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공공노조 경기지부와 S중 회계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직원들은 9천300만원내에서 인건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학교측의 입장과 달리 호봉제를 유지하되 직원 1인당임금을 기준으로 평균 240만원 삭감을 수용한다는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협의를 이루지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학교는 인근에 중학교 신설로 학생수가 320여명이나 줄어드는데다 이로 인한 운영지원비 5천600여만원과 세입재원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초과 운영되는 회계직원의 인건비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지난 2월 인사위원회를 통해 회계직원 1명의 해고 또는 연봉제 전환을 추진했다. 이후 학교측은 학교운영위를 통해 회계직원 인건비를 지난해 1억1천891만9천원 보다 23%(2천754만6천원) 감소한 9천300여만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