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독주했고 ‘명가’ 수원 삼성도 1승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터진 손대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압, 광주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로써 성남은 11승4무로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며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이따마르를 원톱으로 모따와 남기일을 좌·우에 배치했고, 김두현과 김상식·손대호를 중원에 포진시켜 공격진을 형성한 반면 광주는 고창현과 이길훈·남궁도를 공격의 선봉에 세워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초반 광주의 수비벽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성남은 전반 10여분이 지나면서 살아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광주를 압박했다. 전반 13분 잇따른 두번의 코너킥을 김두현이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렸고, 모따와 남기일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또 전반 30분 남기일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날린 발리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성남은 후반 김철호와 최성국
대구FC에 5전승 기록…천적으로 급부상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K-리그에서 대구 FC에 5전승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지난 8일 K-리그 14라운드 후반기 첫 홈경기에서 대구를 2-1로 격파하는 등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와 삼성 하우젠컵 2경기, FA컵 1경기 등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인천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무 3패로 대구에 한 번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올시즌 전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 대구를 만나면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던 인천이 올해 ‘박이천식 축구’로 변하면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불을 놓아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팀은 올해 23골을 주고 받으며 화력전을 펼쳤고, 대부분 한 골차의 박빙승부였다. 인천은 또 특급 용병 데얀이 올시즌 대구전에서만 4골을 몰아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반면, 한국선수 중 최다득점(6골)을 기록 중인 대구 FC 이근호는 친정팀 인천전에서 유난히 힘을 못쓴것도 인천이 대구를 평정하게 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 8일 경기에서도 데얀은 2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승리를 견인했으나 이근호는 수비수에 막혀 골맛을 보지 못했다.
9일 방콕 타마삿 대학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여자 헤비급 결승에서 한국 현경화가 스페인 헤르보소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현경화는 결승에서 승리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태권도 첫 금메달 획득 안양 KT&G카이츠 프로농구단(단장 최규형)이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안양체육관에서 ‘제8회 중·고 학교대항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육성, 아마추어농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KT&G의 연고 지역인 안양·과천·의왕·군포에 소재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반전은 교사가 의무적으로 참가, 학생들과 함께 농구를 통해 땀을 흘리는 사제간 화합의 장이되도록 했다.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각각 100만원(고등부)과 80만원(중등부)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정규시즌 홈경기 단체 관람권도 주어진다. 또 주희정·은희석·양희종 등 KT&G 선수단의 팬사인회와 3점슛 경연대회가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참가 신청 기간은 8월13일부터 24일까지이며, 팩스(031-478-6655)와 이메일(koreacigar@ktng.
명지대와 아주대가 2007 험멜코리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명지대는 9일 안동중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2골을 기록한 김민규와 한경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남광현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기대를 3-1로 완파했다. 명지대는 전반 37분 단독 드리볼로 아크 중앙을 돌파한 김민균이 패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경기대의 골네트를 갈라 1-0으로 앞섰고, 후반 9분 골지역 왼쪽에서 조형익의 패스를 받은 한경인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또 한번 경기대의 골망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5분 경기대 남광현에게 패널티킥으로 한골을 내준 명지대는 후반 37분 김민균이 추가골을 터트려 경기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아주대는 안동고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대구대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후반 31분 대구대 양승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주대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놓고 조재훈의 헤딩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아주대는 승부차기에서 1번부터 5번키커까지 침착하게 골을 넣은 반면 대구대는 3번 키커가 실축해 패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제주도에서 ‘4강 신화’ 재연의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는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하는 17세 이하(U-17)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해왔고, 9일 제주도로 자리를 옮겨 14일까지 서귀포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11일 잉글랜드, 13일 뉴질랜드와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비공개 평가전을 갖고, 14일 수원으로 이동해 페루와의 1차전을 준비한다. 한편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함께 A조에 속한 대표팀은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페루와 첫 경기를 갖고 21일 코스타리카(이상 수원), 24일 토고(울산)와 각각 2·3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학현(경기체고)이 제33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이학현은 9일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고부 50m 소총3자세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1천226.8점으로 신형석(서울체고·1천222.7점)과 문준형(서울 태릉고·1천219.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전날 있은 50m 소총복사(689.6점)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영우·김만재·전홍민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3천331점을 기록하며 서울 태릉고(3천349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학현은 본선 복사에서 389점으로 1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입사와 슬사에서 각각 365점과 378점에 그쳐 합계 1천132점으로 신형석(1천134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학현은 결선 첫발에서 9.4점을 쏘는 등 평균 9점 이상을 명중시키며 94.8점을 보태 여유있게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이성재·장현제·임현진·정상현이 팀을 이룬 동수원중이 합계 1천652점으로 서울 영등포중(1천661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평택기계공고가 제8회 전국남·녀종별 세팍타크로대회 레구이벤트(3인조) 남자 고등부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평택기계공고는 9일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구이벤트 남고부 준결승에서 킬러(공격수) 최성현과 테콩(서비스) 박현근, 피더(세터) 김종갑 ‘삼각 편대’를 앞세워 삽교고를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평택기계공고는 올시즌 회장기와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평택기계공고는 테콩 박현근의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피더 김종갑의 안정된 토스를 킬러 최성현이 시저스킥(가위차기)과 롤링킥(오버헤드킥)을 구사하며 맹공을 가해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성호고는 여고부 준결승에서 보은자영고에 1-2로 패했고, 회장기에서 남대부 정상에 올랐던 경희대도 준결승에서 대구과학대에 1-2로 져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평택기계공고는 10일 저동고(고양)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한 부강공고(충북)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올림픽은 2008년 8월 8일 ‘새 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베이징 메인스타디움 ‘궈지아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톱 10’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1984년 LA올림픽 때 종합 10위로 턱걸이했던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종합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는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하는 등 4회 연속 10위 안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에서 12위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2004년 아테네에서는 금 9, 은 12, 동메달 9개로 9위에 올라 톱 10 복귀에 성공했다. 전체 28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과 역도·사격·수영·요트·근대5종·사이클·하키·농구 등 9개 종목에서 64명이 베이징행 출전 티켓을 확보했고, 나머지 종목에서도 티켓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궁과 태권도·수영·유도·탁구·역도·레슬링·사격·체조 등은 한국의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하는 종목이다. 아
박영운(용인고)이 제24회 도지사배 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역사급(100㎏)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영운은 8일 수원 한조씨름경기장에서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고등부 역사급 결승에서 밀어치기로 김명재(수원 농생고)를 모래판에 눕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영운은 올시즌 전국시·도대항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하며 전국체육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줬다. 장사급(100㎏ 이상) 결승에서는 정원근(용인고)이 들어배지기로 팀 동료 신창호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윤창원과 최정만(이상 수원 농생고)은 용사급(90㎏)과 용장급(85㎏) 결승에서 각각 윤승민과 김성주(이상 용인고)를 꺾고 우승했다. 또 청장급(80㎏) 박태욱(수원 농생고)은 결승에서 밀어치기와 밧다리로 최준영(용인고)을 완파하고 1위에 올랐고, 소장급(75㎏) 이용광과 경장급(70㎏) 이승우(이상 용인고)도 결승에서 박재룡(용인고)과 임성규(수원 농생고)를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중등부 장사급(90㎏ 이상) 결승에서는 김재환(용인 백암중)이 들어배지기로 팀 동료 김성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역사급(90㎏)과 용사급(80㎏)에서는 이태형과 이상엽(이상 백암중)
홍성훈(경기체고)이 제33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공기권총에서 우승했다. 홍성훈은 8일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고부 공기권총 본선에서 578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97.7점을 보태 합계 675.7점을 기록, 강경탁(전북체고·669.2점)과 김철(서울체고·666.8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훈은 이어 이동춘·류태현·오대환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697점으로 서울체고(1천7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학현(경기체고)도 남고부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 합계 689.6점으로 이슬찬(태릉고·681.2점)과 백승수(평택 한광고·680.4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뒤 김만재·김영우·전홍민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729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