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을이 지역구인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 관련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 장관은 13일 출입기자들과 같이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경기지사가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로 인식되고 있지 않느냐”고 출입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 장관은 “나는 지금까지 ‘경기지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지사는 그동안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돼 왔었지만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경기도가 무료급식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14일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무료급식 태도에 대해 맹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의 과거 행적과 최근 발언을 비교하면서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 지사는 ‘학교는 무료급식소가 아니다. 무료급식은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색깔론으로 접근해 국민은 정말 혼란스럽다”고 언급해 과거 행적과 최근 발언이 너무나 상반된 점을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내년 결식아동지원급식예산 432억원을 살려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22조 넘게 생각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의 5%만 투자하면 초등 전체에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취약계층에 에너지보조금 있는데 이것도 없애고, 결식아동급식비도 줄이는 등 취약계층에 대해 찬바람 불어넣으면서 4대강으로 온통 예산 틀어박는 잘못된 내년도 예산안이다”며 “우리는 이번 예산국회를 통해 꼭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해 예산안 심의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이 올해도 자신의 지역 예산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1일까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를 마친 12개 상임위는 당초 정부의 예산안보다 9조837억원을 증액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의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예산 챙기기 행보가 눈에 띄었다. 성남 수정구가 지역구인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은 성남-장호원 간선로에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포가 지역구인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도 김포양촌 산단진입도로에 9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남양주을이 지역구인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남양주 내각-오남 국가지원지방도 예산으로 국비 152억원 등을 챙겼다. 다른 상임위도 비슷한 현상이다.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오산시민스포츠센터 조성 등에 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각종 언론매체들이 연일 ‘선심성 지역구 예산 챙기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선심 예산에 대해 철퇴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선심성 예산은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안 원내대표는 “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종걸 교과위 위원장(민주당·안양 만안)이 교과위를 독단적 운영을 하고 있다며 11일 사퇴한데 이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이 위원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이종걸 위원장은 “불량정책 밀어붙이는 청와대 하수인 불량 운영위원장 안상수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국정감사가 5일 간이나 파행으로 얼룩져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고, 내년도 교과위 예산안도 이미 법정처리 시한을 넘겨 아직 의결도 못하고 있다”며 “지난 100일간의 정기국회 동안 예산부수법안 포함,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이어 “교과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일동은 더 이상 민주당의 독선적 파행운영으로 중요 민생법안들이 표류하는 것을 방치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퇴는 현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종걸 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 반응이다. 안
박찬숙 한나라당 전 수원 장안 후보가 당을 탈당하면서 경기도내 한나라당의 사고당협의회가 4곳으로 늘어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3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박 전 후보의 탈당으로 수원 장안과 수원 영통이 사고당협에 추가됐다. 여기에 기존 남양주을, 오산도 사고당협이 된지 1년이 되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터라 사고당협의 위원장을 하루빨리 선정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당내 역학구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친이-친박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 사고당협위원장 선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정몽준 대표가 자신의 세력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라 친이-친박의 계파에 정몽준 계파까지 더해진 상태다. 이들 계파는 서로 자신의 사람을 당협위원장에 앉히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사고당협이 오래전에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비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들 사고당협 선거구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나서서 후보들을 관리하고 조직을 정비해서 후보들의 승리를 도와줘야 함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며 의원직을 내던지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이었던 천정배 민주당 의원(안산 단원갑)이 지난 11일 농성장에서 55번째 생일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같이 농성하던 장세환, 최문순 의원과 몇몇 보좌관 및 기자들은 함께 바닥에 돗자리 깔은 상태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후 장 의원은 “우리 국회의원들이 불편을 겪는 손에서 끝나야지 나중에 국민들이 이런 불편을 겪으면 정말 안된다. 천 의원님 생일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들이 ‘재정사업 자율평가’를 하면서 자체평가 결과를 과도하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재정사업 자율평가에서 33개 부처의 자체평가 평균점수는 92.2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처별 자체평가를 확인·점검하기 위한 기획재정부의 상위평가 평균점수는 65.9점으로 무려 26.3점이나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자체평가 점수가 100점인 부처가 4개나 되며 95점 이상인 부처도 19개로 전체 33개 부처의 58%에 이른다. 조달청과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여성부의 경우 자체평가는 100점이지만 기획재정부 상위평가는 모두 60점대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동일한 대상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했음에도 부처 자체평가와 기획재정부 평가가 이렇게 크게 차이 나는 것은 부처들이 평가 결과를 부풀리거나 엉터리로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0일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과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요구하자 민주당도 안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때아닌 사퇴논란이 일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교과위와 환노위가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불량 상임위’라는 이름도 지겨울 정도로 정말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의원들을 가려내 세비를 모두 반납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종걸 교과위원장과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직무태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차제에 직무태만 상임위원장을 퇴출시키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 원내대표는 “책임정치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미국처럼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도록 해 책임을 지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에 들어서만도 야당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도 못 지키고 수많은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만나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고 민생법안을 선정해
국회는 10일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20여일 간의 예산 전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입장차가 커서 예산안 심의가 쉽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4대강 살리기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립을 이어가다 매년 해왔던 것처럼 점거와 직권상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내년 1월8일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자조적인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 때문인지 여야는 첫날부터 서로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직무태만으로 예산안과 민생법안이 표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 저지를 해야 한다며 극한 투쟁을 선포했다. 더욱이 민주당 일부에서는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당 지도부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극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의 대거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현재 국토해양위에 편성된 3조5천억원의 4대강 살리기 예산안에서 조금도 물러설 수 없다는 벼랑끝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삭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이 날치기 통과됐
문학진 민주당 의원(하남)은 10일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를 공익사업에 매수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폭이 확대되는 내용을 골자로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개발제한구역 내의 토지를 공익사업 등을 위해 매수청구 또는 협의매수로 양도하거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해당 토지를 협의매수, 수용 등을 통해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의 폭을 확대하도록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감면 종합한도를 확대하도록 수정했다. 문 의원은 이번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지난 1971년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도입된 개발제한구역제도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