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과 법무연수원이 이전하고 나면 이 자리 50만평에 미니신도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요즘 투자해도 좋겠냐는 전화가 하루에도 5통 이상 걸려 오고 있습니다” 용인시 구성읍 경찰대학 앞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최성국(47) 사장의 말이다. 최 사장은 또 “그러나 대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어오는 것이 전부이며, 아직까지 매매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 발표가 남았으니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아마 이리재고 저리재고 한참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경찰대학과 법무연수원이 들어서 있는 용인시 구성읍에 공공기관 이전 후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아파트 가격 호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구성읍 언남동부아파트 49평의 매매가는 3억2천500만원으로 월초에 비해 47.73% 올랐고, 33평이 2억750만원으로 31.75% 상승했다.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 25평은 2억2천만원으로 14.29% 올랐고, 39평은 25% 오른 3억7천500만원이며, 49평은 32.88% 상승한 4억8천500만원의 호가를 기록
5개월간 노사간 극단적 대치를 보였던 (주)로템 사태가 의왕공장 이전을 막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일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경기도와 의왕시에 따르면 (주)로템은 의왕공장 노종조합 쟁의 행위가 장기화됨에 피해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의왕시청에 26일 직장폐쇄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의왕공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폐쇄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손 지사가 공장 폐쇄만은 막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사기업이 경영상의 문제로 직장 폐쇄를 결정한 만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도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의왕공장이 폐쇄되더라도 공장부지의 용도변경만은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시도 “일단 폐쇄신고가 접수된 만큼 이를 노동부에 통보하는 것 이외 다른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화사측의 직장폐쇄 조치로 의왕공장 노조조합원은 내달 1일부터 전직원이 회사 출근이 불가능 해 장외 투쟁 등 노사간 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판영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회사가 파업을 저지를 위해 직장폐쇄를 신고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
기아자동차 노조가 임금인상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29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 자동차 생산차질과 1천억원대 매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기아자동차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화성공장에 신차물량을 투입하는 등 공급물량을 확보해 주기로 결정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아 유휴인력을 만드는 등 고용불안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차투입에 따른 노동성 보장과 기본급 인상 등 9개의 별도 요구안을 즉시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9일과 30일 주야간 각각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고, 31일에는 6시간, 내달 1일 4시간, 2일 6시간 등 5일간 총 48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0만7천485원(기본급 대비 8.4%) 인상, 라인수당 1만6천336원, 가족수당 1만3천176원 인상, 올해 성과급으로 300%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별도요구안으로 주간 연속 2교대제와 해고 노동자 복직 등 9개안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6천73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1천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티지
경기도내 건설현장에 종사하는 인력들의 평균 연령이 대부분 4~50대로 고령화 되고 있고, 전문 숙련공들의 경우는 모두가 50대를 넘겨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내 건설인력중개소에 소속된 인력 대부분의 평균연령은 40~50대로 간혹 30대 후반의 인력도 포함돼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여서 건설현장 인력이 고령화되고 있다. 이처럼 건설현장인력이 고령화되는 것은 2~30대 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는 데다, 복지혜택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친한 G건설인력중개소는 소속된 20명의 건설현장 노동자 중 5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명, 30대 2명으로 평균연령이 높았다. 인근지역 P인력중개소도 15명의 건설현장 인력 중 모두가 40~50대였고, Y인력중개소 역시 20명의 인부 중 30대는 1명에 불과했다. 인력중개소 관계자는 “요즘 일자리를 찾는 인부들의 대부분이 40대를 훌쩍 넘긴 사람들로 간혹 30대 후반의 젊은 사람도 있지만 거의 드물다”며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건설현장 일을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장이나 조적, 목수 등 전문
정부의 종합부동산 대책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분당과 용인의 부동산 시장이 완전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과 용인지역의 아파트 값의 매수.도 문의가 전혀 없는 관망세를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물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매수 문의도 소형 평형 위주로 값싸게 나오는 급매물이 없는지를 물어오는 게 전부다. 실제 분당 정자동 정든신화아파트 21평은 지난주 2억7천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은 4천만원 떨어진 2억3천만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고, 27평은 지난주 4억3천만원에서 7천만원 떨어진 3억6천만원에 급매물이 등장했다. 야탑동 현대아이파크 46평은 지난주 10억3천만원이던 매물이 1억3천만원까지 떨어져 9억원의 매매가를 기록, 큰 평형일수록 급매물의 가격하락폭이 컸다. 인근 H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매물도 기존에 나와 있는 건 있어도 새로 나오는 것은 없고 기존에 나온 물건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거래는 안 되고 매수문의도 없다”며 “종부세 대책이 확정 발표가 된 뒤에야 움직임이 있을 것 같으며, 지금은 전혀 움직임이 없고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없나 하는 눈치작전만 펴고 있다
8.31 정부 종합부동산대책이 임박한 가운데 분당과 용인 전세시장이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집을 구입하려던 매수자들이 전세로 전환한 데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격이 이상급등하고 있다. 28일 내집마련정보사와 분당, 용인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세 변동율은 분당이 주간 0.67%, 용인시가 1.51%의 증가률을 각각 기록했다. 실제 분당 야탑동 탑대우아파트 38평의 전세가는 1억9천만~2억1천만원으로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랐고, 58평은 2억4천만~2억7천만원으로 1천만원이 올랐다. 구미동 무지개건영아파트 26평은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라 1억4천만~1억5천만원의 전세가를 기록했고, 33평은 1천만원 올라 1억7천만~1억9천만원 선이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48평은 1천500만원이 올라 2억4천만~3억원의 전세가를 기록했고, 파크타운롯데 50평은 1천만원 올라 2억4천만~3억원이다. 분당동에 위치한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수요는 집을 사려던 매수자가 전세로 돌아선 데다 외부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전세물량은 나오지 않아 수급불균형에 의해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서 중대형 평형은 가격이 최고 3천만원이상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제조물책임(PL)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경기지회(지회장 강득수)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경기도내 PL보험가입건수는 985건으로 건수 기준으로 전국의 37.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현재 국내 PL보험 가입액이 전체시장 예상 규모액인 3천억원에 비해 액수기준으로 26%에 불과한 770억원으로 아직도 기업들의 인식과 홍보부족으로 PL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기업의 안전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에서 발생한 PL사고는 지난 2002년 26건에서 2003년 35건, 2004년 104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만 60건이 발생했다. 지회 관계자는 “"국내의 PL사고가 대형화, 고액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PL보험의 가입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많은 수의 기업들이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PL보험은 소비자의 권리의식이 강화되면서 피해보상과 배상청구에 의해 기업의 도산까지 야기할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험가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미등록 대부업자들의 양성화를 위해 이달말까지 의무등록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월 국회에서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들까지 강제 등록하도록 규정하며 대부업의 양성화를 위해 나섰으나 7월말 현재 경기도내 대부업 등록건수는 2천12건으로 6월 1천965건에 비해 47건만이 증가했고, 개정 대부업법이 확정된 6월의 경우 5월 1천904건보다 61건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14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들은 9월부터 등록을 하지 않고 신문, 전단지 등에 광고를 내거나 영업을 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징역 5년 이하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 된다. 또 기존과 달리 광고를 할 때 대부업자의 명칭과 대표자 성명, 그리고 대부업 등록번호, 대부 이자율, 영업소의 주소, 이자 외에 추가비용이 있는 경우에는 내역 등을 함께 기재해야 한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양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일단 등록하면 규제만 강화하고 세금만 더 거둬갈 것이 뻔한데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청 하겠냐”며 “일단 다음달부터 처벌이나 규제 정도를 지켜보
운전자 하병항(32)씨는 지난 23일 경부선 하행선을 타고 판교IC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가려다 큰 낭패를 겪었다. 경부선 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가시려면 판교IC 이용하십시오”라는 표지판만 보고 판교IC로 진출했는데 이후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더 이상의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하씨는 성남시에서 약 40여분을 헤맨 후에야 길을 찾을 수 있었다. 현재 판교IC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가려면 판교IC로 진출한 후 두 번째 사거리에서 U턴을 받아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판교IC 진출 이후 ‘U턴을 받은 후 재진입 해야 한다’는 어떤 알림 표지판도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성남시내로 들어가 길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하씨는 성남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성남시 관계자로부터 담당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 문제해결을 요청했다는 대답만을 들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이명석 과장은 “기존 경부선 판교IC 부근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로 가려면 판교IC를 이용하라’는 표지판이 2곳에 설치돼 있다”며 “지난해 말 운전자들의 요구에 의해 판교IC 진출부에도 1개의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했고, 이후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평균치를 웃도는가 하면 지역별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도내 휘발유 평균가는 1천470.19원으로 전국 평균가 1천405.80원 보다 64.39원 높았다. 특히 도내에서도 성남시 중권구 오일테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583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시 상패읍 신동천 주유소는 1천379원으로 가장 낮아 204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수원시내에서는 팔달구 고속주유소가 리터당 1천5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장안구 새희망 주유소가 1천408원으로 가장 저렴해 129원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이같은 편차는 도심과의 거리, 휘발유 수요 등과 비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군의 가장 비싼 휘발유는 포천읍 우리 주유소로 리터당 1천502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도내 성남시의 최고가보다도 81원이 저렴했다.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가격이 차이는 정유사별로 공장도가격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주유소 등 대리점에서도 유통마진을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휘발유가격 비교사이트 오일프라이스와치 손충수 실장은 “일반적으로 차량 소통이 많아 수요층이 두터운 도심과 경품제공이 많거나 서비스가 우수한 주유소의 가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