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케이티 위즈가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한다. 케이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조범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2013년 ‘제10구단’ 신생팀인 케이티의 초대 감독으로 3년 간 계약한 조 감독은 얇은 선수층에도 젊은 선수들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성적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케이티는 또 이날 임종택<사진> 케이티 소닉붐 프로농구단 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임종택 신임 단장은 스포츠단을 이끈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케이티는 전했다. 수원 수성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임 단장은 KT 부산 마케팅단 지사장, 경영지원담당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년간 소닉붐 농구단과 E스포츠, 사격팀, 하키팀을 총괄해 왔다. 한편 케이티 후임 감독으로는 두산 베어스 감독을 지냈던 김진욱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전국체전에서 16년 만에 우승해 기쁨니다. 올해 1, 2학년에 출전해 전력이 내년에도 유지되는 만큼 내년 대회에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겠습니다.” 12일 충남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펜싱 남자고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체고를 45-33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화성 발안바이오고 펜싱팀 이봉우 에뻬코치의 소감. 지난 5월 화성에서 열린 제5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우승자 손민성과 7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1위 이종성을 비롯해 이한솔(이상 2학년), 홍세화(1학년) 등으로 팀을 꾸린 발안바이오고는 1회전에 대구 오성고를 45-22로 손쉽게 꺾은 뒤 2회전에 홈팀인 충남체고를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45-43, 2점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의 최대 고비였던 충남체고 전을 승리로 이끈 발안바이오고는 4강에서 부산체고를 40-29로 따돌린 데 이어 광주체고까지 꺾으며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문체부장관기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펜싱 에뻬 단체전에서 발안농생고로 우승한 이후 16년 만에 정상을 밟은 발안바이오고는 손민성, 이종성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배구 남자고등부에서 경기도에 금메달을 안겨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2일 충남 천안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충북 제천산업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경기도에 남고부 금메달을 안긴 정우선 화성 송산고 감독의 소감. 송산고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20세 이하(U-20) 남자 청소년 배구대표팀 출신 레프트 공격수 홍상혁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3년 제94회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도 배구에 값진 금메달을 안겼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송산고는 2회전에서 만난 경남 진주동명고와 팽팽한 접전 끝에 3-1(27-25 25-19 21-25 25-23)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한 행진을 계속했다. 준결승전에서 경북 현일고를 3-0으로 완파한 송산고는 결승에서도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서브와 정확한 블로킹 타이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우선 감독은 “힘든 훈련을 참고 인내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현장지원에 나서 대회에 출전한 경기도선수단의 전력향상에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전국체전이 개막한 지난 7일부터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경기장 곳곳에 20여명의 트레이너를 파견해 도의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을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현장 밀착지원 프로그램과 편파판정 방지를 위한 경기영상 촬영을 지원했다. 대한트레이너협회와 협약을 통해 20여명의 트레이너들이 육상, 수영, 테니스, 세팍타크로 등 30종목의 경기장에 파견돼 스포츠 마사지 및 테이핑 등을 통해 종목별 체력강화 프로그램, 영상분석, 개인별 심리기술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밀착지원 프로그램은 사전에 종목단체로부터 예약을 받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경기장 뿐만아니라 선수들의 숙소에서도 실시됐다. 또 대한스포츠기록분석 연구센터 연구원 16명이 종목별 경기장으로 파견돼 동영상 촬영을 통한 영상분석으로 경기장 오심 편파판정을 막고 선수들의 자세분석 및 전술, 기술특성을 위해 활용했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전국체육대회 기간중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선수들에게 물리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개최지 충청남도와의 격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는 11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대회 5일째 총 45개 종목 중 1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유도와 종목우승 2연패에 오른 체조와 스쿼시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금 112개, 은 98개, 동메달 95개로 종합점수 1만6천601점으로 선두 충남(1만7천24점·금 50, 은 51, 동 95)에 44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도는 강세종목인 육상과 테니스, 배구, 탁구 등 16개 종목이 종료되는 대회 6일째인 12일 역전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금 75개, 은 61개, 동메달 71개로 종합점수 1만1천816점을 획득, 종합 5위를 차지했고 인천시는 금 36개, 은 41개, 동메달 68개, 종합점수 1만1천125점으로 종합 6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유도에서 금 15개, 은 5개, 동메달 8개로 2천520점을 획득, 18년 연속 종목 1위에 올랐고 지난 해 19년 만에 종목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체조는 단체종합의 열세에도 금 8개, 은 8개, 동메
경기도 유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하며 매트의 지존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도 유도는 11일 충남 서산 농어민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5개, 은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520점으로 서울시(1천681점·금 8, 은 6, 동 3)와 개최지 충남(1천555점·금 2, 동 1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8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전력의 핵심인 남녀대학부를 전원 용인대 선수들로 구성한 도 유도는 대학부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종목우승 18연패 달성에 1등 공신이 됐다. 도 유도는 대회 첫 날인 7일 남자일반부 60㎏급 김원진(양주시청)을 시작으로 73㎏급 안창림(수원시청), 100kg급 이규원(용인시청), 여일반 48㎏급 정보경(안산시청), 57㎏급 김잔디(양주시청)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종목 우승을 예고했다. 대회 이틀째인 8일 남고부 60㎏급 전승범(의정부 경민고)이 금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9일 여고부 70㎏급 류도희(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가 정상에 오른 도 유도는 10일 열린 남대부에서 60㎏급 최인혁, 66㎏급 변종웅, 73㎏급 강헌철, 81㎏급 이문진, +100㎏급 주영서가 우승을
“목표했던 기록이 나와 기쁨니다.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을 고향인 경기도에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 8분59초15로 올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진(삼성전자·34)의 우승 소감. 성남 불곡고 2학년 때 교내 체육대회에서 운동부 선수들을 제치고 1천m 우승을 차지한 것이 계기가 돼 체육교사의 권유로 육상에 입문한 김영진은 2001년 수원시청에 입단해 3천m 장애물경기를 주 종목으로 중장거리와 마라톤까지 소화하며 한국 남자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수원시청 입단 후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쌓은 김영진은 마라톤을 주 종목으로 변경하기 위해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했고 2013년 2월 일본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3분22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지난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5분28초로 우승하는 등 30대의 나이에도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10년 사이 전국체전 최고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영진은 올해를 끝으로 삼성전자와 계약이 끝나게 돼 전
“대학부와 실업팀 창단으로 인천 레슬링이 전국 최강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시레슬링협회를 이끌게 된 양희순 회장(㈔한중미래경제협회 이사장)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경기가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인천 레슬링은 산곡중과 인천체고가 전국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학부와팀 실업팀이 없어 고교를 졸업한 좋은 선수들이 고향을 떠나 타 시도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인천 레슬링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부와 실업팀 창단으로 인천 선수들이 고향인 인천을 위해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레슬링이 보다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레슬링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등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레슬링을 경험하고 기량이 좋은 학생은 엘리트 체육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끝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연계 육성 체계를 완성해 4년 후 도쿄 올림픽 레슬링에서 인천 소속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
“왼쪽 발목이 접질려 3m70 마지막 3차시기를 뛰지 못해 아쉽지만 장대높이뛰기로 전환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전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뻐요.” 지난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m60(종전 3m50)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배한나(경기체고)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 획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용인초 3학년 때 처음 육상을 접한 배한나는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해 4학년 때 용인 서룡초로 전학해 단거리 선수로 성장, 초교 5학년 때 출전한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초부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제40회 대회에서도 여초 100m에서 3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시절 오른쪽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배한나는 용인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단거리에서 100m 허들로 종목을 바꿨고 종목 전환 6개월 만인 2학년 때 2013년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5초32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허들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전국소년체전 우승 직후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1년 가
KIA 타이거즈가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헥터를 앞세워 LG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11일 열리는 와이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KIA는 1회말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헥터가 루이스 히메네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4회초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잡지 못해 중견수 쪽으로 빠트리는 행운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6회초 1사 3루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KIA는 8회에도 2사 2루 기회 때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말 안타 2개와 실책 1개, 바뀐 투수 고효준의 폭투 등으로 2점을 내줬지만 윤석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