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하고 20억 원대의 보증금을 가로챈 부동산 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업주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가 깡통전세를 야기하는 전세 사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재산인 보증금을 부정한 이익 추구 수단으로 삼았다”며 “그들의 삶을 흔들고 주택시장의 거래 질서를 교란한 만큼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무자본 갭투자 등을 알선해 피의자 18명으로부터 임차보증금 24억 88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택 매도를 의뢰받으며 시가보다 높은 임차보증금으로 전세를 놓고 브로커를 통해 구한 무자본 갭투자자들에게 집을 더넘기는 동시 진행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매매 대금을 제외한 범죄 수익 약 4억 원을 챙겨 브로커들과 나눠가지기도 했다. 다행히 피해자 18명 중 13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보증금을 상환받았고, 나머
1명이 사망하고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던 용인시 흥덕 IT밸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 소홀 혐의로 방재 책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흥덕IT밸리 총괄 센터장 A씨 등 4명을 지난달 3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26일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 2층 주차장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건물에는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한 후 비상벨 및 방화문, 스프링클러 등을 작동시키는 방재 시스템이 있었지만 불이 날 당시 이 시스템은 수동 조작으로 전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시작 약 5분 뒤에나 가동됐다. 초기 진화에 실패해 불이 주변으로 확산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 또한 방화문에는 자동닫힘장치인 '도어 클로저'가 설치돼 있어야 했지만 지하 2층 방화문에는 도어 클로저가 제거돼 있었다. 도어 클로저는 방화문의 틈을 자동으로 밀폐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이도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번 화재로 숨진 50대 입주업체 직원 B씨는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앞 방화 구역에서
신한은행이 체크카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며 국내 대표 트래블카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3일부터 전국 신한은행 외화 ATM을 통해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바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바로 환전 서비스’는 전국 40여 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고객이 보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이용해 원화계좌에서 금액을 인출하듯 외화를 바로 현찰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달러(USD), 엔화(JPY), 유로(EUR) 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환전 가능 한도는 미화 기준 1일 최대 500달러, 연간 2000달러이며 환전한 외화는 현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개편과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이용해 미화 100달러 이상 바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투썸플레이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신규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바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100명에게는 BBQ 치킨 기프티콘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인천대교에서 택시 승객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구조대에 목숨을 건졌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8분쯤 인천대교 영종IC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2km 지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인 20대 여성 A씨가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혹시 몰라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종소방서 구급대는 이날 오후 11시 17분쯤 현장에 도착,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하는 등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30분 뒤인 11시 47분쯤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인천대교 초입 지점에서 투신해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노장은 죽지 않았습니다."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김선미(경기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선수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선미는 2일 부산 남구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선수부) 결승에서 '띠동갑 후배' 권효경(충남)을 15-8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선미는 제43회 대회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나비 검객' 권효경과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또, 지난 10월 31일 플뢰레 개인전 3/4등급(선수부) 결승에서 권효경에게 14-15, 1점 차 석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김선미는 "너무 오랜만에 에페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아직 노장은 죽지 않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31일 플레뢰 결승에서 권효경 선수에게 패해 걱정도 하고 자신감도 좀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꽤 많은 점수 차로 이겨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오는 4일에 진행되는 사브르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하는 그는 "아마 결승에서 또 권효경 선수와 맞붙을 것 같다.
우리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생활 정착과 문화 교류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인천 주안서금융센터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우리 글로벌라운지’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라운지는 외국인 고객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북라운지, 커뮤니티룸, 키즈존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북라운지에는 K문화 관련 도서와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원서가 비치돼 있으며, 간단한 음료와 간식도 제공한다. 커뮤니티룸에서는 소규모 모임, 금융교육,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키즈존은 유아용 도서와 볼풀장 등을 마련해 영유아 동반 고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취업특강, 면접 컨설팅, 프로필·증명사진 촬영 등을 제공하며, 넷째 주 토요일에는 자개공예, 한글도장 만들기, 전통차 체험 등 한국문화 체험 강좌가 열린다. 또한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고물 인증샷 또는 5회 이상 방문 스탬프 획득 고객에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제공한다. ‘우리원글로벌’ 앱 신규 가입 시 보조배터리 증정, SNS 인증 고객
롯데손해보험이 자본시장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 정착에 나섰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에서 ‘2025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호근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임 사외이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카드 ▲그레이그룹 아태지역 사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금융·마케팅 전문가다. 또한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리테일 금융 비즈니스에서 실적과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로 꼽힌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호근 사외이사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중심의 경영문화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7년 3월 말까지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부천시의회는 지난 30일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개장식에 김병전 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장식은 부천을 대표하는 야간경관 콘텐츠 점등식으로, 식전음악회와 세리머니, 루미나래 관람이 이어졌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무장애길 조성과 인공폭포 등 5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소중한 공간”이라며 “루미나래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장료 일부는 지역화폐로 환급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시의회도 관련 제도와 정책 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과 지원을 약속했다.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자연과 빛, 음악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형 야간체험 콘텐츠로, 부천의 야간관광과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 모델을 선보인다. 양사는 제휴 상품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 협력사·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금융과 유통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일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자산관리센터 압구정 지점에서 열렸으며,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박병곤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휴 금융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업을 추진한다. 유통과 금융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로 고객에게 자산 관리와 소비 경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상품을 결합한 제휴 금융상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을 개설하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