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속도, 도약을 상징한다. 새해를 맞아 경기신문은 평택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시군이 2026년을 향해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그 주력 계획을 도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기획 [경기로드2026]를 준비했다. 숫자와 행정을 넘어 삶에 닿는 평택시의 다음 움직임을 경기신문과 함께 살펴보자. [편집자주] 경기도 남부 산업지형의 중심축이 ‘평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자동차, 수소에너지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 위에서 평택시는 ‘100만 대도시’를 향한 성장 경로를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이 단순한 인구 증가나 외형 확장이 아닌, 국가 산업 구조와 맞닿은 도시 역할을 어떻게 설계해 왔는지가 주목되는 이유 중 하나다. 2026년 평택은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 변화를 실현하는 시기에 도달했다. 10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평택의 2026년 시정방향을 살펴 본다. ◇평택, 100만 대도시 완성을 위한 발걸음 평택시는 민선 7·8기 대규모 산업거점을 중심으로 도시 성장의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고, 화성·용인을 잇는 반도체 벨트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대규모 인사, 이른바 선심·보은·정실 인사 논란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도 특정 인맥이나 측근 위주의 인사가 단행되거나 예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직사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인사는 단순한 자리 이동이 아니다. 조직의 가치관과 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행정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임기 말에 이루어지는 무리한 인사는 공정성과 책임 행정이라는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정성에 대한 신뢰 훼손이다. 성과와 역량보다는 개인적 친분이나 정치적 고려가 인사의 기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다수의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열심히 일해도 소용없다”라는 냉소가 조직 전반에 퍼지면 행정의 동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차기 지방정부의 인사권 침해 문제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과장급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거나 핵심 보직에 장기 근무가 가능한 인사를 배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다음 단체장의 합법적인 인사권을 제약하는 효과를 낳는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2026시즌 주장단을 선임했다. 안양은 "2026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이창용, 부주장으로 김동진, 한가람, 토마스를 선임했다"라고 19일 밝혔다. K리그 통산 30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이창용은 2023년 여름부터 안양의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2026시즌에 주장으로 다시 선임되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됐다. 이창용은 "고참 선수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불씨가 꺼지지 않게,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주장을 맡은 김동진은 K리그 통산 29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2024, 2025시즌에 이어 올해도 부주장을 맡게 됐다. 2024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부주장을 맡는다. 2025시즌 안양의 유니폼을 입은 토마스는 안양의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해 코치진과 선수단의 신뢰를 얻었다. 이에 유병훈 안양 감독은 리더십을 갖춘 토마스에게 부주장을 맡겼다. 토마스는 "주장단에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책임감이라 생각하고, 자긍심도 느낀다"며 "고참 선수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좋은 분위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아직까지 (당)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각종 특혜·비리 의혹이 제기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고, 김 의원은 “즉각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명을 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않겠다고 말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재심을 신청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명을 청원한다면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면서 선배·동료·후배 의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며 “비록 억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도 동료 의원들에게 같이 비를 맞아달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진 탈당에 거듭 선을 긋고, 최고위의 제명 결정으로 당을 떠나게 해달라는 뜻으로 여겨진다. 그는 “지금 제 마음은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심정이나 이 상황을 두고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지금의 모든 일은 제 부족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수립한 '2026 안성교육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의 방향을 토대로 하되, 안성의 지역 특성과 학교 현장을 반영한 실행 중심 계획으로 설계됐다. 특히 수립 과정 전반에 걸쳐 단계적인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치며,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실천 계획 마련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2026 안성교육은 '미래의 희망, 안성맞춤 행복교육'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인성과 역량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율·균형·미래·협력을 정책 기조로 삼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정책은 ▲성장맞춤 역량교육 ▲지역맞춤 교육협력 ▲개별맞춤 미래교육 ▲학교맞춤 지원행정 등 4대 정책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모든 학생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으며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안성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인 '신바람프로젝트'와 '전통문화예술의 더 울림'은 지역의 교육 자산과 문
중국 배우 저우둥위(주동우)의 출연작 <먼 훗날 우리>는 2018년 개봉 당시 중국 국내에서만 약 13억 7000만 위안(우리 돈 약 2500억 원)을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만약에 우리>는 <먼 훗날 우리>의 리메이크 영화이다. 이 한국 영화는 지난 세밑(12월 31일)에 개봉해 2주 만에 관객 120만 명을 모았다. <만약에 우리>의 흥행은 여러 시그널을 주고 있다. 사실 원작인 <먼 훗날 우리>는 대만 감독이 만든 것이어서 중국 영화계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시스템을 은근히 구현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번 한국의 리메이크와 흥행 성공의 예감 역시 한-중간의 새로운 문화협력을 넘어 지난 시대에 내려진 한한령(限韓令)의 중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각도로 보면, 극장과 OTT 플랫폼 특히 넷플릭스가 공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먼 훗날 우리>가 넷플릭스로 공개된 이상 그것을 다시 극장용으로 만든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로 치부되기 쉽다. 그러나 극장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9일 사직했다. 20대·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비서관은 원조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7인회’ 멤버로 지난해 7월 정무비서관에 임명됐었다. 김 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7개월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당청 간에 긴밀한 관계 정립을 확립하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나름대로 힘써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발전에 필연적 요소임을 항상 새기며 일해 왔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도전이 전망되고 있으며, 후임 정무비서관으로는 고용진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2020년에 발간된 스티븐 킹의 중단편집 ‘피가 흐르는 곳에, If it bleeds’의 모든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현재 한국 극장가의 구석, 곧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거의 종영을 기다리고 있는 ‘척의 일생’도 이 중단편집에 두 번째로 실려 있는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답게 다소 기이한 공포의 감성도 섞여 있는데 예컨대 척의 할아버지 앨비(마크 해밀. 맞다.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그 마크 해밀이다)가 어린 손자인 척(벤자민 파자크)에게 절대로 올라가면 안 된다는 지붕의 골방과 같은 존재가 그렇다. 인자한 할아버지가 절대 금기시하는 그 방에는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할아버지 앨비는 이 방문을 연 손자를 계단으로 밀쳐 낸 후 방 안의 ‘어떤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미스터리는 스티븐 킹의 장기이자 일종의 낙관 같은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될 그의 소설 속 요소이다. 그러나 그것은 작품 전체의 주제를 밀고 나가는 하나의 소도구이자 맥거핀(MacGuffin: 눈속임 장치)일 뿐이다. 그의 작품에는 그보다 더 심오한, 인생과 세상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감독인 마이크 플래너건 역시 지금까지 ‘오큘러스’나 ‘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