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정상화를 갈망하는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 등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확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장동혁 대표는 당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과 김윤식(시흥을)·김종혁(고양병)·나태근(구리)·서정현(안산을)·이현웅(인천 부평을)·채진웅(용인을)·최돈익(안양만안)·최영근(화성병)·최원식(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 박상수 전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 등 24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동훈을 제명할 수 있어도 민심을 제명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함 전 부총장 등은 “장 대표 체제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배제와 숙청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명백한 퇴행”이라며 “분열의 정점에 서 있는 장 대표는 이제 당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을 상실한 리더십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 장 대표는 통합을 통한 승리가 아닌, 배제를 통한 사당화를 선택했다”며 “근거 없는 제명은 정당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이는 당원들의 열망에 대한 배신이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배제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비겁한 시도는 결국 자신
김병주(민주·남양주을) 의원이 수원 군공항을 방문해 “수원의 소음 피해와 화성의 발전적 가치, 그리고 공군의 작전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에 위치한 제10전투비행단 현장을 찾아 기존 화성시 이전 논의를 넘어 ‘경기도 외 지역까지 후보군 확대’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군공항 이전 사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13년 특별법 제정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회가 넘는 협의체를 운영했음에도 논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화성시의 미래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와 매향리 사격장의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전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 문제는 이제 경기도 내 특정 지역 간의 소모적 갈등을 넘어 경기도 이외의 지역까지 후보군에 포함하여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 내에서만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며 “국가 안보라는 대전제 아래, 인센티브 체계와 지역 발전 모델을 전면 재검토하여 경기도 외 지역까지 포함하는 ‘오픈 플랫폼’ 형태의 논의가
2026년 CES 화두는 피지컬 AI시대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에이젠틱 AI 기술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면, 올해는 피지컬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에서 기업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이번 CES 전시회에서 놀라운 점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들의 기술 진보이다. 중국기업들은 전기차·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후, 이제 미래산업의 꽃인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에지봇, 유니트리 등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들은 기술혁신, 물량공세, 가성비뿐만 아니라 기업 숫자 면에서도 다른 나라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올해 인간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AI기술의 급속한 발전 때문이다. 지난해 메타, 애플, 오픈AI 등 세계 최고의 테크기업들이 AI인재 확보 전쟁을 벌였다. 이는 미래 사회가 AI 중심의 초지능 사회로 변화하기에 그 기술을 선점하기 위함이었다. AI기술 혁신과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인간의 두뇌와 신체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와 하드웨어 회사 간 전략적 제휴는 필수적이다. 중국의 경우, 딥
수원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선율로 2026년 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지루할 틈 없는 시간으로 채웠다.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수원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 ‘위풍당당! 2026!’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 김보미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의 오프닝은 수원시티발레단과 수원시향이 함께한 ‘〈Die Fledermaus〉 Overture’로 경쾌하게 시작됐다.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 위로 등장한 9명의 발레리나는 절제된 동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약과 템포 변화에 맞춰 완성된 군무는 마치 오르골 위 인형들을 떠올리게 했으며 강렬한 조명 아래 두 발레리나의 회전 동작은 정확한 박자 위에서 우아하게 교차됐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사회자 하지영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소리꾼 이봉근과 고수 박범태가 선보인 판소리 ‘북’이 무대를 이어갔다.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된 이 무대에서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음이 효과적으로 더해지며 선율에 새로운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어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노래한 ‘사랑가’ 편곡 무대에서 이봉근은 화려한 색감의 한복을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2월 27일 헌법절 53주년을 맞아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을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했다고 보도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과 조선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국가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인민의 복리와 국가의 장성발전을 도모함에 무한히 성실하며 공화국 헌법을 철저히 수호하고 법적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하였다. 남한에서 대통령이 국회에서 취임 선서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북한 헌법절은 1972년 12월 2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헌법을 채택하여 국가 주석직을 신설하고 김일성이 주석에 올라 유일지배체제를 완성한 날이다. 그런데 1972년 12월 27일은 남한의 60대 이상에게도 낯설지 않은 날이다. 이날 남한에서는 유신헌법이 발효되었다. 남과 북이 하필이면 같은 날에 1인 독재체제 완성과 영구집권을 위한 헌법을 채택하고 발효했는지 우연이라고만 하기에는 설명이 어렵다. 당시 남북은 세계적인 데탕트 분위기를 타고 1971년부터 시작된 남북적십자회담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1972년 7월 4일에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원칙을 천명한 7·4남북공동선언이
삼삼성전자가 2025 회계연도 기준 333조 6059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3.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5조 2068억 원으로 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이 나왔다. 4분기 매출은 93조 8374억 원, 영업이익은 20조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설루션(DS)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 원, 영업이익 16조 4000억 원으로 전사실적을 주도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범용 D램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를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스템 LSI 사업은 계절적 수요 변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2억 화소 및 5000만 화소급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파운드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강력한 엔진이 장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지사는 “특별법 통과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도가 최초 제안하고 이끌어낸 법안인 만큼 이제는 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반도체 지형도를 바꿔놓겠다”고 했다. 앞서 도는 도내 반도체 거점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 특별법 안에 도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하기도 했다. 도는 최근 한전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특별법을 통해 도내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5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진흥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경기도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고시를 관보와 경기도 누리집를 통해 공개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은 경기도내에서 고양 킨텍스 일대에 이어 두 번째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면적은 약 210만㎡ 규모로써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아울렛, 아브뉴프랑,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포함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처럼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대는 국제회의와 관광, 문화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다. 이처럼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 판매, 문화, 체육 등 국제회의 관련 직·간접 시설이 집적된 지역을 말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MICE) 산업 연계 성장을 위한 것이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도 있다.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를 지원해 국제회의산업을 육성·진흥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국민경제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개발부담
경기아트센터는 한국 창작극의 대표 성과 연극 '만선'을 오는 2월 2일과 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만선'은 2011년 제31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 연출상, 연기상, 신인 연기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다. 작품 제목인 '만선'은 단순한 가족극을 넘어 사회 안전망 밖에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환기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의 그늘을 놓지 않는 인간의 생존 본능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작품은 빈곤, 장애, 중독, 가족 해체 등 국내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과도하게 비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김원 작가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재현된 서사는 비극 속에서도 유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씁쓸한 여운과 깊은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연극 '만선'은 동해 바다 위 작은 통통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며 가족 관계와 연대의 의미를 다층적인 시선에서 바라본다. 미장일 사고로 다리를 잃고 술과 도박에 빠진 아버지, 신앙에 의지하는 어머니, 비리에 휩싸인 큰아들, 장애를 가진 딸, 온전치 않은 할아버지까지. 극 중 상처와 결핍을 지닌 인물들은 서로를 밧줄로 묶고 바다 위를 떠돈다. 여기서 밧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