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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산 수출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게 된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관세 부담 완화에 따라 현지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서 최종 타결을 이끌어낸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며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 인하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투자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경제·외교·안보 분야 핵심 각료들이 총출동 가운데 오찬을 겸한 두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87분간 이어졌다. 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은 합의문을 발표하는 등의 별도 기자회견은 열지 않았고, 저녁에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해 다른 6개국 정상과 만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전 세계, 그리고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면 제가 여건을 조정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불발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은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병)은 29일, 한국철도공사(KORAIL)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을 만나 중앙선 KTX-이음의 덕소역 정차, 강릉선 KTX-이음의 덕소역 증편 및 주중 운행 도입, 경의중앙선 운행구간의 팔당역까지 연장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이음은 안동~영천 구간 복복선화가 마무리되면서 2025년 12월 중앙선 전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 이후 청량리~부전(부산권)까지 하루 왕복 18회 정상운행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정차역 체계도 재편된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덕소역을 정차역으로 공식 반영할 것을 코레일 측에 요구한 것이다. 그는 “덕소역 반경 10km 생활권 인구만 약 170만 명에 달한다”며 “덕소역은 강동구·하남·남양주 전역을 묶고 강원·경북권까지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과 광명역이 수도권 서남부-KTX 수요를 나눠 맡는 구조라면, 청량리역과 덕소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장거리 이동 수요를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 동북부 주민이 부산·경남권으로 이동할 때 청량리역만 집중 이용하는 현재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덕소역으로 수요를 균형 있게 분산해야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가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정부가 유가족과 공동으로 추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서울시와 함께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을 공동 개최했다. 행안부는 “정부 대표가 직접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기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정치권과 종교계,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2000명이 함께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참사 상징색인 보라색 외투를 착용한 채 자리를 지켰다. 행사는 오전 10시 29분 추모 사이렌이 울린 뒤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사이렌에는 재발 방지 다짐과 공동체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측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증인 채택이 29일 여야 공방 끝에 결국 무산됐다.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김 실장이 반드시 국감 증인대에 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략적 의도가 숨겨진 계략이라며 맞섰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각종 재판에서 변호인을 사임시켰다는 의혹과 총무비서관 권한을 넘어 산림청장, 해양비서관 등 인사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부터 대통령과 친했고 총무비서관 권한을 넘는 힘을 행사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대통령실에 대한 국감에 반드시 출석해야할 증인”이라며 강력 촉구했다. 이에 전용기(화성정) 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으로 있었던 게 100일 남짓”이라며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것은 정략적 의도가 너무 다분하고 정쟁으로 끌고 가기 위한 계략이 숨겨져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김 실장 남편까지 부르겠다는데, 옛말에 남의 집 개도 함부로 차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가족까지
 
								
				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화물차 3대 연쇄적으로 추돌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 54분쯤 화성시 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 방향 송산마도IC 부근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해당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5t 화물차 1대와 13t 화물차 2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해 충격으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맞은편 평택 방향으로 이동하던 화물차 2대가 부딪혀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시흥 방향 전체 차로와 평택 방향 1개 차로가 통제돼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계양구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철저한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작전동 인근에 조성한 ‘작전서운 공영주차장’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다음 달 중순쯤 운영에 나선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들,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구는 총 사업비 64억 9000만 원(국비 30억 9900만 원·특별교부세 4억 원·특별교부금 12억 원·구비 17억 9100만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세웠다. 모두 81면의 주차 공간을 지닌 이곳은 부지면적 823.9㎡, 연면적 2117㎡에 지상 3층 4단의 타워형 구조로 건립됐다. 구는 지역 대비 상당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세운 만큼 기존 평면형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주차지역 주차환경 개선 뿐 아닌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행정예고 등의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주차장이 이면도로에 지어진 탓에 들어서는 진입로 대부분이 불법주정차들로 가로막혀있다는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KT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에서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KT는 6승 3패를 거둬 부산 KCC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KT에겐 안양 정관장과 직전 맞대결 패배가 아쉽다. 당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KT는 정관장에게 덜미를 잡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2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를 따내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KT는 높이와 수비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지만, 공격력이 아쉽다. KT의 야투 성공률은 39.1%로, 고양 소노(36.7%) 다음으로 낮다. 최하위인 10위에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40%)보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야투 성공률 개선은 필수다. KT는 현대모비스전에서 데릭 윌리엄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윌리엄스는 시즌 초반 부진했다. KCC와 시즌 개막전, 서울 SK전에서는 각각 12득점, 15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팔꿈치 부상까지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