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광주 지역의 전통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날 광주중앙고등학교에서 정책브리핑 및 정책연구 발표회를 열고 광주 전통예술 교육 발전 성과 및 계획을 공개했다. 교육지원청은 향후 ▲학교 전통예술 교육과정 특성화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통한 초·중·고 연계 교육 ▲전통예술 특성화 교육과정 정책연구 및 포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26개 초·중·고교에서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 방식으로 전통예술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광지원초 '광지원 농악'과 신현중 '취고수악'은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교육 중 하나다. 다만 기존 전통예술 교육은 학교에서 단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거나 학교급별 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경기공유학교를 활용해 교육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농악, 가야금, 한국무용 교육을 위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열었다.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국내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발전했다.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정비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25 정비사업 표준 실무편람’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오는 22일부터 ‘정비사업 지원 컨설팅’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정비사업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컨설팅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부터 ‘정비사업 지정 컨설팅’을 도입해 1년간 약 900곳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검토 단계부터 개략적인 건축 설계와 사업성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국토부와 부동산원은 ‘2025 정비사업 표준 실무편람’을 발간했다. 이 편람은 정비계획 수립부터 조합 해산과 청산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주민과 조합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사항을 담았다. 특히 시공사 선정·계약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 계약서 필수 기재 항목, 단계별 분쟁 사례와 유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현장에서 반복되는 공사비 분쟁 등에 실질적 해법을 제공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부근에서 40대 남성이 전동열차와 추돌해 숨지면서 선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11시 40분쯤 안양시 만안구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부근의 선로에 진입한 40대 남성 A씨가 전동 열차와 부딪혀 사망했다. 사고는 서동탄에서 구로로 향하는 전동 열차가 명학역 도착을 앞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이 명학역에서 하차했다. 또 서울 방향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18일 0시 30분쯤까지 통제됐다. 당국은 A씨가 선로에 무단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로 297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권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와 임원 해임 권고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집단소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요 금융기관과 통신사 해킹으로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맞서 범정부 차원의 보안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인공지능(AI) 강국도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롯데카드 결제 관리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아 약 200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 이는 회사가 당초 밝힌 1.7GB의 1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약 28만 명은 카드 부정사용 위험군으로 확인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열고 “피해액은 전액 보
국세청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54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에 참석해 한국 국세행정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SGATAR는 1970년 출범한 아·태 지역 대표 세정 협의체로 매년 한 차례 정기총회를 열어 세정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국세청이 추진 중인 ‘AI 대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그간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짚은 뒤, 앞으로 ‘미래혁신 추진단’을 중심으로 세정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법·예규·판례 등 방대한 자료를 학습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세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세무조사 시스템에도 AI를 도입해 탈루 혐의 탐지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의 기간 중에는 호주 국세청 롭 헤퍼런(Rob Heferen) 청장과 양자 회담도 진행됐다. 양측은 체납 징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 간 징수공조 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과세당국은 상대국 요청 시 체납자의 해외 재산에 대해 압류·공매 등 강제 징수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해외 은닉재산에
그야말로 '살신성인'이었다. 캄캄한 밤 사신처럼 다가오는 물살 속에서 일면식도 없는 중국인 노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줘 살리고 자신은 물살에 휩쓸려 끝내 삶을 마감한 젊은 해경 이재석 경사. 그는 진정한 영웅이었다. 숭고한 희생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중국인들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15일 영결식이 치러지는 날까지 많은 국민들의 조문을 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해양경찰청은 고인에게 1계급 특진(경사)과 함께 훈장을 추서했다. 11일 오전 3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꽃섬 일대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발을 다쳐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던 노인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부력조끼를 입혀줬다. 노인은 이날 새벽 4시 20분쯤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이재석 경사는 오전 9시41분쯤 인천 옹진군 꽃섬에서 약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장이 멈춘 상태로 발견됐고 끝내 숨졌다. 이 경사는 2021년 7월 임용돼 인천해경서 경비함정을 거쳐 영흥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 시절엔 해양경찰교육원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
인천도시공사(iH)와 화수정원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도시재생사업의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두 기관은 지난 17일 ‘도시재생 사후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iH의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과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흥 부두 개척으로 쇠락한 화수동 부두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화수정원마을(동구 화수동)은 행복주택·공영주차장·근린생활시설 등을 공급 받으며 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평가됐다. iH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iH가 참여한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 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재)부천아트센터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제41회 2025 FACP(아시아문화진흥연맹) 부천 총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 문화예술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공연예술의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FAC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국제 연합체로, 1981년 설립된 이후 매년 주요 도시에서 총회를 이어왔다. 국내 개최는 2018년 부산 이후 7년 만으로, 올해는 부천이 무대를 맡게 됐다. ‘혁신과 협력 – 공연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키노트 스피치, 전문 세션, 신진 예술가 발굴 프로그램, 시상식, 쇼케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 세션은 △아시아 문화의 잠재력 △기술과 공연예술의 융합 △공연예술을 위한 새로운 시선 △무대를 넘어서–공연제작과 유통의 혁신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일본·대만·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해 변화하는 공연예술 생태계와 혁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신진 예술가 발굴을 위한 국제 공모(PITCH) 프로그램은 오는 18일 본선 무대에서 작품 발표와 함께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총 5천만 원 상
안양시는 ‘제40회 시민대상’ 수상자 9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효행 황인두 ▲지역사회발전 최수연(비산2동 주민자치위원장) ▲사회복지 홍영란 안양여성자원봉사회장 ▲산업경제 정재성 ㈜텔레크론 대표가 선정됐다. 또, ▲문화예술 안교영 한국연극협회 안양지부장 ▲교육 함학기 영진교통 대표 ▲체육 황인경 한라식품 대표 ▲환경보전 방극안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시민안전 김영식 동안모범운전자회장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7월 후보자 31명의 추천서를 접수해 지난 16일 시민대상선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제52회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고양특례시가 ‘신청사 요진업무빌딩 이전 (변경) 주민소송’(사건번호 2023구합1489) 1심 판결과 관련해, 소송 쟁점 중 ‘3개 항목 각하, 1개 항목 인용’ 결과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고양시가 신청사 건립비용 약 2,950억 원을 절감하고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부채납된 백석동 업무빌딩을 신청사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예비비 집행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제기된 것이다 지난 16일 의정부지방법원(제1행정부)은 원고 A가 제기한 본예산·추경 미편성, 예비비 지출 승인 미득, 시의회 감사요구 불이행 등 3개 항목의 위법 확인청구 부분은 모두 각하했다. 다만 시의회 변상요구 미이행 부분에 대해서는‘지방자치법 제22조에서 규정한 ‘재산 관리 게을리’에 해당한다며 위법성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번 판결이 시청사 이전 절차나 예비비 집행 자체의 위법성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용된 일부 쟁점도 시의회 변상요구 미처리 여부에 한정된 것으로, 시청사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대금 예비비 집행이 부당하다는 판단이 아님에도 법원이 변상청구 미이행에 대해 위법성을 인정한 건 실제 행정 운영과 재정 집행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