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서 내부 직원에게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관련 언론 대응 방법이 담긴 사내 이메일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대응과 관련해 LH 측은 “언론 대응을 일원화 하는 것”이라 해명했다. 8일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LH 인천지역본부 경영혁신부는 8일 오전 전 직원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논란과 관련해 유의사항이 담긴 사내 이메일을 전송·배포했다. 해당 메일에서 LH는 “일부 언론사에서 광명시흥 관련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해 특정인의 근무여부, 직급, 소속, 인천본부 내 관련 인원 등을 확인하려는 연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회사 기본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임을 명심하고 관련 정보들이 대외로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으로 논란이 일자 LH인천본부 측은 언론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를 유의하란 메일을 발송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해당 투기 관련 대응을 한다. 인천본부 차원의 언론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에 LH 측은 인천본부와 유사한 메일 내지 공지를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보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느 조직에서든 언론-기자 대응은 일원화한다. (광명·시흥 투기 논란 건이) 중구난방 아무렇게나 (대응) 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안성 축산물공판장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달라붙어 일하는 작업 환경이 집단 감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안성시는 8일 일죽면 축산물공판장에서 사흘 동안 지역에서만 모두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직원 등 근로자 570여 명에 이르는 이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지난 6일 처음 직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 320명에 대한 1차 전수 검사 과정에서 50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직원이나 가족 등에 대한 개별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1차 전수검사 대상 중 1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2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5명은 재검 결정에 따라 검사 중이다. 전수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250여 명은 각자 주소지 담당 보건소에서 검사를..
최만식(더민주·성남1)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체육행정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민선 회장 시기를 맞이한 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의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정치적 탄압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의회 차원에서 이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감사 역시 내부 의뢰로 진행된 것으로, 관선 회장 시기부터 현재 민선 회장 시기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 수탁자 자격에 지방공기업을 추가한 경기도체육회관 운영 조례 개정 작업을 마쳤다. 이에 따라 경기도체육회관 운영은 경기도주택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감사 결과 밝혀진 회계 부정과 관련해 경기도체육회의 체육회관 운영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차후 체육회가 운영 의사를 보인다면 다시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종목단체와 선수, 지도자에 대한 지원 등은 도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민선 회장 시기로 패러다임 대전환을 맞은 현재, 경기도체육회의 자생력 강화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고 실시하는데 하나의 대안으로 여겨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체육행정의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을 분리해 공적 영역은 도에서 직접 담당하고, 민간영역은 경기도체육회가 맡아야 한다”며 “조례 개정으로 안정적 재정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재원이 지원되는 루트가 경기도로 변경된 것”이라 말했다. 전국체전 참가에 관해서는 “전국체전 출전과 관련된 대한체육회 대상 업무는 경기도체육회가 진행하며, 종목단체, 선수 등에 대한 지원은 조례를 통해 도에서 충실하게 실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경기도체육회 사업비 예산과 운영비 예산 삭감에 대해선 “현장 체육인이나 도민의 입장에서는 줄어들거나 변하는 것이 없다. 체육회 입장에서도 위탁 사업을 도에 다시 넘기면서 관련 예산이 함께 이관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체육회는 도민에게 다가가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현장형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면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과 정치의 분리를 위해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따라 6월부터 법정법인화를 통해 민간단체로 지위가 바뀌는 경기도체육회지만 도민체전 개최지 결정 권한 등 많은 권한이 도로 이양됐다. 현재의 추세라면 법정법인화가 된다 하더라도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가수가 그래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동시에 공연까지 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현지시각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
김포시가 땅 투기 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철퇴를 예고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8일 오전 “김포시는 지난 10여 년 간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어온 곳으로 땅투기에 연루된 직원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업무 중 얻은 정보를 사용해 토지를 취득하는 행위는 공무원의 기본자질을 위반한 것으로 땅투기가 적발될 경우 사회 공정성 확립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합동조사반을 구성하고 김포시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주택업무 부서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합동조사반은 부시장을 반장으로 김포시의 각종 권역별 투자사업(한강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김포고촌지구복합개발, 종합운동장 건립, 사우북변지구 도..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팀에게서 지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팀보다는 강팀이 되고 싶습니다.” 수원삼성블루윙즈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민우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민우는 전반 40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는 유니폼을 거꾸로 입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민우는 “슈팅도 정확히 발등에 잘 맞아서 좋았다. 등 번호랑 이름이 (유니폼) 뒤에 있으니까 앞으로 돌려서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웃음지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원래 많이 뛰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미드필더 선수들이 감안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막전에..
장기간 표류를 면치 못하던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결국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압박 속에 한미동맹의 장애물로 작용하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마침내 양측의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동맹 복원의 중대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되어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양국이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
경기신용재단이 지난 달 22일 주요 시중은행에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 운용안’ 발송을 통해 은행권을 통해 기본대출 추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매체에서 이에 제동을 걸자 이재명 지사는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 은행원과 기자 중 누구일까”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정부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현금 기타 혜택을 무상으로 준다. 또 돈을 못 빌리는 서민들을 위해 신용위험이 크지만 대출받을 기회를 주고 대신 상환을 책임져 주기도 한다”며 “일반 국민의 경제활동을 위한 일반대출에도 이자율 지원, 보증혜택 부여 등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신용등급제에 따라 금융기관의 금융혜택에서 배제된 저신용 도민에게 작년부터 500억원의 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무관용 및 차익환수 등 원칙을 내세였지만 실제 이뤄질지 의문이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직자 부동산 비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을 7일 공개했다. 정부는 공직자나 공공기관 종사자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 및 부당이익을 벌인 행위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를 차단하고 강화된 내부 규제를 통해 처벌 수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증권시장에서 내부 정보 등을 통해 얻은 이득을 환수하는 장치를 부동산시장에 적용해 확대 운용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내부 정보를 편법으로 사용 또는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리고 있기에 토지 및 시세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