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36분경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IC 인근에서 트럭 3대와 승용차 1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차량 18대를 동원,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4명으로, 이 중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어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제3벤처붐의 거점, 스타트업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성남시 제2판교 G2블록에서 열린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오늘 개소식은 단순 공간의 개장이 아닌 제2판교 시대의 서막이자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2022년 대한민국은 제1벤처붐으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저는 당시 창의와 도전의 힘, 혁신이야말로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임을 직접 체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때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만들었다. 제2의 벤처붐을 만들겠다는 담대한 꿈”이었다며 “그 결과 2017년 기준 3개에 불과했던 K-유니콘 기업이 2021년에는 18개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경기도지사로 스타트업 천국, 제3의 벤처붐을 만들고자 한다”며 “스타트업 한국,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꿈을 산업과 혁신의 중심인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제3벤처붐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경제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무대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의 퀀텀 점프를 이뤄낼 수 있도록 상상과 창의 기반을 넓히고 두텁게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제2판교 G2블록 내에 조성된 연면적 12만 9324㎡의 창업 전주기 지원 복합공간이다. 솔브레인(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코스메카코리아(화장품), 에치에프알(유무선 정보통신기기), 우아한형제들(온라인 배달중개 플랫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2년 착공, 올해 9월부터 약 200개 스타트업과 지원기과 20여 곳이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기업은 ▲무상 사무공간과 함께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유치설명회(IR)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을 받는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정부의 제3벤처붐 정책 기조에 맞춰 도가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국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도는 ‘판교+20 프로젝트’를 통해 8개 권역의 26개 경기창업혁신공간의 상호연결을 강화해 도 전역의 창업기업을 폭넓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판교+20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 김 지사가 발표한 계획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3000개 벤처스타트업(새싹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2판교는 창업공간·투자·네트워크가 결합된 통합형 플랫폼으로 거듭나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창업 거점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국정감사에서 각종 쟁점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22일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대해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부승찬(용인병)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5월 8일 이후 다섯달여만에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주요 해외 정상들이 모이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불과 9일 남겨둔 시점에 감행된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 하에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로 환경, 복지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으로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수원시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회복지 종사자의 경우 담당해야 하는 업무량이 많고 높은 업무 강도와 함께 심리적 스트레스, 열악한 임금 등으로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 기관들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급하거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종사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연구, 논의하고 있지만 개선해야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실제 사회복지 종사자 10명 중 6명이 지난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
'세계 최정상급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통산 10번째 금빛 도약을 일궜다. 우상혁은 22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어 우승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고교 시절을 포함해 10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 시즌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31),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로마(2m32)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4) 등 국제대회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에 이어 시즌 9관왕에 올랐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친 우상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026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우상혁의 다음 시즌 목표는 세계실내선수권(폴란드 토룬) 2연패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올해 노력의 결과를 확인했으니, 세계실내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상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2m27을 넘어 7위에 머물렀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우상혁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입상을 다짐했다. 그는 "나를 위해 많은 걸 희생하는 김도균 감독님이 보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올림픽 메달이다. 계속 나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로 LA 올림픽까지 달릴 것"이라고 했다. 이울러 "도쿄 세계선수권 때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봤다. 정말 감동했고 힘도 얻었다. 내년에도 한국 육상을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사업이 기본계획수립에 머물러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노후계획도시는 ▲연수·선학(6.49㎢) ▲구월(1.25㎢) ▲계산(1.69㎢) ▲갈산·부평·부개(1.62㎢) ▲만수1·2·3택지(1.54㎢) 등 5개 지구가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 지역이다. 당초 시는 지난 6월 인천형 노후계획도시정비 비전과 전략 등의 내용을 보완해 지난달까지는 기본계획안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가졌다. 하지만 아직 국토교통부와 세부 절차 등에 대해 타협안을 찾지 못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사업 설계가 대폭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기본계획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모델도시를 전환해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LG CNS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서비스를 도시정비사업에 접목한다는 것이 골자다. LG CNS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완전가로 ▲로봇 생활지원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환경 관리 등 개방형 인공지능(AI) 도시 기술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의 첨단혁신기술을 도시정비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도 추가했다. 시는 이번 해 말까지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협력 분야와 실증 대상지를 구체화하고, 기본계획(안)을 마련한다. 이어 주민공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국토부 노후계획도시 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다음해 3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서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것은 있지만 시민이 행복한 노후계획도시를 수립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기본계획 수립을 탄탄하게 이끌어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심의가 아니라 지시 수준”입니다. 화성특례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과도한 요구와 반복된 심의로 인해 시의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 용역업체들이 "행정 절차가 아닌 고문 수준"이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계획법 제59조는 도시계획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나 시는 이를 인허가 단계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9조는 도시·군계획위원회를 '도시·군관리계획의 입안·결정·변경 등 주요 도시계획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규정하고 있다. 즉, 위원회는 도시계획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문·심의기구일 뿐, 개별 인허가 단계에서의 법적 승인 권한은 부여받지 않았다. 법제처 역시 2018년 유권해석(법제처 18-0457)을 통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계획 행위에 한정되며, 일반 인허가 절차에 직접 적용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과도한 요구와 반복된 심의로 인해 시의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 용역업체들이 '행정 절차가 아닌 고문 수준'이라며 고통을 호소한다. 이러한 반복 심의로 인해 일부 사업들은 착수까지 수개월 이상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이에 따라 용역 계약 기간 연장, 추가 비용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과 비용 부담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의 심의 구조는 행정 책임이 모호하고, 민간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며 “위원회의 자문권과 행정권을 명확히 구분하는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행정 책임이 모호하고, 민간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구조적 한계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한 도시전문가는 “심의는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요구사항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위원회의 전문성은 존중하되 위원회의 자문권과 행정권을 명확히 구분하는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시계획위원회의 존재 목적이 ‘전문성 확보’가 아니라 ‘행정 통제’로 변질된다면, 그 피해는 시민과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입양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11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부(황성광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트레스 해소를 명분으로 고양이와 강아지 11마리를 입양하거나 임시 보호를 맡은 뒤 학대해 단기간에 모두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수법과 사체를 처리한 방식이 매우 잔혹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중에도 또 다른 고양이를 추가로 인계받는 등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이 없었다"며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2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이상엽 판사)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 입양자들에게 정신적 상처를 줬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입양한 개 5마리와 고양이 6마리를 바닥에 내리치거나 목을 졸라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강아지의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 '키우던 고양이가 병으로 죽어 새로 입양하려 한다'는 글을 올려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게 되묻는 무대가 다시 막을 올렸다.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한층 깊어진 감동과 완성도로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얻으며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버지 다니엘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버지가 서툴지만 진심으로 다시 가족 곁에 다가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웃음 뒤에 숨은 진한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이 작품은 코미디와 드라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성은 무겁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무대의 중심에는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있다. 세 배우는 다니엘과 다웃파이어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완벽한 변신을 보여준다. 황정민은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부성애의 깊이를 담아내고, 정성화는 특유의 코믹함 속에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훈은 재기발랄한 에너지로 변신극의 유머를 살리면서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세 배우 모두 각기 다른 색으로 캐릭터를 해석하며 무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단 8초 만에 이뤄지는 ‘퀵 체인지’ 장면은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분장, 의상, 목소리, 몸짓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며 ‘아버지’와 ‘유모’를 넘나드는 모습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번 시즌은 초연보다 훨씬 다채롭다. 디스코, 록, 탭댄스, 브레이크댄스, 플라멩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무대를 채우며, 11명의 앙상블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극의 리듬을 이끈다. 특히 다니엘 역 배우가 무대 위에서 직접 루프머신을 조작해 음악을 완성하는 장면은 뮤지컬의 현장성을 극대화한 연출로 손꼽힌다. 또 세밀하게 업그레이드된 조명과 분장, 의상, 영상 효과는 초연보다 정교해진 완성도를 보여준다. 워킹맘 ‘미란다’ 역의 박혜나와 린아, ‘스튜어트’ 역의 이지훈과 김다현을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호흡도 탄탄하다. 여기에 아역 배우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연기와 노래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세대 간 감정의 연결고리를 완성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단순한 변장 코미디가 아니다. 가면을 쓴 채로야 비로소 가족의 마음에 다가서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이 전해지는 방식에 대한 유쾌한 역설을 그린다. 웃음 속에 눈물이, 눈물 뒤에 웃음이 스며든 이 무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야기”라는 평처럼 세대를 넘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2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화성특례시가 환경미화원이 탑승하는 청소차량의 불법 발판 사용에 대해 당초 예고했던 강력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신문 10월 20일자 9면 보도) 일률적인 단속보다는 점진적 제도 정비를 통해 안전성과 작업 현실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최근 청소차 뒤편에 매달린 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보도되며 불법 개조 논란이 확산되자, 무리한 단속보다는 현장의 실정을 반영한 점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장 작업 특성상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멀어 작업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발판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유럽 주요 도시에서 청소부들이 발판에 매달려 착용하는 ‘허리 지지대 벨트’를 도입하도록 민간 업체에 유도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작업자의 반복적인 탑승과 하차를 고려할 때, 허리 지지대나 미끄럼 방지 장치가 포함된 구조는 낙상 사고를 줄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안전장치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플랜으로 저 상형 청소차 도입 및 재활용 수거 차량 탑재형 리프트 설치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 환경미화원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관련 민간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판 구조개선 및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소차의 불법 발판에 대한 단속이 유예되는 가운데, 사고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단속부서 한 관계자는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일률적인 단속은 현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유럽 일부 도시에서 운영 중인 청소부 허리 지지대 안전장치를 참고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