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타인 앞에서 민망해지기 일쑤인 알레르기 비염. 여기에 코막힘과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은 덤이다.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질병 중 하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돼 코 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증상이 유사해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달리 열이 동반되지 않는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으로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내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
수원 신영통마라톤클럽(이하 신마클·회장 최태봉)은 50명의 회원 수에도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훈련 때마다 2인1조로 돌아가며 따뜻한 차를 준비해오는 모습은 신마클 회원간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신마클은 일요일 이른 아침마다 평균 15㎞ 코스를 훈련한다. 집합시간은 봄·가을 오전 6시, 여름 오전 5시30분, 겨울 오전 6시30분으로 계절마다 변경해 효율성을 높인다. 또 매주 장소를 옮겨가며 지루하지 않은 훈련을 보장한다. 첫 번째 주에는 기흥 레스피아 공원, 두 번째 주에는 오산 여울공원, 세 번째 주는 오산천, 마지막 주에는 원천유원지를 달린다. 훈련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함께한다.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생일 등 경조사를 챙겨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보팀장은 훈련시 촬영한 사진을 카페에 공유해 회원들의 훈련 의욕을 다지고, 기록팀장은 출전한 대회의 기록을 정리해 올린다. 대회 접수는 총무가 담당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20여 명의 회원이 출전할 예정이다. 총무를 통해 단체 접수해 출전비용 할인도 받았다.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단체 출전할 경우 인원에 따라 할인이 적용된다. 신마클 회원들은 10㎞와 하프 코스에 출전한다. 이밖에 매년 동아마라톤대회, 춘천마라톤대회, 경기마라톤대회,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꾸준한 출전으로 여러 차례 입상한 회원도 있다. 한 회원은 2015년 오산독산성대회, 2016년 과천마라톤대회, 2018년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대회 기록과 훈련 참여율, 훈련 거리 등에 따라 연말 송년회에서는 자체시상을 진행한다. 2003년부터 20년간 달리고 있는 신마클은 건강을 위해 달리는 회원, 동호회 활동을 하며 긍정적인 경쟁심을 품기 시작한 회원, 기록까지 욕심내는 회원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진 회원들이 공존한다. 최태봉 회장은 “함께하면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달리게 된다”며 “지금처럼 가족적인 분위기로 계속 같이 달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설명한 후 “경기북부의 발전에 대통령께서 특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의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 필요하다”며 “경기북도의 360만 인구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를 우리의 경쟁력으로 살릴 때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을 1~2%P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지역은 현재 접경지역법,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등 다수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률적 규제 개선 해결을 요구했다. 그는 “도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인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기록,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인데다 아카마쓰가 개인 최고 타이인 2m28을 넘으며 선전해 2위로 밀렸다.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우상혁은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1일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으며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행 티켓을 딴 우상혁은 9명이 출전한 결선에서도 2m10을 패스하고 2m15와 2m20, 2m24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아카마쓰도 2m24까지 한 번의 실패도 하지 않으며 우상혁을 견제했다. 우상혁은 2m28 1차 시기에서 엉덩이로 바를 살짝 건드리며 첫 실패를 기록했고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서 2m28에 성공하자, 바를 2m30으로 높여 단독 우승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우상혁은 2m30에서 두번 연속 바를 넘지 못하며 2m24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우상혁은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14일에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짤 계획이다. 2023년 첫 대회를 2위로 시작한 우상혁은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진짜 목표’로 삼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식품안전지킴이 사업’ 결과 17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연구원이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2007년부터 직접 수거부터 검사, 회수·폐기, 행정처분 요청까지 하는 검사다. 지난해에는 식품 소비환경 변화와 부적합 판정을 자주 받는 종목인 ▲계절별 성수기 제품 ▲안전성 우려 식품 ▲유통업체 자체 상표(PB)제품 ▲로컬푸드 제품 등 1024건 검사를 수행했다. 항목별로 식품 594건,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 181건, 위생용품 70건, 유전자변형식품(GMO) 179건, 방사능 검사 32건 등이다. 검사 결과 ▲금속성 이물 기준초과 분말 제품 4건 ▲총질소 미달 한식 간장 4건 ▲품질 기준미달 벌꿀 3건 ▲산가 초과 과자 2건 ▲보존료 초과 음료 베이스 1건 ▲총산 초과 희석초산 1건 ▲리놀렌..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종목(500m)이 아닌 여자 1000m에서도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김민선은 13일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7초10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5위 기록인 18초04에 끊었고 이후 순위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포인트 40점을 받은 그는 총점 202점으로 세계 랭킹 4위를 유지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5연속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새로운 빙속여제에 등극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월드컵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00m 막판 스퍼트 능력이 좋은 김민선은 지구력을 키우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1000m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1분19초15)은 16위,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8분12초43)이 6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아이폰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간편결제의 대표 주자인 삼성페이와 맞불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페이 결제 방식인 NFC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 달 초를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지난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전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가맹점에 카드사가 단말기를 무상 제공하는 행위는 부당한 보상금인 '리베이트'로 금지돼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금융위와의 협의 끝에 계약상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다. 금융위는 "특정 카드사를 위한 단말기 보급은 문제가 있지만,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하므로 공익적 목적이 크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 현대카드는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계약상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는 결제에 필요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NFC 단말기가 적극적으로 보급되는 추세다. 현재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CU,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커피전문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백화점, 파리바게뜨, 이케아 등 60여 개 브랜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를 모두 지원하는 범용성을 가진 것과 달리 NFC는 국내 전체 결제 단말기의 10% 수준이어서 당장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또 업계에서는 NFC의 불편함을 근거로 애플페이 도입이 초반부터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LG전자 역시 2017년 NFC 방식의 서비스를 통해 LG페이를 도입했지만, 잦은 오류로 소비자 불만을 일으켰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찍이 국내에서 NFC를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오류가 많고 인식이 불가능해 소비자 불편이 이어졌다”며 “애플 또한 아직 전산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요. 열도 많이 나서 오늘 금메달을 못 딸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놀랍고 기쁩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 500m IDD(지적) 성인 동호인부 결승에서 57초18을 기록하며 우승한 김승미(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얼음이 갈리는 느낌이 들었고 스케이트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 넘어질 것 같았지만 앞만 보고 열심히 탔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IDD 성인 동호인부 챔피언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김승미는 원래 피겨를 하고 싶었지만 당시 몸무게가 70㎏까지 나가 작은 키에 뚱뚱한 체형이 피겨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됐다. 김승미는 “쇼트트랙 선수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경희 코치(수원시장애인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님과 이성금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계에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서 배드민턴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어디서나 수원시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고, 나아가 경기도에서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2연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연패, 6연패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승미는 12일 열린 1000m에서 1분59초96으로 아쉽게 준우승해 대회 2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 방안에 대해 유치원 교사들이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12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석열식 유보통합 전면 철회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 방안은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보통합 추진 방안에 따르면 0~5세를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데, 0~2세 영아와 3~5세 유아는 요구되는 교육과 돌봄 비중 등 차이가 크다”며 “발달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연령 통합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새 통합기관을 교육·돌봄 기관으로 규정하고 있고, 교사 자격 양성 개편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유보통합으로 사립유치원 지원이 늘어날..
삼성전자는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차원의 300만달러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국내에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에 나서 왔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