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은 무더위로 지루한 긴 여름이었다고 기억할 것 같다. 지친 몸을 보충하기 위해 대부분 사람들이 보양식을 많이 생각한다. 복날에 먹는 ‘삼계탕’이 대표적일 것 같다.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몸이 기억하는 습관일까? 많은 사람들이 복날에 유명한 삼계탕집에서 긴 줄서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의 술에도 이런 재료들을 이용해 술빚기가 가능할까의 호기심에 우연히 여러책에 등장하는 술을 보게 되었다. ‘동의보감’ ‘임원경제지’‘김두종본양생서(金斗鍾本養生書)’등에 기록되어 있는 술 중 ‘녹두주(鹿頭酒)’가 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을 부쳐먹는 녹두가 들어간 술인가 생각했었는데 만드는 법을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술을 빚을 때 쌀, 누룩, 물이 들어가는데 물 대신 사슴의 머리를 푹..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조발성 치매(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치매 정기적성검사 개선 또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시행하고 있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정도의 대책을 넘어 더 강력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다. 조발성 치매의 경우도 발병정보가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면허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4.5%였던 비율이 2023년에는 20%로 급증했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 비율은 저조하다. 2021년 2.1%에서 2022년 2.6%, 2023년 2.4%로 높지 않다. 경기도의 경우도 지난해 자진 면허 반납..
오는 10월 10일 전기차 제왕 테슬라가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서 히든카드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로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 로보택시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되었다.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이며, 사고가 나서 로보택시 영업을 접었던 GM 자회사인 크루즈도 재진입 준비 중이다. GM 크루즈는 내년부터 우버에 로보택시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 고’는 우한, 베이징 등 11개 주요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장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도 로보택시 운영체제(OS)를 장악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회사들과 협업하여 자율주행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미래 사회의 꽃인 자율주행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세상을 변화시켰으나 이제 로보택시가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것이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세상을 만든 것처럼, 로보택시는 로봇 사회를 성큼 이끌어 올 것이다. 현재 로봇은 일상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식당, 호텔, 공항, 병원, 커피숍에서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낯설지 않다. 이제는 신기한 것을 뛰어넘어 편리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만큼 사람에게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무인 택시가 상용화되었지만, 사람들은 그 안전성 여부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호기심을 가진 소비자들은 로보택시를 이용한다. 로보택시가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로보택시 시대가 오면 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로보택시와 함께 하늘에서 로봇 플라잉카, 바다에서 로봇 보트 등도 나타날 것이다.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로봇배달이 정착될 것이다. 승차공유 산업, 음식배달앱 산업 등에서 사람들이 운전하고 배달하는 시대는 사라질 것이다. 우버 플랫폼에서 조만간 로보택시가 활성화된다. 국내 택시·버스 업계에서도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 로보택시 출현으로 사람들은 직업을 잃을 것이나 새로운 직업도 나타날 것이다. 마치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나타난 것처럼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할 것이다. 구글, 테슬라, 바이두는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오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구글은 로보택시의 OS를 지배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애플 생태계처럼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로보택시에서 구글 생태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구글의 로보택시와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힘을 합칠 때 세상은 엄청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국내에도 로보택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있으며 자율주행 버스도 시험 운행하고 있다. 지금 미국, 중국 등 경쟁국들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로보택시 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도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미래 사회의 중심이 되는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때이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보다 하루를 더 살고 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소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아직은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주거, 직업활동, 여가, 의료 등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이 계속적으로 필요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지원업무의 부담은 오롯이 부모님께 전가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발달장애인의 경우 직업활동이 어렵거나 직업활동을 하더라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아 발달장애인은 성년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없으면 주거를 마련하거나 일상생활비를 조달하는 것 역시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내 각종 위원회의 상당수가 ‘있으나마나’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호동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수원시 제8선거구)이 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밝혀진 것이다.(경기신문 19일자 1면, ‘재정 깎아먹는 비효율적 위원회 한가득’) 이의원은 지난해 도 소속 위원회 249개 중 41개(16.47%)에서 회의 개최에 따른 회의수당 및 심사수당이 집행되지 않았으며, 도교육청 소속 위원회(지난해 기준) 136개 중 35개(25.74%)에서도 회의·심사수당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와 도교육청 위원회를 합하면 약 20%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도교육청의 경우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더욱 많았다. 이들 위원회는 법령과 조례에 따라 설치됐지만 이름만 있을 뿐 활동을 하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
가을은 시골 선비와 같이 왔다 사랑방 손님처럼 떠난다. 숯불고기 집의 불판같이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A4용지 1매 공간에서 헐떡이는 닭이나 땀구멍이 없는 돼지는 흙탕물에 몸을 굴리면서 더위를 식혀가며 견뎌낸다. 그런데 흙도 물도 없는 콘크리트 벽 안에서 열 받으며 목숨 걸고 살아냈던 이 땅의 여름이었다. 그래서인지 ‘반도 강산’이요. ‘한반도’라고 부르는 조국의 땅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인내 할 줄 아는 의지와 고운 마음결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반도 강산!’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생각난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의 호를 ‘반도강산(半島江山)에서 도자와 산자를 빌려 도산(島山)이라고 하였겠는가. 반도 강산은 삼면이 바다로써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반도 강산에는 사계절이 분명해 얼..
지젤 펠리코는 50년을 함께한 남편과 살던 평온한 삶이 2020년 말 산산조각 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 도미니크는 몰래 여성들을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의 컴퓨터와 휴대폰을 조사하던 경찰은 수천 개의 범죄 영상을 발견했다. 지젤이 의식을 잃은 사이, 도미니크는 인터넷으로 남성들을 불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했고, 그 장면을 수십 번 촬영한 것이다. 도미니크는 아내에게 신경안정제를 투여한 후, 72명의 남성과 함께 92차례에 걸쳐 범죄를 저질렀다. 소방관, 교도관,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의 남성들이 가담했다. 남편이 촬영한 범행 영상은 무려 2만 개에 달하며, 딸과 며느리를 몰래 촬영한 영상도 있었다. 지젤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당일을 언급하며 “내 세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함께 세 아이를 낳고 키우고 손주 일곱을 보며 남편과 함께 이룩한 모든 게 산산조각이 났다” 고 말했다.남편이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들을 모집하는 채팅방에 들어왔다가 성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지침을 거부한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다. 다만 이들도 경찰에 남편의 범죄 행각을 알리지 않았다. 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비롯한 해외 SNS에서 논란이 된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숲속에 곰과 갇히는 게 낫냐, 낯선 남자와 갇히는 게 낫냐?” 놀랍지 않게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곰”이라고 답했으며, 흥미로운 점은 남성들 또한 자신의 딸을 가정했을 때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남자들에겐 이 단순한 질문이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 답변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깊은 불안을 여실히 드러낸다. 여성들이 "곰"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극단적인 농담 이상의 깊은 사회적, 심리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곰이라는 위험 요소는 육체적 위협을 상징하지만, 그 위협의 성격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으로 명확하다. 곰은 공격할 수도 있지만, 그 의도는 예상 가능하며 특정한 행동 패턴을 따른다. 이에 비해 낯선 남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로 다가온다.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낯선 남성에게서 느끼는 불안은 단순한 낯섦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여러 잠재적 위험과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다. 지젤 펠리코 사건과 같은 충격적인 사례만 봐도 곰이라는 대답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이 사랑하는 사람조차 이용해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신뢰의 기반을 뒤흔든다. 여성들이 곰을 선택하는 이 현실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단순히 성별 갈라치기나 일반화의 문제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더 깊은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이 끊임없이 불안과 경계를 느끼는 상황은 단순히 과장된 두려움이 아니라, 남성들의 행동과 그로 인한 사회적 패턴이 얼마나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문제의 핵심은 남성들의 행동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데 있으며, 그 행동의 패턴이 바뀌지 않는 한 여성들의 불안은 결코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남성들이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진정한 변화를 위해 서로를 꾸준히 견제하며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를 받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경기도의 징계 공무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선적으로 청산돼야 할 대표적인 구태·폐습이다. 민간을 포함한 국가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경기도의 공직 환경에 여전히 경고등이 켜져 있다는 얘기다. 하루빨리 낡은 풍토를 개선할 효과적인 혁신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지난해 총 144명으로, 2022년(111명)보다 29.7%나 늘었다. 우월한 지위 등을 이용해 다른 공무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추석이다. 이번 추석이 짧지 않아서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오랜만에 가족, 친척과의 만남은 즐거운 일이지만, 항상 경계할 일은 서로 간의 잔소리다. 명절 단골 잔소리는 결혼, 취업, 2세, 입시, 성적 등으로, 이러저러한 명절 잔소리가 듣기 싫어 고향 가기 싫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기사에 오르내린다. 실제로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 때‘가족이나 친척들의 참견이나 간섭'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가족의 잔소리가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잔소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만만치 않은 잔소리꾼이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잔소리하는 나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아졌다. 잔소리하지 않고 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한 교수의 글을 보았다. ‘이번 학기 목표는 학생들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아서 박장대소했다. 잔소리의 사전적 정의는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 말.’이라고 되어있다. 나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말이 길어지는 잔소리꾼이라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이 점을 반성하면서 잔소리를 조언으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메시지를 짧게 전달하자! 사족(蛇足)을 제외하고 핵심만을 짧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이런저런 군더더기가 붙기 때문에 상대방의 메시지 이해에 필요한 사례, 전문가의 의견, 통계 등의 근거를 제외하고 불필요한 말을 줄여 간결하게 메시지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둘째, 들리게 말하자! 상대방이 집중할 수 있도록 중요메시지를 말하기 전에 휴지(pause)를 사용하면 좋다. 대화든 발표든 강의든 중요한 메시지를 말하기 전에는 잠시 쉼을 두자. 쉼으로 메시지가 잘 들리는 환경을 형성한 뒤 중요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말한다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된다. 셋째, 진심을 담자! 말하는 사람의 진심은 그대로 말에 묻어 전달된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말한다면 상대가 그 진정성을 고스란히 느낀다. 넷째, 평가하지 말자! 평가받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 되기도 한다.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공직자, 기업에서 연봉을 협상해야 하는 직장인 등의 경우와 다르게 개개인 간의 평가는 감정을 건드릴 수 있다. 감정을 건드리는 말은 아무리 진심과 따뜻함을 담은 조언이어도 듣기 싫다. 남과 비교하는 말, 거칠거나 부정적 감정이 섞인 듯한 말투, 책망하는 듯한 표정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샌드위치 화법’을 활용하자! 상대방이 개선해야 할 점을 조언할 때 긍정적인 말로 시작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얘기한 뒤 다시 긍정적인 말로 마무리하는 소통방법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는 명절에는 서로에게 평안과 지지를 건네는 관계가 건강하다. 잔소리, 평가, 판단이 아닌 그리웠던 마음을 표현하고, 좋은 변화를 칭찬하고, 행복한 말을 나누는 것이 가족의 단단함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번 추석에는 그리웠던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얼굴과 한층 밝은 목소리로 두 팔 벌려 맞이하자! 잔소리하지 않을 결심을 하고서 말이다.
북한에서 날려 보내는 쓰레기 풍선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쓰레기가 됐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그리고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고 한다. 이 뉴스를 접하며 나는 가평군 관광객들 중 일부가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 비닐봉지가 생각났다. 그 안의 내용물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사회적협동조합은 가평군의 가평천, 벽계천, 조종천의 계곡·하천 유지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이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불법시설을 철거하고 만든 친수시설을 관리하고, 그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보안관’이라고 이름 붙인 주민들이 활동하는 것이다. 지난 7, 8월 피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왔다 갔다. 그 시기 나는 우리 안의 쓰레기 풍선을 봤다. 여행지에서 일탈의 쾌감 속에서 방종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