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역대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대우로 박철우와 계약했다. 한국전력은 20일 “박철우와 연봉 5억 5천만원, 옵션 1억 5천만원, 계약기간 3년의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박철우는 3년간 21억원의 역대 남자 프로배구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로배구 남자부 공식 최고 연봉은 한선수(인천 대한항공)의 6억 5천만원이었다. 박철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또 오재성과 현역 리베로 최고액인 연봉 3억원에 FA 잔류계약을 체결했고 안산 OK저축은행의 레프트 이시몬을 연봉 1억3천만원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한국전력은 공격력이 뛰어나고 블로킹 능력도 갖춘 박철우와 이시몬을 영입하며 날개 자원을 보강했고 리베로 오재성도 잡으며 다음 시즌 도약의 의지를 드러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수 핵심 선수들…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신임 사령탑에 이상렬(55) 경기대 감독을 내정했다. KB손보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거포’ 이상렬 경기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며 “빠르면 이번 주중에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손보는 권순찬 감독이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지만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연속해서 6위에 그친 팀 성적에 부담감을 느껴 팀을 떠나면서 새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KB손보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된 이상렬 경기대 감독은 현역 시절 힘 있는 공격을 펼친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였다. 이상렬 감독이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뛴 곳이 KB손보의 전신인 LG화재였다. 1997년 은퇴한 이상열 감독은 1999년 인창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어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07년 LG화재에서 이름을 바꾼 LIG손보에서 코치로 일하다 2009년 팀을 떠났다. 이상렬 감독이 계약을 마치면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이상렬 감독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대 지휘봉을 잡고 있고 SB…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안경현, 이하 한은회)는 모빌리티 기업인 비마이카㈜(대표이사 조영탁)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비마이카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은회 안경현 회장과 장성호 사무총장, 비마이카 조영탁 대표이사, 조영상 부사장, 한광수 부사장 등 양 사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2013년 설립된 비마이카는 자체 차량공유 플랫폼 ‘IMS’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정 구독료만 납부하면 해외 유명 브랜드 자동차를 골라 탈 수 있는 차량구독서비스 ‘카로’(CarO)를 운영중이다. 비마이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은회의 야구 발전을 위한 활동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용 차량을 지원함은 물론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차량 구매, 단기&장기 렌트, 정비, 매각 등 관련 모든 서비스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경현 회장은 “꾸준히 성장 중인 비마이카와 상호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어 든든하다. 야구 발전과 은퇴선수들의 복지 향상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조영…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프로 산하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하는 주말리그인 ‘K리그 주니어’의 올 시즌 로고를 20일 공개했다. 올해 사용될 로고는 K리그의 기존 로고와 주니어의 앞글자 알파벳 ‘J’의 조화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Junior의 알파벳 ‘I’ 부분에 자라나는 한국 축구의 유망주를 의미하는 ‘새싹’으로 표현해 디테일을 더했다.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소년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연맹은 더불어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 참가 기회 확대와 유소년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저학년 리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20 K리그 주니어’를 포함한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와 함께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연맹은 등교가 정상화 되는대로 올해 주니어 리그 일정을 편성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발표했다. KBO는 매뉴얼을 통해 선수, 리그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하고 경기 중에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또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분류됐으며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할 경우엔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에 가족들은 해당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선수단 외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한 층 강화됐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난에 처한 스포츠 구단들의 임금 삭감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바로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선수협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가맹단체인 선수협은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상 어려움을 겪게 된 구단들이 임직원에 이어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0시즌 개막을 미룬 K리그에서도 연맹과 일부 구단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지만, 아직 선수들의 임금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 연맹은 올해 K리그 전체의 매출 손실이 약 5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이는 지난해 K리그 전체 매출의 약 15%에 해당하는 금
2015년 11월 3일 오후 3시 세계 최대의 경마 경주 중 하나인 ‘멜버른 컵’에서 155년 역사상 처음 왕좌에 오른 여성 기수가 탄생했다. 집보다 마구간을 사랑했던 아이, 역대 멜버른 컵 우승자와 경주마 이름을 줄줄 외웠던 ‘경마 덕후’, 낙마사고로 인한 전신마비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수, 그녀의 이름은 ‘미셸 페인(Michelle Payne)’이다. 지난 15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라라걸’(원제 : Ride Like a girl)은 2015년 멜버른 컵 우승 기수인 ‘미셸 페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지구 건너편 ‘멜버른 컵’에서의 기적처럼 한국 경마에서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기수가 있다. ‘슈퍼땅콩’ 김혜선 기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판 라라걸 김혜선 기수의 위대한 여정은 2017년 ‘제18회 코리안오크스’ 경주에서 완성됐다. 2017년 6월 11일, 16마리의 말들이 3세마의 여왕을 가리는 경주인 ‘코리안오크스&rsquo…
한국 남자 배구 왼손 거포 박철우(35)가 대전 삼성화재를 떠나 수원 한국전력으로 전격 이적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박철우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며 “계약 내용 등은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역대 구단 최고 조건으로 박철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 원년 멤버인 박철우는 천안 현대캐피탈(2005∼2010년), 삼성화재(2010∼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팀을 옮겼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FA 시장에서 센터 보강에 집중했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고, 기존 우리 선수들과의 차별성도 없었다”며 “그래서 공격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날개 쪽 블로킹 높이도 강화하고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어느 때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박철우와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박철우와 꾸준히 접촉하며 한국전력행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10년간 활동한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에게…
눈여겨 볼만한 골 세리머니 90분 동안 펼쳐지는 축구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고르라면 역시 골이 터질 때다. 시원한 골과 함께 선보이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골에 대한 기쁨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들의 눈여겨 볼만한 골 세리머니를 알아본다. ▲베테랑의 품격 : 이동국, 염기훈, 정조국, 박주영 프리킥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은 항상 골을 넣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다. 단순한 어퍼컷이 아니라 입을 크게 벌리고 짜릿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인데 마치 ‘이게 골 맛이야’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전북 현대 이동국은 항상 득점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양쪽으로 펼치는 세리머니를 한다. 특별할 것이 없는 무난한 세리머니지만 이동국이 하면 다르다. 통산 224골로 K리그 최다 득점 1위이자 매 경기 기록을 갱신해가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올시즌에도 양팔 벌려 환호하는 이동국의 세리머니는 K리그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 정조국(제주 유나이티드)은 항상 아내를 위한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FC서울 박주영은 득점 후에 무릎 꿇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추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므로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호화로운 것은 피하라”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조정위원회와 도쿄조직위는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열고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 머리를 맞댔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우리는 도쿄올림픽의 범위와 서비스 수준을 간소화하고 최적화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회 1년 연기로 생기는 추가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를 위한 서비스는 올해 준비한 대로 유지해야 하나 ‘꼭 있어야 할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결정할 다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치르기에 ‘절대 없어선 안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치스러운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도쿄조직위에 당부한 셈이다. 경기장 변경, 접대비, 광고료 등 올림픽의 한 축을 이루는 부분의 지출 규모를 IOC와 도쿄조직위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후원사, 방송 관계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을 위한 후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