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스웨덴에 아쉽게 패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1-3 0-0 0-0)으로 졌다. 이날 평가전에서는 북한 선수 4명이 기용됐다. 정수현이 2라인 레프트 윙, 려송희가 3라인 센터, 김은향이 4라인 센터, 황충금이 4라인 수비수로 나섰다. 지난 달 28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소화해온 단일팀은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스웨덴은 지난 해 친선경기 때와 거의 비슷한 멤버로 구성됐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린 지금의 스웨덴은 그때와 완전히 달랐다. 단일팀 선수들보다 한 뼘 이상 키가 크고, 힘도 세고, 빠르기까지 한 스웨덴은 일방적으로 단일팀을 몰아붙였다. 1피리어드 1분 10초에 한수진의 홀딩 페널티, 1분 56초에 최지연의 하이스틱 페널티로 3대 5의 수적 열세 상황에서 위기를 맞은 단일팀은 골리 신소정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지속적인 공격에 16분 16초 레베카 스텐버그, 17분 50초 한나 올슨에게 연속골을 내주
프로축구 K리그2(챌린지) 수원FC가 리그 우승과 1부리그 재 진입의 염원을 담은 2018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수원FC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붉은 열정 푸른 함성’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원FC를 사랑하는 모든 축구팬을 대상으로 지난 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49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중 K리그2 우승에 대한 선수단의 의지와 수원FC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한 ‘붉은 열정 푸른 함성’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사무국과 선수단이 공동 심사로 진행했다. 당선작은 선수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향후 각종 홍보물, 구단 상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최종 선발된 1명에게는 올시즌 수원FC 연간회원권 프리미엄석이 제공되며, 아쉽게 탈락한 후보 중 9명에게는 수원FC 연간회원권 일반석, 웨이스트백, 다이어리가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이의택 수원FC 단장은 “공모에 관심을 가지고 응모해주신 팬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라운드에는 붉은 열정이 넘치고 응원석에는 푸른 함성이 가득한 시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알파인스키 선수와 가족들이 평창 거리에 나와 도움을 호소했다. 경성현(28·강원 홍천군청), 김현태(28·울산스키협회), 김설경(28·경기도체육회)과 가족들은 4일 평창군 횡계리에서 집회를 열고 “아직 평창올핌픽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국가대표 5명이 평창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왼편 가슴에 태극기가 새겨진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 20여명은 추운 날씨 탓에 온몸을 꽁꽁 동여매고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선수를 지키지 못한 협회는 자폭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경성현, 김현태, 김설경을 비롯해 이동근(23·국군체육부대), 김서현(27·대전스키협회) 등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준비했으나 대회 개막을 겨우 며칠 앞두고 출전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 나선 김현태는 “저는 결단식에 가기 10분 전에야 올림픽 대표 탈락 소식을 통보받았다”며 “아직 우리가 노력하면 쿼터를 만들어 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설경은 “지난 소치올림픽 때 러시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강릉선수촌에 한국 선수단으로는 처음으로 피겨 페어에 출전하는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입촌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4일 오전 8시 서울 태릉선수촌을 출발해 오전 11시쯤 강릉선수촌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이언 코놀리 코치와 대한빙상연맹소속 의무 트레이너와 함께 대한체육회가 제공한 미니버스를 타고 3시간 여만에 강릉선수촌에 들어섰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144명의 한국 선수단 중 강릉선수촌 1호 입촌자가 됐다. 강릉선수촌은 빙상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지내는 곳으로 대회기간 한국 선수 93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애초 지난해 9월 평창올림픽 마지막 예선대회였던 네벨혼 트로피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평창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 나섰다가 훈련 도중 리프트 동작에서 감강찬이 오른쪽 어깨와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했으나 귀국 이후 치료에 집중하면서 예정대로 평창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입촌 첫날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잡힌 페어 훈련 시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빙상연맹 관계
신태용호가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작렬한 ‘장신 골잡이’ 김신욱(전북)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라트비아를 물리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김신욱이 백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치른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몰도바 1-0 승리·자메이카 2-2 무승부·라트비아 1-0 승리) 무패로 마무리했다. 신태용호는 5일 귀국길에 오른다. 더불어 한국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 라트비아전까지 A매치 무패행진을 8경기(5승 3무)로 늘렸다. ‘결승골 주인공’ 김신욱은 3차례 평가전에서 4골을 뽑아내며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3차례 평가전에서 득점한 선수도 태극전사 가운데 김신욱이 유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이날 FIFA 랭킹 131위인 라트비아를 맞아 김신욱(전북)-이근호(강원)를 투톱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와 이재성(이상 전북)을 내세운 4-4-2 전술을 꺼냈다. 중원에는 이찬동(제주)-정우영(빗셀고베) 조합이 나섰고, 포백(4-back)은
신태용감독 라트비아전후 인터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한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날 강팀에 대비해 수비조직력을 더 다지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라트비아전을 승리했지만 득점력에서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전지훈련 처음부터 패스 타이밍을 한 박자 빠르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것은 좋아졌다고 보는데, 그러나 경기에서 마무리가 미흡했다. 이번 평가전과 같은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3점 정도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경기 내용은 이겼지만 1-0은 크게 아쉽다. - 김신욱(전북)이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 김신욱은 동아시안컵 때부터 계속 경기 상태가 올라가고 있다. 팀에도 많이 젖어들었다. 힘들지만, 본인이 많이 뛰니 동료들도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선수들 사이에 협업 정신이 강해져서 흐뭇하다. 김신욱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러니 골 결정력이 살아난다. 개인에게도 큰 성과지만 팀으로서도 플러스다. 그런 면을 칭찬하고 싶다. - 이재성과 이근호의 포지션 변화 등 상대방이나 경기 상
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12호 골을 정조준한다. 토트넘은 5일 오전 영국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손흥민은 최근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에서 최근 주전 입지를 굳혀가고 있어 이날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지난달에는 2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웨스트햄과 22라운드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23m짜리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지난달 14일 에버턴과 23라운드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하면서 토트넘에서 종전까지 최다 리그 홈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던 2004년 저메인 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뉴포트 카운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7분에 환상적인 힐킥으로 동점 골을 도왔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아쉽게 무득점에 그치면서 홈 6경기 연속골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
잡힐 듯했던 ‘빅벤’ 안병훈(27)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기회가 한 발짝 멀어졌다. 안병훈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지니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무빙데이를 맞아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가운데 1타를 잃은 안병훈은 공동 7위에서 공동 26위(6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선두와 타수 차이도 전날 3타에서 8타로 벌어져 최종 라운드에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졌다. 13번홀(파5)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옆에 떨궜지만 세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진 안병훈은 네 번째 샷은 그린을 넘기는 실수를 저질러 5온 2퍼트로 홀아웃했다. 15번(파5), 16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드라이버 티샷 한 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17번홀(파4·332야드)에선 티샷이 그린 왼쪽 해저드에 빠져 1타를 또 잃었다. 김시우(23)는 1타를 줄였지만 공동 56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우승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에 빠졌다. 지난달 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박지성(맨유 은퇴)을 넘어 한국인 선수 EPL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2호 도움으로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기성용은 4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출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155경기를 채웠다. 이로써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한 박지성의 154경기를 넘어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12~2013시즌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데뷔한 기성용은 다음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돼 27경기를 뛰었고, 이후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레스터시티전까지 99경기에 더 출장했다. 기성용은 올해 정규리그 1호이자 시즌 2호인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며 한국인 최다 출전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기성용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헤딩 동점 골로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노츠 카운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위·한국체대)이 이달 하순에나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뉴욕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정현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1월 28일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대회 준결승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정현은 애초 5일 개막하는 ATP 투어 소피아오픈에 이어 12일 막을 올리는 뉴욕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이 두 대회 참가를 모두 포기했다. 이로써 정현은 빨라야 19일 시작하는 델레이 비치오픈부터 코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