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가기 위해서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단체장의 생색을 내기위한 겉치레 사업은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며 주민들의 비난을 받기마련이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 사업이 그러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까지 도에 제출된 따복마을의 6개 시·군 후보지 13개 부지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 보다는 대부분 도시외곽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주민편익 생활에 따른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당면과제인 도로관리와 편익시설 확대 등이 시급하다. 경기도유지인 용인시와 수원시의 3개 부지도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되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따복마을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그리고 청년층 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자 도와 시·군이 보유한 공유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의 7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생활여건과 거리와 비용 등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대상자와 도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민간이 설계단계부터 시공하며 주거서비스까지 참여하며 도는 이르면 내년 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후보지를 모집하며 현재까지 양평 5개, 화성 3개, 시흥 2개를 비롯해서 파주·가평·포천이 각각 1개이다. 이들 6개 시·군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단연 제1의 인물은 ‘율리우스 카리사르’다. 무수한 전투에서 100% 승률을 기록하면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뢰감을 심어준 장수로서의 탁월함도 눈길을 끌지만 다인종,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하는 코스모폴리탄을 구현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었다. 무엇보다 카이사르는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역사교과서에 따르면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다섯가지 자질로 지성과 설득력, 지구력, 자제력, 지속적인 의지를 거론, ‘오직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자질을 두고 갖추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섯가지 덕목 중 ‘설득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바로 ‘공감’의 코드다. 이는 팍팍한 경제현실과 대형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대 위험사회에서 요구되는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적’ 리더십에 닿아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주창한 ‘호모 엠파티쿠스’는 남에게 도움이 되
최근 누구든지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가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이용한 성범죄도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혐의로 미성년자 A양이 구속한 사례가 있다. 필자도 첩보수집을 위해 이러한 앱을 설치하여 보았는데 대부분의 대화상대방이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문구와 함께 카카오톡 등과 같은 메신져 아이디를 남기고 대화방을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가출청소년이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나 성폭력 등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데도 별다른 제제방법이 없다. 특히 상당수의 채팅앱이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본인인증이나 성인인증 등 기본적인 가입절차도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채팅앱이 청소년들의 성매매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스마트폰 채팅앱 성매매의 본질적인 문제를 살펴보자면 현행 방송통신위원회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에 따라 인터넷 등에 공개 및 유통되는 정보에 한해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인인증을 하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법 개정을 통해 해당 채팅앱에 대
말의 화엄 /박찬 꽃에 싸여 있네 향기로운 꽃 향기에 싸여 있네 세치 현 끝으로 피워올린 꽃 그 꽃 속에 장엄한 당신을 보네 말에 대한 어떤 기억들이 행복할 때도 있지만 늘 비수처럼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해야 하고 또 학생들과 마주하는 필자의 일상이어서 말을 앞서서 하게 된다. 교훈적인 가르침에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말의 성찬이 많을수록 실수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대사회의 문명을 걸어보면 온갖 공해로 심신이 고단해지는 일들이 대중 속에 갇혀 지내는 말들의 성전이 아닌가 싶다. 길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 길을 다시 볼 수 없는 먼 꽃밭엔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피고 사람들 사이에 눈물이 나는 말들의 엄숙한 경전을 돌아본다. /박병두 시인·수원문인협회장
“최성 고양시장님, 행사장만 다니지 말고 이곳 민원현장도 좀 와보세요” 최성 고양시장 취임 이후 고양시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홍보를 하고 있다. 홍보 결과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각종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고양시는 문화 및 교통정책, 소통, 일자리 창출 등 최 시장이 전임 시장보다 시정을 월등하게 잘하고 있는 것으로 업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각종 상도 다양하게 수상하는 등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민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이 같은 통계로만 보면 고양시는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는 그야 말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지상 낙원이다. 그런데 고양시는 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시청 앞 집회 횟수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및 의혹, 또는 도덕성의 통계는 발표하지 않는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더구나 한마디의 지적이나 반성 내지는 사과의 말도 없다. 특히 고양시는 제2부시장 자리까지 늘어났데도 불구하고 무능한 행정에 개탄의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으로 일산서구 덕이동 도로가에는 수년째 비닐천막을 치고, 도로를 점거한 채 생계를 꾸리며 민원을 제기하고
축제를 기획하면서 늘 명심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마음을 치유하는 ‘해결사’로서 지역민들에게 마음 속 깊이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것이다. 축제라는 것은 단순히 행사로서가 아닌 지역민들의 마음 속 깊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계속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여운이 깃든 축제는 의사가 ‘병’을 고치듯, 축제를 통해서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영혼을 ‘치료’하듯이, ‘해결사’로서 지역의 모습을 축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기획자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축제 기간의 경험을 통해 받았던 강한 인상은 평생가기 때문이다. 관객들과의 깊은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축제다. 그래서 일회성 행사일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행사로서 개최될 때 축제는 그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축제는 관객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을비 내리는 강원도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감자꽃 가을운동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동네 아줌마들이
이달 초 미국 CNN방송은 ‘뉴욕∼런던 간 5천585㎞ 구간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가 머지않아 상용화 될 것’이라고 보도해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개발하는 나라와 회사에도 이목이 쏠렸다. 미국이 아닌 캐나다의 봄바르디어라는 항공사였기 때문이다.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69년 첫 운항을 했던 에어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1세대였다. 하지만 2000년 7월 이륙 직후 폭발, 탑승자 109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항공기 제작의 지존답게 미국은 그동안 꾸준히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에어버스사와 에리온사가 뉴욕∼런던 간을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여객기를 오는 2021년 상용화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 보도로 미국, 유럽 등 항공선진국들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1950년대 비행기 대중교통시대가 열린 이후 여객기의 제작을 독점해온 나라들이어서 더욱 그랬다. 일반적으로 여객기는 사람을 태워 나르는 민간 항공기이다. 여객기의 정의는 국가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조종실과 별도로 2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거나, 자체 중량 23t 이상의 비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빗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소비량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42년 만의 최저 강수량을 기록하는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레인시티 사업이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들이 지하수와 수돗물 대체 용수로 빗물을 이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수원 레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현재 100t 이상 빗물저류시설로 민간시설 58개와 공공시설 13개 등 총 71개를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저류용량은 5만484t 으로 올해에 1만3천t 가량을 사용했으며 민간부문의 경우 전체 128개 중 저류용량 3만4천227t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1월까지 43만t의 빗물을 이용하였다. 지난해까지 관내 종합운동장과 고가도로, 학교 등 대규모 저장시설은 물론 개인 주택 빗물저금통 등 모두 196곳에 7만7천t의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었다. 빗물 자원 활용으로 도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하수나 수돗물을 사용해 오던 경기장의 잔디용수를 비롯한 청소용수, 차량등록사업소 화장실 위생용수 등으로 사용한다. 지난 8월까지 651t의 빗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
현재 우리 사회 안전 불감증은 도로 위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4.1명으로 OECD국가 평균 1.4명에 비해 3배나 높고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야간에 주취상태로 비틀대며 대로변을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연세가 있으신 노인분들이 통행이 많은 중앙선 부근에 서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보행자와 차대간 사고의 경우 다른 차량간의 사고보다 중상 등을 당할 확률이 매우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벼운 사고지만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보게 된다. 보행자는 ‘자동차가 멈추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차량 운전자는 ‘보행자가 알아서 비켜가겠지’하는 생각을 하다 사고가 난다. 막상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도로로 나오는 무단횡단자를 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며 사고의 위험을 느껴본 운전자 및 보행자도 많을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에게 물으면 한결같이 급해서, 시간이 없어서 돌아갈 시간이 없다는 답변을 한다. 횡단보도 신호를 통해서 횡단을 하나 무단으로 도로를 가로 질러서 가는 경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