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가 들어있는 어항에 천적인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면서 더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메기이론’. 이 같은 지혜를 일찌감치 사용한 사람들은 네덜란드인이다. 청어 잡이로 부를 축적한 네덜란드인들은 17세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청어를 잡아 수조에 넣어오면서 이 방법을 썼다. 육지로 오는 중간에 청어들이 많이 죽는 바람에 제값을 받지 못하자 청어보다 덩치가 큰 메기를 넣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청어의 생존율을 높인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이 같은 이론은 고스란히 적용된다. 사회 전반에 걸쳐 비슷한 환경, 즉 강한 경쟁자 덕분에 약한 것들의 활동 수준이 높아져 전체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것을 가리키는 ‘메기 효과(catfish effect)’라는 말도 생겨났다. 역사가인 아놀드 토인비가 즐겨 사용해 일반화 됐다. 그는 강연을 하면서 좋은 환경보다는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킨다는 역사 이론을 설명할 때 이 일화를 즐겨 썼다. 24년 만에 새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2곳이 엊그제 낙점됐다. 그리고 곧바로 ‘메기이론’이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 출현이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와…
12월 /이은유 당신을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쉽게 저녁이 오고 어깨가 자주 아팠지만 날개는 돋지 않았다 잘 지내느냐는 안부는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각질처럼 휘날리는 희끗희끗한 눈발에 바람도 쉽게 부러진다 쉽게 낙엽이 지고 쉽게 눈이 내리고 깡마른 계집아이의 웃음으로 누구에게도 이름이 붙여지지 않는 낱장의 계절 햇빛이 그리운 날이 있다 역광으로 오는 나무의 그늘이 찬물처럼 시리다 - 이은유 시집 ‘태양의 애인’ / 시인동네 12월을 맞는 기분은? 새해의 목표와 실천이라는 각오와 성취라는 희망에 부풀던……. 열심히 살았다면 뿌듯함과 더불어 기분 좋은 눈물이 고일지도. 그럼에도 12월은 아쉬움이다. 열 번을 만났어도 두 번밖에 만나지 못한 듯 사방에 그리움이 떠다닌다. 마음은 자꾸 뒤를 돌아보는데 저녁은 저리도 쉽게 온다. 내일은 벌써 마당가를 기웃거린다. 어쩌면 사소하고 한없이 가벼울 안부마저 쉽게 전할 수 없다. 12월의 느낌으로 삶이 통째로 시려온다.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고 자연은 흔들리지 않고 또박또박 제 길을 간다. 그렇다. 앞산 등성이에 새해가 조용히 도착한다. /이미산 시인
옛날에는 책을 통해서만 지식을 습득했으나 지금은 인터넷·방송 등의 발달로 인해 여러 가지 지식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앨빈 토플러(A. Toffler)의 저서 ‘권력이동’에서 ‘지식은 가장 민주적인 권력의 원천이며, 권력이동의 핵심’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21세기 국가들의 최대 생존전략과 화두는 지식국가의 건설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정부의 구현이 필요하며 지식정부는 지식행정의 실현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 지식행정이란 민간 분야의 지식경영을 행정 분야에 접목한 것으로 지식의 창출·공유·활용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행정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정책품질 및 행정서비스의 향상을 추구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공감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품질을 향상시키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병무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식행정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협업·공유에 의한 지식기반으로 창조 병무행정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지식행정 기반 강화’와 ‘행정지식 품질제고&rs
경찰에서는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이륜차 법규위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이륜차 인도주행 등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활동을 벌였다. 중점단속 대상은 ▲인도주행 등 이륜차 안전운행 관련 도로교통법위반 행위 ▲이륜차 폭주 등 공동위험 행위 ▲불법구조변경·불법부착물·번호판가림·미신고 이륜차 운행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행위였다. 위 세가지 중점 단속 대상 중에 시민들이 가장 자주 접하고, 위험을 체감하는 불법행위가 바로 ‘이륜차 인도주행’ 이다. 길을 가다 보면 음식배달, 퀵서비스 등의 이유로 인도에서 사람들 틈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곡예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음식이 식기 전에 또는 물건을 빨리 전달해야 한다는 등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이륜차의 인도 주행은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것이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오토바이의 인도 주행, 안전장구 미착용 등 이륜차 범법행위에 대해 업무의 특수성, 이륜차 운전자의 경제적 현실 등을 고려하여 많은 관용이 베풀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업주의 사정을
누구나 해마다 이맘때면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15년 역시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해가 아니였나 되돌아본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신년 초 의정부에서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사고다. 128명의 부상자와 4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이 화재는 1층 현관에서 시작되어 당시 4개동 아파트 상층부로 급격하게 번졌다. 몇 년 전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건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안전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다. 1시간여의 짧은 교육을 마치고 돌아서던 나에게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안전과장이 전하는 일성(一聲)은 많은 것들을 공감하게 했다. 그 말은 다름 아닌 공사현장에서 작업인부들이 자발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걸린 시간이 20년이 걸렸다는 말이다. 그 이후부터 나는 안전교육을 할 때마다 이 말을 마치 내 경험담인양 빠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곤 한다. 생활 속의 안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더더욱 아닌 것이다. 안전사고에 대한 사례 등을 통한 공감만으로는 바뀔 수가 없는 것이다. 끊임없는 반복
새로운 시가지의 개발과 신도시 건설로 인한 원도심의 공동화는 전국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 게다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은 학교신설을 억제하고 학교를 재배치하는 쪽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중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개교하려던 계획이 미뤄짐에 따라 학교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송도신도시 인구증가에 따라 송도지역 학교의 과밀현상이 우려되고 있으나 학교신설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의 판단에 의하면 현재 인천시내 중학생 수는 8만9천298명인데 5년 뒤인 2020년에는 7만6천539명으로 14.3%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고등학생 수는 감소율이 더 심각해 현재 9만8천712명에서 2020년 7만5천822명으로 23.2% 포인트나 줄어들 전망이라는 것이다. 인천시내 학교 수의 전체 총량으로 보았을 때 학교가 남아돌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공립학교의 신설은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의 판단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뿐만 겪는 게 아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의 경우도 동수원과 영통 등으로 신시가지가 옮겨감에 따라 팔달문 인근 원도심 학교들의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뉘어져 있다. 클래식은 1부리그이고 챌린지는 2부리그다. 우리나라엔 2013년부터 승강제가 도입됐다. 올해 클래식 12개 구단 중 12위를 한 대전시티즌이 챌린지로 강등됐고 11위를 한 부산 아이파크는 강등여부를 놓고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혈투를 벌여야 한다. 그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라는 높은 산을 넘어 온 수원FC다. 수원FC는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플레이오프전에서 이른 바 ‘닥공(닥치고 공격)’ 플레이를 펼쳐 대구FC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추운날씨에도 불구, 구단주 염태영 시장을 비롯, 300여명의 원정응원단이 대구까지 내려가 수원FC를 뜨겁게 응원했다. 이에 힘입어 전반 20분 배신영, 후반 35분 자파가 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달 2일과 5일 수원종합운동장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클래식 11위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승강여부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겨뤄야 한다. 이번에 클래식에 진입하는 최종 관문인 승강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수원FC의 성장은 실로 놀랍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수원FC는…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가 여전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여중생들의 경우 가출을 계획하거나 가출 후 생계비 마련을 위해 ‘조건 만남’마저 버젓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스스로가 포주가 돼 친구를 시켜 조건 만남을 한 뒤 성매매 대금만 가로채고 있는 경우마저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북한 김정은이가 우리나라 ‘중 2학생’들이 무서워 쳐들어오지 못 한다는 우스갯 소리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까지 경기도내 조건만남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한 성매매 현황은 2013년 250건(인원 345명), 2014년 165건(296명), 올해 8월까지 117건(172명) 등으로 매년 100건 이상씩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가출 후 생계비 마련’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34.6%(122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용돈이 적어서(15.4%)’, ‘호기심’(10.7%)‘, ‘강요에 의해’(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악용해 10대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갈취하는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힘없는 동료 친구를 성매매시키거나 유인하는 행위는 집단폭행이나 따돌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살아 있다면 전 세계를 향해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는 이른 바 ‘이슬람 국가(IS)’라는 단체를 좋아할까? 아니, 알라신은 자신을 생명을 무기로 자살폭탄 테러를 하거나 무차별 총격을 자행해 무고한 인명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사람들을 정말 따듯하게 품어줄까? 만약에 그렇다는 답변이 나온다면 이들이 믿는 종교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악이다. 그러나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자살을 금하고, 여성 인권을 신장하며, 다른 종교에 관용을 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IS는 무함마드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IS의 극악무도한 행위는 말하기도 끔찍하다. 다른 종교에 관용을 보이긴 커녕 같은 이슬람인 시아파를 집단으로 학살하고 이라크 북부의 야지디족과 쿠르드족을 말살하려 한다. 보란 듯이 사람의 목을 잘라 죽이고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한다. 무함마드는 여성인권을 신장하라고 하지만 여성은 성매매 노예다. 이자들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서, 무함마드의 진정한 후예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테러도 자신들의 짓이라고 밝혀 전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마와 미국 등지에서도 테러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