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생체 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다. 혈관손상이나 치료 암세포의 전이, 신혈관 생성 및 염증작용에 혈액내의 응고 인자나 섬유소 용해의 여러 인자들이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다. 혈관벽의 손상은 혈액응고의 내인성 경로와 외인성 경로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같은 결과로 생성된 트롬빈이란 효소의 작용에 의해 혈전의 주 단백질인 피브린이 생성되고 피브린 용해경로에 의해 생체 내에서 분해가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기작은 생체 내에서 매우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여러 원인에 의해 혈액응고와 섬유소 용해과정의 균형이 깨짐으로 혈전증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혈전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뇌혈관에 혈전이 생겨 뇌졸중을 심장에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을 폐에 혈전이 생겨 폐색전증이 정맥에 혈전이 생겨 심부 정맥 혈전증 등을 야기하게 된다. 혈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노령, 남성, 비만, 당뇨, 고혈압, 흡연, 피임약복용 등의 여러 인자들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혈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용 단백질은 미생물 유래의 스트렙토키네나제, 인체 유래의 유로키나제, 알테플라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용 의약품 이외에 천연물에서 유래된 뱀독의 섬유소 분해 단백질,
滿招損謙受益 만초손겸수익 : 가득 차면 손실을 부르게 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무엇이든지 가득 차면 줄어들게 되고 겸손하면 유익함을 얻게 된다는 말로, 사람이 아무리 재산이 많고 권세가 높아도 줄어들 때가 있고 낮아질 때가 있으니 잘난 체 하고 똑똑한 체 하면 덕을 잃게 된다. 반대로 겸손한 사람은 존경과 신뢰를 받아 재물과 명예도 모여 들게 된다. 중국 어느 시대엔가 왕이 신하들과 경치가 좋은 곳으로 배를 타고 놀이를 갔는데, 그곳엔 원숭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배가 가까이 이르자 원숭이들은 다 달아났는데 한 마리는 그대로 남아서 사람들 가까이를 뛰어 다니며 재주를 부리자 왕이 그 원숭이를 향해 화살 몇 개를 쏘았다. 원숭이가 그 화살을 피하고 비웃는 듯이 쏘아 보자 왕은 “내가 정통으로 맞추지 않았더니만 교만을 부리는 구나”하며 다시 쏘아 원숭이를 죽였다. 왕은 아주 교만하게 굴던 친구 이가진에게 “저 원숭이는 자기 재주만 믿고 교만하게 굴다가 죽음을 자초 한 것이니, 친구도 교만한 태도를 경계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 뒤 친구는 교만하지 않고 왕을 도와 큰 명성을 떨쳤다. 달이 차면 기울 듯이 부와 권력도 마찬가지다. 겸손은 아무나 할 수…
가을도 이제 끝자락에 이르렀다. 해마다 오는 가을이지만 내게 있어 올 가을은 갑자기 들이닥친 느낌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겨 그 일을 수습하느라 온 정신이 쏠려 일상의 흐름을 잃고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숨 돌리고 되짚어 보니 지천명을 넘기고도 이렇게 마음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바람에 억새풀이 흔들리는 모습이 깊어 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한껏 푸른 하늘에 떠서 흔들리는 빨간 애드벌룬에 새겨진 분양이라는 흰 글씨는 한때 풍선보다 높이 올라갔을 건축업자의 꿈처럼 흔들린다. 대학에 다니다 오랜만에 집에 다녀가는 아들을 배웅할 때마다 웃으며 손을 흔드는 순간에도 가을이면 속맘은 또 얼마나 흔들리는지 아들의 뒷모습이 모퉁이를 돌기도 전에 내가 먼저 발길을 돌리는 이유도 가을걷이를 끝낸 빈들에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늙은 허수아비의 외로움 때문이라고 떠넘기곤 했는데 이도저도 모른 채 가을은 가고 있었다. 가을은 누구나 많은 생각을 하리라고 짐작이 간다. 예전 같으면 하루하루 초록에 숨기고 있던 빛깔로 치장하는 단풍을 바라보며 새삼스레 감탄을 하겠지만 올 가을은 눈을 돌리니 은행잎이 물
지난 10월 23일 왕방산 국제 MTB대회가 동두천 왕방산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자전거 매니아들 사이에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 1천500여명과 선수가족, 진행요원, 임원 등 2천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대회는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와 동두천시자전거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대회는 초급자와 중·상급자 코스로 나눠 초급자 코스는 대회장인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장림, 해룡산, 왕방산, 쇠목, 어등산,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4.7㎞ 구간과 중·상급자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칠봉산, 해룡산, 왕방산, 쇠목, 어등산,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5㎞ 구간으로 진행했다. 초급자 코스는 경사가 원만해 비교적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고, 중·상급자 코스는 싱글코스가 포함돼 높은 언덕과 급경사 등으로 이뤄져 도전과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념품과 다양한 시상,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시청 공무원들이 코스 전 구간에 걸쳐 안전요원으로 배치됐고 야외 샤워장과 라커
가을 들산을 온통 채색하는 단풍을 보는 즐거움이 상쾌하다면 낙엽은 또 다른 풍광을 만들어 인생을 관조하게 한다. 과학의 눈으로 낙엽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나무에서 떨어진 마른 나뭇잎에 불과하다. 하지만 낙엽에는 나무를 살리고 자신을 희생하는 자연의 섭리가 담겨 있다면 어떨까. 물을 주식으로 하는 나무는 가을이 깊어 가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뿌리를 통해 흡수하는 물보다 빠져나가는 물이 많아 생장을 할 수가 없다. 이 경우 나무는 자신의 잎을 낙엽으로 만들어 떨어트림으로써 생명의 근원인 물을 아끼는 보신책을 쓰게 되는 것이다. 결국 낙엽은 자신을 죽여 자신의 모태인 나무를 지켜내는 성스러운 희생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낙엽의 속살보다는 낙엽이 주는 외모에 더욱 마음을 빼앗긴다. 가을의 이 시기, 어느 찻집 혹은 우연히 돌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브 몽땅의 ‘고엽’은 마음 어느 한 구석에 숨어있던 추억을 깨운다. 그리곤 한참이나 그 시절, 그 사람들과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어느 가수의 넋두리처럼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이미 굳은살이 박힌 추억속 상처조차 아름다움으로 변화시키는 마력이 낙엽에게는 있다. 이브 몽땅은 고엽에서 ‘
각종 비리 의혹의 본산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용인경전철 사태의 핵심은 공무원들과 업체가 만들어 놓은 비리백화점 정도로 보면 된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이렇게 단언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항변할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결과도출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렇지 않고서는 용인시와 업체간에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계약관계가 이뤄질 수 있을까. 검증과 비판기능의 부재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시정을 비판하고 때로는 예산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용인시의회가 막강한 예산심의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의회가 당시 용인경전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심의해 통과시켰을 것이고 관내에서 수년간 이뤄지고 있는 용인경전철 관련 사업들이 무성한 의혹을 재생산해 내며 소문으로 퍼져나가도 시의회는 이렇다할 문제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경전철 운행시가가 늦춰지고 뒤늦게 검찰 수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특위를 만들어 조사를 했지만 용인경전철 사업을 추진했던 당시 경기도와 용인시장 등 핵심인사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리 만무다. 결국 여론을 의식해 호들갑을 떠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일원에서 ‘막걸리의 날’ 행사가 국민축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막걸리의 날’이 지정·선포됐다. 앞으로 막걸리의 날은 매년 10월 넷째 목요일에 열리게 된다. 막걸리의 날은 고구려문화연구회 등 단체와 제조업체에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온 사항이다. 막걸리 문화를 재창조하고 새로운 한류문화 상품으로 떠오른 막걸리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8일 정부에 ‘막걸리의 날’ 제정을 제안하는 행사를 치른 바 있으며 고양시에서는 8년 전부터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를 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막걸리의 날 지정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행이다. 프랑스에서 만드는 햇포도 와인 ‘보졸레 누보’는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이 출시일인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막걸리의 날 지정은 프랑스 와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정부가 매년 햅쌀 막걸리의 출시일을 통일시키고, 해당 시기에 맞춰 국가 차원의 이벤트를 열기로 한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8~9일 열린 ‘제9회 대한민국 막걸리축제’엔 1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기 때
가을이 깊다. 거리의 풍경이 바뀌듯 사람들의 행보에도 가을이 묻어난다. 누군가는 가을의 정취에 빠져든 듯 낙엽처럼 걷고 누군가는 옷섶을 여미며 바람처럼 간다. 딱히 가을만의 정서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은행잎 하나 주워들고 지난 계절의 길을 거기서 찾는다. 직립의 서정을 제멋대로 연출하며 노랗게 물든 잎들 속에서 화석이 될 시간을 헤아려본다. 유난히도 춥던 지난겨울의 끝 연둣빛 작은 몸짓으로 햇살을 불러들이며 거리를 환하게 밝히던 새순들이며 그 잎이 무성해지기도 전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던 폭우에 꺾이고 부러진 가지를 추슬러 이젠 은행나무만의 내력으로 가을을 물들인다. 은행잎 덮인 거리를 걸으며 그리움의 단서를 찾는다. 가끔은 위조지폐처럼 끼어들어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고 가끔은 목마른 그리움으로 가슴 깊은 곳 애써 봉인한 기억을 들추기도 한다. 무심히 넘기던 책갈피에서 찾아낸 그런 그리움과는 다른 바람에 날리는 풀씨 한 줌에도 걸음이 멈춰지고 꽃 순을 머금은 채 서리에 젖은 푸성귀에 햇살을 뿌려주고 싶은 그런 가을이다. 계절이 깊다는 건 가슴에 담아야 할 사연이 많기 때문이다. 노란 현기증에 발목이 잡힌다는 건 그만큼 사랑했다는 증거다. 유리문 안으로 몰려드는 햇
마쯔시다그룹을 탄생시킨 ‘마쯔시다 고노스케’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이후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고생하던 중 오사카에 2평 남짓한 전기용품 가게를 차리게 된다. 어느 날 전기 수리를 위해 한 가정을 방문한 고노스케는 소켓 하나를 두고 자매가 서로 사용하겠다고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쌍소켓을 제작하게 된다. 쌍소켓의 히트로 2평짜리 가게는 1년 사이 ‘마쯔시다전기회사’로 바꿨고,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로 일본 최대 전기회사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1965년 예일대 학생이었던 프레드릭 스미스는 특송서비스 아이디어를 기말 과제로 제출했다가 C학점을 받는다. 8년 뒤인 1973년 그는 형편없는 아이디어로 취급받았던 이 아이디어로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특송회사인 페덱스(Fedex)다. 꾸준한 서비스 개선과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70년대 말 고속 성장을 이뤘으며, 2010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200대 기업 중 20위에 오르기도 했다. 위에 언
인천경찰들이 화가 났다. 그동안 들끓는 여론으로 인해 안으로 삭이기만 했던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인천경찰은 그동안 지난주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난투극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어쩔줄 몰라 했다. 여기에 경찰수뇌부가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계자들을 줄줄이 징계하자 이제는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찰들은 여론은 몰라줘도 같은 식구인 경찰의 높은 분들은 그래도 일선 경찰의 입장을 이해할 것으로 믿었는데 오산이었다는 불만이다. 현장에 있던 남동경찰서 강력팀장이 경찰들의 여론을 수렴해 올린 내부통신망의 글에 이같은 불만이 켜켜이 쌓여있다. 그동안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한 ‘꽁무니 뺐던 인천경찰’의 모습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글에 따르면 출동한 형사기동대 차량 뒤쪽에서 흉기를 들고 뛰어오던 조직폭력배들을 경찰들이 제압했으며 상대 조직원을 상해한 행동대원은 전기충격기로 체포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직폭력배를 장례식장 옆 화단에서 체포할 당시 조폭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