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인구 6만여명 밖에 안되는 자치단체다. 그나마 6만명을 돌파한 것은 1983년 이후 28년 만이다. 한마디로 낙후지역이다. 그런데 가평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 됐다. 이 지역에 국내 굴지의 산업단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 대학교들이 밀집돼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지역 축제 때문이다.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과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그것인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가평군은 국제적인 인지도를 지닌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고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는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수려한 청정자연환경과 적극적이고도 효과적인 홍보와 마케팅활동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지난 7년간 총 누적인원 75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가평의 효자 문화상품이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인원인 16만8천명이 자라섬을 찾았다고 한다. 또 ‘대한민국 우수축제’로도 선정,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했으며 ‘2010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축제 44개중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5위로 선정됐다.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로 정착된 것이다. 재즈는 일반인들에게 낮선 분
독도는 1950년대부터 일본의 직접적인 침탈이 시작됐다. 1952년에 독도 문제에 대한 대립이 고조됐지만 그 무렵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중이라 이런 문제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우리나라 정부는 속 시원히 우리의 것을 우리의 것이라 주장하지 못했고 정치적인 상황도 딱히 달라질만한 것이 없었다. 정부에서는 2000년도에는 ‘신 한일어업협정’이라는 독도를 팔아먹은 양도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2005년까지는 독도를 민간인들조차 출입할 수 없는 지역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다가 2005년도에 다케시마의 날이 일본에서 제정이 되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과 대중매체의 반발이 1년 넘게 지속되자 정부에서도 대응책으로 일시적으로 독도 출입 허가를 내렸다. 독도분쟁의 논란을 가지고 현재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재판을 청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ICJ에는 일본재판관은 있으나 우리나라 재판관은 없기 때문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하지만 이건 잘못된 정보로 국제법상 형평성이 어긋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 임시 재판관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재판을 회고하지 않는 이유는 만약 0.00001%라도 우리가…
전 세계의 80% 인구가 겪게 되는 요통. 특히 몇 개월까지 지속되는 고질적인 요통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요통이 생긴다고 해서 모두 허리디스크로 볼 수는 없다. 사실 허리디스크를 처음에 인식하는 경위는 대부분 허리통증보다 다리의 통증을 먼저 느끼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허리디스크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가장 괴로움을 호소하는 부위도 다리다. 다리가 터져나갈 것 같은 느낌과 간지러운 것도 같고, 저릿저릿한 것도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신경 증상 때문에 오래 앉아 있거나 서는 것도 불가능하고 휴식시간은 대부분 누워서 보내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서 삐져나온 물렁한 디스크가 하지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눌려 신경통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허리자체의 요통보다는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과 이상감각이 더 심한데 이런 증상을 하지방사통이라고 한다. 하지방사통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같이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신경성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종종 타는 듯한 느낌과 얼얼한 감각을 동반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 골반부근을 만져보면 감각이 둔화된 느낌을 알 수 있다. 이런 신경증상은 근육통으로
고대로부터 금(金)은 귀한 금속으로 장롱속 깊숙하게 간직하는 집안의 보물이자 국가의 부(富)를 재량하는 척도로 여겨왔다. 사실 본격적인 동서양 역사의 융합을 가져온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금을 찾기 위해 동양으로 향하려던 유럽의 몸부림이었다. 또 이후 스페인이 유럽의 강자로 전세계의 패권을 쥘수 있었던 것도 남미에서 가져간 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데 이견이 없다. 원소기소 Au, 주기율표상 11족 6주기 구리족원소인 금은 금이 지닌 희귀성뿐 아니라 자체 발광의 아름다운 빛깔과 단단함, 그리고 웬만한 환경에서는 변하지 않는 특성으로 인간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이야 젊은이들 사이에 다이아몬드 등 기타 보석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금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해 결혼반지 등 약속의 증표로 즐겨 사용돼 오기도 했다. 역사적으로도 금은 인간이 가장 먼저 사용한 금속중 하나로 이집트와 페루 등 세계 각지에서 출토되는 유물 가운데 중심이 되고 있다. 물론 우리 역사상 가장 귀한 보물로 국보인 신라금관을 비롯한 신라의 유물은 물론 무녕왕릉의 각종 유물에서 보듯 백제와 고구려를 가리지 않고 금을 갈무리하는 세공기술은 우리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가 몰고온 사회적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되고 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성폭행 사건을 재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는가 하면 처벌 수위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법조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리와 함께 아동 성폭행 등 우리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2년 전 이 사건을 소재로 한 공지영 씨의 소설 ‘도가니’를 영화화한 이 영화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영화를 본 관객의 공분을 사면서 재수사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 운동에 사흘 만에 4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참하는 등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양승태 대법원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분개하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든 해명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할 교육청도 여론에 떠밀려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실화 영화 한 편이 묻혀 있던 성범죄사건의 진상 규명과 엄벌을 촉구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실화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후폭풍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인화학교에서 2000년
살다보면 참 별일을 다 겪게 된다. 지난 27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 무슨 일인가하면 지동 271-181번지 13통장집 옥상에서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 그리 크지 않은 가정집 옥상이긴 했지만 사람들로 가득 찼다. 사람이 많이 오고 적게 오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별일’이라고 할만한 일은 음악회의 내용이었다. 남장우 동장은 ’아마추어들의 재능기부‘라고는 했지만 그들의 실력은 범상치 않았다. 그리고 ‘재능기부’라고 표현했듯이 그들은 출연료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지동 주민센터 기노헌 팀장은 말했다. “옥상에서, 그것도 13통 조명화 통장님이 자원해서 ‘우리옥상에서 음악회를 열면 어떨까’하는 제안을 받고 ‘바로 이거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동 옥상 노을빛 음악회’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열의로 인해 탄생된 이벤트였다. 지금 전국에서 마을 만들기 열풍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관주도다. 그런데 수원시 팔달구 지동은 조금 다르다. 이번 옥상음악회가 그 대표적 사례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는 음대 휴학생 김관수 씨의 감미로
1년 4개월 전만 해도 평범한 시민으로 사회에 관심이 많았지만, 의원이 된 후로 이런 저런 일들에 취해 사회적 관심을 갖는 일이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광명시에 스피돔(Speedom) 경륜장이 있는데도 광명시와 소통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언젠가 광명시에 도움이 되도록 경륜장과 소통을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광명시 6대 의원이 돼 우연한 기회로 여러 차례 경륜본부를 방문,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경륜본부와 광명시가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는 중개자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광명시에서는 경륜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임 백재현 시장(현 국회의원)이 심혈을 기울였다. 그때만 해도 연 세수 6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해서 유치했지만, 관련법이 바뀌면서 광명시는 150억원 정도의 세수를 받는 것에 그쳤다. 이에 대해 어느 정치인이나 자치 단체장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고 6대 시의회에서 공공재산 특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경륜장에 광명시가 1만4천여평의 부지를 주차장으로 무상 임대해 주고 있어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자체장인 양기대 광명시장과 도의원들의 도움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1천억원…
요즘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다 보니 고연비를 앞세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속, 정속주행, 감속 등 운행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모터가 역할을 나눠 작동함으로써 엔진으로만 가는 기존의 자동차에 비해 적은 연료로도 운행이 가능하다. 유해가스의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실업분야 학생들은 좋은 직장, 좋은 회사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반면 업체들은 바로 쓸 수 있는 인력이 많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중소기업 인력수급 미스매치(Mismatch)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유가 시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돌파구가 필요하다. 지난해 정부는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를 위해 전체 691개 전문계고를 분야별 특화된 직업교육기관으로 나눠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더불어 전문계고의 약화된 취업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기업들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산업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일선 학교도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인천은 예로부터 수도권 주민들이 쉽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관광지로 손꼽혀 왔다. 우선 수도권 주민이면 한번씩은 순례했을 소래포구와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시장 등이 떠오르고 지금은 거대 규모의 종합레저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폐업했지만 송도유원지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소래포구의 친근함은 가을시즌을 맞은 이제부터 느낄 수 있다. 가을이면 게철이다, 새우철이다 해 수도권 주민들 맛여행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겨울이면 온가족이 연탄불에 둘러앉아 조개구이를 굽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최고(最古) 화교거리로 중국색의 거리와 건물, 그리고 무엇보다 감칠맛나는 짜장면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머지않아 이곳에 ‘짜장면 박물관’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입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눈까지 만족시킬 날이 멀지않았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위해 바다를 보자며 한걸음에 인천으로 달려온 관광객은 월미도행 유람선에 몸을 실는 것도 좋으리라. 배를 타고 섬주변을 30분동안 돌고 오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허기진 배는 선착장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횟집에서 채울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회 한점을 입
君者舟也庶人者水也 순자(荀子)는 ‘군주는 배고 서민은 배를 띄워 주는 물인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水則載舟, 수칙재주) 때에 따라서는 배를 뒤엎을 수도(水則覆舟, 수칙복주) 있다’라고 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거스리면 자기를 세위준 국민에 의해 거꾸러질 수도 있다는 말로, 2천300년 전 순자는 권력자와 국민을 ‘배와 물의 관계’로 정치관을 외쳤다. 이 간단한 정치 원리를 깨닫고 실천하지 못해 여러 권력자들이 길바닥으로 밀려나거나 사라지는 것을 누구나 볼 수 있었다. 공자도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라 해 군주에게 위험함을 유념케 한 교훈을 내렸다. 반대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코드에 맞는 말만 들으면 안된다는 경구이기도 하다. 거대한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언제든지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는 엄중한 경고인 것이다. 맹자에 따르면 어느 날 왕이 느티나무 아래 앉아 있는데 소를 끌고 그 밑을 지나는 사람이 있어 소를 어디로 끌고 가느냐고 묻자 피를 받아 종에 바르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왕은 “그 소를 놓아주어라. 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