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김종현 지휘자와 인천시립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연주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합 예술감독 김종현 지휘자는 지난 10월 29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취임연주를 마쳤다. 제148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연주는 크리스마스라는 기독교적인 절기를 맞아 미국에서 활동한 김종현 예술감독의 탁월한 레퍼토리 선정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부에서는 ‘마리아의 노래’로 알려진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마니피캇 D장조를 연주한다. 인천시합은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 솔리스텐 서울과 협연, 스타일적인 요소도 고려하며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공연의 타이틀인 ‘노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날’, ‘한 송이의 장미가 피어났습니다’ 등 정통 크리스마스 합창음악 4곡을 선보인다. 이후 특별출연한 인천 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반딧불 미사’외 1곡을 연주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3부는 흥겨운 캐럴 스테이지를 마련, ‘기뻐하며 홀을 장식합시다’, ‘화합을 위한 희망’ 등 총 4곡의 캐럴을 들려준다. 어려울 수 있는 고음악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연 전 ‘곡
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은 내년 2월 14일까지 장독대 문화에 담긴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전시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Ⅱ’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전에 이은 2번째 소장 옹기 사진전 시리즈로, 이화여대 도예학과 교수를 역임한 조정현 명예교수가 전국을 답사하며 찍은 옹기 사진과 슬라이드 필름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장독대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를 놓아두기 위해 마당 한켠에 만들어 놓은 곳으로, 항아리 사이 통풍을 돕는 공간을 둬 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해 주며 항아리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드나들며 장맛을 유지해 주는 과학적인 저장고 역할을 했다. 또 잡귀와 같이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색의 붉은 고추와 청색의 청솔가지를 왼새끼로 꼰 금줄을 매달아두기도 하며, 변한 장맛이 되돌아오라는 의미로 하얀 한지에 버선본을 오려 항아리에 거꾸로 붙임으로써 벽사의 의미를 담기도 했다.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양지바른 마당 한켠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서 정갈하고 아름다운 장독대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과 제2기획전시실, 로비 등에서 로봇만화의 변천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로봇 비 휴먼(Robot be Human): 창조된 인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로봇산업 관광도시의 메카 부천에서 진행되는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와 연계해 현실과 미래를 예견하는 만화적 상상력을 고찰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초기 로봇만화 ‘강철인 마치스테’(1964), ‘로보트 태권V’(1976), ‘철인 캉타우’(1976), ‘로보트 킹’(1977), ‘로봇 찌빠’(1979)에서부터 웹툰 ‘삼단합체 김창남’(2008), ‘로봇이 상냥해’(2013)까지 한국로봇만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또 로봇을 소재로 한 김진우, 성태진, 천근성 작가의 미술작품을 함께 전시해 로봇만화의 시대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선호하는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로보카 폴리’, ‘로봇트레인’, ‘또봇’ 등 변신로봇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시도 마련됐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리며, 19일에는 전시와 연
용인문화재단은 15~24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용인시문예회관에 입주해 있는 레지던시 작가 7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해(理解)의 일상’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재단에서 지원 및 육성하고 있는 레지던시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 강희문, 이상학, 이명희, 이미경, 임경연, 정수영, 장우종 7명이 지난 1년간 작업한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19일에는 용인시문예회관에서 레지던시 작가들의 공공미술프로젝트인 ‘타일아트’의 제막식과 작업실을 오픈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 작가들이 입주 후 열리는 첫 번째 전시로, 재단 레지던시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6년에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공모하여 지역작가들의 창작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60-3334, 7) /용인=최영재기자 cyj@
부천문화재단은 15일 오후 7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문화예술명사 특강의 일환으로 ‘박정자의 인문토크콘서트’를 무료로 선보인다. 부천아트밸리 참여 교사와 강사,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콘서트는 55년간 한결같이 연극무대를 지켜온 배우 박정자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시 낭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관객과의 감동토크: 시 읽어주기’ 코너는 기존 콘서트 형식에서 벗어나 사전신청자 15명(선착순)에 한해 무대 위에서 함께 시를 낭독하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단어 ‘엄마’에 관한 낭독연극도 열린다. 박정자는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후 ‘대머리 여가수’, ‘에쿠우스’ 등 유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명배우다. 동아연극상 및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문의: 032-320-6322) /김장선기자 kjs76@
김태은의 ‘지방거점 - 종(種)기원(起源)을 찾아서’전시가 오는 31일까지 파주 갤러리 MOA에서 열린다. ‘다윈의 종의기원’을 패러디 한 ‘지방거점 - 종(種)기원(起源)’전은 김태은 작가가 전국 각지의 상징조형물의 인류학적 기원을 찾아 그 원류적 모양을 복원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인위적으로 디자인된 조형물들에 우리 사회의 단일화된 광신주의가 내포돼 있음을 발견, 이러한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작동되고 소리와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들을 통해 시각화했다.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기차 트랙 안에 투명한 공을 설치한 ‘주술적이거나 전기적인 저장장치’ 작품은 투명공의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트랙을 반복적으로 회전하는 기차를 통해 목적없이 무의미하게 움직이는 공허한 현실을 풍자한다. 김태은 작가는 “각 지역의 마스코트들이 그 지역의 특수한 장소성을 나타내지 않고 획일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단일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949-3272) /민경화기자 mkh@
2015 수원시립교향악단 오페라 콘서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극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80년경 시칠리아의 어느 마을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한다. 옛사랑의 유혹과 배신이 핏빛 복수로 이어지며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베리스모 오페라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인터메조(Intermezzo, 간주곡)를 비롯해 마을사람들의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투리두의 아리아 ‘어머니, 술이 독하군요’ 등도 명곡을 수원시향의 선율로 선보인다. 공연은 ‘코지판투테’, ‘돈조반니’, ‘마술피리’,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 실력을 인정받았던 임수형의 연출과 함께 우리나라 성악계를 이끌어 나아갈 소프라노 신지연, 테너 김흥용 등이 출연, 화려한 앙상블과 어우러진 정통 오페라의 감동을 관객들에
인천 연수청학도서관 YCL갤러리는 오는 16일까지 최현정 작가의 개인전과 18일부터 23일까지 ‘감성캘리그라피’ 단체전을 진행한다. 최현정 작가는 ‘유무상생(有無相生)’을 통한 인간 본성 회복을 주제로 꽃의 향기가 퍼지는 것, 낙엽이 지는 과정,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 등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작용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작가만의 통찰을 제시한다. ‘감성캘리그라피’ 단체전은 연수청학도서관 캘리그라피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로, 명언·명구 등 다양한 글귀를 통해 손 글씨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수청학도서관 3층 YCL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YCL 갤러리 사용 신청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publiclib.go.kr)나 전화(☎032-749-8280)로 문의하면 된다./인천=윤용해기자 youn@
부평아트센터서 17~27일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공연 한국전쟁이후 에스캄 부대 배경 청춘의 희망·가족애 등 담아 풍미했던 음악들 라이브로 꾸며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한국 대중음악 60년 역사의 뿌리인 음악도시 부평의 이야기와 그 시대를 풍미한 음악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한국전쟁 직후 부평의 에스캄 부대를 배경으로 피폐해진 삶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과 희망을 놓지 않은 우리네 젊은이와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당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함께 녹여냈다. 실제로 에스캄 부대는 조용필이 이끈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연주자 김청산, 재즈 1세대 신중현, 대한민국 대표 여가수 현미 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던 곳으로 국내 클럽문화의 산실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 지난해 초연됐던 ‘당신의 아름다움 시절’은 작품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라 한층…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5월 22일까지 기증유물실에서 청주양씨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과 집안에서 내려온 유물을 소개하는 ‘조선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展’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청주양씨 문중에서 70여점의 유물을 도박물관에 기증, 청주양씨대종회와 상호협력(MOU)를 체결한 후 공동주최로 마련하게 됐다. 청주양씨는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청주양씨의 시조가 된 이래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다. 조선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 소식·소순·소철)에 견주어 질 만큼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가 처음 공개되며, 조선 전기에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청주양씨, 출발’에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을 시작으로 청주양씨 가계와 인물에 대하여 알아보고, 제2부 ‘청주양씨, 서예·문장가’에서는 당대 서예·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