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보면 화물차들의 난폭운전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영세 화물차량에서부터 대형 덤프트럭, 물류 수송차량 등 많은 화물차량들이 도로를 운행한다. 이들은 시간이 돈이다. 화물차 업계에 ‘탕뛰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과속과 난폭운전의 유혹을 피하기 어렵다. ‘탕뛰기’란 기사들이 일당 대신, 운행 휫수에 따라 돈을 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다. 따라서 사고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 경기도에서만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5천680건의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체 교통사고(4만5천264건, 사망 945명)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82명으로 19.3%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보험회사는 화물차의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이 6일부터 이들 차량의 불법운행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화물차량의 음주운전 및 지정차로 위반·급차로 변경·과속 등 난폭운전,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위반, 과적, 조명장치 불량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과적 또는 정비불량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교통안전공단과 합동단속을 병행실시할 예정이다. 화물운수협회에 안전운전을
한 국가의 세계문화유산 추진 문제를 두고 이웃나라가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분명한 월권이다. 그런데 일본이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하자 이웃나라인 한국이 이를 간섭하고 양국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하시마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과 일본이 강제징용에 의한 강제노역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등재심사를 하루 연기하는 등 공방을 벌인 끝에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이 강제노역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고,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를 주목한다는 주석을 등재 결정문에 달아놓는 방식이다. 한국이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유산 등재문제에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일본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기를 1850년부터 1910년까지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을 해서는 안 되지만 참 여우같은 짓이다. 왜냐하면 이때는 일본이 우리나라 등 주변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즉 강제징용 사실을 감추기 위한 ‘꼼수’였던 것이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군데 중 조선인 징용자가 투입됐던 곳은 하시마 탄광 등 7곳이다. 무려 5만8천여 명이 이것에서 가혹한 노
생의 절박한 순간에 부서지고 조각난 형태를 그린 피카소가 있었던 반면, 생의 기쁨과 활력을 그렸던 마티스도 있다. 두 작가 모두 1900년대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했던 혁신적인 인물들이었고, 이들은 대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주고받았다. 대표적인 입체파 작가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한 때의 작품에서 야수파의 스타일을 구현한 적이 있었고, 야수파의 대표 작가 앙리 마티스 역시 입체파를 골똘히 연구했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그러나 피카소는 세계대전의 시기에 ‘게르니카’를 제작했던 반면 비슷한 시기 마티스는 ‘삶의 기쁨’과 ‘춤’을 제작하였다. 마티스의 작품에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삶의 기쁨이 충만하다. 우울한 기분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만큼 밝은 색채와 리듬감을 지녔다. 마티스의 기교 넘치고 기운생동한 선들, 밝은 색채를 보고 있노라면 삶의 무게를 잊고 기쁨에 차있는 영혼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그의 작품이 지나치게 장식적으로 보인다며 이를 단점으로 꼽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주의 깊게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품이 주는 기쁨이 혜안에
우리는 생활하는 중에 알게 모르게 세금을 내고 있다. 점심으로 5천500원 설렁탕 한그릇을 먹어도 500원의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며, 서비스를 받고 지급하는 대가에도 1/11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가 세금을 낸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는 사업자에게 부가가치세 납세의무를 부담시키기 때문인 것이다. 실질적 조세의 부담자는 소비자인 것이고 사업자는 물건 가격에 10%의 세금을 더해서 소비자로부터 받아 놓았다가 매입할 때 부담한 매입세액을 공제하고 세무서에 납부하는 것이다. 전 국민이 2014년 한해 납부한 부가가치세는 57.1조원으로 법인세·소득세보다 세수가 더 많으며, 재정에 기여하는 비중이 27.7%로 가장 크다. 우리나라 부가가치세율은 10%로, 독일 19%, 영국과 프랑스 20%, 핀란드 24%, 스웨덴과 덴마크 25%이고 OECD 국가 평균이 19.1%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부가가치세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부가가치세는 원칙적으로 모든 재화와 용역을 과세대상으로 하고 단일세율을 적용하므로 자원배분에 중립적이다. 또한 부가가치세는 물품가격에 포함되어 징수되기 때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고(故) 김대중(金大中) 전(前) 대통령의 부인이다. 현재 이 여사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사의 방북일정이 남과 북의 합의에 의해 ‘8월 5일~8일’(3박4일)로 최종 확정됐다. 이 확정은 6일, 남측의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동안 백화원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이 여사의 방북확정이 우리에게 주목을 받는 것은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면담하느냐라는 여부에 있다. 이는 곧 이 여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과 만나게 된다면,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의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둘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1차 정상회담 이후 분단사상 획기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주도했던 경험의 사실을 뒷자리에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여사는 지난해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조의를 표했고, 이에 김정은 제1위원장
우유의 옛말은 ‘타락(駝酪)’이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우유제품을 통틀어 타락이라 불렀다. 본래 타락은 돌궐어(突厥語)의 ‘토라크’에서 나온 말이다. 말린 우유라는 뜻이다. 이런 타락에 불린 쌀을 곱게 갈아 넣고 끓인 것이 조선시대 궁중의 대표 보양식 ‘타락죽(駝酪粥)’이다. 내의원은 타락죽을 만들기 위해 암소의 젖을 짜 말린 뒤 죽을 쑤어 왕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죽(粥)을 왕의 음식을 담당하는 소주방에서 쑤지 않고 내의원에서 맡은 것은 귀한 보양음식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엔 인종의 건강이 악화되자 신하들이 우유로 만든 타락죽을 영양식으로 권했다는 기록도 있다. 정조의 경우도 겨울철이면 늘 우유죽을 먹고 원기를 회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내의원에서는 70세 전후의 나이 많은 관료들을 초청, 음식을 대접하던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의 대표 메뉴로 타락죽을 권장할 정도로 원기회복 음식 중 으뜸으로 쳤다. 우유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4세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귀했던 만큼 나라에서 관리했다. 먹는 사람들도 왕이나 귀족 등 특수계층에 한하였고, 식품으로 보다는 보양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식으로 이용했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은 먹지 못했다.
두릅나팔 /한미영 안개비탈에 두릅이 많이도 피었다 굵은 가시를 몸에 박은 채 안개 속에서도 두릅나무는 자식을 쑥쑥 잘도 키워낸다 뚝뚝 다 따도 삶으면 몇이나 되나 자식이 다섯인 노모는 향긋한 산두릅에서 식욕을 되찾는다 엊그제 잘라냈는데 어린애 주먹만 한 것들 또 달렸다 낳아만 놓으면 잘도 자라주는 내 새끼들 노모는 또 두릅나팔을 분다 새벽안개가 순식간에 걷힌다 손 안대고 코를 푸니 형님은 자식이 잘 자라서 좋겠수 빈정대는 아침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는 늙은 두릅나무 그 밑둥치를 동면 깬 뱀이 스윽 지나간다 아무 죄책감도 없이 노모는 깜짝 놀라 하필 밤송이 위에 덜컥 주저앉는다 아아아 길게 울리는 나팔소리 노모는 아예 두릅나무가 된다 내 힘으로 저 엉덩이에 늘어박힌 가시를 다 뽑을 수 없다 빼내지 못한 가시가 새까맣다 이른 봄 산골 마을에는 집 뒤로 두릅이 지천으로 핀다. 그 때 마을 사람들의 밥상엔 한동안 두릅이 올라온다. 화자도 아직 안개가 가시지 않은 희뿌연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입맛이 없는 노모를 위해 산비탈로 올라가 두릅을 딴다. 화자는 두릅나무를 보며 자식이 다섯이나 있어도 늘 외로운 노모를 떠올린다. 오랜만에 집을 찾은 딸과 떨어지기 싫어 뒤따라 산에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의 증가로 많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유포해 실제와 유사한 금융회사의 인터넷뱅킹 사이트로 유인하는 피싱사이트 등 그 수법과 종류도 교묘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전화금융사기 전담팀 운영 등으로 검거성과를 거양하고 있으나 개개인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 이런 생각은 절대 금물이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범죄수법과 금융사기의 심각성을 가져야 한다. 금융사기는 이렇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첫째 낯선 사람에게는 금융정보를 절대 알려주면 안된다. 금융기관, 공공기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범죄사건 연루 등과 관련하여 전화를 통해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묻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금융거래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면 100% 피싱사기다. 세금, 보험료 등을 환급해준다면서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더라고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 셋째, 자녀 납치 보이스피싱에 미리 대비한다. 평소 자녀의 친구, 선생님 등 연락처를 미리 확보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것이 의식주지만 여기에 한가지 더 늘어난 것이 있다면 자동차다. 광명시를 보면 2015년 3월경 인구가 34만7천820명에, 자동차 등록 대수는 10만 4천426대로 한가구당 한 대의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이 늘어날수록 그에따른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지난 3년간 1월에서 3월까지의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보면 뺑소니 교통사고까지 포함하면 900건 가까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뺑소니 사고는 비록 전체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으나 다른 교통법규위반 사고보다 죄질이 중하고 치사율도 높아 교통안전확보에 가장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요즘은 블랙박스의 보급과 방범CCTV 등 주변의 제3의 눈들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중요한 증인 역할을 해주어 사건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일명 사각지대라고 하는 곳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사건처리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에 정부와 경찰청은 정부보장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제도를 실시하여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후유장애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