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낮시간을 이용해 주민들과 함께 캠페인이나 합동순찰 활동을 하다보면 금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을 보니 이제는 초여름이라고 불러도 좋을 날씨이다. 이처럼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은 경찰의 치안활동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 달이다. 시민들의 야외활동으로 주말과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를 노리는 범죄도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주요 범죄지표 중의 하나인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행)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다소간의 증감을 반복하지만 5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여 8·9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향성은 변함이 없다. 그만큼 5월은 그 해의 범죄발생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이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우리나라에서 경찰관 1인이 담당하는 인구 약 500명으로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1.5배에 이르며, GDP 대비 치안예산 비율은 그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
민주주의는 다수를 위한 다수의 정치이면서 동시에 합리성의 제도다. 따라서 여러 사람들이 토론에서 합의에 이르려면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와 합리적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동양사회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본주의라는 근대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유교적 왕권주의에서 현대로 직접 뛰어넘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외피는 갖췄지만 문화로서의 민주주의는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수준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전통적인 인습의 질곡에서 벗어난 것도 많지만, 정치적 사회적으로 토론과 타협과 협상을 통하여 통합할 수 있는 민주주의문화는 만들지 못하였다. 전통적인 유교적 왕권사회에서는 상고주의(尙古主義)라는 정신적 공리에 입각한 원리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토론에서 의견을 주고받다가도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집에 가서 책을 보고 맞느냐의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이런 원리는 정치에 있어서도 「유교적 원리와 선왕(先王)의 유지(維持)」를 그대로 받들어야 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개혁은 금기시할 수밖에 없었다. 정당정치에서 진영논리에 빠져드는 것은 이런 문화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우리 정치와 관련해서…
부족사회나 초기 국가사회에서의 성년식은 사회적 의미가 컸다. 성년의 단계로 들어선다는 것은 비로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한 통과의례로 여겨 왔다 그러한 의례중 하나가 육체적 고행을 감내 시키는 것이다. 가장 성행 한 곳이 아프리카였다. 아직도 많은 부족들이 얼굴이나 등에 상처를 내어 특별한 표식을 하는등 육체적 시험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 고대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성년식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다 상처를 내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라는 기록이 그것이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려 시대부터는 육체적 고행극복 보다는 관례를 중요시하며 성인으로서의 예절을 더욱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지켜야 함을 일깨우는데 중점을 뒀다. 주로 사대부 계층에서 이루어진 이같은 성년식은 주자가례에 따른 관혼상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관례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로서 남자아이에게는 15세와 20세 사이에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리고 복건, 사모, 탕건을 씌워 주는 의식이었다
바다 /하재봉 나는 던진다, 던진다, 던진다 태앵과 돌, 돌은 날개를 펴고 날아가 바다를 한 마리 새로 만들고 태양은 불 화살을 쏘.쏘.쏘.쏘쏘.쏘.쏘 아 바다를 뜨겁게 분노시킨다 불끈, 화가 날 때의 무서운 표정 근육은 단단하게 수축되면서 강철로 된 기선과 물고기들을 구름위로 날려버린다 바바바바바 바바바 바 다 내 고향 해남에는 바다의 얼굴이었다. 만조가 되면 마당까지 밀고 온 바다는 위험의 존재일 수 있었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그런 바다와 성장이었고 나는 그 성장통을 온몸으로 받으며 살았다. 바다를 여름과 연관시켜 태양이 지배하는 어떤 영역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만 않다. 바다는 푸른 가을처럼 금속성의 날카로움으로 빛나다가도 어는 한 순간 강철 같은 근육을 자랑하며 키 큰 파도를 던져 분노를 표현한다. 인간의 상상력은 신이 우리에게 선물한 가장 값진 것이지만 또 한편 왜소하기기 그지없다. 우리의 삶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때 바다는 어떻게 말하는가를 나는 알고 있다. 바다가 남성적인 모습도 있고, 모성과 절망이 얽힌 바다의 시선도 있다. 어떤 위대함도 내 시선의 무게는 바다와 같이 왔다. /박병두 시인·
오늘은 제34회 스승의 날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며 교사의 사명감을 존중해주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후학들에게 인격도야와 학문함양을 통해서 바람직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시켜주기 위해서 교사들은 노력하고 있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상실되고 학부모의 지나친 이기주의 때문에 교육현장이 살벌해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성적위주의 교육 형태는 인성과 취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다양한 문제를 파생시킬 뿐이다. 전국에서는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교사에 대한폭행과 폭언 등으로 교권이 위협을 받는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기도의 경우 매년 수백 건의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교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 등이 평상시에 주로 발생하는 유형이다. 교육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교권침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한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계개선이 절실하다.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사의 권리가 확립되어야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지난해 705건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총21건이 발생하였다. 학교의 교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997년 10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개소했다. 여성 자신의 의식과 능력을 높여 경제·사회적 역량을 발휘, 지위향상을 목표로 하는 임파워먼트를 목적으로 달려왔다. 센터는 국내 최초로 여성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온라인경력개발을 구축해 31개 시·군 등 경기도 여성들이 지역이나 시간에 대한 제약 없이 가정과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교육과정을 수강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선수과정을 학습 후 심화된 교육을 오프라인 교육장(지역거점센터)에서 연계하는 블랜디드 교육체계도 구축했다. 또 IT와 경영분야에서 여성친화적 경력관리 및 맞춤형 교육설계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별로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과 지식 등 개인별 교육설계 컨설팅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물리적인 창업환경 제공 및 외부박람회 참가지원 이외에도 창업자를 위한 창업노하우 등 비즈니스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여성창업지원실’을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총 174개사 여성 기업을 양성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12년~2014년 3년 연속 중소기업청 최우수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됐다. 또 2013년에
지난 4월21일~26일 유럽의 새 중심으로 자부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방문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국제교류재단(KF), 헝가리 과학아카데미와 함께 23일 헝가리과학아카데미 내의 야코누비스 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한·헝문화포럼에 참여했고, 비엔나는 귀국길에 들려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설립한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을 방문한 것이다. 한·헝문화포럼은 헝거리와 한국이 1989년 양국 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본격적인 학술-문화 심포지엄이었다. 심포지엄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제1부와 한국과 헝가리의 학술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제2부로 나눠 진행됐다. 필자는 제1부 디아스포라 주제 회의에서 ‘코리아타운 축제와 스토리텔링’ 글을 발표했다. 뉴욕과 심양, 오사카 코리아타운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한인을 비롯한 지역민의 스토리를 담은 축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학술행사를 마친 후…
얼마 전 모 언론기사 금융사기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피해액은 무려 2천165억원에 달했고, 보이스피싱 피해액에 대한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2년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금융사기 수법으로는 보통 더 내거나 잘못 낸 세금, 연금, 보험료 등을 돌려준다며 접근하는 환급금 빙자 수법/ “당신 계좌가 범죄에 쓰였다”, “카드·전화요금이 연체됐다”, “택배가 반환됐다”며 접근하는 환급금 빙자에서 진화한 예금보호조치 빙자 수법/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신용등급 기록 삭제, 대출 설정, 공증 등 각종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출빙자 수법 등이 있는데 그 대부분의 피해자가 사회적 약자들이며 멀게는 내가 아는 사람 가깝게는 나의 친척 또는 가족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예방책의 한 방편으로 3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10분 후 인출하게 하는 지연인출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였지만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조금씩 입금하게 하는 등 금융사기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자녀를 납치해 데리고 있다고 속여 몸값을 범행
인권(人權)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갖는 기본적 권리이다. 그리고 상생(相生)은 서로가 공존(함께 존재)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본직은 청문감사관실에 근무하면서 경찰관을 상대로 제기되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해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민원 중 일부는 우리 경찰관들이 잘못해서 제기되는 민원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경찰관의 잘못에 합당한 불이익(징계, 인사 조치 등)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일부 민원인들은 자신이 잘못(교통위반 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속한 경찰관의 사소한 잘못(말투가 딱딱했다. 등)을 꼬투리 잡아서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관이 조금이라도 대응을 하면, 경찰관이 불친절하다고 민원을 제기하며, 당당하게 말한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어디까지 괴롭히는지 두고 봐라” 등으로 단속 경찰관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교통단속을 당하고 좋아할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겠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민원인에게 심하게 당하고 나면 해당 경찰관은 극도로 위축되어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경찰관이 잘못을 보고도 민원제기
한국인들 각 개인은 저마다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지만 단결력은 부족하다고 한다. 반면에 일본인들 각 개인은 그리 탁월하지는 않지만 단결력만큼은 최고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한다는 말을 일본을 잘 아는 어떤 지인으로부터 들었다.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저렇게, 자기들은 이렇게 평가한다고들 한다. 일본정부는 그들의 집단 자위능력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변환시키고 있는 중이다. 가장 뚜렷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정된 그들의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다. 외교를 통한 주변 환경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엮어가는 중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주변국에 대한 배려함도 없이 그들이 자랑하는 단결력을 전제로 하여 재무장하겠다는 것이 분명하다.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을 ‘모래알’과 같다고 평가한다. 즉 단결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들이 그렇게 보았고 그렇게 판단하고 평가한다면 그렇다고 할 밖에 없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진흙’과 같다고 말을 한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의 단결력만큼을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은근히 자랑하는 어투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의 단결력 이면(裏面)엔 늘 이웃나라를 침략하는 공격본능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