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에 음성, 구술문화, 문자, 활자, 미디어, 디지털, 공동체등과 같은 역사적 흐름과 그 시대적 의미를 생각하며, 시민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이 미디어를 통해 이뤄진다는 생각에 빠져본다. 미디어의 발전 과정 속에 시대의 변화를 보며 공동체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지,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말하는 그것(소통과 공동체) 인지…. 커뮤니케이션은 미디어를 통해서 이뤄져 왔다고 한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미디어가 존재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 온 것이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은 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초기 원시시대 인류는 손과 몸짓, 그리고 얼굴표정으로써 커뮤니케이션 구실을 했는데 이때 손, 몸짓, 얼굴 표정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구실을 한다. 그 후 인간이 언어를 발명한 뒤 부터는 언어가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구실을 해 왔다. 인쇄기 발명 이후 미디어는 급속히 발전했다. 인쇄기 발명은 책, 신문, 잡지와 같은 미디어를 만들어 냈으며, 또 20세기에 들어서 보급된 방송은 라디오, 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를 만들어 냈다. 이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확장은 인간기능의 확장이다
외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멘스사와 1억 달러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도지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통상적인 발언보다는 대권주자로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CEO(최고경영자) 리더십 만으로 바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CEO 리더십은 국가의 리더십이 아닌 기업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누구를 겨냥해 한 발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누비며 세계 굴지의 기업, 국가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국내 유수 기업 CEO들의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핀잔을 피해가기 어려울 듯 하다. 국가경영에서의 CEO 리더십 한계론을 강조한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인 출신인 이 대통령의 CEO 리더십 한계를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이란 성급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김 지사는 자신이 추진해 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한-중 해저터널이 정부안에 포함되면서 정치 행보에 적지 않은 힘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차기 대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문화보물섬’이란 프로젝트가 있다. 경기도 소재 섬인 국화도, 입파도, 풍도, 육도를 잇는 문화 기획 프로젝트이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탐사원정대는 지난 여름방학에 섬 4곳의 역사와 문화보물을 찾아 기록하는 ‘문화보물섬 탐사단’, ‘문화보물지도 제작’, 섬의 환경을 문화적으로 개선하는 ‘상상미술단’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팀을 나눠 국화도, 풍도를 대상으로 활동을 시작, 매주 섬을 탐사하며 각종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지역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경기문화보물섬’ 공식 카페를 통해 알려왔다. 또 이들의 역사 찾기와 문화자원 조사 활동성과는 ‘문화보물지도 제작팀’의 손을 거쳐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보물지도’로 제작됐다.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 미술관련 전공자로 구성된 ‘상상미술단’은 문화보물지도를 기초로 폐자원을 활용, 문화자원 곳곳의 환경을 미화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국화도에서는 몇 년 동안 방치됐던 공용 건물을 재구성해 국화도의 숨겨진 문화보물 전체를 볼 수 있는 미니어처 입체지도를 제작, 일종의 국화도 관광홍보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만든 ‘무인 여객선 매표소’와 ‘체험어장’ 미화활동 등은 주민 뿐 아
하남시 초이동 69번지는 원래 자연림이 들어 선 울창한 숲이었다. 도심속 야산으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며 자연을 만끽했던 곳이다. 그런데 어느날 중장비가 동원돼 산허리를 깍아 없애더니 넓은 평지로 둔갑해 버렸다. 토지주가 5년전부터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한 것이다. 그동안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의 처벌이 수차례 이뤄졌다. 그 때마다 벌금을 내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갔다는 후문이다. 땅 주인은 처음에는 무료 주말농장을 조성한다며 야금야금 땅을 갈아 엎더니, 최근에는 아예 수 백톤의 흙을 받아 임야가 공원처럼 변했다. 마을 주민들은 자연 배수로가 없어 비가 내리면 경사면의 흙이 흘러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땅 주인은 말썽이 생기자 올해 흙을 덮고 나무를 심는 등 복구사업을 했다. 복구현장은 나무 몇 그루 듬성듬성 심어져 있었을 뿐 누가봐도 형식만 갖춘 복구사업이었다. 엉터리 복구는 지난 비에 와르르 흘러 내렸다. 절개지 20m도 벌어져 2차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허술한 복구가 재해를 부른 것이다. 하남시는 토지주를 상대로 원상복구를 지시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시의회를 설득, 추경예산 2억여 원을 세우고 시가 대신 복구사업을
콩은 흔히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부를 정도로 영양가가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검정콩은 일반 콩과 비교해 영양소의 함량은 비슷하지만 노화방지 성분이 4배나 많고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검정콩은 흑대두(黑大豆)라고도 한다. 특정한 한 종류의 콩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검은빛을 띠는 콩을 통칭한다. 흑태·서리태·서목태(여두) 등이 검은콩에 속한다. 흑태는 검은콩 가운데서도 크기가 가장 크며 콩밥이나 콩자반 등에 사용된다. 서리태는 겉은 검은빛을 띠지만 속이 파랗다고 해서 속청이라고도 부르며 콩떡이나 콩자반, 콩밥 등에 사용된다.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마치 쥐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쥐눈이콩, 한방에서 약재로 쓰여 약콩이라고도 부른다. ‘본초강목’에는 검은콩의 효능에 대해 “신장을 다스리고 부종을 없애며,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모든 약의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cysteine)이 함유돼 있어 탈모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꾸준히 복용하면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농촌진흥청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냈다. 검정콩에 기능성
얼마 전 낙지나 문어의 머리 속 내장과 먹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에 논란이 일었다. 주지하다시피 문어나 낙지는 저칼로리 스태미나 음식으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어와 낙지의 머리에 든 내장과 먹물이 더 몸에 좋은 것이라는 속설에 따라 이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당시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수산물 머리 안에 있는 내장과 먹물 속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13건의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1㎏당 2.0㎎)를 많게는 15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식약청 측은 일주일에 한두 번 연포탕과 내장탕을 먹는 정도는 체내 대사과정을 통해 조절되기 때문에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불신은 여간해서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대표적 수산물 거래 장터인 부산지역에서 유통되는 꽃게와 대게, 어패류에서 기준치의 수 십 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돼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시내 유명한 재래시장 3곳과 대형마트 2곳에서 유통되는 총 22개 수산물 92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일부 수산
평택 출신의 민족운동가인 민세(民世)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을 기리기 위한 ‘민세상’이 제정됐다는 소식이다.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민족운동가로 9번에 걸쳐 7년 3개월 간 옥고를 치른 선생의 ‘신(新)민족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은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평택시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사회통합’과 ‘학술연구’ 등 2개 부문에 걸쳐 선생이 태어난 11월 30일에 시상한다고 한다.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민족운동가요,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역사학자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공부를 하다 사마천의 ‘사시(史記)’를 읽고 감명을 받아 “나는 조선의 사마천이 되겠다”는 다짐은 선생이 1937년 중·일 전쟁 당시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정인보 선생과 함께 정약용의 ‘여유당전서’를 교열 간행하고, ‘조선상고사감’과 ‘조선통사’ 집필로 이어졌다. 선생의 마지막 감옥생활도 1942년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 사전 편찬을 지원하다 제자인 국어학자 이희승과 함께 한 감옥살이다. 또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한국사의 특수성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식민사학을 비판했다. 선생
경기도의 공간구조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땅 위에 그저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닦는 단순했던 발전 전략에서 좀더 미래를 내다보는 입체적인 구조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 이 같은 변화는 박수를 보낼 일이고, 도민들 또한 일이 잘 추진될 수 있는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사안이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이런 공간구조의 변화가 크게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대한 경기도의 역활론이다. 현재 수도권은 서울 중심의 구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리라던지, 도쿄라던지, 어디를 벤치마킹 하더라도 결국 ‘경기도가 수도권의 변두리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GTX가 놓이고, 철도 또한 새로운 틀에서 짜여 나가게 될 전망이지만 좋은 예로 들었던 외국의 사례를 볼때 경기도는 수도권의 한 축이라기 보다는 서울을 가기 위한 수단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우려들이 단지 기우에 불과하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만 있다면 경기도민의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대형 사업에 경기도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민의 상당수는 경기도의 정체성을 운운하고 한다. 경기도의 정체성이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
맬서스가 ‘인구론’을 발표한 시기는 1798년으로 212년 전 일이다. 익명으로 발표한 ‘인구론’에서 맬서스는 식량 증가에 비해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산능력을 벗어나 다자녀를 갖는 빈곤층은 사회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한 때는 16세기 중엽인 조선 중종 때로 보고 있다. 물론 당시의 인구는 조선 8도 인구다. 다산다사(多産多死)가 특징인 조선시대 인구현상은 19세기 후반 종두법이 보급되면서 다산감사(多産減死)로 돌아섰지만 100년 전 까지만 해도 2천만 명을 넘지 않았다.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 명을 돌파한 때는 27년 전인 1983년 7월 29일로 정확히는 밤 10시 51분 28초였다. 당시 우리나라 인구 증가율은 1.57%로, 시내 곳곳에 설치된 인구시계는 50.4초마다 1명씩, 하루에 1천716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가리켰다. 이에 언론은 ‘인구 폭발적 증가’ 운운하며 이미 적정인구를 2배나 초과해 스스로 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나마 인구증가율 1.57%는 정부가 ‘가족계획 운동’이라는 인구억제정책을 펴기 시작한 1961년의 2.97%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1961년의 가족계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집권 후반기의 국정지표로 제시하면서 이 말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담론의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과거의 우리는 가난하고 비참한 삶이었고, 오늘날 삶은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지만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상태다. 이 불만사회를 종식시키려면 경제성장이나 복지공여만으로는 부족하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정도로 공정한 정의가 제대로 서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루저’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해 한을 품게 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제도와 절차, 관행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공정한 사회는 원칙이 바로 서는 사회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공평한 사회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 공정한 사회라고 말하기는 더욱 힘든 사회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적용되는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의 몫을 가로채거나 힘없는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아니하며, 윤리도덕적인 측면에서 올바르고 진실 된 것을 뜻한다. 법적인 측면에서 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며, 학교에서는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눠 수업을 하지만 공정한 사회는 열등반에 있는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