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 수많은 아이들이 벨소리에 맞춰 교실로 들어가고 쏟아져 나오는 학교, 책을 읽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골똘히 생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학교… 학교의 아름답고 아늑한 모습을 설명하자면 끝이 없다. 그럼에도 학교는 지역공동체의 시설이므로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한 주민들도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 학교시설 개방의 취지이고,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공시설이 부족한 지역사회 실정을 감안해 가령 소규모의 아름다운 숲을 가꾸거나 운동시설을 갖추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시설 개방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심지어 우리나라가 마치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천국인양 그 담장까지 걷어치우기도 하면서 누구나 언제라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은 역설적이게도 학생보호 측면에서는 가장 취약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맘대로 출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남아 있는 곳이 초등학교 교정이라
6.2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수원·화성·오산 지역 간 통합 바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오산 지역은 서로를 잘 아는 젊은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통합논의는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논의는 지난해 8월 정부가 생활권이 같은 행정구역 통합으로 주민의 불편을 덜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행정구역 자율통합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불붙기 시작했다. 정부는 통합을 확정한 지자체에 각각 50억원 및 특별교부세 지원, 통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국고 보조율 10%상향 조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 등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행안부에서 실시한 행정구역 자율통합 관련 주민의견 조사 결과 수원 62.3%, 화성 56.3%, 오산 63.4%의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발표된 바 있었다.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성시 통탄, 태안, 봉담 등 수원시와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갖기도 해 행정구역 통합 찬성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시의회가 ‘수원·화성·오산시 행정구역 자율통합안’을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에 반해 화성·오산시 의회는 반대 의결을 함으로써 행정구역 통합은 무
경기신문이 창간 8돌을 맞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1년 임기동안 가장 잘한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28%가 농산어촌 초등생 무상급식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교복공동구매를 택했다. 무려 13.5%를 차지했다. 두항목 모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실 고가의 교복을 구입해 입어야 하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터무니 없는 교복구입 가격으로 신입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이만저만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렇다할 대책도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업자들간 교복담합이 이뤄져도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결국 학부모가 피해를 입는 일이 반복돼 온 것이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김상곤 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혁신학교 도입을 제치고 교복공동구매를 잘한 정책으로 꼽았겠는가. 고가의 교복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해야 하는 학부모의 애환을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사실 교복공동구매는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이었다. 김 교육감은 이 공약의 실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의 물량을 앞세운 업자들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추진한 공
축구 기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고대 유럽 혹은 고대 중국 기원설 등 그 논의가 분분하다. 하지만 현대 축구가 영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을 때에는 축구는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귀족 젊은이들이 단체경기를 통해 조직을 통솔하는 지도력, 개인과 조직의 관계 그리고 조직원의 충성 등을 체험케 하는 하나의 교육과정이었다. 귀족 특권층에 의한 축구의 배타적 점유는 오늘날에도 그 잔재를 확인할 수는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전(Primera Division)의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등 레알(Real)로 시작되는 구단이 유난히 많다. 레알은 스페인어로 왕실을 의미한다. 즉 이들 구단은 오래 전부터 국왕의 전폭적인 재정적, 정서적 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된 귀족중심의 구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축구가 오늘날 같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매김을 하게된 계기는 노동자와 시민 위주의 축구 클럽이 생겨나면서 부터였다. 스페인에서는 레알이라는 왕당파 계열의 구단에 대립해 시민 위주의 FC 바르셀로나가 결성됐다. 이후 영국에서도 시민 및 노동자 중심의 구단이 다수 결성됐다. 박지성 선수의 소속팀으로
지난 5월말쯤 청소년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지인의 부탁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청소년들과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는데,. 한 학생이 자신의 학교가 현재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교과교실제로 인해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교실을 이동하고 나면 시간이 없다는 것. 그렇다보니 최근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쉬는시간을 이동시간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중·고등학교 114개교에서 교과교실제가 시행 중이다. 교과교실제의 형식은 크게 3개로 나뉘는데 이 중 A형은 전 교가가 교과교실제로 운영되는 형태이며 B형은 과학·수학·영어 특성화를 지원하는 과목 중점형, C형은 수준별 수업형이다. 이같은 3가지로 나뉘는 교과교실제 중 학생들 사이에서 쉬는시간을 빼앗아(?)버려 불만이 이어지는 형식은 A형과 C형이라고 한다. A형의 경우 전 교과에 대해 이동 수업이 이뤄지다보니 이동할 때마다 혼잡스러움과 자신만의 책상이나 의자가 없다보니 교실 환경은 더욱 안 좋
“어제 밤 ‘치맥’하셨습니까?” 월드컵을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들었냐는 인사다. 남아공월드컵 열풍이 불면서 치킨 집은 그야말로 불이 났다. 월드컵 특수(特需)인 셈이다. 그렇다면 치킨을 안주 삼아 마시는 맥주는 어떤 맛일까. ‘꼴깍’ 군침을 삼키며 맥주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맥주의 기원은 서기전 6000년경 수메르와 바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의 맥주는 주원료가 되는 보리에 물과 맥아를 넣고 자연발효 시키는 단순한 것이었다. 그후 10세기경 독일에서 홉(Hop)을 넣어 쓴 맛과 향이 강한 맥주를 개발하게 되는데 오늘날 독일이 맥주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우리는 맥주를 여름철피서용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맥주는 남방계가 아닌 북방계에 속하는 음료다. 맥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 뮌헨이 북위 48도이고 미국의 맥주 산지인 밀워키는 북위 45도, 일본의 삿포로가 북위 42도에 걸쳐 있다. 그래서 북위 40도에서 50도 사이를 ‘맥주벨트’라고 부른다. 이 띠에서 맥주양조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홉이 생산된다. 맥주의 안주로 치킨이 나왔으니 말이지, 네덜란드의 대표맥주인 하이네켄과 아스테르, 그 명주의 맛을 살려주는 안주로는
불과 20~30여 년 전만 해도 외국 여행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드물었기 때문에 아주 좋은 구경거리였다. 당시 외국인은 대부분 주한미군이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 와서는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외국인들은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다. 경기도가 실시한 2010년도 6월 현재 외국계 주민 실태조사 결과 도내 외국계 주민 인구수는 33만7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대비 2.9%를 차지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110만3천여명의 외국계주민이 분포돼 있는데 경기도에는 이 가운데 29%가 살고 있어 최다 거주지역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근로자는 60.20%, 국제결혼이주자(국제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는 14.75%, 외국계 주민 자녀는 8.86%, 기타 16.17%이며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국적이 56.8%, 베트남 9.1%, 필리핀 5.5%, 미국 4.7%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보면 안산·수원·화성지역에 외국계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 지역에 산업체와 서비스 업종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에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거리가 형성돼 있고 수원역 부
지난 6.2 지방선거 결과 경기도내 시·군 단체장들이 대폭 교체되면서 전임 단체장들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전면 재검토내지는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자는 16일 용인시와 한국외대가 공동으로 건립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해 최종결정 여부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영어마을은 이미 지난해 말 공사가 시작돼 사업이 취소될 경우 외대와 시공사의 반발이 예상된다. 용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는 영어마을 조성사업이 비용 대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시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김 당선자가 전임 시장 때 추진한 영어마을 등 대형사업을 인수위에서 철저히 검토해달라고 여러 차례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용인 영어마을 사업은 2006년 지방선거 때 서정석 현 시장이 제시한 공약이다. 이에 앞서 최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JDS개발을 포함한 대형 현안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JDS 지구 택지개발이나 대곡역 역세권 개발 등 그동안 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들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각종 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고양
세계 1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이 40년도 채 되지 않는 지금의 현실속에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했는데, 지난 12일에 있었던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예선을 보면서 어렴풋이나마 정의를 내릴수 있게 됐다. 축구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한국의 월드컵 대표팀이 과거의 패러다임대로 선수들의 투지와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벌였다면, 아마 유럽 축구의 높은 벽을 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과 집중력 그리고 대표팀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하는 원동력이 됐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월드컵 대표팀을 구성할때 보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훈련과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달리하듯이 기업도 역시 마찬가지다. 기업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조직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인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그러나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떤 기업은 망하고 어떤 기업은 오히려 성장을 하기도 한다. 이런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기업문화’다. ‘기업문화&r
뛰어난 스피드와 조직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던 지난 12일 한국과 그리스 경기에서 시민들은 12번째 선수를 자청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응원이 최절정을 이루며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할 때까지 2천400만여 명이 거리에서 응원을 했다고 알려졌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광장 응원’을 필두로 ‘즐기는’ 응원문화가 자리 잡기도 했다. 월드컵 열기는 4년 마다 업그레이드되지만, 문화계에서 월드컵은 그리 반가운 손님만은 아니었다. 매번 거리에 관객을 빼앗겨 썰렁한 객석을 감내해야 했던 것. 올해는 ‘문화로 즐기는 월드컵’을 앞세워 퍼포먼스·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응원전을 연결시켜 관중의 흥을 돋우는 모습이 눈에 띈다. 9~13일 2010 인천부평풍물대축제에서는 공연과 체험 등이 끝나고 부평대로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시민과 여행객 모두 응원전을 벌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2일 야외광장에서 도립국악단의 사물놀이를 선보이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또 성남시립교향악단은 11일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