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도 필자는 출근하면서 걸어야 하는 동안은 물이 고인 곳을 피하려고 주로 바닥만 보고 다녔다. 보도와 차도는 그 쓰임새가 정해져 있다. 뜻 그대로 보도는 사람들이 걷도록 조성되고, 차도는 차량만 다니도록 조성된 것이다. 그리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한 것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걷도록 조성된 보도에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도록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은 보도블럭, 벤치, 가드레일, 건널목 신호등, 가로등 등을 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디자인의 질에 따라 보도를 걷는 시민들이 힘을 덜 들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도시에 조성된 보도는 대개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쾌적성’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요 근래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즉,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보도 곳곳에 고인 빗물에 신발은 물론 바지가 젖기 일쑤이고, 보도와 차도에 내린 빗물이 신속하게 빠져나가지 못해서 고여 있는 곳이 생겨나서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 경우에는 보도로 물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난달 31일 바베이도스에서 들려온 복음은 전 국민적인 쾌거이자 경사였다. 더구나 의학서적으로는 세계최초라니 우리민족이 충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유네스코도 동의보감의 등재를 확정하면서 ‘16세기 의학지식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이자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 안내서’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이번에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중의(中醫)의 아류 혹은 의료일원화나 없어져야할 미신으로 공격받던 한의학(韓醫學)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로부터 평가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중국이 이미 지난해에 한의학을 중의학의 한 범주로 분류하여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함으로써 또 다른 동북공정인 ‘중의공정’을 시작했는데도 그것에 앞서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을 의학서적 세계최초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그만큼 한의학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도 한의임상의 근본으로 확고부동한 자리를 잡고 있는 의서이며 근래 세계의학계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대체의학으로 동양의학을 주목하고 있는데, 동의보감도 그들의 관심의 대
지난달 17일 제헌절을 앞두고 경찰청이 발표한 기초질서 및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우리사회의 법 경시풍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상반기에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우거나 거리에 오물을 버리는 등의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 건수는 작년 동기(38만1천716건)에 비해 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계도 건수도 작년 동기(118만4천144건)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법을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법을 위반하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심지어는 당장의 불법은 시간이 흐른 후 민주화라든지 사회정의 차원에서 합법화 될 수 있다는 해괴하 논리를 펴며 불법 시위를 주도하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다. 전문가들은 법질서를 바로 세우려면 만연한 국민들의 법 경시 풍조와 일부계층의 만연된 불법시위 조장행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파업이 끝난 뒤 집행부 간부 등 53명이 구속된 쌍용차 노조가 와해 위기에 놓였다. 노조는 비상체제를 구축, 활동을 재개했지만 다수 직원들의 신임을 잃어 다음달 새 집행부 선거에서 재신임의 가능성이 크지…
어린이는 우리들의 미래고 어른들의 희망이다. 아주 오래된 어른들의 입버릇이었지만 실제 어린이만을 위한 법적, 제도적 대접은 유명무실한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특히 어린이 범죄는 날로 늘어나고 사고에 대한 보상책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현재 상황에 강력한 대응책이 나왔다.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에게는 어른보다 더 많은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병원의 판결이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사고의 손해배상액은 어른들 기준으로 책정이 돼 있다. 어린이 사고는 미래성장 등 어린이 특성을 중요시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이 같은 법원의 판결에 선뜻 순응하고 나섰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66단독 이옥형 판사는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성장해 벌어들일 일실수입과 치료비를 산정하면서 새로운 판결문을 내 놓았다.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체손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 충격이 큰 만큼 적응도 어렵다. 또 그 치료기간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오랜 시간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어린이를 보살펴야하는 부모들의 고통은 또 얼마나 지독한 형벌인가, 친구관계 학교생활 등 아동·청소년기에 누렸을 생활의 기쁨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보면 어른들의 그것보다
2005년 오늘, 광복 60년을 맞아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북한 대표단이 국립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북측 인사가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6·25 전쟁 이후 처음이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 등 북한 당국과 민간 대표 32명은 현충문 앞에 내려 참배를 위한 첫 발을 내딘 뒤 현충탑 아래 머리를 숙였다. 1957년 서독 서베를린 시장에 취임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빌리 브란트. 1964년 사회민주당 당수가 된 데 이어 1965년 오늘 두 번째로 서독 총리직에 도전장을 냈으나 그가 이끄는 사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청나라-영국 '아편전쟁' 종결(1842) ▲미국-영국 '대서양헌장' 발표(1941)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사망(1956) ▲'인민혁명당 사건'발표 (1964) ▲한일협정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 (1965) ▲서진룸살롱 집단살인 사건(1986)
“예수천국 불신지옥.”, “예수를 믿으면 친국을 가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갑니다. 하나님께선….” 기차역과 지하철역 주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로 여러 종교가 존재하지만 자신들의 종교만이 ‘천국’, ‘극락’ 등을 갈 수 있고 이외의 종교는 ‘지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각 종교들은 시작과 우리나라까지 들어온 경로가 다르고 자신들의 신을 모시면서도 서로의 교류가 없고 독실하게 한 곳만 보며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다른 종교에 대해 관심과 이해가 없었을 것이다. 목사, 신부, 기독교인, 천주교인이 불경을 읽어보고 스님과 불자들이 성경을 읽어 보며 서로 대화를 하고 존중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흔히 남자들이 말조심을 해야할 것. 특히 술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치’와 ‘종교’ 이야기다. 사상이 다르면 분명 싸움으로 번지고 의절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라남도 광주에서는 종교의 개혁과 화합이 불고 있다. 광주 일대를 중심으로 신부&
정동진 하면 인기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모래시계’는 정동진역에서 촬영되었다. 정동진역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으로도 유명하다. 이로인해 정동진역이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서는 꽁치·가자미·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출항하며, 1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洞祭)를 겸한 풍어제를 지낸다.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전국의 여러 역에서도 이곳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인근에 정동진·고성목·등명 등 소규모 해수욕장과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경포대·오죽헌(보물 165)·참소리 축음기 오디오박물관·
2001. 9. 11.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의한 뉴욕의 세계무역센타와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공격을 계기로 세계는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는 과연 공존할 수 없는 것인지를 자문하고, 일찍이 이를 분석·예측한 세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론에 주목하였다. 헌팅턴은 세계 문명을 기독교(서구), 이슬람, 중국(중화, 유교), 인도(힌두), 러시아(정교), 불교(티벳, 인도차이나) 등으로 분류하고, 문명간의 이질감은 그 경계선에서 지구적이고 광범위한 분쟁 또는 전쟁으로 이어지며, 그 원인으로 민족, 종교, 언어, 인종이 다른 집단간의 정체성의 고수, 이질집단에 대한 적개심에 두고 있다. 근본적인 이질감을 안고 있는 문명의 충돌은 일시 완화될 수는 있어도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계몽시대 유럽의 거의 모든 분쟁(전쟁)이 종교전쟁이었고, 2차대전 후 지속된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들간의 분쟁, 중앙 아시아의 이슬람 민족들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 및 독립과 분쟁, 코스보에서의 인종 청소, 9·11 사태로 대표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서구문명에 대한 지속적인 테러 등이 모두 중교, 민족, 역사가 다른 이질집단의 정체성을
자전거는 ‘차’다. 도로교통법에는 자전거는 ‘차’로 법적 지위를 부여 받고 있다. 따라서 자전거 통행과 관련된 모든 규정은 자동차 규정에 준하도록 되어있다. 자전거는 녹색시대의 총아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의 도로 사정이나 교통규정관리 등은 아직도 멀었다. 무엇보다 안전운행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 도로의 사전적 의미는 차, 사람이 교통수단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이동공간이다. 일반도로에서 ‘차’가 다니는 부분을 ‘차도’, 사람이 다니는 부분은 ‘보도’, 또는 ‘인도’라고 한다. 그러나 자전거가 다니는 ‘자전거도’는 아직 없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자전거 타기를 국민적 호응을 받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따른다. 일단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나서면서부터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은 위협받기 시작한다. 자전거 도로가 없기 때문에 가장 하위차로를 곡예 하듯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인도로는 통행 할 수가 없고 설령 인도통행을 했다 해도 그 불이익은 몽땅 자전거에게 돌아온다. 그래도 정부에서는 자전거 타기에 온 긴경을 쏟고 있다. 그렇게 좋은 정책을 사용자의 위험부담을 얹어서 시행하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끊이지 않는 것도 다 이 같은 안전운행에 대한 보
법무부는 8·15 광복절 64돌을 맞아 생계형 사범 152만 7770명을 특별사면하기로 했다. 이번 사면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6월 4일과 같은 해 광복절에 이어 세 번째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번 특별사면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민생 사면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사면자 가운데는 생계를 위해 직접 운전하지 않은 위반자도 포함돼 생계형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상자가 150만 명을 넘다보니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받는 대상은 운전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됐거나 교통법 위반으로 벌점이 쌓인 150만 5276명이다. 이 가운데 운전면허가 취소됐거나 정지되었던 6만 9605명은 8월 15일 이후 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아 운전대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이야말로 새 세상을 만난 기분일 것이다. 과속·신호위반 등으로 별점이 누적된 123만 8157명은 6월 29일 기준으로 벌점이 삭제된다. 운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던 벌점이 한꺼번에 없어진다니 이 또한 반갑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밖에 농지법이나 수산업법을 어겨 집행유예 또는 선고유예를 받았던 715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