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만 되면 일선 지자체들은 앞을 다투어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12박13일간의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 128명을 대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90명 모집에는 756명이 몰려 무려 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벌였으며 1인당 100만원 시비를 지원(본인부담 25만원)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처럼 일부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부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반면 지역의 일선학교나 인근 자치단체에서 관내 학교시설과 기 확보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를 활용한 저비용 내지는 무료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아 비교가 되고 있다. 인근 구리시에서는 관내 동구초등학교에서 1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시에서는 교재비, 중식비, 원어민 강사와 보조강사의 강습료로 3천800만원의 예산만을 지원했고, 광주시의 광주초등학교(교장 이승무)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학교내 어학실에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 등이 참여해 영어캠프를 운영했으나 학부모나…
일본은 성인연령 20세, 선거권 20세, 음주 20세, 끽연 20세, 혼인 남성 18세, 여성 16세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법무상(法務相)의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가 성인연령 18세, 선거권 18세, 혼인 남녀 공히 18세로 낮추자는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음주와 끽연, 양자를 입양할 수 있는 연령은 형행대로 20세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성인연령을 낮춰야 하는 이류로 “18세 이상의 자를 제몫을 하는 어른으로 처우하면 젊은이는 물론 사회에 일대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성인연령을 낮추면 계약권도 가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 무책임한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고, 고등학교에서는 어른을 가르치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민법이 바뀌게 되면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특히 정치권은 젊은 유권자가 어느 쪽에 유리할지를 놓고 여야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성인연령을 18세로 정한 나라는 세계 전체의 70%나 된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구라파 여러 나라들은 1970년대에 ‘심신의 성숙’, ‘젊은이의 욕망’ 등을 이유로 성인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선거권, 결혼,…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에서 뇌와 눈을 제외한 호흡 및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암세포가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비강·부비동암, 비인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후두암, 타액선암 등 7가지로 나눈다. 갑상선암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두경부암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두경부암 발생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흡, 발성 및 구강섭취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 및 조기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두경부암 발생률은 세계적으로 매년 64만명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3000여명이 새로 두경부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남성 암환자의 5위에 해당한다. 두경부암 발생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높으며 주로 50~60대에 호발한다. 최근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로 향후 여성들의 발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흡연과 음주는 두경부암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두경부암의 80~90%는 흡연과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5~25배 높다. 비흡연자에서도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흡연 및 음주 외에 바이러스 감염, 오염, 특정 화학물질, 간접 흡연 노출 등이 원인으로…
그야말로 즐거운 여름방학이다.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피서여행을 떠나는 젊은 함성들은 보기에도 좋다. 이러한 피서철을 맞으면 지역별 문화행사도 쉴 새 없이 열리곤 한다. 자기지역을 알리고자 하는 이른바 문화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반가운 일이다. 이러한 즐거움 속에서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관공서에서의 떠들썩함에 비해 실제 지역주민들은 자기 지역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적 지역문화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정체성·동질성을 자랑할 수 있는데서 부터 출발하는 것이 옳다. 관광개발이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라거나 외지인을 위한 투자 일 뿐이라는 식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의 이미지와 지역민의 자의식 고양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실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문화 사랑운동을 강화해야 한다. 대중적 지역화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향토사가와 전문연구자들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다. 전문 연구자들은 향토사가를 얕보는 아카데미스의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지역문화연구는 곧 지역사회의 문화에 대한 실천운동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최근 경제지표들이 밝게 나오면서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들어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3%로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들의 2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주가가 1,500선을 넘어설 정도니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겉으로 보면 경제위기가 거의 끝나가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은 더 밝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한국 경제가 지난 2개월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회복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경쟁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이 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5%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벌써부터 나왔다. 지난 6월 OECD는 중장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1년~2017년에 평균 4.9%를 기록해 룩셈부르크(5.5%), 슬로바키아(5.3%)에 이어 30개 회원국 중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 경제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준비하고 있는 항구도시는 수많은 사람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과 차량들, 항구에 쌓여있는 수많은 진귀한 물건들, 평소보다도 세계로, 미지의 공간으로 나가는 탐험선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 항구도시는 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우리를 들뜨게 한다. 인천은 항구도시임과 동시에 하늘길을 연결하는 또 다른 항구인 공항이 있는 도시다. 이 도시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송도에서 세계도시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세계도시축전이 열린다. 1873년에 발간된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런던의 항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듯,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서 세계도시를 체험하고 미래도시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100여 년 전의 설렘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개항이라는 시대적 파고를 넘어 근·현대사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온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개발과 구도심 재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왔고 그 모습이 하나, 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리 도시의 미래모
“땅값, 집값 잡겠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 내놓은 최대의 경제정책이다. 그러나 잡으려고 내리 누르면 결과는 언제나 정반대의 현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마치 공의 반발력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강남땅으로 대변되는 부동산투기는 좀체 줄어들지 않고, 주춤하는가했던 전셋값이 다시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세가 강북으로 번지더니 이번엔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서민층의 가장 소중한 꿈이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사치스런 환상에 속하는 세상이다. 사글세방, 전세방을 출발로 적금 들고 보험 들어서 10년 뒤, 혹은 20년 뒤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이다. 그래서 전셋값이 오른다는 얘기는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진다는 적신호가 되는 셈이다. 전셋값이 2월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들은 이미 2억 원 대를 훌쩍 넘어섰다. 세계 금융위기 때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그렇다고 치고 인천, 수원,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의 전셋값이 서울의 그것을 맹렬한 기세로 따라가고 있다니, 내 집
경기도는 학자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전망으론 9월 경까지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례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와 대학생 단체 간의 인식차가 생겨, 초반 분위기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학 등록금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학생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제도가 생겼고, 며칠 전에는 대출받은 학자금을 취업 후 25년 안에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제도’까지 신설 됐다. 사회 일각에서는 재원 확보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지만 설마하니 정부가 무턱대고 했을 리 없을 것이므로 두고 볼 일이다.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안이 확정되면 대학생이 부담해야 할 학자금대출 이자를 도비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는 적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 경기도대학생운동본부(경대본부) 회원 50여 명은 도청 앞에서 조례안 개정을 요구하면서 김문수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당국이 도지사 면담을 거절함으로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대본부 주장은 이렇다. 도가 마련…
여름철에 에어컨은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먼거리를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에어컨은 없어서는 안되는 부속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요즘은 에어컨이 달리지 않은 차량이 없으니 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차량 시동을 켬과 동시에 에어컨을 틀면 시원한 바람이 고온의 실내온도를 어느 정도 낮춰준다. 여름 휴가의 피크인 요즘 고속도로 차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에어컨을 틀어 놓을 수 밖에 없다. 모처럼 떠나는 휴가를 더위로 망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 세기를 한단계만 낮춰도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환경 보호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탄소 에어컨 사용법’을 소개했다. 운동연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비가 ℓ당 10㎞인 중형 승용차 운전자가 에어컨을 1단계로 해놨을 때 연비는 9.1㎞/ℓ로 뚝 떨어졌으며 2단계 8.7㎞/ℓ, 3단계 8.3㎞/ℓ, 4단계 8.1㎞/ℓ 등으로 연비가 점점 내려갔다. 에어컨이 4단계일 때는 미사용 때와 비교해 연비가 18.7%나 떨어지지만, 에어컨을 한 단계씩 낮추면 5%가량의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집에서 끼니를 걸러야 하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방학은 달갑지 않다. 물론 방학중에는 지자체에서 무료식권을 나눠주고 있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 먼 곳까지 혼자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정 음식점이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동네 또래들과 마주칠까 두려워 음식을 포장해 가 집에서 혼자 먹는다. 반면 행정기관도 올해부터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을 책임(?)지기 시작하면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각 지자체는 자칫 수급 대상 아이들이 드러나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신분보호부터 여름철 음식 상태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은 방학 때만 되면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급식지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학기 중 아동급식 지원 대상 15만9천명이 방학을 맞이해 10만 여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도는 ‘방학에는 식사를 차려 줄 가족이 있는 등의 이유로 본인들이 거절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매년 겪어오는 문제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는 식권만 나눠줄 뿐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보인다. 도는 아이들이 수치심으로 아동급식소 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