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만 보고 처음엔 미국에서 또 다시 벌어진 사건인줄 알았다. 총기 개인소유가 허가된 미국에서는 자주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오전 8시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금암리의 한 편의점에서 괴한이 총기를 발사해 3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이 일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만에 세종시에 이어 화성시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남양동에서 엽총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모(86)·백모(84)씨 부부와 현장에 출동했던 남양파출소 소장 이강석 경감(43)도 피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범인인 전씨의 동생(75)은 엽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부부의 며느리는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연이어 발생한 총기사고로 국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살인도구가 된 엽총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총기 허가·관리가 더 엄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전국 총기류는 16만3천664정이나 된다. 이 중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공기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아이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른들의 관심을 받으며 보호받는 아이들이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변에서 빈번이 접하게 된다. 경찰에서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아동보육시설을 방문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해 단속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조그마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살펴보면, 학교 또는 아파트 입·출구 앞 도로가 대다수이다. 왜 그럴까? 오전 8시 30분~9시 30분, 또는 오후 3시30분~4시30분 사이, 학교 및 아파트 앞 도로는 여러 어린이통학용버스 및 학원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문전성시(門前成市) 상태이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는 다른 운전자들의 가시성을 저해하게 되고, 결국 정차된 차량 앞·뒤에서 갑작스레 나오는 아이들을 미쳐 발견치 못하여 교통사고를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아파트단지는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를 고려해 건설되었기에,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거나 지상에 공공장소 등 안전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
11일 열리는 전국 첫 동시 조합장선거가 불법 탈법이 판을 치고, 제도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극히 제한된 선거운동 규정으로 인해 후보자를 제대로 알지 못해 현직 조합장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조여서 타 후보자와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불만마저 가중되고 있다. 당초 농협법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합동연설회나 공개토론회로 후보자의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이 있었지만, 국회 심사과정에서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 언론기관 및 단체의 후보초청 대담 토론회 조항이 모두 삭제됐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 수 없어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행 조합장 선거운동은 명함배부, 어깨 띠,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지지호소문 게재, 문자메시지 전송 등 4가지로 제한된다. 자신이 출마한 농·축협 사무소는 물론 병원, 교회, 조합원의 집을 방문할 수도 없다.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도 후보자 자신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돼있어 음성적인 선거운동이 횡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있다. 이미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이 넘쳐나는 등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다.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적발된 후보자는 모두
재해를 만날 때마다 신기하게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단어가 있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밝힌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의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 이 말은 작은 징후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자 할 때 주로 말한다. 하지만, 하인리히 법칙이 정작 무서운 것은 현실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난생 처음 음주운전한 날 운 나쁘게도 음주 단속에 딱 걸리거나 평소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로 음주운전 조사를 하다보면 처음 음주운전에 단속된 경우는 약 20∼30%정도다. 대부분이 2번 3번, 많게는 3회 이상인 사람도 여럿이다. 흔히 생각에 단속에 걸린 정도가 이정도니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음주운전을 했을까 추론한다. 가볍게 한잔하고 조심조심 집까지 가봤는데, 단속에 걸리지 않고 사고도 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별일 없다’는 자기 확신이 커지고,
동물학의 관점에서 인간을 규정하는 최대의 특징은 두발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이다. 인간이 직립보행하면서 얻은 최대 장점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네 발로 땅을 지탱하던 것을 두 발에 맡기고 세워진 척추를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빠른 진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 자세는 인류의 형태, 생리기능,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하였다. 그렇게 자유로워진 손을 통해 좀 더 정교한 도구를 만들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다. 본래 전진 운동기관인 앞다리가 팔이 되고 전진운동 이외의 운동기능의 발달을 통해 다양한 도구의 제작과 사용 및 몸짓 운동에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단순히 땅을 짚었던 손가락이 길어지고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변화하면서 인간은 탁월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도구를 다루는 인간)’나 ‘호모 루덴스(Homo ludens·유희를 즐기는 인간)’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직립보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직립보행을 통한 손의 활용은 점점 더 인간의 두뇌를 크게 만들었고, 두 발로 중심을…
거짓말 /신미균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다 일상적인 일을 하거나 조깅 에어로빅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입고만 있어도 땀이 난다 가볍고 튼튼하다 모자가 달려 있어 여차하면 떼어서 남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다 우주인의 멋과 색깔도 느낄 수 있다 한번 입기 시작하면 계속 입고 싶어진다 남녀 공용 프리사이즈다 꼭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쇼핑을 할 때다. 마음에 드신 옷을 골라 입으시고 옷값을 물어보신다. 주인에게 눈을 깜박인다. 옷값이 비싸면 입었던 옷을 벗으시고 더 싼 옷을 고르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인은 “아버님, 비싼 것 아니에요”. 옷값의 반을 깎아서 알려드린다. 나와 주인은 거짓말로 아버지를 속이는 공범이 된 것이다. 이런 거짓말은 애교에 속하지 않을까. 습관처럼 가볍게 여차하면 떼어내는 거짓말! 청문회에 많이 보았잖는가. 간단히 벗고 입고 모른다 로 일관하는. /김명은 시인
수원시는 전국최초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운영하여 장기발전계획과 각종 주요 도시정책 등에 대한 계획수립, 의견제시 및 의사결정을 통한 상향식 도시정책 추진으로 행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시는 과거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소수 전문가 집단에 의해 수립되는 도시계획의 틀을 바꿔 대중의 지혜가 소수 엘리트 집단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는 집단지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할 수 있는 최상위 계획인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시민(청소년)계획단을 구성하여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휴먼시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수원시가 추구해야 할 도시의 개발 방향, 공원·녹지의 확보 방안, 교통체계의 구축 등의 기본 구상과 실현 가능한 세부 실천전략을 함께 수립하여 학계의 호평 및 타지자체의 선진 사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사회교과서에 시민이 함께 만든 도시계획 수립의 좋은 사례로 수록되었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국내·외에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도시대상 평가에
프랑스는 지난 2004년 초·중·고등학교 내에서의 히잡(Hijab,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 착용을 금지시켰다. 벨기에는 2010년 자국내 이슬람 여성들이 부르카(Burka)착용을 못 하도록 하는 금지법을 유럽 최초로 시행했다. 주 내용은 국가기관이나 공공장소에서 베일을 벗지 않는 여성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해 프랑스도 부르카 금지법을 전격 시행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베일을 쓰도록 강요하는 아버지나 남편, 종교 지도자에게 벌금과 징역형을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부르카가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이며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속뜻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해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무슬림 단체에서 인권과 표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한 반발에 나섰고 마찰이 심화되면서 지난 2013년 무슬림 이민자들의 폭동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이슬람국가에서는 법으로 착용을 규정하고 있다. 어겼을 경우 참수형에 처하는 등 강력한 처벌도 서슴치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무타윈(mutaween)이라는 종교경찰이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몸을 가릴 것을 요구하며 감시한다. 반면 터키는 인구의
봄이 왔습니다. 항상 보아온 아이들이지만 새 봄, 새 학년도에는 우리에게 아이들은 어떤 존재인지 새롭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먼저 세종의 얼이 서려있는 천혜의 터전에서 여러 교육가족과 동행하여 희망찬 여주교육의 새 역사를 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주교육의 약속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학생 중심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교육의 시작과 끝은 학생입니다. 학생 없는 학교는 학교가 아니며, 학생 없이는 그 어떤 교직원도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일을 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학생들의 뜻에 따라 역동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 창조와 교육환경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학교를 섬기고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지원청이 되겠습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지도하고 감독하기보다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에 역량을 결집한다면 여주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셋째, 혁신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