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이란 현재 자기가 처해있는 환경의 절대적 수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처해있는 환경과 비교하는 상대적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행복의 수치를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했던가보다. 현재를 화려했던 과거와 비교하거나,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끝없이 좌절시키는 일이야말로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버드대학의 ‘벤저민 프리드먼’ 교수는 사람들의 행복은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심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수준과 다른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비교해서 상대적 관계로 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평가하는 방식은 그들이 스스로를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즉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그들이 직접 경험하는 물질적 빈곤수준과 직접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빈곤지역의 작은집에서 사는 일가족들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비슷한 처지에 있기 때문에 빈곤감을 거의 못 느끼다가도, 잘 사는 사람들 몇몇이 들어와 그들 주위에서 살게 되면, 그 때부터 박탈감을 느끼기 시작하여 훨씬 더 불행을 느낀다고 한다. 하바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
중세 유럽 르네상스시대엔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했다. 당시 내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대를 받던 외과는 신체 해부나 수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기술자 취급을 했다. 따라서 외과 의사들이 부족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발사였다. 이발사들은 칼을 다룰 수 있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새로운 직종이 이발 외과 의사(barber-surgeon)였다. 이런 이발사의 역사는 지금도 현존한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던 이발소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얀색의 삼색원통이 그것이다. 삼색원통은 중세 유럽시대 외과 병원의 상징이었다. 색깔의 의미는, 청색은 정맥, 홍색은 동맥, 백색은 신경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발소 간판의 시초는 1540년 파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에선 1800년대 이발소가 일종의 정기적인 음악 연주장 역할도 했다.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직접 단순한 악기를 들고 노래하거나 연주를 했으며 이발사도 일하는 짬짬이 같이 연주했다고 한다. 요즘으로 치면 ‘라이브 뮤직 이발소’인 셈이다. 미국에선 영국스타일의 이발소가 20세기까지 계속되었고, 재즈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
지난해 발생한 중국인 박춘봉 사건을 계기로 불법 체류자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수원시가 지난해 말 발 빠르게 외국인들의 흉악범죄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특히 불법 체류자 관리를 위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출입국관리사무소, 국가정보원, 경찰 등 11개 관계기관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었다. 확인된 불법체류자 명단을 출입국관리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거주지 임대차계약 상황을 일제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외국인전수조사를 범죄 혐의자에 대한 영장 없는 수사 행위로 간주하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또 시민단체들의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반발도 컸다. 이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 단독으로 일상적 외국인조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박춘봉 사건이 발생하고 수원시의 외국인전수조사 계획 발표 이후 외국인불체자들이 급격하게 사라지기도 했으나 요즘 다시 차츰 늘어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렇게 되면 다시 박춘봉 사건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 위험에 노출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수원에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모든 무예는 상대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상대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통제하거나 무너뜨릴 수 있도록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체계화시킨 것이다. 보다 빠르게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하여 근접전형 방식의 주먹을 사용하는 것으로 체계화시키거나 혹은 단 한번의 충격으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도록 발기술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상대의 타격식 주먹이나 다리를 똑같은 타격방법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근원이 되는 몸을 밀착하여 제압하는 유술방식으로 발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파해법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칼이나 창을 비롯한 무기를 활용한 무예 역시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칼로 베거나 창으로 찌르는 등의 방법이 만들어졌다. 또한 상대보다 짧은 무기를 사용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상대의 긴무기를 무력화시킬지를 쉼 없이 고민하며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무예 수련에서 직접 상대와 몸과 몸을 맞대거나 무기를 맞대는 겨루기나 교전은 가장 빠르게 상대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그 무예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무예의 기본기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이 바로 안법(眼法) 즉, 상대를 바라보는 눈의 활용법이다
내 생명은 타인의 생명을 구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 가지 단계로 분류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먹고 입고 사는 생리적 욕구 단계이고 그것이 충족되면 그 상태를 유지 하고 싶은 정서적 물질적 안정과 추위나 질병, 사고 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즉, 안전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안전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이론에서 답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소속 조 경감은 지난달 31일 새벽 6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청원휴게소 인근에서 사고수습을 하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김모(33)씨의 아반떼 승용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만 바라보다 책임을 다하고 쓰러진 경찰관의 모습에서 엄의(嚴毅)하고 고귀한 마음을 읽으며, 가슴 깊숙한 한켠에 끓어오르는 먹먹함과 애잔함을 자작시로 대신하고 싶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거리에서 찢어지는 듯 한 고통의 육신을 묻으며 우리들 가슴에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떠나는 그 자리에 홀로 피어 있는 눈물의 꽃만이 작별 인사를 대신…
최근 연이어 발생했던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전국이 시끄러웠다. 그동안 암암리에 행해지던 아동상대 폭력행위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재발방지를 위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아동학대는 심각한 범죄행위이고 이미 행해지고 나면 피해회복이 어려우므로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이러한 방법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신고 활성화와 아동학대예방 홍보활동이다. 신고의무자는 물론이고 누구든지 아동의 학대행위를 알게되면 신고를 한다는 사실은 관련시설 종사자는 몰론 모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어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없게 하는 작용을 할 것이다. 또한 아동학대는 신체학대는 물론이고 언어적 폭력, 강요, 차별 등 정서적 학대도 포함되며 방임이나 유기, 성학대도 포함됨을 널리 홍보해 이러한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동학대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고 중상해는 3년 이상, 상습범은 1/2가중되는 등 처벌이 중하다. 그리고 중상해나 상습범은 친권상실 및 후견인 변경 심판을 청구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다. 특례법상 신고의무자 직군을 어린이집 교직원, 아동복지공무원 등 22개 에서 24개로 확대하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꼬리를 무는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잘못이 없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두둔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는 ‘부주상골’로 입영 1년 만에 육군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1차 신검에서 갑종을 받았지만 평발을 이유로 1을종(현재 2급)을, 다시 3급을 받아 보충역으로 입대했다. 차남은 유학 중 축구를 하다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병역이 면제됐다. 당사자 가족들의 신체적인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보충역과 아들의 병역면제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1971년 첫 징병검사와 두 번째 신검에서 각각 ‘평발’임에도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세 번째 신검에선 똑같은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경위가 애매모호하다고 야당과 언론은 의혹을 제기한다. 보총역을 판정받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현역판정에 대해 재검을 자꾸 신청한 이 후보자의 태도는 현역 복무를 피하려 노력한 흔적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군대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현역복무를 피한 사람이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된
명색이 G20 국가라고 하지만 한국의 안전의식은 아직도 ‘불감증’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터졌다하면 공포감을 주는 대형 사고다. 우리나라의 하늘과 땅과 바다 곳곳에서 우리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할 큰 사고들이 줄을 이은다. ‘사고공화국’이란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 사고가 터질 때마다 ‘국격’은 추락한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경각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안전 불감증과 불법행위는 생활 곳곳에서 발견된다. 인재참사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사고,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1월28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54.5%는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 시점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영실장의 ‘경기도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4대 전략’ 연구보고서다. 국민들은 구
공연예술 기획의 경우 외부에서 바라볼 때에는, 멋지고 우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내부로 들어와 보면 아주 세세한 것까지 검토하면서 진행해야하는 것이 이 일이 특징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홍보에서부터 DM 발송, 프로그램 선정의 당위성, 공정성, 예술성, 주목성, 주변부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하고 섬세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이 일을 진행하여야 하기에 여간 고된 일이 아니라서 천직처럼 여기며 묵묵히 소신을 다해야 하는 일이기에 ‘아무나 잘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늘 이 분야 종사하는 이들의 희망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을 통해 큰 감동을 받고 그래서 그들이 계속 애호가로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공연예술이라는 것은, 예술가들이 무대에서의 열정과 상상력의 힘으로 관객들과 하는 일이라서 제조업의 생산성과 같이 신기술의 개발을 통한, 비용절감이 상당히 어렵다. 매 공연마다 다른 상상력의 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 소비자인 관객들에게 규격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어렵고 획일화될 경우, 공연예술의 그 힘은 없어지고 만다. 일반적인 제조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