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밀리 데이’라는 말이 인기다. 그 뜻은 말 그대로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나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패밀리 데이란 일주일 중 하루는 정시 퇴근을 권장하여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런 만큼 가족과 보내는 여가시간이 많아졌다. 또한 학교는 물론 술과 수다 떨기로 낭비되던 각종 모임도 공연관람이나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이런 시대흐름에 발맞춰 경기도는 각종 체육대회를 비롯해 경기레포츠페스티벌, 경기안산국제항공전, 경기국제관광박람회,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문화체육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경기도 자체의 행사는 물론 31개 시·군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가 경기도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예절은 유치원에서 다 배운다’는 말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생활태도를 가장 기초적인 교육현장에서 배우고 익히는 셈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이 문화를 즐기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지는 의문이다. 수많은 행사와 축제가 치러지는 것에 비해 이것을 올바르게 더…
울산지검은 21일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성금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해 여자친구의 자매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지은 공판검사는 21일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선희) 심리로 열린 공무원 진모(46) 피고인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가족 간 범죄이기는 하지만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혹하다”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요즘 강력범죄에 대한 중형이 가시화 되고 있다. 범죄내용을 보면 잔혹하기 이를 데 없다. 거론하기조차 무서울 정도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크고 작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국민들이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요인은 범죄다. 어느 순간에 아무도 모르게 사고가 터지는 ‘묻지마 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사회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29.3%)이 한국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요인이 범죄라고 답했다. 국가안보(18.4%)와 경제적 위험(15.3%), 도덕성 부족(10.6%)을 크게 뛰어 넘는 비율이다. 2010년 조사에서는 국가안보(28.8%)보다…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는 거의 절반에 달한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요즘말로 ‘멘붕(멘탈 붕괴)’ 현상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문재인 후보가 될 줄 알았다는 것이다. 특히 투표율이 75%를 넘어서면서 큰 기대를 했는데 박근혜 후보가 과반을 넘어 당선되자 충격에 빠진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 내가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이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기를 기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 대선 개표 결과, 국민들은 박근혜 51.6% 대 문재인 48%라는 거의 반분된 표심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수 국민들은 이런 반분된 국민들의 감정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반쪽 대통령’이 될 것이고, 반쪽 대통령은 국정운영이 힘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했다. 다행히 박근혜 당선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한국의 미래가 밝다. 박 당선인은 20일 당선 인사를 통해 ‘화해와 대탕평책’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 성별, 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분 한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밝혔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의
마흔 /김병호 꿈속에서 우는 날이 많아졌다 꿈인 줄 알고서도, 한참을 목 놓아 울다 깨면 다시 울음이 생긴다 물고기 비늘만 묻은 성긴 그물을 들고 다시 강가로 나선다 유아기나 청년기에도 밤새 꿈을 꾼다. 그런데 현실에서 떠난 거의 완벽한 꿈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흔 정도가 되면 밤새 꿈을 꾸기는 하지만 신기하게도 꿈같지 않은 꿈인 경우가 많다. 이른바 개꿈이다. 꿈같기도 하고, 꿈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꿈을 꾸면서도 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가 되면 꿈조차도 만들어서 꾸게 된다. 그러니 꿈이 꿈답지 않은 것이다. 사라진 꿈이 그리운 것이다. 아직도 아름다운 꿈을 꾸고 싶은 것이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다니지만 꿈은 벌써 어디론가 달아나 버린 것이다. 이쯤 되면 다가오는 일에 대한 불확실성에 울게 되고, 가버린 시절의 꿈에 대한 그리움에 울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장종권 시인 - 시집 <밤새 이상을 읽다> 중에서 -
공평하게 다스리는 지도자 아래 용사들이 모여 있다는 뜻도 된다. 강태공전(姜太公傳)에 향기로운 미끼 아래 반드시 이것을 먹고 잡혀 죽는 고기가 있고, 중한 표창과 격려 아래 반드시 용감한 용사가 있다(香餌之下 必有死魚 重賞之下 必有勇夫)는 말이 있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 자에게 남은 가족을 위해 충분한 재물과 상으로 보답하는 것은 고대에 전쟁이 치열했을 때부터 내려오는 풍습과도 같은 것으로 지금도 여전하다. 한비자(韓非子)는 인간은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동물이라 했다. 사람은 궁극적으로 이익을 따져 보고 움직인다. 이익을 주면 사람을 움직일 수가 있다. 게으른 당나귀도 제가 먹을 콩을 실으러 가자면 금방 따라 나선다. 또 한비자(韓非子)는 장차 위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내줘라 하였다(將欲取之 必固與之). 천하의 이익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군주는 천하를 얻게 되고, 천하의 이익을 혼자 독점하는 군주는 반드시 천하를 잃는다 하였다. 밑으로부터 소리를 들어라.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것이다. 나라와 집안이 편안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요(治國安家得人也), 나라와 집안이 불편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亡國破家失人也). 사기(
우리의 소하천, 샛강, 강은 악취가 코를 찌를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던 게 사실이다. 잘살아보자는 개발 지상주의의 산물이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은 이를 개선하고자 많은 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고유어종이 다시 소생하고 1급수에나 서식하는 연어, 송어 같은 많은 물고기가 되돌아왔다. 한마디로 우리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의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오·폐수의 무단방류, 쓰레기 투기문제는 심각한 사건으로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0~2012년 사이 숱한 물고기의 떼죽음이 강과 바다 등 도처에서 발생되며 뉴스화 되고 있다. 이제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해양의 쓰레기 집단투기는 2013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지구는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과학의 발달로 변화, 지구내부의 자원을 개발 사용한 후 폐자재, 찌꺼기, 토사의 무단투기와 구제역 등 유행성 질병으로 인한 동물, 식물사체 등을 집단매장하면서 심각한 토양오염을 가중시켜 왔다. 또한 도시집중화로 인한 문화생활 속에서 도시건축물, 아파트 주거 집단화와 농·어촌 집단 재배양식으로 인한 오·폐수 등이 정화를 거치지
부모 섬기는 도리인 효도는 물질이 아닌 진솔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함께할 지도자를 선택함으로써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시대의 장막을 열게 됐다. 이와 함께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 그리고 거리를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새해의 심성을 추슬러 보면서 꿈을 가꾸며 내일의 봄을 기다리는 오늘, 문득 이름 모를 무덤가에서 수많은 사연을 담은 봄이 온다는 첫 소식을 길목에서 반겨주는 할미꽃을 상상하여 본다. 할미꽃 하면 모정(母情)을 품고 흐르는 여울져가는 내 마음의 물길 같기도 하며,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함축되어 있는 무조건적인 내리 사랑의 상징인양 우리 가슴을 아리게 하여 준다. 할미꽃은 아름답지도 않고, 향기로움도 화려함도 없으며, 아무도 찾아주지도 돌봐주지도 않으나 모진 한파를 이겨내며 머리대가 숙여진 채로 꽃을 피운다. 마치 할머니의 흰 머리칼과도 같이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12월 함박눈이 내리던 날,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전통과 창작을 상징하는 ‘비화추의 열 번째 장정희 춤판’이 효(孝)를 상징하는 피날레를 모티브로 하여 관객들의
선거도 끝나고, 2012년의 송년회가 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인정에 죽고 사는 한국인의 정서가 송년회의 횟수를 늘리고 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의사를 교환했지만 얼굴을 맞대고 따뜻한 손길을 맞잡아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송년회에서 빠지지 않는 게 건배사다. 그런데 준비 없이 ‘위하여’를 외치면 박수는 받겠지만, 밋밋하기 그지없다. 다음 사람이 ‘센스 있고, 기발하며, 머리에 쏙쏙 박히는’ 건배사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을라치면 뒷맛이 씁쓸하다. 특히 회사 상사나 주요 거래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의 재치 있는 건배사 한 마디는 승진이나 계약을 담보하기도 한다니 눈여겨 볼 일이다. 건배사 몇 가지를 소개하면 ‘9988234(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자)’는 ‘9988231(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일어나자)’로 진화했지만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만큼이나 오래된 구석기 유물로 취급받는다. ‘나가자(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rsquo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요즘 날씨는 춥다 못해 온몸이 시려 종종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이런 때일수록 햇살 따사로운 주말주택이 생각난다. 사실 우리나라도 알프스 산자락을 방문한 듯한 아기자기함이 깃든 주택들이 많다. 들고 있던 사진기의 셔터를 연신 눌러도 보게 되는데,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어도 작품사진이 나올 것만 같은 진풍경들이다. 이 모두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탈출한 방문객들의 도농교류 모습들이다. 도농교류란 사람 간 교류, 정 문화의 교류, 직거래, 4도 3촌 정착으로 이어지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농어촌 관광론의 현대관광 흐름을 볼 때 도농교류는 대형관광에서 체험-해설-교육-가족휴양 치유-귀농귀촌으로 발전한다. 여기에 중간다리 과정으로 가드닝문화를 들 수 있다. 즉, 테마설정에 이어서 가든피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소해석으로 출발하여, 외지인과 내지인의 경계를 허무는 가드닝문화를 확산시켜, 결국에는 삶이 수익 수단이 되는 생명자본주의 장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선진국은 이미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주말이나 휴가 때 머무는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미국은 정기적으로 두 집을 왕래하는 사람을 일컫는 ‘스플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