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호는 아마도 ‘변화’와 ‘개혁’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교육현장에서도 교육개혁을 부르짖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변화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것은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을 빼앗기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익숙함에 안주하다 보면 타성에 젖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움의 세계로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된 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도 이제는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학교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3년에 한 번씩 시·도 교육청 차원의 학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평가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학교평가는 학교 교육의 질 관리와 교육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교육개혁 정책의 하나로 도입되었다. 2004년 전까지 학교평가는 국가수준과 시·도 교육청수준에서 각각 실시되었으나 국가수준의 학교평가가 시·도 교육청 학교 평가와의 중복성 문제와 국가수준의 학교평가로서의 적절성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2004년부터는 중단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교
평화의 숲은 남북·미국 눈치보지 말고 튼튼히 자라서 통일의 거목 되었으면… 유엔이 ‘북한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로 다음 날인 18일 오전, 남쪽 사람들 60여 명이 개성 땅을 밟았다. 공단 지역 안의 황량한 야산에 ‘평화통일 숲’을 가꾸어주려고 찾아간 것이다. 출발지인 안산의 새벽은 꽤 추웠지만 개성은 아주 포근했다. 남쪽의 (사)민족화합운동연합 일행을 안내하던 북쪽 사람들은 “좋은 분들이 오셔서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다.”며 반겼다. 일행은 공단 사무실에서 공단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데 이어 로만손 시계협동화공장을 둘러보고 버스 편으로 식목 현장에 도착, 서울에서 가져간 은행나무 1,000여 그루를 심었다. 이 나무는 북측이 요청한 것이다. 은행나무는 아무데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앞으로 자주 가서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기로 했다. 개성공단은 서울에서 60㎞,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의 거리. 황해북도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에 자리 잡고 있다. 개성 시가지와는 몇 킬로 떨어져 있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의 군인들이 살벌하게 대치했던 메마른 북측의 들판이다. 6.25남북전쟁 때는 북측의 전략적 요충지로써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개활지이다. 6.1
지난 5·31 지방선거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이상의 실형이 선고되거나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는 도내 기초자치단체장이 12명이나 된다. 특히 신중대 안양시장의 관권 선거 의혹이 도내에서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검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유는 공무원들이 쉬는 토요 휴무일에 공무원 10여명이 시청에 나와 시 정책자료를 분석·작성해 시장 후보였던 신중대 시장 측에 넘겼기 때문이다. 1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토요 휴무일에 시청에 나와 조직적으로 정책자료를 만들어 특정후보(시장)에게 제공한 것이 자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이같은 입장에 공감하는 시민들도 많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관권 선거를 했다는 이유로 자치단체장이 직접적인 처벌을 받은 경우가 많지 않은 데다 공무원들이 자치단체장의 지시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진술했다가 자치단체장의 무혐의 결정이 날 경우 받을 불이익 때문에 쉽사리 진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양의 경우도 조사를 받은 공무원들이 혐의 내용을 인정하자 검찰이 배후를 캐겠다고 공무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
군포 수리고교생 김연아 선수가 은반을 종횡무진하게 누비면서 국제 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한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비보다 더 가볍고 백조보다 더 아름다운 기술과 몸매로서 세계의 빙상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김연아 선수는 16살로 고교 2년생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김선수가 젊은 만큼 스포츠인 동시에 예술이기도 한 빙상경기에서 당당하게 세계를 주름잡을 기회가 활짝 열려 있다고 보면서 그녀의 선전(善戰)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성인들과의 경쟁에서 우승한 것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1백년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에 속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종목일 뿐 아니라 사시사철 연습을 할 경기장마저 불모지대라 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 분야의 선수는 하얀 색깔의 날개와 정밀한 물갈퀴로 물살을 가르며 유유자적하는 호반의 백조처럼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알아주는 이들이 적어 외로움을 달래기 어려웠을 것이다. 고독과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 이룩한 영예는 더욱 값지다. 이번 대회에서 ‘종달새의 비상’이란 곡에 맞춰 두 팔을 하늘 높이 펼치고 두 발을 얼음 위에서 소리 없이 밀치면서 당당하게 움직인 김연아는 초반에 연속 공중 3회전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자살을 예찬하였다. 그가 이르기를 인생은 태어난 것보다는 태어나지 않음이 좋고 태어난 이상 하루라도 빨리 죽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자유 중에 최상의 자유가 자기 생명을 스스로 끊을 수 있다는 자유, 즉 자살할 수 있다는 자유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한 바와는 어울리지 않게 삶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가 살고 있던 도시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에 그는 제일 먼저 피난 가서 제일 늦게 돌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껴 날마다 머리맡에 권총을 두고 잠들곤 하였다. 우리나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카드 빚 때문에 자살하고, 성적이 나쁘다고 자살하고, 컴퓨터 없다고 자살하더니 급기야는 재벌이 자살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지난 2003년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이 보도되자 어느 분이 이르기를 “얼마 전에는 부패공화국이라고들 하더니 자살공화국이 되었구려!” 하며 한숨을 쉬었다. 생명은 하나뿐이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살이인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웃을 날도 오지 않겠는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실로 승리하는 자이다.”라는 말이 있듯
요즘 케이블 티브이의 애니메이션 채널은 거의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들로 채워져 있다. 출판만화도 비슷한 처지이다. 국내 만화보다는 일본 만화가 종류도 많고 인기도 끌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한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과 만화산업의 저해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이식될 수 있는 세계관과 정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 치열했던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논의도 같은 맥락에 서 있다. 스크린 쿼터는 한국영화의 수준이 낮은 시절 헐리웃 영화가 극장가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스크린 쿼터는 영화산업의 방어막이면서 우리 문화와 의식을 위한 보호막이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우리 스스로가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 한류를 돌아보자.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한류는 우리나라에서의 헐리웃 영화나 재패니메이션이 아니었는지. 우리는 우리가 수출하는 한류가 그들 고유의 문화와 의식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스크린 쿼터의 축소 내지는 폐지를 원하는 미국의 요구를 우리는 부당하다고 느끼면서 그와 같은 부당한 요구를 중국이나 동남아에 하고 있지는 않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18~19일 이틀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다. 노 무현 대통령도 하노이를 방문, 각국 정상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놓고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우리가 특히 주목한 모임은 한미정상 회담이었다. 미국이 지난 7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부시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 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한다면 북한의 안전 보장과 경제적 인센티브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자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인 16일 싱가포르 강연에서도 “북한이 평화적인 길을 간다면 미국을 비롯한 6자 회담 당사국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경제적 지원과 다른 혜택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대북 정책의 변화가 조금은 감지된다. 그의 말엔 힘이 좀 빠진 듯한 느낌이다. 그는 북한에 대해 ‘핵 무기’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북핵 ‘개발계획‘을 중단하라고 말했지, 핵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도의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보사여성위원회가 1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여성정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도-시군의회 여성의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모든 정책사업은 양성평등사회 구현이라는 궁극적 목적과 합치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참석자들이 공유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또한 정책의 수립과 평가뿐만이 아니라 예산의 심의와 결산과정에서도 여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성 인지적 관점’의 중요성이 특별히 강조되었다. 2007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성의원들이 나서서 이러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경기도지역 여성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경기도 및 31개 시군별로 진행될 예산심의과정에서 이날 토론된 성 인지적 관점이 분명하게 견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발 더 나아가 비록 여성의원 간담회였다고 하지만 2007년도 예산심의에 참여하는 모든 의원들이 이날 주장된 성 인지적 관점을 이해하고 성인지 예산을 수립해 나가길 바란다. 성인지 예산이란 중앙정부 및 지자체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여 이를 예산체계와 편성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단 여성을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전남 영암 월출산을 찾았다. 수원을 중심으로 생활한 지 10년째 접어드는 지금까지 그 우직함 때문에 아직도 넉넉하게 마음을 나누고 사는 ‘우공이산’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하였다. 그들의 우직함은 대략 이러하다. 그 구성원은 대략 수원과 용인에 거주하는데, 그 두 지역에 이 지역 사람들이 두루 사랑하는 한남정맥의 주봉 광교산이 있다. 그런데 이 광교산의 자락은 수원시에 더 넓게 퍼져 있는 데 반하여 정상인 시루봉은 용인시에 속한다. 이들은 궁리 끝에 용인시에 속하는 그 정상 시루봉을 삽으로 떠서 수원시로 옮기고, 그 작업이 끝나는 순간부터 다시 용인시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내놓기도 하였다. 여하튼 이 무리들과의 월출산 행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몇 년 전에는 도갑사에서 출발하였으므로, 이번에는 그 반대편인 천황사에서 출발하여 도갑사로 이어지는 길을 더듬어갔다. 날은 가물고 바람은 잦아들어, 바람계곡에 바람 한 점 없고 바람폭포엔 물줄기마저 말라있었다. 사람들로 밟히는 천황봉을 뒤로 하고 구정봉에 오르자 저 멀리 눈부신 황금 억새밭이 오롯이 보인다. 발걸음을 재촉하여 도달한 그 곳에서는 아연 감미로운 바람이 온 몸을 감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이상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겨운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피로가 심해진다. 그러나 ‘신나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어떤 일을 억지로 할 때는 스트레스가 생긴다. 이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것을 스트레스 내성(耐性)이라 한다. 이 스트레스 내성은 스트레스가 생긴 원인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큰 변화가 생긴다. 전문용어로 관여, 통제, 도전이란 세 가지 요건이 충족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스트레스 내성이 달라진다. 통제란 말부터 살펴보자. 자기가 누군가에 의해 통제 받으며 일한다고 느끼는 순간 일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통제하며 자기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일하게 되면 일이 재미있어진다. 이 세상에 하찮은 일이나 지겨운 일은 처음부터 없다. 다만 자기 마음가짐이 그렇게 결정할 따름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누군가에 의하여 통제 받거나 강요당하여 하는 일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통제하여 나간다는 마음을 가질 때 일은 재미있어지고 능률이 오르기 마련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 눈에는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자기 자신도 그 일을 즐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