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순천에 이르는 호남고속도로와 순천에서 부산까지의 남해고속도로가 1973년 오늘 동시 개통됐다. 총길이 358km의 호남·남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광주와 부산의 운행시간은 7시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두 고속도로는 호남과 영남지역의 경제와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969년 오늘 미국 우주선 아폴로 12호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4개월여 전 발사된 아폴로 11호에 이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발사된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2호. 아폴로 12호는 달에 착륙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카메라의 고장으로 아폴로 11호 때와 같은 달 착륙 모습을 지구로 전송하지는 못했다. 아폴로 12호는 달의 운석들을 채취하는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발사 열흘 뒤인 11월 24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체코의 자유화운동이 소련의 탱크에 무참히 짓밟히고 80여 일이 지난 1968년 오늘 소련군이 체코를 점령한 가운데 체코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열린다. 자유화 운동을 지도했던 두브체크 공산당 서기장 등 개혁파들이 친소보수파 당원들에게 호된 비판을 받았다. 두브체크는 이후 공산당 서기장직에서 해임되고 공산당에서 제명된다. 21년 뒤인 1989년 12월 체코의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연방의회의장으로 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한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를 넘을 때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올해 100세가 된 사람’은 1천201명으로, 2011년 927명보다 29%나 늘었다. 통계청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30년에 1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렇게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노인 문제를 개인만이 아닌 국가의 책임이라고 규정하고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작했고 더불어 요양보호사라는 자격증을 신설했다. 요양보호사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등 양질의 요양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안산시에만 요양병원 1곳과 재가시설 28곳, 요양원 96곳이 있고, 그곳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최소 500명을 넘는다. 이들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전문교육기관에서 이론과 실습을 포함 240시간을 이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런 전문가들이 우리의 부모님을 집이나 의료시설, 요양원에서 돌봐주고 책임져준다니 얼마나 다행이고 안심이 되는가.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력 후보들은 나름의 정책행보를 이어가지만, 대다수 유권자가 볼 수 있는 건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뿐이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미디어뿐이다. 현대 정치를 미디어정치라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지에는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인 노암 촘스키와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권위자 에드워드 허먼은 일찍이 여론조작의 위험성을 설파한 바 있다. 이른바 ‘선전모델’이 그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디어의 선전 시스템은 언론의 체내 깊숙이 녹아들어 있다. 언론은 이미 자유시장경제의 논리와 반공주의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 있다. 따라서 언론은 특정 권력집단의 이해와 정치적 의제를 대변하고 강화하는 여과장치이자 선전도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새로운 현실이자 실재라는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아르의 주장도 있지만,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는 그렇다. 이미지가 실재로 각인되는 순간 후보의 진정성을 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런 미디어의 환경 속에서 각 후보들의 정책적
1492년 8월 3일, 출항을 앞둔 콜럼버스의 가슴은 요동쳤을 것이다. 당시 그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서쪽 항로를 이용해 인도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다보면 엄청난 부(富)를 가져다줄 향료와 금의 본고장인 인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배를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낭떠러지가 나와서 세상의 끝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세계관을 가졌던 시절이다. 따라서 입증되지 않은 서쪽 항로는 신천지를 여는 것이자 목숨을 건 모험의 출항이었다. 선원들도 세상 끝으로 간다는 불안감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후원자인 카스티야의 이사벨 여왕이 범죄자들의 죄를 사면해 선원으로 충당할 정도였다. 콜럼버스는 배 3척을 이끌고 항해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조금 지난 10월 12일, 바하마제도에 도달했다. 육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이를 구세주의 섬, 곧 산살바도르(San salvador)라고 이름 지었다. 이후 쿠바와 아이티 등을 탐험하고 귀국한 콜럼버스는 약속대로 여왕으로부터 신세계의 부왕(副王)으로 임명됐다. 꿈과 용기는 있었지만 재산도 지위도 없던 콜럼버스는 첫 항해를 해군제독의 지위로 출발하더니 돌아와서는 부왕으로 벼락출세했다
죽은 자식 나이 세기란 말로, 지나간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기고 있다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 한다. 그리고 죽은 뒤에야 청심환을 찾는다는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이란 말도 있다. 일을 다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 봐야 이미 늦었고 아쉬워해도 소용이 없다는 내용의 속담들은 여럿 있다. 중국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 가운데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귀에 익은 격언이 있다. 양을 잃고 나서야 우리를 고친다는 말이다. 말 잃고 마구간 고친다는 실마치구(失馬治廐)도 있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실우치구(失牛治廐)도 있다. 또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는 속담과 벌겋게 닳아 오른 솥에 물 붓기라는 말도 있다. 마음에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 해서 그 일만 하다보면 반드시 재앙이 따르거나 병이 생기기 쉽다. 미리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병이 난 뒤에 약을 써도 효험이 없는 것이 하나의 이치이기도 한 것이다. 굿이 다 끝난 다음에 장구 치는 것이 소용없는 것처럼 경각심을 우리는 가져야 하며,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과 대책을 세우는 현명한 마음 자세에 대한 교훈이기도 한 것이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란 말이 있다. 엎지른 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며칠 전 마무리됐다. 1994년도부터 실시되고 있는 수능은 그 동안 적지 않은 입시제도 변화에 의해 사회적 파장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로 인해 교육평가시스템이 더욱더 선진화한 방법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실제로 여러 차례나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는 과정에서 학교는 물론 학생, 그리고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혼란의 시기도 있었다. 그리고 매년 되풀이 되는 얘기이지만 수능의 난이도 조절 실패 및 관리 미흡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개선책도 매년 강구됐다. 그러나 교육개선 제도는 그 누구도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이며, 그 중심에는 항상 대학의 입시제도가 가로막고 있었다. 현재 수능제도에 소요되는 예산은, 직접적인 예산 외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까지 계산한다면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물론 대학별 수준에 따라 점수별로 적절히 수학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투자라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구조가 아직은 학력 지향주의를 추구하다 보니 수능 당일만큼은 모든 것이 수험생에게 집중된다. 특히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있는 가정의 경우 온 가족이 수험생이 된 듯한…
학교현장에서 여교사들이 학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준 적이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여교사 성희롱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이상 경력의 교직원 3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6%(161명)가 5년 전보다 학생들의 교사 성희롱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한국교총이 최근 전국 여교사 381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0%(75명)가 지도 중 학생으로부터 불쾌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언어나 소리(64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체접촉(34건), 문자(7건), 사진 촬영(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여교사들에 대한 성희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는 남교사보다는 여교사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6만9천200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77.5%인 5만3천683명이다. 학교급별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가 81.6%, 중학교가 80.5%, 고등학교가 66.4%다. 경기도내 공립 초·중·고교 여교사 비율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