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 저녁 6~7시쯤이면 인천 송도신도시내 송도컨벤시아의 넓은 회의장은 환희 혹은 탄식의 소리로 가득찰 것이다. 그 시간 GCF(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연차회의에 참석한 24개 이사국들이 GCF 사무국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결정한 투표결과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엔 산하기구인 GCF 사무국 유치전은 통상 ‘900조원 전쟁’으로 불리는데, 오는 2020년까지 8천억 달러(904조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조성기금의 규모는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비견될 정도이고 여기에 각종 부수적 효과를 고려하면 GCF 사무국유치는 대선정국에 파묻혀서 그렇지 근래 보기드믄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예상 상주인구만 사무직원 500명 포함 1만명에 달한다. 결국 GCF 사무국 유치는 송도신도시가 그토록 열망했던 국제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GCF유치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비해 100배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보수적으로 산출된 계산으로 보더라도 연간 120회 이상의 국제회의로 4천억원의 현금이 풀릴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이
열아홉에 시집와서/스물둘에 아들 낳고/육남매 잘 키웠네/예순 셋에 할아버지 보내고/지금은 후회없지만/돌아보니 대견하네 <아흔하나>란 길인희 할머니의 시(詩)다. 제목에서 보듯 아흔하나의 세월을 뒤돌아 보듯 싯귀 한줄 한줄이 심금을 울린다. 이천에서 열린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된 작품으로 한글교실에서 늦은 연세에 한글을 익히고 시를 직접 지어 시화전에 출품해 전시를 했다. 특히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까지 받는 영예를 얻었다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한글을 익히지 못한 어려운 터널을 지나 생각과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촌노(村老)의 대변신은 평생학습이 낳은 산물임에는 틀림없다. 문학지에 등단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작품을 접하니 존경심과 함께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절로 실감이 난다. ‘인생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학교교육에만 의지하며 무게 중심을 둔다면 평생학습이라는 교육은 뚜렷이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학교교육의 기본틀에서 벗어나 평생을 살아가면서 익혀야 할 교육적 소양을 몸소 체험하는 학습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 아닐까 한다. 개인별…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그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사립학교 교원은 1천864명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명예퇴직한 교원 2천879명을 더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수는 4천743명에 이른다고 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1천223명(2월 462명, 8월 761명), 경기 680명(2월 477명, 8월 203명), 부산 423명(2월 289명, 8월 134명) 등의 순으로 명퇴자가 많았다. 그렇다면 왜 비교적 안정된 직장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교교총은 지난 5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응답한 비율이 94.9%이었고, 교육환경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였다는 자체 설문조사 자료를 내놓은 적이 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교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진 반면 교사들은 인권 운운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생지도에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권을 보호가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고 있어 땅에 떨어진 교권이 되살아 날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17일 ‘경기도교육청…
어쩌다 침을 뱉다가 국화꽃에게 그만 미안하고 미안해서 닦아주고 한참을 쓰다듬다가 그만 그동안 죄 없이 내 침을 뒤집어 쓴 개똥, 말똥, 소똥에게 미안해서 그만 국화꽃에게서 닦아낸 침을 내 가슴에도 묻혀 보았더니 그만 국화 향기가 국화 향기가 그만 우리는 자신에게 불편한 것은 늘 내뱉는다. 국화에게 미안하다는 이 시편이 죄없이 내 침을 뒤집어 쓴 세상의 다른 존재들에게, 그리고 혼자 깨끗한 듯 퉤퉤 침을 뱉으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뱉은 침이라도 닦으며 살라고 다독인다. 내가 뱉은 침이 어느 들꽃들에게 묻었을 지라도 그 침을 닦는 순간 그 향기가 내게로 온다. 국화를 닦는 순간 국화향기가, 똥을 닦는 순간 똥내로 전이(轉移)되는 놀라운 정리(情理)를 노래주고 있다. 시인은 언제나 세상의 멘토다. 그러나 시인의 멘토는 언제나 자연! 자연은 아무에게도 침을 뱉지 않는다. 이 가을에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더러는 들꽃이 되고 새똥도 돼 사람과 자연, 자연과 나를 번갈아 보고만 살 수 있다면 좀 덜 미안할 지도 모르겠다. /김윤환 시인 - 안상학 시집 ‘아배 생각’/2008년/애지
지난 16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이 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어찌됐든 사망한 중국 어민에게 우선 조의를 표한다. 먹고 살기 위해 남의 나라 바다로 들어와 고기를 잡아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법으로 남의 나라 울타리 안에 들어와 고기를 잡아가는 것은 범죄행위다. 국법에 따라 단속을 하는 우리 해경에게 쇠꼬챙이와 칼, 쇠톱, 삽 등을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하는 이들을 용납해야 하는가? 중국 측에 한마디만 물어보자. 만약 우리어선들이 중국 바다에 들어가 불법어로행위를 하고, 단속하는 중국 해경에게 흉기를 사용해 살상한다고 했을 때 당신네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여론이 당연히 격해질 것이고 반한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해경 이청호 경사가 서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수색하다 중국 어민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지난 4월 30일에는 한국 단속요원 4명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중경상을 입었다. 최근 2년 동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 다친 해경은 23명이나 된다. 그러나 우리 해
U-안심콜 유비쿼터스 119시스템은 위급을 다투는 환자 정보를 미리 등록해 생명을 살려내자는 취지로 소방방재청이 지난 2008년 9월 개통식을 갖고 서비스에 들어간 제도다. 수분 차로 생사가 갈리는 응급환자를 최대한 살려내겠다는 취지에서 창안됐다. 흔히 위급하다는 신고전화를 접하고 구급대원이 신속히 출동한다해도 환자 정보를 모르는 상태서는 기초 내용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그야말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분야 근무자로서 제안하고자 한다.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위급시 시간을 다툴 수 있는 환자가 가정에 있다면 가입함이 현명하다. 평소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u-안심콜 ’시스템에 등록하면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생명 살림에 효자구실을 할 수 있다.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 추세지만 아직 안심콜 서비스를 잘 몰라 가입 못하는 일도 있다. 환자, 장애인, 독거어르신, 부모 맞벌이로 홀로있는 아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등은 우선 순위로 이 서비스에 등록할 필요성이 있다. 등록하면 보호자 연락처, 본인의 질병내용 등이 수록돼 119신고시
도리상영(倒履相迎)이란 말이 있다. 가까운 벗이나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신마저 거꾸로 신고 나가 마중한다는 뜻으로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은 삼국지 위서 왕찬전에 언급되고 있는데, 동한(東漢) 헌제(獻題)때 채옹이라는 사람과 관련된 고사성어이다. 그는 왕의 총애를 받아 좌중랑장(左中郞將)이라는 높은 직위에 있었는데 평소 학식과 고상한 인품 때문에 그의 집안에는 늘 손님들이 많았으며 대문 앞에는 오고가는 수레들로 정체가 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는 자기를 찾는 사람에 대해 출신을 묻지 않았고 누구와도 교류를 하는데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한번은 주요 인사들과 긴요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문 앞에 왕찬이라는 사람이 와 있다는 전갈을 받고 채옹은 즉시 집안에 있던 손님들을 물리치고 달려 나가 그를 맞아 들였는데, 어찌나 급히 달려 나갔던지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천하의 채옹이 신발을 거꾸로 신고 달려 나갈 정도라면 왕이나 왕족일거라고 생각하며 과연 누군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잠시 후 채옹은 왕찬을 객청으로 안내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대단한 손님의 모습을 보고 놀라
『장면 1』: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가 외교부를 찾아 강력 항의했다.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선원이 우리 해양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사망한데 대한 반발이다. 16일 해경은 전남 신안군 홍도 근방 한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후 달아나던 중국어선 노영어호 등 2척을 나포했다. 쇠꼬챙이와 칼, 삽 등으로 무장한 불법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극렬 저항하던 중국선원이 해경대원이 발사한 비살상용 고무탄에 맞아 쓰러졌다. 해경은 쓰러진 40대 선원을 헬기로 목포의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장면 2』: 2011년 12월 12일 인천해경은 인천 옹진군 소청도인근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의 나포에 나섰다. 해경 특공대원들은 고속단정 2척에 분승하고 불법어선에 올라 법집행에 들어갔고 중국선원들은 각종 흉기를 동원해 저항했다. 구형 방탄복에 의지한 채 조악한 호신무기로 흉기에 맞서던 해경대원들이 쓰러졌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이청호 경장은 순직했다. 불법을 단속하던 경찰이 불법행위자에 의해 살해당하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었다. 『장면 3』: 중국선원의 불행한 일이 전해지자 인천시민들 특히 서해 섬마을 주민들의 입장은 착잡하다.
전 국민 소득 파악은 가능하다고 본다… 모든 소득자료를 포함시켜 소득에 비례해 공정하게 부과한다면 훨씬 형평성 있는 세계 제일의 부과체계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30년간의 주요 건강보험의 역사는 변천해 왔다. 건강보험제도 변천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1988년 1월 농어촌 군 지역 의료보험 실시 ▲1989년 7월 도시자영업자 도시지역 의료보험실시 ▲1998년 10월 지역의료보험 통합 실시 ▲2000년 7월 의료보험을 직장 지역구분 없이 건강보험 통합 실시까지 건강보험으로 운영된지 12년이 지났다. 명칭이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뀌듯 기존의 치료중심의 보험운영 방법에서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 현상에 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진단해보면 건강보험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로 지금의 건강보험제도는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건강복지에 대한 욕구는 날로 증가하는 반면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