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나 가을철이면 태풍이 불어 닥친다. 태풍이 오면 집이 무너지고 논밭에 물이 잠기게 되는가 하면 귀중한 인명이 다치거나 죽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태풍이 불어 오는 것을 무서워하게 되고 또 태풍이 없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태풍이 지니는 다른 면이 있다. 일컬어 태풍의 순기능이라고나 할까. 태풍이 불면 먼저 공기가 정화(淨化) 된다. 그리고 그간에 오염되어 있던 강바닥이나 바다 물을 통째로 뒤집어서 새롭게 하여 준다. 그런 덕으로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산도, 들도, 강도 바다도 깨끗해지고 새로워진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살이에도 때로는 태풍이 불어 닥치고 모진 비바람이 불어 닥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마냥 순탄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인생살이가 그렇게 순탄할 수만은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던 시련과 고난, 좌절과 역경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바로 인생에 불어 닥치는 태풍이다. 성경에서는 인생살이에 당하게 되는 그런 태풍 같은 시련이 의미가 있음을 말해 준다. 그런 시련 속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있고 우리들 각자를 향한 하늘의 섭리가 배여 있음을 말해 준다. 구약성경 중의 이사야서 48장 10절에서 태풍
한반도에서 가축이 사육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부터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사육에 관한 연구를 처음 시도한 것은 구한말인 1906년 수원에 일본통감부의 권업모범장이 설립되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당시의 축산에 관한 시험연구란 돼지와 닭같은 중소가축에 대한 극히 간단한 조사시험·우량종돈과 종금의 보급 및 농가기술지도 등 기본적인 것이었다. 이후 1952년 5월 농림부 장관 소속으로 중앙축산기술원이 성환에 설립되어 처음으로 축산시험연구를 전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후 4년뒤 1956년 경주지원과 화산지원(수원), 대전, 대관령, 사천 제주지원이 생겨 본격적인 시험연구사업이 진행되었다. 현재는 축산연구소(2004. 1.)로 개칭, 수원에 축산생명환경부와 성환에 가축자원개발부, 대관령에 한우연구소, 남원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어 국민 식량과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고품질, 안전 축산물’의 고지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밖으로도 DDA, FTA 등 개방의 물결과 싸우면서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는 노력으로 2005년도 축산물 생산액이 10조 8천억원에 이르는 등 농업분야 중 굴지의 산업분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 원동력은 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헌법 총강 제2장(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38조는 모든 국민에게 납세를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헌법에 규정된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국민이 있는 반면 납세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이를 악용,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국민도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처럼 의식주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일부 국민들은 정작 성실납세를 이행하고 싶어도 오히려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복지국가건설은 성실한 납세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납세의무를 지닌 일명 ‘돈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안낼까 하는 궁리에 몰두하는 실정이다. 수원시가 최근 시민들이 납부하지 않은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체납액 책임징수제를 실시했다. 직원들이 100여건의 체납자료를 가지고 업무시간에 체납자와 전화통화로 체납세를 납부해줄 것을 독려했다. 결과는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징수율을 기록하고 마감했다는 것이다. 책임징수제 실시 당시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직원들 사이에선 책임징수제는 본연의 업무와 체납액 징수 등 두 가지 모두에 충실하지 못할…
자원봉사는 이젠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 여름 우리는 태풍 에위니아나, 하늘이 구멍 뚫린 듯 내리는 폭우 속에서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접했다. 이들이 보금자리와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들판 등의 현장에서 색색의 조끼를 입고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국내의 재해 재난의 큰 사고는 물론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국제적인 재해 현장에서도 복구나 이재민의 구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약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는 익숙한 모습이 됐다. 영상물이나 지면을 통한 간접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접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자원봉사를 직접 경험하게 되는 기회도 많아졌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교과 과정으로, 기업에서는 주 5일제가 확대되면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자원봉사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이미 전 인구의 14%가 넘어 고령사회로 빠르게 접어든 우리 사회의 노인층들은 사회경험을 환원하거나, 건강하고 젊은 노인이 그렇지 못한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老)노(老)케어로 자원봉사가 확대되는 등 사회계층으로 볼 때 자원봉사활동은 생애주기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자원봉사는 불우 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시혜적이며 박애
인구 107만이라는 큰 도시 수원시에 지금껏 내세울만한 박물관이 없었다. 몇몇 대학의 박물관과 공립기관의 지도박물관이 있지만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수원이란 도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고 인근에 용주사와 융릉, 건릉 등 정조대왕과 관련된 유물과 유적이 적지 않다. 또한 수원이란 도시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님에도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보여줄 시립박물관 하나 없는 도시였다니…. 물론 인근에 경기도박물관과 등잔박물관, 철도박물관, 한국민속촌박물관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박물관들이 많이 산재해 있어 박물관 관람 욕구를 얼마간 해소시켰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작 수원의 역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연구·정리하고 이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원만의 박물관이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어쨌거나 늦은 감이 있지만 수원역사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이 7일과 14일 잇따라 건립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한다. 기쁜 일이다. 축하해야 할 일이다. 도로를 뚫고 도서관을 새로 짓는 것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성대한 축제도 열려야 한다. 그 전에 우리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
한나라당의 비주류 의원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공동대표 심재철·박찬숙)가 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한나라당의 집권, 확실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한나라당 대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놓았다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표면에 드러난 경향으로만 보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소속 대선 후보자들은 인기도에 있어서 열린우리당 소속 대선 후보자들보다 열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선거를 하나마나 이길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지지도가 높은 경쟁자들이 분열하고 그것이 당을 흔들면 당과 후보 모두를 자멸의 길로 몰아갈 것이며,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여당에게 3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대통령을 역임한 한 정치인이 “정치란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고 표현한 바 있듯이 정치는 모든 가능성 속에서 결과를 도출해내는 치열한 경쟁의 예술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지도층이 무수한 변수 속에서 역동하는 정치 현장을 외면하고 다 이겨놓은 것처럼 화석(化石)화된 의식으로 국민에게 비전을 주지 못한 채 영남에 기반을 둔 지역적 전통
일전에 개최된 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나는 막연하게만 듣고 있던 미국의 NCLB(No Child Left Behind) 정책(또는 법)에 관하여 비교적 소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발표자 Eva L. Baker는 미국 UCLA 대학 교수로서 NCLB 법의 제정과 이후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NCLB 정책이 1983년의 ‘위기에 처한 국가’(A Nation at Risk) 출간 이후 20년 동안의 정책적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과 인종이나 빈부, 종교, 성별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수학, 영어, 과학에서 일정한 표준(standard)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현재 완성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문제점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진행형의 정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Eva의 이야기에서 더 흥미를 끌었던 것은 이 정책이 우리와 같은 국가교육과정도 없고 학교나 교사마다 가르치는 내용이 매우 다양한 미국 교육계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또 반대에 부딪쳤는가, 그리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들이 추가적으로 경주되고 있는가 등에 관하여 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가 본적이 있는가? 그곳은 언제나 거리의 화가들로 북적거린다. 몽마르트는 영화 등을 통해 그곳을 접한 많은 사람들에게 고뇌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그네들의 창작열정을 발산하고 아픔과 사랑을 그려나가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보여진다. 물론 몇 십 년 전만 해도 그곳에선 고흐나 피카소, 마네와 같은 유명한 화가가 되는 꿈을 안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대부분은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그곳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통해 수입을 얻기 위해 몽마르트 언덕의 화가로 활동한다고 한다. 관광명소가 되기 이전에, 작가적 관념을 가지고 괴팍할지언정 창조적으로 순수예술에 매진하는 화가의 모습을 기대하고 몽마르트를 찾는다면 분명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풍경을 비판적인 시선으로만 봐선 안된다. 왜냐하면 전자와 후자 모두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유명한 화가가 되려 했던 것과 적지 않은 수입 때문에 활동하는 것 모두가 자본주의와 관련돼 있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화가들이 그림만 그리는 줄 안다.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해 화가의 삶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대중은 화가들이 아무 걱정 없이 작품 활동
무단거주자, 불법거주자에게도 분명 우리 헌법 10조에서 보장한 행복추구권이 있다. 헌법이 보장한 것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침해받거나 위해를 가해서도 안된다. 폐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바람을 타고 둥둥 떠다닌다고 가정하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쓰거나 입을 틀어막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먼저 이 사실을 알았다고 치자. 그는 과연 혼자만 살려고 이웃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자기만 마스크를 쓰거나 대피할 수 있을까? 암담한 넌센스 같지만 공기관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믿어질까? 한국토지공사 용인 흥덕사업단이 흥덕택지개발지구에서 가옥을 철거하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을 함유한 폐석면(슬레이트)을 일반 건축물과 함께 마구잡이로 철거했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석면은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늘기 때문에 쉽게 멀리 날아갈 수 있으며, 석면은 한 번 몸속에 들어오면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중피종 등 병을 유발, 세계적으로 이를 규제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슬레이트는 그 자체가 석면이나 다름없다. 토공은 석면 투성이인 슬레이트 가옥을 철거하면서 바로 옆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
수원의 서둔 벌에 자리한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의 메카로 농업근대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수원은 이미 조선조 정조대왕이 수원성을 쌓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을 장려하고 지금의 서호인 축만제를 쌓고 선진농업을 시작한 장소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후 1906년 농업기술개발을 목적으로 권업모범장을 이곳에 개장한지로 올해가 꼭 100년을 맞이하는 해로 과거를 조명해보고 미래도전 100년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업 100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해보고 다가 올 미래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며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엄청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농촌진흥기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핵심고객인 농업인은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서 농촌에서 농업을 통해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는 비전이 있는 직업으로서 농업을 희망하고 있다. 과거 농업이 생산중심이었다면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