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요즘 병점 1동사무소를 보면 큰 장애를 입은 듯 삐덕거리는 행정에 눈살을 찌뿌리게 된다. 본인들이 마치 골목대장이라도 된 듯 서로의 기득권 싸움에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각 사회단체장과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서로 간 헌 담과 욕설로 비 포장된 자갈밭 행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 경쟁이 유발되고, 장 자리를 놓고 곳곳에서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싸움에 그 피해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 흔히 쉬운 애기로 동장의 자질을 말한다. 동장은 말 그대로 지역동민의 장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각과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정직과 성실로 지역 구석구석 살펴 문제점을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에게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병점 1동은 이런 행정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서로 삿대질과 음모로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곳곳에서 돌출되고 있다. 풀밭에 곤충과 벌레들이 많다. 꽃술에 앉아 있는 것은 분명 사마귀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쩌다 날아가다가 사뿐이 앉을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병점 1동은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서로 갖가지 말로 사람을 모욕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동사무소는 혼자만이 굴
대학 반값 등록금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대학은 대학대로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고 정부도 근원적인 해법 마련 없이 예산지원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는 등 임시방편책만이 논의되고 있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기 시작한 대학 등록금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학측은 적절한 수준의 대학등록금 산정을 위한 세밀한 판단조차도 포기한 듯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반값 등록금과 관련 정부 지침이 나오기만 기다릴 뿐이다. 아주대학교 측은 교육비의 효율적 사용과 가계곤란장학금을 늘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등록금을 얼마나 어떻게 낮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입장은 다르다. 한해 등록금이 1천만원에 달하는 만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재단은 법정전입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학교는 내실있는 운영을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이렇다할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대학교도 올해 초 등록금 책정을 두고 학생들과 논의한 것이 전부다. 반값등록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 3관왕이었던 ‘토리노의 영웅’ 쇼트트랙선수 안현수가 러시아국적을 취득해 이제부터 러시아 대표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안현수의 빼어난 기량과 투지를 보며 환호했던 한국국민들로서는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긴다. 왜 자신과 부모, 조상들이 태어나 대를 이루며 살아온 나라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를 택해야 했을까?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한 언론과의 전화에서 “어차피 한국에 와도 자기한테 그동안 해온 것을 보면 막다른 선택이었을 것이다”며 “러시아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선수를 위해주니까 마음이 기울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파벌 논란에 휩싸여 고통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 성남시청도 해체되는 등 충격을 맛봐야 했다. 아버지 안씨의 말처럼 한국의 모든 상황은 안현수를 막다른 선택 외에는 할 수없게 만들었다. 안씨는 한국빙상연맹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현수가 다쳤을 때 아무런 지원도 없고, 오히려 현수가 대표 선발전에 뽑히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선발전 내용도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더라”
얼마전 제주도 올래길을 5시간에 걸쳐 천천히 걸은적이 있다. 평소 느리거나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필자로서는 일행이 있어 할 수 없이 걷게 된 일정이었다. 격하게 땀흘리고 운동량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역이 아닐수 없었다. 어느 정도 걷다보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느릿느릿 따라오며 제주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가까운데 좋은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맑은 공기를 크게 받아들이며 걸었다. 조금 지나니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서귀포의 강정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낯선 여러 가지 색깔의 깃발과 구호판이 육지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육지로 각각 함성을 토해내고 있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해군기지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안보론과 경제론으로, 혹은 감성과 논리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과 주장을 펼치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은 한반도의 비상한 유사시에 군사기지로서 기능할 해군기지의 전략적 목적과, 기지 건설에 투하되는 향후 소비가 예측되는 경제적 효과를 강조한다. 반대하는 입장은 군사기지 유치가 제주도에 결정적인 형질 변경을 가져오고 결국 주민의 삶에 심대한 변형을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지건설로 인해서 전장의 한복판에 노출될 주민의 생
어미소가 새끼를 먹이기 위해 젖통에서 분비하는 액체가 바로 우유(cow's milk)다. 우유는 초유와 정상유로 구분할 수 있다. 초유는 송아지를 낳은 후 1주일 이내에 내는 젖을 말하며 고형분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고 특히 송아지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면역단백질과 기타 필요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 정상유는 독특한 유백색을 내며 젖 특유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 우유는 수분을 비롯해서 고형분으로서 여러 종류의 미량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유부터는 사람들이 따로 분리해 가공처리해 마신다. 우유는 사람에게도 달걀과 더불어 영양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유는 BC 4000년경 이미 메소포타미아(이라크)의 우르(Ur)에서 이용한 사실을 보여주는 조각이 발견되었고, 다시 같은 지방의 자르모(Jarmo)에서도 가축화된 소의 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역사는 그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갈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우유가 있었고, 고려시대에 귀족층에서 우유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말기에는 소의 증식이 활발해져 유우소(乳牛所)까지 두어 그 제도가 조선시대에 전해졌다. 항상 우리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그 우유
법원으로부터 조정의뢰 내용이 왔다. 6년 정도의 결혼생활과 5년 정도의 별거 끝에 협의이혼 했던 사건으로, 15년이 흐른 지금 자녀 둘은 모두 성장하여 성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양육비를 받지 못했으니 소송을 청구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청구이유를 읽어 내려가며 세월의 무게에 비해 달랑 한 장으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의아하기 까지 했다. 보통은 서너 장에서 수십 장에 걸쳐 왜 소송을 하게 되었는지 구구 절절하게 쓰여 있으나 이렇게 간단하게 적혀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조정에 임할 때 주문처럼 하는 말이 있다. ‘법원에 오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생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건넨다. 원고이건, 피고이건 내게는 모두 갈등의 당사자로서 삶의 힘겨움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여기까지 왔을 터이니 잘잘못을 떠나 힘겨웠을 거라는 마음의 위로를 먼저 한다. 이때 당사자들의 반응에 따라 갈등의 진행정도와 갈등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반응이 격렬하게 나오면 갈등은 아직도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아마도 6년 전 양육비를 주겠다고 각서를 썼던 이후 처음인 모양이다. 협
“아이고 고우신 의원님 오셨네” 하던일 멈추고 선뜻 손잡아주시는 지역 주민들은 나를 일컬어 ‘고운의원’이라 명명해 주신다. 고웁다는 표현은 예쁘다거나 미인이라거나 똑똑하다는 표현보다도 훨씬 듣기 좋은 표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고웁다는 표현 그 안에는 미소띤표정, 단정한 매무새, 따뜻한 마음, 온화한 이미지 그 모두가 담겨 있을테니 말이다. “몇번씩 건의하고 몇번씩 얘기해도 소용없어”, “남은 힘들여 말해도 그때 뿐이고 듣고 가서는 꿩궈 먹은 소식이라니까...” 누구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 제기하신 민원인지 몰라도 주민들은 당신들이 건의하신 민원에 대해 곧바로 응답이 없으면 그 답답함은 불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고운 의원님한테 건의하면 틀림 없대”, “추진력있게 처리해 준다고 소문이 났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좋은일도 많이 한다며?...” 끝없이 쏟아놓는 이야기, 잡은손을 놓을줄 모르는 지역 어르신들의 손에 잡혀 나는 그져 소리없는 미소만 머금을 뿐이다. 크고 작은 지역의 행사장에서 만난 주민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고 벌들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학교, 주택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이 ‘벌’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벌 발육 속도가 빨라져 개체수가 증가한데다 장마기간 움츠렸던 말벌이 최근 무더위에 왕성하게 번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벌집이 순식간에 불어났다. 경기도내 지난해 벌집제거 구조 활동은 14,787건으로 2008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무려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행 및 야외활동 때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밝은 색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말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말벌은 8월에 가장 기승을 부리는데 벌집을 발견했을 때 장대로 건들거나 불을 붙여 제거하려다 화재와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말벌의 공격성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비롯된다. 공격성이 강한 장수말벌의 경우 벌집에서 4~5m 이내로 접근하면 거의 공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벌집을 건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일부 가공식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부활했으나 보름 여가 지난 현재까지 별로 실효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 7월 오픈프라이스제도를 도입한지 1년 남짓 만의 일로 지식경제부는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최종 판매가격을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제도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가격을 인상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자 6월 말 아이스크림, 빙과류, 과자, 라면 등 4대 식품군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식품업계는 아직도 권장가를 확정하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차도의 중앙선과도 같다. 그것을 기준 삼아 얼마간 융통성을 두고 상인은 물건을 팔수가 있고, 소비자는 권장가보다 싸게 샀다는 데 만족해한다. 소비자는 일일이 값을 물어볼 필요도 없이 물품을 구매할 수가 있다, 또 판매자 입장에서도 가격표를 붙일 필요가 없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 지금껏 편리하게 사용했던 권장소비자가격은 가격 거품을 빼고 유통업체 간 경쟁을 통해 가격 하락을 유도한다는 정부 시책에 따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하지만 가격인하는커녕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권장소비자가격이 사라졌는지 조차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