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줄 알면 욕은 당하지 아니하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다. 노자의 말이다. 지나치게 자리에 연연하다 보면 반드시 더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지나치게 쌓으면 반드시 더 많은 손실이 생긴다. 만족함을 알면 굴욕 됨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나니 오래갈 수 있다. 세상을 살면서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일이다. 아무리 높은 지위와 명예 재물을 가진 사람도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할 사람이고 아무리 낮은 자리에 있고 가난할지라도 지금에 만족하고 산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일 거라고 누구든 말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그쳐야 할 때를 알아 그친다면 평생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돈과 명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집착하는 순간부터 몸과 인생이 더 빠르게 훼손된다. 권력과 출세만을 위해 몸을 바친 사람. 그는 성공적인 삶이 있다고 하나, 인생의 얼마 남지 않은 길 위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떠나가는 보기 싫은 모습들을 보아야만 하는 것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욕심이 욕심을 낳다보니 풍요롭지만 부족함이 많은 세상에서 집착을 버려라 그러면 죽음도 축제가 된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
올여름 길었던 장마와 그 장마가 끝난 뒤에도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도 얼마나 폭우가 더 쏟아질지 모르는 형편이지만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에 발생한 전국의 폭우피해는 3천695가구에 4천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국가적 재난이었다. 특히 춘천에서는 봉사활동을 갔던 대학생 등이 산사태로 매몰돼 13명이 죽고 2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서울 우면산에서도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29일 오전 현재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60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실종자까지 합치면 피해는 더 크다. 인명 피해도 극심하지만 산사태 주택붕괴나 침수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 역시 엄청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도내에서 5천40세대 1만9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택침수는 7천862세대로 북부 3천764세대, 남부 4천98세대, 공장침수는 20개시군 338개업체로 이중 남부 267개 업체, 북부 71개 업체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농작물은 1천447ha로 논이 849ha, 시설화훼가 393ha
일본 정부가 2일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올해 방위백서를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의 제1부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전보장환경’ 개관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위백서는 재작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뒤 두번째로 나온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자민당 정권이나 민주당 정권이나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문부과학성은 한국에서 동일본대지진 피해돕기 성금 모금이 위안부 할머니까지 참여한 가운데 범국민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3월 30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지리교과서와 공민(일반사회) 교과서 등 사회교과서 12종의 검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본 학계의 연구 동향은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호리 가즈오(堀和生) 교토대 교수가 1987년에 공개한 ‘1877년 태정관 지령’ 문서의 존재다. 태정관(太政官)은 일본 연호상 메이지(明治) 원년(1868년)부터 메이지 18년(1885년)까지 있었던 국정 최고 기관으로 현재 일본 내각의 전신이다. 문서에 따르면 1877년 당
오랜만에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 소식인가! 신한·국민은행은 이미 특성화고(전문계고)와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각 8명씩 채용했고, 기업은행도 15년 만에 20명을 채용했다. 산업은행도 신규채용 150명 중 50명, 농협도 30명의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다. 전국은행연합회의 발표에 의하면, 시중·국책·지방 등 18개 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앞으로 3년간 총 2천722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앞으로 3년간 채용할 총 인력 2만2천565명의 12%로, 1997년 외환위기로 고졸 채용 문호가 극히 좁아져 유명무실이 돼버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고졸자 채용이다. 학력(學歷)보다는 능력을 보겠다는 이 ‘학력파괴’, ‘학벌주의 타파’ 사례에 대해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간판(학력)보다 내실(능력)’ 쪽으로 인재등용 경향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苦待)하고 있는 것이다. 능력을 주안점으로 하여 고졸 사원에 대한 대우를 혁신하는 기업도 있다. 롯데마트는 고졸사원이 성실하고 충성도가 높은데 착안해 비전을 갖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입사 후 1년이 지난 고졸 사원들에게 대졸 사원과 동
우리나라는 지금 록의 열풍에 휩싸였다. MBC는 얼마전 ‘나는 록의 전설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우리나라 록의 현주소를 재조명했다. 70~80 세대들에게는 귀에 익은 시나위, 부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록의 과거와 현재가 소개됐다. 대한민국 록이 전성기였던 시절이었다. 자사 프로그램의 홍보를 겸한 기획의도가 읽혀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록의 부활을 의미했다. 젊은 신대철은 임재범과 함께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시나위 1집’을 세상에 알렸다. 뒤이어 ‘부활’이 앨범을 내놓았고 이어서 가장 헤비한 음악을 했던 ‘백두산’이 등장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돈이 없었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세션으로 전환하거나 트로트로 돈을 벌어야 했다. 영국까지 날아가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고자 했던 김도균과 임재범은 ‘아시아나’라는 록 밴드를 만들었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좌절해야만 했다. 당시 ‘아시아나’는 최고의 록 밴드로 명성을 얻었었다. 록이 우리 옆에 성큼 다가와 있다. 국내 최대의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올여름에도 ‘젊음의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9일부터 3일간 연인원 8만4천여명(주최
이혼은 불행의 끝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인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이혼율 50%, 재혼율 68%, 아시아 이혼율 1위, 세계 OECD 국가 가운데 이혼율 3위 그리고 황혼 이혼율 세계 3위, 1등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성으로 미루어 예측하건데, 불원간 1위가 될 것이 분명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현주소이다. 아직까지 우리는 어떤 돌발적인 사건, 사고보다 이혼사건(?)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쩌다 재수없게스리” 하고 지나치지만 이혼 소식에는 귀를 쫑긋 세우며 정확한 이유를 알려고 안달이 난다. 여기에는 지극히 속물적 관심도 포함된다.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하면 누구든 쉽게 수긍하지 않는다. 분명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저네들끼리 작문을 하고 소설을 쓴다. 삼십년 전, 갈라진 한 쌍이 있다. 가까이 지냈는데……. 장인 장모의 강력한 반대를 일방적(대단한 사연이 있음)으로 무시하고 신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처갓집 보란 듯이 열심히 사업을 했다. 또래 가운데 제일 먼저 집을 장만했는데, 그것도 서울에서 매우 비싸다는 워커힐아파트였다. 집들이 하는 날 외모도 밉지 않고 키도 늘씬한 부인이 집안 곳곳을 소개하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단체장은 당적과 상관없이 사법처리 돼야 한다. 적지 않은 지자체장 이권과 인사비리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공직사회 인사비리에 뒷돈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항간에 자치단체장 한두 번 지내면 3대가 걱정 없다는 말까지 돌 정도라면, 정부가 그동안 수수방관 해왔고 발본색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찰과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국회의원직이나 단체장 공직기간 돈 거래로 얻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위로 철저한 수사로 발본색원해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바람직하며, 돈을 내고도 자리에 앉는 것이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 된 셈이라고 본다. 21세기의 초 인류 국제화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 구시대적인 발상과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아 매우 안타깝고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힘없는 백성들은 긴 한숨과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것으로 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와 비례대표제가 있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자신의 지역에서 출사표를 내고 지역에서 출마한 경쟁자와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후보는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하여 당선자가 결정된다. 그러기에 선순위 순번이 인
부정부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이기심이라고 본다. 이 이기심은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생성되었다고 본다. 그러면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는 어떻게 생성 되었을까? 한국사회의 부정부패구조의 생성은 먼저 해방 이후 올바른 민족정신을 세우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일제하에서 국민수탈과 억압의 하수인으로 활동해 왔던 관리와 경찰 그리고 친일 기업가와 지주세력들은 민족정기의 확립 차원에서 청산되지 않은 채 해방 이후에도 계속 한국사회의 상층부를 차지한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상호 공존공생의 밀접한 관계를 이뤄 나간다. 이 같은 구조적 부패들이 사회구조 속에 점점 집단화되고 일반화되는 형태로 나타나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왜곡된 효과를 상승적으로 불러일으켜 부패구조의 형성과 악순환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그러면 정부에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노력이 없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 정권에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과거 한국정부의 부패방지 정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과거 정부의 부패방지 정책은…
물폭탄은 일본에 닥친 쓰나미 못지 않은 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연재해’ ‘인재’를 놓고 다툼을 벌이기 이전에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복구작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집중호우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또 언제 물폭탄이 날아들지 불길하다. 이번 비로 큰 수해를 입은 경기북부 시·군이 막바지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동두천과 포천 등 각 시·군의 수해 응급복구가 착착 진행되고 있지만 산사태 지역 등 그동안 미처 손이 미치지 못했던 지역에 인원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막바지 응급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다. 집과 가재도구를 잃은 이재민들은 망연자실 허탈해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서두룰 일은 새로운 방재시스템의 구축이다. 이번 집중호우 때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가 다시 비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산림청이 우면산의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예보를 발령했는데도 서초구가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면산은 지난 27일 집중호우 때 연쇄 산사태로 주민 18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산림청의 산사태 예보 발령은 2007년 구축된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에 따라 연속강수량, 일강수량 등 기준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적으로 발령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