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됐다는 토픽을 보았다. 부끄러운 고백 한 토막 -. 나 역시 교통사고를 내서 운전면허가 정지된 적이 있다. 변명이지만, 지금처럼 자동차 보험이 필수(必須)가 아니고 선택(選擇) 비슷한 시절, 보험이 만기(滿期)된 것을 며칠 깜빡 지나쳤다. 사고 내용은 경미(輕微)했지만 미보험이 문제였다. 합의(合意)까지의 과정은 사정을 하다, 배짱을 내밀고 밀고 당기는 꽤나 지루한 시간이 필요했다. 명분 싸움 같지만 결국은 합의금(合意金) 때문이다. 하여간 추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러서 통과 되면 정지 기간을 단축해 주었다. 200명 정도 수용하는 강당에서 강사는 진지하게 휴대폰을 꺼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지만, 모두 들은 체도 않았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그리고 시비에 가까운 잡담,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도 뭐 그리 공동화제(共同話題)가 많은지? 대부분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든 사람들이 만드는 또 하나의 시장(市場)판이었다. 스님도 있었고, 일종유흥업소(?)에 근무하는 것처럼 보이는 화장 진한 여성들 그리고……. 대학생들처럼 보이는 젊은이
몇 년 전부터 불어 닥친 실업난으로 인해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고유명사처럼 쓰이기 시작한지 오래다. 최근 20대 구직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 중 21%가 일을 하고 싶지만 ‘대졸’이라는 자격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질적 실업자로 남아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온갖 실업 대책을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산과 평택, 화성 등 각종 세제혜택으로 기업체들을 유치해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들이 그러하듯 지역내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의 성에 찰 만한 기업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오산에서는 ‘대학과 함께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마련했지만, 구인을 신청한 7개 업체 모두가 단순 생산·노동직 직원을 모집했고, 청년 실업자들에게는 이러한 일자리들이 ‘대학을 졸업한 내가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여기지 않아 행사장을 찾는 젊은층 역시 찾기 힘들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나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lsq
세계적인 리더십의 권위자 존 어데어는 보스(Boss)보다는 무엇보다 구성원에게 존경 받으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보스와 리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보스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만 리더는 그들을 이끌고 간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하지만 리더는 ‘가자’고 권한다. 보스는 자기 말도 무시하지만 리더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대인배(大人輩) 리더십’이 화제다. ‘대인배’는 신조어로 포용력을 갖춘 ‘통 큰’사람을 의미한다. 요즘 말로 ‘까칠한’ 성격의 허 감독이 ‘대인배’로 거듭나게 된 동기는 한 축구원로의 조언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한다. 1995년에 이어 1998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허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올리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레바논에서 열린 2000년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3위에 머무르면서 그해 10월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07년 11월 핌 베어벡에 이어 다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2000년의 아픈 경험을 떠올리며 좋은 성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초반
독재정권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0년대쯤부터 우리가 각종 언론매체에서 거의 매일처럼 마주치는 용어가 ‘보수’와 ‘진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용어는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의 관계처럼,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관계처럼, 독일의 기민당과 사민당의 관계처럼 상호 경쟁적이며 보완적인 정치집단을 가리키는 가치중립적 용어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에드먼드 버크가 지적한 것처럼 목표의 차이가 아니라 변화의 속도와 방법에 대한 차이에 있는 것이지만, 그래서 서로 경쟁하며 보완하는 정치적 입장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 두 용어는 불행하게도 그렇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는 현재 서로가 상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감정적 용어로 마구 사용되고 있다. 상대를 박멸해야할 해충처럼 인식하며 부정하는 용어로 남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태도를 드러내주는 말은 이를테면 상대를 ‘하수구처럼 꽉 막힌 보수’라 지칭하거나 ‘김정일 정권의 2중대’로 지칭하는, 상대적으로 다소 점잖은 표현으로부터 노골적으로 멸시와…
DSD삼호아트센터(이사장 이윤희)는 수원 최초 기업지원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삼호아트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DSD삼호는 기업의 예술·문화봉사 차원에서 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삼호아트센터와 지원기업인 DSD삼호가 시민들과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칭찬받는 이유가 있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단발성으로 행사를 지원했던 것과는 달리 삼호아트센터는 벌써 3년 째 꾸준하게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 지역 언론은 삼호아트센터의 활동에 대해 ‘기업의 사회 환원과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아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호아트센터는 지난 2007년 6월 23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개관했다. 따라서 지난 23일이 개관 3주년이었다. 이윤희 이사장은 처음 삼호아트센터를 개관하고 나서 근심이 많았다고 한다. 객석이 텅 비면 어떡하나, 출연자를 어떻게 섭외하나 등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을 하며 챙겨야 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매스컴의 공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관객 수도 늘어나 오히려 지금은 객석이 부족해 걱정이란다. 지난 3년간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60여회의 무료공연을 진행했으며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하고 공연 관람도 무료라는 당초 방침
한국축구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1-2로 패하며 아쉽게 8강 꿈을 접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7회 연속 월드컵에 나간 한국축구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세계의 강팀들과 맞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따라붙던 ‘문전처리 미숙’이란 꼬리표도 말끔이 털어냈다. 더욱이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였던 한국은 국제축구연맹이 ‘세트피스의 달인들’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정무호는 우루과이전에서도 명품 세트피스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비록 우루과이에 패하며 이청용의 동점골은 빛이 바랬지만, 우리나라는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뽑아내며 세트피스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의 이른바 ‘대인배(大人輩) 리더십’도 돋보였다. 지난 2000년 가슴 아픈 경험을 한 허 감독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초반 ‘허무축구’라는 비난에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2008년 2월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서 북한과 1-1로 비긴…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급속한 도시화가 맞물려 대단위 주거형태인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같은 현상 속에 화재가 발생에 대한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아파트 화재는 초기진압 또는 대피가 지연되었을 경우 귀중한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연소 확대시 위층과 옆집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입주민들의 대처능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대부분 남의 일처럼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자 자신이 스스로 위험성을 깨달아 비치돼 있는 소화기,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요령습득과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 실시하는 등 화재예방 대처 능력을 키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파트 화재 발생시 불법 발코니 확장 등으로 인해 대피할 공간과 이웃집으로의 연소확대가 급격하게 일어나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하는데, 비용이 좀 더 들고 절차가 다소 귀찮더라도 안전을 위해 발코니 확장은 반드시 합법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또한 방범과 자살방지 등을 위해 시건장치를 한 아파트 옥상의 비상구는 항시 개방이 가능해야 화재시 인명·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신속히 개방할
16강 문턱에서 좌절된 26일 일부 네티즌들이 우루과이전 패배에 대한 분노를 비정상적으로 쏟아 내고 있다. 이동국은 우루과이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42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악성 네티즌들은 디시인사이드의 동국대 갤러리로 몰려가 욕설을 도배하는 추태를 보였다. 단순히 이동국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동국대 갤러리에 몰려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 쏠려 있던 지난 23일. 진공청소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남일은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B조 3차전 경기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염기훈을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된 지 4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나이지리아 선수에게 반칙을 범했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 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페널티킥으로 김남일이 2-2 동점골을 허용한 것을 놓고 경기 직후 그의 경기를 비난하며 김보민 씨 미니홈피를 찾아 비난을 쏟아냈다. 같은날 오후 5시 현재 김보민 씨 미니홈피엔 47만여 명의 누리꾼들이 방문해 1만개가 넘는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며 “진공청소기가 고장 났냐, 로우킥 잘했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