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집 근처의 공원에 초저녁부터 중·고등학교 남여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웃음소리며, 떠드는 소리가 심야 취침시간까지 계속됐다. 흐릿한 조명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밤늦게까지 떠들면 되겠느냐,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니 빨리 집으로 가라’며 아이들을 돌려보내기도 해 보지만, 갈곳이 없어 이 시간까지 방황하는 아이들을 보면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로서 행여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처럼 우리들은 아이들이 공원 내 한적한 곳에서 밤늦게까지 그들만의 놀이로 함께하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주의를 주고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부모와 어른들의 책임 또한 크지만, 일몰부터 일출 전까지의 공원 내 한적한 장소가 흐릿한 조명시설들로 인해 학생들에게 얼마든지 범죄의 현장은 물론, 탈선 장소로 이용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의 발생이나 진행은 밝고 사람이 많은 곳 보다는 어둡고 사람이 적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특성이다. 지자체에서 주택가 주변의 공원이나 뒷골목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우범지역을 예방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범죄발생이 우려되고, 아이들의 탈선 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석구석까지…
이제야 국회가 ‘동북공정’에 눈을 돌리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9월 초 정기국회에서 ‘동북공정’에 본격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들이 이제나마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정쟁에서 벗어나 국회 차원의 대처를 하기로 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들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로 한 것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 의원)’가 마련한 중국 항일 역사 탐방을 하고 난 뒤부터이다. 국회의원들은 발해와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동북 3성 지역에 존재했던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일개 변방지방’이라고 왜곡한 안내판을 보고 자책과 탄식을 금치 못했다는 보도다. 수많은 국민들과 역사학술단체들은 동북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오늘날까지 목소리를 높여가며 항의하고 중국을 규탄해왔다. 그럼에도 동북아역사재단의 예산도 20% 가까이 깎았던 것이 바로 우리나라 국회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아니던가? 어쨌거나 이번 방문으로 국회의원 일부나마 우리역사와 민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중국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성남 구시가지 주택재개발사업 중단선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선 성남시를 중심으로 도심재개발사업 자체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현재 LH는 수원과 안양, 시흥, 광명등 도내 7곳에서 도심재개발사업을 추진중이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성남시에서 시작된 사업포기 선언이 도미노현상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LH가 도내 택지개발에서도 선별적으로 사업포기 수순을 밟지않을까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LH는 지난 23일 성남시에 중동1, 금광1, 신흥2, 수진2 지구 등의 2단계 개발사업 중단을 구두로 통보했으며 곧 관련사안을 공식문서로 전달할 예정이다. LH는 지난 2005년 성남시와 성남 구시가지 주택재개발 1단계사업과 관련 공동시행합의서를 작성하고 현재 대부분의 사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어 2008년 11월 LH와 성남시는 2단계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중이어서 LH의 사업포기 선언은 그야말로 전격적인 조처로 충격을 주고 있다. LH로부터 시작된 충격파는 성남시
언어는 매우 묘한 힘을 갖고 있다. 언어는 시대를 선동하고, 사람을 분류하며, 상황을 규정짓는다. 즉 언어로 구체화되기 이전까지 그 어떠한 가치는 무정형의 모습으로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며, 그 존재에 대해 인식하지만, 구분짓거나 규정짓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언어로 표현되면서, 이제 모습을 갖게 되고 선이 그어지며, 그 선의 틀 안에서는 실제나 진실보다는 언어라는 모습의 대상으로 규정되기 시작하게 된다. 예컨대 ‘왕따’라는 언어가 있기 이전에, 우리에게 한 친구를 따돌린다는 문화에 대해서, 가사 어느 학교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일반화되지는 않으며, 그 존재에 대해서 규정짓거나 확대시키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왕따’라는 언어가 존재하면서부터, 그 언어는 친구를 따돌리는 하나의 유행이 되고, 문화가 되며 힘이 되고 이제 왕따라는 언어가 틀을 형성하게 됐다. 어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실제로 친구를 따돌린 것인지 어떤지보다는 왕따라는 표현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가로 관심은 바뀌어지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심각한 것까지 왕따라는 표현에 잠식되고 만다. 요즘 언론 등에서 심심찮게 좌파
직장 생활을 하면 반드시 닮고 싶은 선배(先輩)가 있기 마련이다. 능력이 있어 상사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또 재치 있는 말로 주위를 밝게 하고, 인물까지 훤하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책상 위에 담배 재떨이가 버젓이 놓여 있고, 여직원들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또 당사자들도 섭섭하지 않았던 시절.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훤칠하고, 매끄러운 말솜씨…. 하여간 부러운 선배 한 분이 있었다. 특히 재담(才談)에 능했다. 여직원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는데, 요즘 기준으로 하면 큰일 날 소리를 그럴듯하게 했다. 예를 들어, “아이 잘 낳을 신체 조건을 구비했으니,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도록 그리고 아이는 분명히 커서 어른이 될 거야. 내기 할까?” 아이고! 주책! 하면서 싫지 않은 표정, 얼굴은 웃음 가득했다. 가끔 성깔 있는 여직원들이야 눈 한 번 째려보지만…. 그 시대의 일반적인 풍속도(風俗圖)였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 놓았는데, 사내(社內)의 “제안상(提案賞)”은 거의 독차지했다. 상사들도 재미난 그 선배를 심심풀이 땅콩 식으로 저녁 자리, 술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 맞이 19일째 날 367명의 인사를 단행, 민선 5대 성남시정의 닻을 높이 올렸다. 전임 민선 시장들과 비교, 젊고 시민운동가인 이재명 시장의 공직 인사에 공직안팎에선 희망과 우려의 소리가 컸다. 이는 이 시장이 취임 전부터 공직인사에 대해 누누이 강조해 왔고 “인사청탁이 있을 때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말까지 해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인사에 대해 큰 기대를 했다. 또 평가기준에 대해 공복의식, 근면·성실성, 능력 순으로 정해 능력보다 주민 섬김 자세를 높이사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젠 눈치안보고 시민위해 일에만 열중하면 되겠다”며 사실상의 첫 인사에 주목했다. 특히 대규모 인사 때마다 관전 포인트가 되는 주요보직에 누가 앉을 지에 관심이 컷다. 또 인사담당 부서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부서를 정해 내도록 해 이 시장의 약속과 색다른 제도 반영으로 예전과 사뭇다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다. 이번 인사는 큰 문제가 없는한 민선5기 초반을 이끌 것이다. 이 시장의 시정 성패가 이 때 결정날 것이라고 많은 시민이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고 빠른 판단력,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언니밴드’의 보컬로 깜짝 출연했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난타 공연으로 기량을 발휘한 심 총장은 지난해 원더걸스의 댄스곡 ‘노바디(Nobody)’에 맞춰 춤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보컬로 변신해 신입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리나라 그룹사운드의 원조는 미8군 무대 출신인 신중현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들어 키 보이스, 히 식스, 영 사운드 등 초기의 그룹사운드는 비틀즈,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즈 등 세계적인 록그룹의 음악을 본떠 감각을 키웠다. 그 후 대학가요제가 탄생하면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사운드가 붐을 이룬다. 이른바 ‘7080’이 그것으로 샌드 페블즈, 건아들, 옥슨 80, 블랙 테트라, 휘버스, 라이너스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그룹사운드들이 나와 전성기를 구가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들 가운데 하나가 악기를 하나 쯤 다루는 것이라고 한다. 남자라면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서 중후한 음색의 색소폰을 멋지게 부는 상상을 해본다. 아니면 피아노를 치며 가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전원을 꿈꾸기도 한다. 여자
흡연의 해악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고 담배 종류를 바꾸거나 천천히 피우면 다소나마 건강을 덜 해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천천히 담배를 피우면 오히려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담배를 물고 연기를 들이 마시기보다 손에 들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건강에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담배를 손에 들고 있으면 간접 흡연을 하는 셈인데 이 경우 연기의 입자가 담배를 물고 있을 때 보다 더 작기 때문에 폐 깊숙이 들어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담배를 피울 때 유난히 빨리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에 쫓겨 담배를 피우던 것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 이다. 담배를 빨리 피우는 습관이 오래 되면 충치 등 치과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짧은 시간 내에 급하게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에 깊은 흡입이 일어나지 않게 돼 니코틴 농도가 낮은 상태가 되지만 동맥경화 도를 증가시키거나 구강점막에 대한 자극이 심해져 구강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는 피우는 속도에 관계없이 몸을 해칠 뿐이다. 근본적인 치유책은 금연이다. 몸에 좋은 백가지 방법을 실천하더라도 흡연을 한다면 결코 건강을…
연일 계속되는 교육계의 추악한 성추행이 우리사회를 분노케 하고 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교육계 인사들의 짐승같은 행태가 연약한 어린 학생에 집중되고 있어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 스승을 하늘같이 여기는 교육관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교육자들의 성추행은 교육자 스스로 교권을 추락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 학생들에게는 평생 씻지 못할 상처로 남고 있다.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처녀성을 잃으면 예뻐진다는데’ 등 시정잡배들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다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피소됐다. 이 교장은 지난 2008년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장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파주에서도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여학생을 빈 교실에서 성추행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됐다. 안양과 포천에서도 제자를 대상으로 한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관계기관이 서둘러 조사에 나서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교육계의 성추문은 경기도에 한정되지 않는다. 경남 하동에서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을 보건실에서 기다리게 한 후 찾아가 볼에 입을 맞추